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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슬픔, 그 고통의 서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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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고리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한때 홀든 콜필드가 된 그는 『이별 없는 세대』를 안고 어둠의 궤도를 돌다가 시詩의 세계에 안착하며 스스로 밤의 파수꾼이 되었다. 빛을 잉태했지만 동시에 악의 근원인 밤의 세계를 지키는 일은 실로 끔찍한 일이었다. 때로는 뭉크가 되어 절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피맺힌 절규가 울컥 토해낸 시인이 바로 이승하다.   셀린저의 소설 속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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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알고리즘은 어떨지 모르겠다. 
  한때 홀든 콜필드가 된 그는 『이별 없는 세대』를 안고 어둠의 궤도를 돌다가 시詩의 세계에 안착하며 스스로 밤의 파수꾼이 되었다. 빛을 잉태했지만 동시에 악의 근원인 밤의 세계를 지키는 일은 실로 끔찍한 일이었다. 때로는 뭉크가 되어 절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피맺힌 절규가 울컥 토해낸 시인이 바로 이승하다. 

  셀린저의 소설 속 주인공 홀든은 그가 겪은 10대의 자화상이었다. 폭력의 참상 혹은 기성세대의 압박 속에서 깊은 방황을 허락했던 보르헤르트도 그의 곁에 있었다. 폭력의 세상을 끝내 부인하고 절규하게 만든 뭉크는 그에게 시인이라는 이름을 안겨 주었다. 언제든 미친 세상을 만난다면 끊임없이 절규하며 부인하라고. 
  이상향을 향한 그들의 의식 세계는 아득한 절벽 어느 한 지점에서 불꽃 튀며 만났으리라 생각해 본다.

  시의 근원이 되는 고통의 세계,  그의 세계는 욥의 고통에서 시작한다. 아마  그 시험대는 운명의 시작이자 끝이 될 것이다. 숱한 고통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탐구를 이룩할 수 있는지를 신은 지켜보았으리.  그리고 이제는 그를, 그의 의지를, 신뢰하며 지키고 있으리.

  어쩌면 신께 바친 고백이었을, 외침이었을, 눈물의 간구였을, 결국 사랑이었을,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그렇게 고백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시인의  구절구절을 어찌 영육이 전율치 않고 읽어내릴 수 있을까.

  시인이 짐진 슬픔, 인간에 의한 그 처절한 고통은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귀결된다. 그리하여 그의 시작詩作은 끝끝내 인간을 위한 유토피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밤의 파수꾼이 되어 온 밤을 지새면서, 뼈아픈 별을 감싸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또 한 명의 독자로서 폭력, 비폭력, 반폭력의 화두를 던지는 그의 시세계를 동경하며, 몰입하며, 지키고 싶은 까닭이다. 
f*****7 2025.02.2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