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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킨다는 것, 지킴을 받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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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만화를 보기 위해 이 만화가 연재되는 잡지인 이치라키(冬水社)를 보다가 알게된 이만화는, 객관적인 기준에서는 "뛰어난 만화"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림체가 아주 훌륭한 것도-개인적으로는 이런 가는 느낌의 그림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스토리 라인 자체가 방대한 것도 아닌, 평범한 만화가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G.Defend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발
"지킨다는 것, 지킴을 받는다는 것. " 내용보기
다른 만화를 보기 위해 이 만화가 연재되는 잡지인 이치라키(冬水社)를 보다가 알게된 이만화는, 객관적인 기준에서는 "뛰어난 만화"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림체가 아주 훌륭한 것도-개인적으로는 이런 가는 느낌의 그림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스토리 라인 자체가 방대한 것도 아닌, 평범한 만화가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G.Defend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발매된 지 꽤 오래된 야오이물이다. 작가가 중간에 인수방열전이란 작품을 시작하면서 잠시 연재를 중단했다가, 작품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했다.(9권과 10권의 그림체의 차이는 바로 그 때문에 생겨났다) 2022년, 일본의 국회경비대의 교관(13권부터는 대장으로 명칭이 바뀜) 이시카와 하루카, 그리고 그 SP(경호원)이자 보좌관인 이와세 모토히사를 중심으로 국회경비대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야오이물의 구조가 그렇듯, 여러 난관(?)을 거쳐 두 사람은 그야말로 사내연애를 하게 되며, 물론 그 사이는 비밀이다. 어떤 누군가가 "이 만화엔 동성애자만 나오냐!"고 지적했을 정도로, 사실은 그 외에도 "연애금지"라는 룰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커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작가는 메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런 커플들의 이야기를 종종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리즈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옴니버스 스타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경비대라는 설정으로 상당한 액션이 등장하는데, 세밀하지는 않지만,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가벼운 느낌으로 읽기 좋다. SF는 작가 스스로도 인정하듯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근 미래라는 설정으로 봐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은 이 작가의 내러티브 방식. 상당히 진지하다가도 웃음을 터뜨리게끔 하는 코믹컷이 나와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독자를 배려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14권에서는 13권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이시카와와 이와세가 위원회의 미야자와를 지켜내며,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이와세와 이시카와의 아웅다웅하는 모습, 또 크리스마스를 맞은 DG의 커플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러나 14권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와세와 이시카와의 SP가 되는 과정을 다룬 SP이와세 편이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서사구조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러야 하겠지만, 되돌림 방식의 구조를 갖추는 것도 어쩌면 모리모토 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에서 가끔 찡한 느낌을 받을 때는, 지킨다는 것과 지킴을 받는다는 것이 공존할 때다. 항상 부상을 입는 이와세를 안타까운 눈으로, 그렇지만 남의 눈을 피해 바라보아야 하는 이시카와나, 부상을 입고도 태연히 앞의 사람을 지키는 이와세의 모습은 가끔씩 찡한 느낌을 주곤 한다. 이외에도 니시와키와 하시즈메, 키시타니와 이케가미, 모토키와 노다...등 많은 커플이 등장하고, 그들의 에피소드가 경쾌하게 그려진다. 그런 경쾌함 속에 살짝 던져지는 애잔함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야오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미남자들이 무더기로(!) 등장하는 것도 포인트다. 앞에서 그림체가 훌륭하지 않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니시와키의 말처럼 천천히 눈요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3권에서)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것은, 상대방을 지키는 것, 그리고 지킴을 받는다는 것의 심리묘사라고 다시 이야기하고 싶다. G.DEFEND는 그래서 "훌륭한 만화"라거나 "뛰어난 만화"가 아님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다른이로부터 지킴을 받고 싶어하고, 다른 이를 지켜주고 싶어한다. 그러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그려낸, 모리모토 슈의 G. DEFEND에 지금 나는 푹 빠져 있다.

[인상깊은구절]
겨우 이렇게 한 걸음 당신에게 가까워졌습니다. (The 12th SP 이와세 전편의 마지막 신)
c********1 2004.11.25.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 디펜드
"지 디펜드"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것이 해적판이 판을 치던 중학교 시절이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어 들어왔던 일본만화는 살짝 과장해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 책은 그 당시에 다른 제목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서울문화사에서 정식으로 발매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미래가 배경으로, 국회경비대(SP)가 주인공들이다.
"지 디펜드"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것이 해적판이 판을 치던 중학교 시절이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어 들어왔던 일본만화는 살짝 과장해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 책은 그 당시에 다른 제목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서울문화사에서 정식으로 발매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미래가 배경으로, 국회경비대(SP)가 주인공들이다.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의원들을 보호하는 SP들의 모험과 사랑이야기랄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잔뜩있는 소프타한 BL물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이 나오면서 중간에 작가가 그리지 않았던 시기가 약 3년의 텀이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나중의 작품은 내용적인 면에서나 그림적인 면에서나 앞쪽과 다른 느낌이 든다. 내용면에서는 확실히 작품 노선이 변경되었다고나 할까? 앞쪽은 사건이 중심인데 반해, 뒤쪽은 사랑이 중심이 된다. 그래서 조금 긴장감과 스피드감이 떨어진 느낌. 같은 작가의 <인수방열전>도 추천할만하다.
YES마니아 : 로얄 n****i 2004.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