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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다이아먼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스내치 Snatch.>는 가이 리치 감독이 2000년에 만들었는데, 억센 사내들이 많이 나오고 빠르게 나아가기 때문에 깜빡하면 줄거리를 놓치기 쉬운 작품이다. 장갑을 끼지 않고 맨주먹으로 싸우게 하는 무허가 도박 권투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같은 감독이 2009년에 만든 <셜록 홈즈>보다 이야기는 더 촘촘하고 보는 이들을 웃긴다. 총 쏘고 피가 나는 모습을 견딜 수만 있으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 가는 즐거움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2. 다이아먼드와 권투로 얼개를 짰는데, 다이어먼드 쪽은 넘보는 이들이 많다. 한 탕만 잘 하면 죽을 때까지 먹고 사는 일이 풀리기에 제 목숨을 걸고 덤빈다.
86캐럿이나 되는 큰 다이아먼드를 훔치는 '네 손가락' 프랭키(베네치오 델 토로), 프랭키가 다이아먼드를 갖다 바쳐야 하는 뉴욕의 우두머리 '사촌' 아비(데니스 패리나), 자잘한 다이아먼드 따위를 바꿔주는 영국 런던의 장물아비 '우두머리' 더그(마이크 리드), 런던에서 총을 팔면서 프랭키가 훔친 다이아먼드를 다시 빼앗으려는 러시아 사람 '칼날' 보리스, 더그가 프랭키를 찾아내려고 뽑은 사람 사냥꾼 '총알 이빨' 토니(비니 존스)...
프랭키가 앤터워프에서 총을 들고 들어가 보석상을 털었다. 그 가운데 86캐럿짜리 큰 놈이 들어 있었다. 뉴욕에 있는 아비한테 갖다 바치기 앞서 런던에서 자잘한 보석은 먼저 더그를 거쳐 돈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워낙 노름을 좋아하는 프랭키인지라 불법 권투장인 거래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 틈을 노려 총을 판 보리스와 다른 러시아 무리들이 프랭키가 갖고 있는 다이아먼드를 노린다. 몸소 나서지 못하고 전당포를 하는 솔의 무리한테 프랭키가 거래소에 들어갈 때 잡아오라고 시킨다. 프랭키는 다이아먼드가 든 가방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목과 가방을 쇠줄로 묶어둔다. (쇠줄로 묶어두면 빼앗아가지 않을까? 돈에 눈이 먼 나쁜 놈들이야 팔을 잘라서라도 가져갈 텐데...)
3. 권투 쪽 사람들도 돈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이 많다. 무허가 권투 도박장인 거래소를 열어놓고 속임수 내기로 돈을 벌려 하는 브릭 탑(앨런 포드). 권투를 하면서 누가 이길 지를 꾸며놓고 내기를 걸어 돈을 벌고, 마음에 안드는 이는 죽여 제 돼지농장의 밥으로 삼는 무서운 사람이다.
덩치가 크고 권투일을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 터키쉬(제이슨 스타덤), 단짝으로 같이 다니는 토미(스테판 그레험). 이 둘은 시합을 벌일 사람을 구해오는 권투 프로모터다.
어머니가 머물 컨테이너 집을 마련하려고 속임수 권투인 줄 모르고 나선 집시 사람인 미키(브래드 피트). 터키쉬가 집시 마을에서 데려온 미키는 4회에 쓰러져야 브릭 무리들이 내기에서 돈을 따게 된다. 그런데 미키는 쓰러지기는커녕 1라운드에서 한 방에 상대방을 때려 눕혀버린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엉망으로 바뀌었다. 돈을 잃은 브릭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터키쉬와 토미한테 말한다. "한 번 더 그러면 너희나 미키를 다 죽여 돼지밥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다음 번 싸울 때는 힘이 넘치든 말든 반드시 미키가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키의 피붙이들이 브릭의 똘마니들한테 목숨을 잃게 된다.
4. 한쪽은 다이아먼드를 뺏으려 죽자살자 덤비고, 다른 한쪽은 내기 권투에서 돈을 따려고 눈에 불을 켰다.
