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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감성도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명화를 보면 감성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엿볼 수도 있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고, 또한 여러 기법, 색채들로 된 여러 작품들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교육에 있어서도 한참 명화열풍이 불어서 명화로 그린 명작이나 미술동화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그때부터 저도 명화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명화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도 명화는 아이들의 동화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전, 그리기 취미생활, 각종 소품 등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전부터 "만일 능력이 된다면 멋진 미술관을 만들고 싶다"는 남편의 소망때문에 미술관에서 명화들을 감상할 기회가 몇 차례 있긴 했지만말이죠. 제가 지금 이야기 하려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 역시도 남편이 먼저 본 책이랍니다.
책에서는 고대 이집트 벽화부터 우리 시대의 그림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작품들을 대거 수록하고, 최근 새롭게 발견된 20, 21세기 그림 4백여점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티븐 파딩 교수에 의해서 엄선이 된 1001점의 그림을 모두 컬러로 실어놓았습니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작품별 색인부터 시작해서 1400년대 이전부터2000년대 이후까지 시대순으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고, 용어사전이나 화가별 색인, 그림출처까지도 꼼꼼히 실어놓았어요. 그림마다 전문가들의 꼼꼼한 해설을 담아놓았기에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각 시대별로 그림을 감상하기에 앞서 "이집트, 그리스, 로마미술, 비잔틴, 로마네스크, 중세와 고딕 미술, 프레스코화와 밀납화"와 같이 그 시대의 특징들을 정리해주어 참 좋습니다. 멋진 그림이 한 페이지에 한 점 혹은 두 점씩 실려있고 작가, 년도, 그림 재료, 사이즈, 보관처를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개인 소장된 그림도 실려있어서 숨겨진 그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 대한 설명, 시대적인 분위기, 특징 등등 자세한 설명은 미술관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림들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영한사전, 국어사전, 자전 등등 처럼 이 책은 마치 명화 사전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 한 권만 보아도 명화에 대한 이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마치 미술관 도슨트가 항상 우리집에 상주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언제든 필요할 때, 집에서도 작은 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꺼운 책만 보아도 든든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단행본으로 혹은 전집으로 책을 갖춰놓긴 했지만, 아이들 책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고. 미술전에 방문하기 전에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남편책장에 꽂혀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한번 책을 보고 난 후로는 수시로 꺼내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