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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의 영웅'은 조금 잘못 붙은 제목이고 우리가 아는 그 '팔레스타인'이 맞다. 개봉 당시에 이런 제목이었으므로 그냥 굳어서 그렇게 계속 가는 것 같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여러 모로 혼란스러웠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이때도 물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반발했으나 지금 같은 민족- 종교 대결 양상은 아니었고 한마디로 그저 어수선했다고 보는 게 맞다.
커크 더글라스, 존 웨인, 율 브리너 등 쟁쟁한 캐스팅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 3거두의 각축 중에서도 커크 더글라스가 단연 부각되는 주인공이며 또 그렇게 이 사람이 존재감을 찾는다는 게 재미있다.
앤지 디킨슨도 열심히 연기하며, 골다 메이어 등 당대 이스라엘에서 명망 있던 정치인들이 벽에 걸린 사진으로나마 등장하여 정치적 배경을 설명해 준다. 막판에 의외의 결말이 나오는데 관객 입장에서 좀 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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