솔 무리들이 프랭키만 잡아가면 될 것을 브릭이 꾸려가는 거래소로 쳐들어간 탓에 불이 옮겨 붙었다. 사람의 바람은 끝이 없는데, 본디 나쁜 짓으로 돈을 벌던 브릭이 그냥 있을 리 없다. 이젠 다이아먼드도 챙기고 미키를 써서 권투에서 돈도 벌려고 나섰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도랑 치고 가재 잡고...꿩 먹고 알 먹고... 화살 하나에 두 마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 일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어야 한다. 거저 먹는 떡이 없듯이. 스스로 버리면서 얻으면 더 좋겠지만, 내놓지 않으면 하늘이 가져가기 쉽다.
이렇게 꼬인 실타래라면 영화 속에서 버무리기가 어렵다. 그런데 감독은 아주 매끈하게 엮어 나간다. 군더더기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빠르게 옮겨가는 탓에 다른 데 눈을 돌릴 수가 없이 빠져든다.
집시 무리들이 사냥개를 풀어놓고 토끼 사냥을 하는 모습과 브릭 똘마니들이 솔 무리에 낀 뚱뚱보 타이론을 쫓는 모습을 같이 두 화면으로 보여 줄 때나, 영국이 싫다며 사라져버린 프랭키를 찾으러 런던에 가는 아비의 모습을 여러 조각으로 보여주거나, 프랭키가 보석상을 털 때는 흑백으로 보여주는 건, 다른 영화에선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셜록 홈즈>에서도 홈즈가 움직이기 앞서 그렇게 움직였을 때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듯이, 여기서도 일어날 일을 먼저 앞질러 나오는 모습을 빠르게 보여준다. 남다른 촬영과 편집을 보여준다.
5. 사내들이 주먹과 총 싸움을 벌이는 데도 많이 웃을 수밖에 없고 짜임새가 뛰어난 작품이지만, 아쉬운 것은 아무리 불법 권투라 하더라도 링은 잘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 줄이 헐겁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곳이라면 깔끔하게 잘 만들었어야지...
또 영국 사람인 가이 리치 감독은 영국과 집시가 싫은지 영화 속에서 마구 깐다. 뉴욕에서 런던으로 가는 아비의 입을 빌려 차와 궂은 날씨 따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터키쉬가 보는 눈으로 집시 무리들이 사람을 골탕을 잘 먹인다거나 나쁜 짓을 해놓고도 언제든 떠나버리면 그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람...
디브이디는 화면이나 소리는 그런대로 괜찮다. 보너스로는 잘라낸 장면과 예고편 따위가 들어 있다. 그런데 디브이디를 넣는다고 바로 영화가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만들었기에 사람의 끈기를 알아보는지 360도를 10도씩 맞춰가며 틀어보아야 겨우 나왔다.
게다가 껍데기에 적혀있는 '제작 과정'이나 '다이아먼드 이벤트'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사놓은지 조금 된 것이라 이젠 따지지도 못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 겉과 속이 다르면 안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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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를 좋아하셨다면 두 말할 필요 없이 구매해야할 영화!
하지만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의 영화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감독때문에 답답하지만 더욱 세련되어진 그의 스타일에 감탄할 수도 있는 일장일단의 영화!
지금은 트랜스포터로 거의 정상급 액션배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이슨 스타덤의 연기를 볼 수 있으며 얼굴로만 먹고사는 배우인줄 알았던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에 놀라게 되는 영화!
추천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를 보고 재미있던 분
비추천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를 보고 기대 만빵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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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볼 수 있는 액션을 찾았는데, 알바생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외국 영화를 보면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웃으며 보는 경우가 드물다.
언어적 기교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웃으면서 외국 영화를 보았다.
바로 이 영화, 스내치 이다.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인물들이다.
정말 영화 초반엔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다. 정확히 말하면 전부 돌아이다.
총을 6발을 맞고 살아나서, 몸속에 박힌 총알로 이를 밖은놈 부터
사람을 죽여서 돼지사료로 주는 도박꾼에..... 이 외에 더있다.
감독의 머리에서 나온 인물들이라면 이 감독을 기억해야 될듯하다.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와 통쾌한 엔딩도 마음에 든다.
액션과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