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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히카루가 무려 3박 4일이나 여름캠프를 갔어요. 무려 3박 4일씩이나!!! 엄마는 걱정이 많지만 5학년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미리 답사 갔던 걸 비디오로 만들어 히카루가 예측하고 긴장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히카루를 전담할 보조 교사도 한 분 모시고 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변하는 환경이 히카루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건 당연해요. 우리 히카루, 별 탈 없이 여름캠프를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한편, 냉철하고 이지적이고 유능한 대기업 직원이었던 히카루의 아빠가 상사의 모략으로 창고만 있는 사무소로 밀려나게 되었어요. 그리로 발령난 사람들은 대개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 두는데, 히카루네 아빠는 괜찮을까요?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 가장 못 견뎌하는 것 중 하나가 그런 거잖아요. 히카루 아빠는 좋은 가문의 좋은 부모 밑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엘리트로 자랐거든요. 지금까지 실패라는 걸 모르고 산 사람이었고. 6권까지 읽다보니 이젠 히카루네 가정과 완전히 동화가 된 것 같아요. 남의 일 같지 않아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 사오리라구... 히카루랑 같은 조가 된 여자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는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는 것도 자기 의사 표현을 직접 하는 것도 무척 어려워하는 조금 소심한 친구에요. 그런데 이 친구가 여름캠프에 다녀온 후 가나타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잘 말할 수는 없지만, 넌 꼭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에 넌 정말 연기에 소질이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