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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사람들 #정아은 #전자책 알바로 몸을 파는 스무 살 대학생 서영이는 대출금 이자를 내지 못해 카드회사에서 독촉전화를 받고 부터다. 부모가 살고 있는 낡은 상가주택으로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도 물건너 가고 카드 회사의 비싼 이자를 물고 등록금을 냈다. 모텔비 얹어 준다는 말에 집에서 그 짓을 하고 집도 더렵혀졌다. 막 지하방을 나온 인규는 매춘 상대가 서희인줄 아는 유부남이다. 아들 영어학원을 알아보기로 했는데 부사장의 전화에 거짓말이 술술 나온다. 인규를 보자 호통을 치는 영업부 헤드인 부지사장은 새로운 지사장의 노골적인 견제를 받고 패닉상태에 빠졌다. 회사에서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 아내는 한가하다. 오늘 그릇이 두 개나 깨졌다. 수정이 깬 찻잔은 할머니 찻잔처럼 보였는데 영국 회사 제품인 걸 알고 고상해 보였던 포트메리온이다. 남편에게 알아보라던영어학원은 아들 지환을 등록시키려하지만 레벨 테스트에서 모욕감을 안긴다. 학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던 영어과외 전단에 전화를 걸어본다. 로피아의 상담원 윤서는 잠깐 왕따 시절의 악몽에 갇혔다 깬다. 병원에 다시 가야하나 싶을때 상담자가 찾아온다. 학원 여기저기 저울질하는 여자는 네이티브 타령을 한다. 지루하지 않고 보람을 느껴 다른 질문에 환호라도 하고 싶다. 학원생들이 어디서 사는지 묻는다. 이현헤어커커 미용실에 다니고 다섯살짜리 딸에게 학습지 영어 교사를 붙여주고 도우미 아줌마가 청소를 해주는 집에 지환이 제발 제자가 되어주길 바라는 승필이다. 지환엄마와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쾌재를 부르며 나온다. 옆집 여자가 우유를 훔쳐먹는걸 알고 시비를 걸어볼까 하다가 쓴 웃음을 짓는다. 뾰로통한 4만원에 옷가지 하나 챙겨주지 않는 지환이네와는 대조적으로 해성엄마는 네 시간에 6만원을 준다. 화영이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다. 큰딸 화영은 공부를 잘했다. 고3이던 화영이 뉴타운으로 이사를 가고 부터 엇나가 미혼모가 되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선화다. 선화는 집나간 서영을 떠올린다. 지미는 한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여러 경험을 한다. 자신에게 말을 걸던 여자는 아들 영어교사로 초빙하고 싶다고 한다. 그녀의 아들 해성의 영어교사로 1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잠실 엄마들은 교육열도 높고 한국인들은 창의성을 높게 꼽았다. 해성은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아이다. 지덕체를 고루 발전시키기 의해 유미는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 형인 지성에 비하면 왜소하고 무기력한게 형편없다. 아이들을 위해 쳇바퀴 돌듯 살았는데 해성이 담임말이 느리단다. 모든것이 부질없다. 아홉살 짜리 입에서 씨발 소리가 나온다. 태민을 교감실로 보내면 본격적인 문제아가 되는건 아닐까, 점심은 먹이자고 맘먹는다. 태민의 엉뚱한 분노가 자신에게 튀었다는 것을 안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게 교사의 권위다. 대학생 이서영과 지환아빠 허인규, 지환엄마 박수정, 어학원 상담원 지윤서, 과외교사 김승필, 파견 도우미 최선화, 원어민 강사 지미 더글라스, 해성엄마 장유미, 초등교사 김미화, 까페주인 이태용, 박수진, 학습지 교사 차현진, 경훈엄마 강희진, 해성아빠 고성민, 초등학교 교장 최정상의 이야기는 얽키고설켜 있다. 잠실은 지배계급의 신분과 공간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그들 스스로의 경제적 능력을 활용해 찾아낸 도약대와 같다. 목표는 강남이 되는 것인가. 잠실동의 빌라 지하이거나 아파트가 자가나 전세인 주인공들이 매일 살아가는 삶은 천차만별이다. 악다구니를 쓰는 이유가 자녀의 공부, 직장에서의 생존, 삶의 기본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갑질은 엄청나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이 권력이고, 상ㆍ하 관계가 곧 계급이 된다. 땅이 있어야 땅땅거리고 사는 것처럼, 돈이 없으면 돈돈하다가 돌아버린다. 왜 영화 기생충이 떠오르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