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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를 찾아가는 여행’ 2003년 7월 말 승보 종찰 송광사에서 4박 5일의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음을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 매몰되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채 아등바등 살아왔던 지난날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이 강한 만큼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가 컸다. 준비물을 챙겨 배낭을 꾸리고 남해에서 순천 가는 버스에 올랐을 때만 해도 잘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던 만큼 두려움이 앞섰다. 살아갈수록 인생은 계획한 대로 살아지지 않았고, 기대와 바람과는 달리 여러 재앙을 겪으면서 갖게 되는 상처는 지울 수 없는 멍에를 남기고 애착심만 키웠다.
‘세상의 어떤 일도 내 것이라고 고집하지 마라.’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고 허탈감으로 비통함에 젖어 무력하게 지내던 때 수련회에서 접한 큰스님의 법문은 각성제로 작용했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 여기면서도 자신에게 오는 불행은 피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 여겼을 뿐인데 스님들의 법문에서는 지금의 불행을 전생의 업보에서 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지금의 고통을 감내하며 견디기 힘든 일들을 수행으로 여기며 정진에 힘쓸 때 불보살의 가피는 기적처럼 올 수 있음을 신행 수기를 읽으며 발견할 수 있었다. 특목고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를 하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해 번민하던 청년에서부터 불구의 몸으로 장애를 극복한 불자, 탐심에 눈이 멀어 많은 투자 금을 날리고 밑바닥에서 다시 일어선 처사의 수기 등은 환희 심을 선물하였다.
막역하게 지낸 선배가 곡성의 태안사로 출가해 송광사 강원과 율원을 거쳐 지금은 서울의 사찰에서 감로법을 전하고 있어서인지 딸을 출가시키고 쓴 어머니의 수기는 출가한 스님을 뵈러 갔던 송광사에서의 추억을 더하였다. 고달픈 행자 생활로 흔들릴 때 들려 준 어머니의 말에 출가한 딸은 보살님은 신장님 역할로 약해진 마음을 다잡고 수행에 정진하게 했다니 불보살의 가호는 면면히 이어져 오는 듯했다. 종전이라고 하지만 바그다드에서 파견 근무하던 처사는 전시와 다름없는 위기 상황에서 죽음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적인 병을 앓음으로써 생활이 불가능해 보였다. 망가지는 자신을 보면서 죽음을 떠올리기도 하였지만 불교대학 모집 공고를 보고 불법을 만나 두터운 업장을 녹이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수기는 병마가 오더라도 하심 하는 마음으로 불도에 귀의하는 일로 극복해나갈 일이다.
타인의 거친 말에 휘둘려 성냄을 참지 못한 채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상충하던 이와의 화해는 점점 멀어지고 말았다. 시절 인연 따라 피고 지는 꽃들처럼 인간사 역시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가 있을 테고 인연이 다한 경우는 인연이 거기까지라고 믿으려 한다는 말에 발끈한 친구는 바닥까지 드러내고 말았다. 길길이 날뛰는 친구에게는 어떤 말도 안 통할 것 같아 호흡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었다. 평정심을 잃고 화를 내는 일은 그동안 쌓은 복덕을 한꺼번에 깎는 일임을 잊지 않는 일부터 챙길 일이다. 시어머님이 불법을 인도하던 가르침으로 새 인연을 맺은 며느리의 회고는 화엄 성중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 것처럼 비춰졌다.
젊은 시절 건강을 돌보지 않고 생활한 탓에 지병을 앓으며 힘든 상황에 생전 그의 수족이 되어 모든 것을 도맡아 행하였던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살아가는 일에 힘들었던 노인의 수기는 눈길을 끈다. 예고 없이 닥친 아내의 죽음에 지난날을 반추하며 아내의 궤적을 더듬는 시간 아내가 남긴 사경(寫經)의 인연을 통해 불법을 만나고 지병을 극복해가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울타리 없는 집’은 공동체가 와해되는 시대에 돋보였다. 불도를 따르고 자비심을 잃지 않은 가운데 불법을 실천함으로써 본래 부처로서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재가 불자들의 수기를 통해 산란한 마음을 바로 세우고 불연을 두텁게 하는 길에 함께 하는 마음 모아 일상에 감사하며 게으름 부리지 않는 생활을 다짐한다. 4박 5일 동안 발우 공양을 하면서 먹는 즐거움에 탐닉해 지나온 세월이 많았다는 것을 뉘우치며 소박하면서도 검소하게 살아가는 불자로서의 생활을 일상화하는 일로 흐트러진 마음을 모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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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구심이 들었다. 책은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너도 이 팍팍한 삶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겠냐며 물었다. 눈물만 흘렀다.
