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고 일어나 깨어났더니 지하세계에 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무서울까? 두려울까?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면 그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사라질까. 그가 나를 지켜줄 신이라면 든든함은 배가될까?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처해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주 끔찍한 상황이 그려지는 악몽. 그런 꿈에서 깨어난 피어스. 자신을 달래주는 존의 목소리에 안심을 한다. 이곳이 비록 지하세계일지라도 그가 있음으로 안심이 된다. 그가 차려준 아침을 먹는다. 한순간 지하세계에서 무언가를 먹으면 다시는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신화를 생각하기는 했으나 석류가 아니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일으키는 보편화의 문제다. 신화 속에서 페르세포네가 먹었던 것은 석류였지만 이 지하세계에서는 석류가 아닌 무엇을 먹더라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지하세계에 머무르며 페르세포네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는 여신 엄마때문에 이 세상에 겨울이 생겨났다던가. 그렇다면 여기 피어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저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사촌의 소식으로 인해서 피어스는 다시금 이세상으로 향하게 된다. 관에 갇혀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심하게 괴로워하는 사촌의 모습. 곧 죽게 생긴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자신이 가서 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다같이 이세상으로 돌아오지만 여기에서 그녀를 환영해줄 사람은 누가 있을까? 실종된 것으로 알고 있던 피어스를 만난 사람들은 놀라와 하면서도 반가와하지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집으로 향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악의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까. [어밴던]에 이은 두번째 작품. 전편과 이어지는 이야기라서 반드시 순서대로 읽는 것이 연결성을 주어서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죽음의 신인 존과 사랑에 빠져버린 피어스. 그녀에게 닥친 현실은 어떤 색으로 다가올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와 신들의 세계를 다룬 판타지가 겹쳐지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고 신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다시 지상으로 향하게 된 그들은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피어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사촌을 구해낼 수 있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