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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라이트 노벨은 상당히 흥미로운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 라이트 노벨은 글자 그대로 너무나 가벼운 소설들의 모임처럼 되었지만, 초창기의 라이트 노벨은 가볍다는그 이름과는 반대로 꽤나 무거운 주제의식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장르였다. 지금 유명한 일본의 많은 소설가들의 시작점이 라이트 노벨인 경우가 꽤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라이트 노벨이 처음 시작될 때의 의미는 가볍게 읽고 던져 버리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소재와 표현에서 자유로운 소설의 의미였던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라이트 노벨을 시작으로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작가들이 지금의 일본 소설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라이트 노벨에서 보여지는 조금 과하기도 한 주제의식은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조금은 유치하게도 느껴지지만, 바로 그것이 라이트 노벨을 더욱 더 자유로운 소설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리니티 블러드도 그러한 라이트 노벨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겉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을 속에 담고 있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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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벨의 이야기는 트리니티 블러드의 외전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입니다. 짧은 분량이라 간편하고, 하벨의 고뇌와 분노를 잘 표현한데다가, 요시다 스나오 씨의 극적인 연출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신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 그것은 현실이 아닙니다. 이상도 아닙니다. 그것은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메우려는 인간의 의지 그 자체입니다!"
정말 가슴 깊이 새겨진 대사. 신까지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 대사는 '기적'이라고 부르는 그것의 속성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 트리니티 블러드의 주인공들이 교황청사람들이라는 것은 단순한 '배경설정'일 뿐, 정말 믿음이라든가 신앙이라든가 성직자 다운 것은 하나 없었습니다. 성경 문구를 쓰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살렸을 뿐, 정작 중요하지도 않지요.
하지만 이번 편 만큼은 그 신앙을 찾아 볼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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