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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모르다가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부모님에 대한 나의 생각일 것이다.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나는 부모님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그러지 않아도 될 일인데 너무 고루하고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로 방황하고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부모님의 얼굴에 하나둘 잔주름이 늘어가면서
점점 그 삶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내 곁에 계셔 주신 부모님께
새삼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걱정끼치는 일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시들을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온 아버지. 병원 욕실에서 아버지의 등을 민다. 자식은 아버지의 등에서 시커멓게 죽은 지게자국을 본다. 평생 지게를 지고 걸어온 아버지의 인생이 거기 낙인처럼 찍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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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쪽 살다보면 높고 가파른 길을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넘기 위해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가파른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더 사는 게 힘든 날, 물처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면 길이 보이고 평안을 얻는다. 살다보면 어둡고 막막한 길을 만나게 된다. 어둠에 묻히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느라 힘겨울 때가 있다. 그런 날 더 어두워지기로 마음먹으면 도리어 빛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어둠의 끝에 여명이 오듯 포기하고 얻는 충족이 있다. 살다보면 슬프고 외로운 날이 있다. 그런 날 멀리 외롭게 떠 있는 섬을 보며 홀로 견딘다는 것, 멀리 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노라면 길이 보인다.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를 통해 외로움을 이기는 길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사는 길이 힘들고 어둡고 슬프게 느껴지는 날 바닷가에 가보라. 거기 어디쯤에서 이런 시를 만나보라. -------------------------------- 모든 시들이 아름답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그리고 차분해진다. 좋은 책이다. 천천히 읽고 씹고 싶은 책이다. ------------------------------ 오분간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살배기가 뛰어내려 안기는 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 하나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 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버릴 생, 내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 늙어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는 동안 아이들은 훤칠한 청년으로 자라고 그렇게 서로의 삶의 자리를 바꾸어간다는 것을 보고 결국은 자식을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일생이 이렇게 지나가는 것임을 동감하고 또 동감했다. 그리고 약간은 겁에 질리게 되었다. 이렇게 인생은 가겠구나 싶어서. 그래서 좀더 지금을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읽고 싶은 시들이 많은 시집이다.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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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블로그의 시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서재에 있는 예전에 읽었던 시집을 찾아봤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
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함께 그려져있는 삽화의 여운으로 느낌이 더 깊다.
두 아이이의 엄마가 되서인지 '아이들을 위한 기도(김시천)' 가 와 닿는다. 열을 가르치는 욕심보다 하나를 바르게 가르치는 소박함을 알게 하소서
'부모(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이 시는 노래로도 잘 알려져있어서 다시 한번 익숙한 시이다.
'저녁에(김광섭)'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이 시도 노래로 익숙한 리듬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 시를 보면서 최근에는 가수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가 떠오른다.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늘 느끼는 것이지만, 시를 읽다보면 노래가 생각나고 그 노랫말을 듣다보면 하나하나의 문구의 깊이가 느껴진다.
빠르게 읽는 것보다는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는 시이기에 또 찾아서 읽게되겠지만 너무 깊은 의미를 두기보다는 편하게 읽는 느낌이 좋다.
예스블로그의 시 백일장 이벤트 덕분에 이렇게 잠시 시의 여운에 빠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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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왜 이 책을 보았는가? 부모가 바라는 자녀가 다르고 자녀가 바라는 자신은 또 다르다 우리 주변에서 눈을 이웃으로 돌리면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다. 헌책방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제목이 무척이나 끌렸다. 이 책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부모도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도 부모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랑을 평소에 깨닫는 것이 아니라 혼자가 되는 순간에 비로소 소중한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다는 것이다.