70대가 되고, 함께 곱게 늙으리라 믿었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뜨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남편. 그는 태어나 처음 쌀을 씻었다. 쌀 포대기에서 쌀을 퍼서 옮기는 순간 쏟아진 쌀알들. 쌀알을 줍다 아내 사진을 보았고, 그제야 아내가 생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떠올린다. 그리고 아내의 소원을 사별한 뒤에야 자신의 삶으로 이어갔다.
시쳇말 같았다. 뒤늦은 후회도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었다. 사별한 아내를 추억하고 새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아내의 소원을 자신의 삶으로 만들어가며 행복을 찾은 그 분처럼.
주식으로 돈을 탕진한 자살까지 결심했던 중년도, 10억이나 날린 한 주부도, 이라크에 파병돼 숱한 시체를 치우며 생과사를 넘나들었던 군인도, 희망을 찾았다.
애지중지 키웠던 딸을 스님으로 출가시킨 노부부는 스님이 된 딸에게 삼배 올리며 돌아와도 받아주지 않겠다며 딸의 결심을 굳게 만들었다.
나를 돌아본다. 이 책에 실린 수많은 이들의 삶은 내 거울이었다. 투정부리고 힘들면 쉬고, 짜증 내고, 직장일에 쉽게 스트레스 받고, 삶은 고통 뿐이라고 울부짖던 내게 이들은 말한다.
삶, 그 곳에서 그들이 부처님을 본 것처럼 나도 삶 그 곳에서 행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의구심은 느낌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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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어디 절에 갔다가 거기 작은 서점에서 보고 사서는 하루 만에 다 읽은 책인데. 이 책, 정말이지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울컥 솟아오르는 뜨거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책 속 주인공들이 겪은 고난은 마치 지금 내 앞에 놓인 현실적 문제들을 보는 듯 했고, 그래서 더더욱 마음 깊이 박혔다. 내용들이 어찌나 그렇게 우리네 인간사 세상살이 판박이인지, 그 중에서도 병에 걸리고,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에 어려움이 생기고 그런 어려운 일을 경험한 사람들의 글이라서 그런지 글자 하나하나가 꼭 펜으로 꼭꼭 눌러 쓴 것 같이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로 채워진 책이었다.
정말이지 내 마음을 울게 한 이 내용들 덕분에 내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생겨나게 한다. 불교를 종교로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처님 가르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꼭 종교가 불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도 되고 용기도 얻을 수 있을 듯.
글자가 약간만 더 컸으면 퍼펙트한 책. 그래도 정말 간만에 마음 울리는 좋은 책 만나 기분 최고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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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불교 코너에서 잡은 책. 불교의 신행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어서 불자들에게 득히 좋을 듯 해서 추천합니다. 아울러 극한의 고통과 어려움을 차근차근 극복해가는 내용들을 차분하고도 진솔하게 정리해 놓아 내가 혹은 주위에 있는 분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에 조금은 위로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쉽게 읽히니 부담감도 덜하고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마음의 벽을 갖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추천추천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아팠던 마음이 조금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조금은 위로를 받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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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선물로 드리려고 구매한 책입니다. 어머니께서도 주변 분들에게 추천을 받으신 책이였는데, 읽어보시고는 다른분들에게도 추천할만큼 좋은 책이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을 엮은 책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어머니께서도 더 재밌게 읽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불교를 믿으시는 분들께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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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인연으로 알게된 책 한권~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 제목에 한번 이끌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엮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아서 두번 이끌리고 마지막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한켠 뭉클해지는 기분에 세번 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책이라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려 지갑을 열게 되었네요~ 지금 이순간에도 책장 넘기는 소리 하나 하나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져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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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께서 책을 한권 선물해 주셔서 읽어 봤습니다.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더군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해주고, 힘든 시기를 보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치유하는 과정이 우리들로 하여금 치유받는 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역할로 종교라는 것이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어서 감동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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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종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불교라고 대답하면서도, 불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뜻 답을 거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불교는 신에 의한 구원을 갈구하는 기독교나 여타의 종교들과는 분명 다른 종교이지만 그 다름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종교란 과연 어떤 의미이며 불교란 어떤 종교인지를 확연히 일깨워 주었다. 절망의 끝에서, 혹은 길고 긴 방황 속에서 마주친 불교,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 기도와 수행은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그것은 구호나 연설이 아닌 그들 스스로의 삶에서 체득한 철저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그 어떤 법문이나 경전의 구절보다도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이제 누군가가 불교가 어떤 종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행복을 구하는 삶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삶으로의 변혁이며, 희망을 간청하는 삶에서 희망을 끌어안는 삶으로의 전환이자, 구원을 기다리는 삶에서 지금 이 삶을 극락으로 바꾸는 종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생생한 신행담을 들려준 이 책의 모든 저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