02.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도 어울리며 자녀 스스로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03. 독서 포인트! 일상에서의 일화를 되돌아보면서 시를 음미해보면 어떨까? 시에 다룬 소재들은 엄마와의 함께 했던 경험들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들이 대부분이다. 사소하지만 사소함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04. 만약에 이 책을 읽는다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며 더불어 자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해가 곧 사랑의 시작이고 평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책쟁이의 사색 ]
자녀는 부모의 사는 방식을 보고 자란다 가끔 대학에 강의를 가거나 다른 곳에 강의를 가게 되면 부모님들을 만나곤 한다. 그러면 부모님이 하소연 하시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된다고 그리고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며 방법을 물어보신다. 그래서 말씀드렸다. "부모님이 보시면 자녀도 함께 볼거에요.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자라거든요. 실제로 저희 삼촌댁은 그렇습니다. 아이가 쪼르르 다가와 아버지와 함께 책을 봅니다." 저는 부모님이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의 위치에서 부모처럼 할 수 없기에 저는 책을 성실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니까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은 성실하셨다. 나는 아직도 부족하고 허점투성이다. 좋은 환경 그리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삶에 대한 태도를 가르쳐주셔서 나는 그 어떠한 것보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누군가 귀를 막거나 외면할수록 갈등은 커져간다. 부모님이 귀를 막거나 자녀가 귀를 막거나 그러면 소통은 이어지지 않는다. 2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10대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스스로가 귀를 막거나 부모님이 귀를 막는 것이 소통의 문제가 된다. 그럴수록 갈등은 커져가고 갈등이 커지면 문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간다. 부모님도 자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자녀도 부모님의 이야기를 귀기울이는 것 그러면 모두 유익한 소통이 될 수 있다. 부모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으니 새겨듣는다면 현실이나 사회에서 유익하다. 더불어 부모도 자녀의 생각을 귀담아들어준다면 지금의 사회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자녀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멋진 부모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길이 있다. 자신의 하지 못한 것을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소망이라기보다 욕망은 아닐런지?
믿음의 힘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어떤 금은보화와 환경보다 강하다. 믿음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자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젊은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주변 사람들의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니가 할 수 있겠냐? 니 주제에? 이와 같은 비아냥거림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슴속에 뼈아픈 상처를 준다. 이 세상에 모든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원한다. 그 행복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그리고 자녀의 행동을 믿어주는데서 시작된다.
믿음이란 산산조각 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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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이유로 내 눈에 들어와 발탁이 된 시집이다. 우연한 이유의 사연을 들어보면 시집이 서운해할듯하여 그 사연은 접고, 인연처럼 내게로 온 시집이라고나 해둬야겠다.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으면 좋은 시에 뭐가 있을까?’ 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의 시들이 담겨 있을지 상상이 되었고, 교훈적인 시가 될거라 생각했다. 틀렸다. 교훈적인 시라기보다 감동적이 시였다. 이미 알고 있던 시마저도 이 시집의 이름 아래에 담겨 있으니 또다른 저림으로 다가왔다. 딸에게 너는 지상에서 가장 쓸쓸한 사내에게 날아온 천상의 선녀가 하룻밤 잠자리에 떨어뜨리고 간 한 떨기의 꽃 - 김용화 / <감꽃피는 마을 -시와시학사> 시마다 시의 출처를 남겨 놓았다. 그 시가 좋음 어느 시집을 사보아라고 안내해주는듯하다. 저작권 때문에 적어두었을지도 모르긴하지만 내겐 그러한 도움으로 다가왔다. 내가 어찌 태어났냐고 물었을 때 엄마가 이 시처럼 말해주신다면 기분이 어떨까하고 생각해본다. 그냥 읽기만해도 가슴 두근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시에 대한 도종환님의 설명 또한 시에 대한 이해를 높여줘서 좋다. 차가운 설명이 아니라 설명도 시처럼 따뜻해서 좋다. "내 아들아 / 최상호" 나 역시 나의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까막눈보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 책 읽는 사람으로 나 역시 가슴에 새겨야할 말이 아닌가 싶다. "만일 / 루디야드 키플링" 이 시를 읽는 순간, 이 책을 아들 문제로 힘겨워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이 책이 내게 온 이유는 친구 덕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힘겨운 상황에 힘이 될 수 있는 책을 찾고 찾고 찾고 있었는데, 그런 나의 간절함이 닿았던 것은 아닐까....시인 등단을 꿈꾸었던 친구의 남편. 까만얼굴의 농사꾼이 되어버렸지만 웃어주는 얼굴엔 힘든 삶과 함께 해맑음이 아직 있었다. 아들이랑 딸이랑 가족이 모여 앉아 한 편 한 편 나누기에 너무나 좋은 시들이다. 나도 여느때처럼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 "이 세상의 밥상 / 황지우"를 읽을 땐 목이 메어왔다. "부모 / 김소월" 이 시는 노래로도 이미 잘 알려진 시다. 혼자 나직이 불러보던 노래였는데 잠시 잊고 살았다. 다시 보며 더 나직이 불러보았다. 이제 이 시의, 이 노래의 의미를 좀 더 알게되어서일까? "아버지의 그늘 / 신경림"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는데 나이 들어 거울을 보니 자기 속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친정이 멀어서 사촌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정말 몇 년만에씩 보게되면 깜짝 놀란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젠 그 속에 큰엄마, 큰아빠가 계시고 외숙모가 계시고 외삼촌이 계시고 이모, 고모가 있고, 나 역시도 결혼해서 어느 순간 내 속에 있는 엄마를 보고 아빠를 보았다. 그럼 남편이 이러한 걸로 힘들겠구나, 이런 것들은 좋겠구나 싶다. 엄마 아빠의 단점과 장점을 내가 알기에 내게서 뿜어 나오는 그 모습들이 어떻게 다가설지 미리 짐작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남편을 이해할 수도 있었던 기억. 내 아이에게 가족이란 알게모르게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사람이라 가족에 대한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수용할 것과 버릴 것을 잘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한 편의 시에 또 이야기가 길어졌다. 벌써 어린 아들들에게도 나와 남편이 들어있음을 본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오늘 저녁 찬밥이 달랑달랑 4인분은 될듯하여 그냥 먹기로하고 따뜻하게 데워 아들들것 먼저 넉넉하게 담고 남편 것을 담고 남은 것 조금을 내 그릇에 담아 저녁을 먹는데, 간만에 해 준 미역국이 맛이 있었는지 둘째가 더 찾기에 "밥은 더 없는데?" 하다가 내 밥그릇을 내밀었더니 "엄마 고맙습니다." 하고 낼름 받아가 난 미역국으로 저녁을 떼웠다. ’엄마들은 다 그렇지.’ 얼마나 더 자라야 이 시의 내용을 이해할까? 더 자라면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도대체 언제쯤 알았을까? 지금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아직도 나 역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로 알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 마음 구석이 묵직하다. 알면서도 또 그럴 것을 알기에 더 묵직해지나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 이미 알고 있던 시다. 다시 읽어도 마음에서 나갈 줄 모르는 시다. 그냥 그렇게 제 자리 잡았나보다.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한용운님의 시를 참 좋아한다.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뭐라 말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내 남편을 택한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닐까? 아님 아직도 함께 하고 있는 이유가 그 때문 아닐까? 나 역시도.... 가슴 절절한 시에 이수동님의 따스한 작품들이 함께하고 있어서 이 시집의 분위기가 더 좋다. 좋은 시에 도종환님의 아늑한 덧붙임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인듯. 제목대로 또 늘 그렇게 해왔듯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질문, 그리고 아이들의 답을 들어봐야겠다. 이번엔 남편도 함께 할 수 있음 좋겠는데....물어나봐야겠다. 시의 저작권은 시인에게 있으며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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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말로 오랫만에 시집을 한권 사게 되었다. 연이라는것이 정말 따로 있는것인지, 채널을 돌리다가 만나게 된 tv프로그램에서 이책을 만나게되고 그길로 바로 컴퓨터앞에 앉아 질러버렸다. 요사이 읽는 책들과 거리가 멀어서인지 딸아이가 내가 산 책이냐고 거듭 묻는다. 지나치게 편중된 독서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직 책장 한켠에는 이십여년전에 사둔 시집들이 먼지를 뽀얗게 쓰고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아이들 곁에 새로운 친구 하나 놓아두기가 참 힘이 든다. tv의 영향력이라는것이 무섭다는것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것을 느끼며...
패널들이 이책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할때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것이 바로 '랭스턴 휴즈'의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였었다. 좋은것만 주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인생살이가 어디 그런가, 살다보면 가시밭길도 가야할때가 있고 때로는 진흙탕물에 뒹굴때도 있을수가 있고 그 여정들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들녀석에게 딸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겼었다. 그랬다. 나를 사로잡은것은 일단은 이 한편의 시였었다.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랭스턴 휴즈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중략
그러니 아들아,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된다
중략
한편의 시와 엮은이의 해석과 그리고 이수동님의 따뜻한 그림들이 한권의 시집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 한편 수록된 시들을 음미하면서 사색에 잠겨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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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은 가족이라지만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조차 서로 내기 힘듭니다. 밥을 먹으면서 서로가 서로의 관심사를 묻고 또 티브이 드라마를 옹기종기 앉아 보면서 웃고 우는 그런 가족간의 모습을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해지는 가족의 모습은 안타깝죠. 이럴때 만약 가족들이 한권의 시집을 꺼내어 서로 좋아하는 시를 읽어주고 들어주면 어떨까요? 이 시집은 말 그대로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으면 좋을 시들을 모아놓았는데요. 아이를 처음 맞이하게 되는 부모의 설렘 그리고 또 이제 세상에 없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자식의 입장을 노래한 시들도 있습니다. 아울러 부모와 자식이 함께 읽으면서 공감할 시들도 많구요. 아이가 태어났을때 부모는 아이의 존재 자체로 기뻐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아울러 아이가 가졌던 동심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교육 시스템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아이들만으로 볼수 있는 세상이 사라져갑니다. 시인들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나 딸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부모임을 생각하게 하는 시들을 읽다보면 우리는 눈시울을 흘리게되고 또 이미 세상을 떠난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기도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좀 더 대화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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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이라고? ‘시’는 어려운데.. 시집을 읽고는 리뷰를 안 하는 나. 어렵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생각이 많아져서다. 그런데 이 책,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잖아. 부모와 자녀라니.. 난 지금 동시에 두 역할을 수행 중이니 얻는 바가 두 배는 되겠지 싶다. 읽고 느끼고 생각했다. 역시 시는 깊다.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아도.. 그래서 좋은 거지! 이걸 어찌 작은 자가 끄적일 수 있겠어. 시 한편마다 도종환 시인의 약간의 해설(혹은 안내)이 붙은 형식. 이런 구성이라면 시가 낯선 이들도 조금은 다가갈만 하겠다. : ** 한 두시간에 다 읽어버리지 말고 하루에 한두 편씩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읽어보세요. 간직해도 좋을 시는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세요 - 엮은이의 말 중에서 : 순진하게도 아이와 함께 읽을만한 시가 있을거라 예상했어요. 아니네요. 이 책은 부모에게 필요한 시로 가득 차 있어요. 부모가 자녀에게 들려줄만한 (감성적인 요소가 담긴) 이야기와 뭉클하게 부모님을 떠올릴만한 시요. 가을을 닮은 시집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참 좋으네요. 일과 집안일과 자녀 양육까지 완벽하게 해 내고 싶은 엄마들이 있어요. 어쩌다 아이가 부탁한 일을 잊었는데 아이는 속도 모르고 짜증을 부리네요. 결혼을 앞 둔 자녀들이라면 준비 중에 서운한 말을 던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심순덕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냉장고 앞에 붙여 두면 어떨까요. 사회 생활을 하는 자녀가 유독 힘들어 하는 날이네요. 부모된 우리도 살아봤지만 만만치 않은 일상이잖아요. 살다 보면 높고 가파른 길, 어둡고 막막한 길, 슬프고 외로운 날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럴 땐 오세영의 시, <바닷가에서>를 건네 볼까요. 그리고 사랑에 아파 하는 자녀에게는 김용택의 , <사랑>이라는 시로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팠지만 그 만큼 성장할 자녀를 응원하고 한 때의 좋은 기억은 남겨 둘 줄 알고 다시 멋진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응원을 덧붙여 말이에요.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일어야 할 시>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와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시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읽는 이가 부모라는 위치에서 읽었을 때와 자녀라는 역할에서 읽었을 때 받는 감흥이 다르실 거에요. 울컥하는 구간도 있으실 테니, 눈가는 촉촉하게 마음은 부드럽게 시집과 함께 깊은 가을을 준비해 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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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도종환 엮음 나무생각 이번 도서모임에서는 「폭풍의 언덕」DVD를 감상할 요령으로, 각자 좋아하는 시집을 들고 모이기로 했다. 정작 날짜가 다가오는데, 딱히 좋아하는 시집이라고 선택할 만큼 마음이 가는 시집을 정하지 못했다. 일단, 어감에서 주는데로, '시집'이라는 동음이의어에 대한 반감이 너무 짙어서일까? ㅠㅠㅠ 고민 끝에 내가 고른 시집은 이 책이다. 아무래도 학부모 모임인지라, 부모와 자녀가~ 라는 글귀가 눈에 든 탓이리라~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아들 딸에게, 부모들에게 권해줄 수 있는 시들을 모은 책. 부모가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시, 함께 읽을 수 있는 시들을 도종환 시인이 엮었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 진리와 이상, 사랑, 인생, 추억 등에 대해 그린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엮은이가 덧붙인 짧은 글도 담았다.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①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에는 마종기의 과수원에서 정안면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리영리의 선물 민영의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나희덕의 못 위의 잠 김시천의 어머니 3 기형도의 바람의 집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안도현의 땅 이 중에서 내가 오늘 낭독한 시는 106쪽인 두 번째 단락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중에서 심순덕 님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였다. 친정 엄마 때문에, 시어머니 일로 혈압이 치솟고, 머리가 아픈 나에게, 설사까지 하고 장염인 것 같다면서 왜 자꾸 아픈지 모르겠다며, 병원을 혼자 찾아간 여고생 딸까지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라고 이 시가 눈에 띈 것 같다. 이렇게 시읽기를 통해서 한 박자 쉬고, 다시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2015.6.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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