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요시키라는 이름 여섯자에 고른 NT신간이었다. 이걸 여성판 창룡전이라고 해야 하나... 분명 '괴기 사건부'이고, 자료도 충실히 준비한듯 하지만... 이제 1권이지만, 기대에 못미쳤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대체 이 여왕님은 뭘 믿고 이리 도도하신지. 배경이 좋아서? 머리가 좋아서? 미모에 자신이 있어서? 그러나, 모든 걸 제쳐두고라도 좀 심각하신 여왕님이다. 도통 싸가지가 없는... 진정한 여왕님이라면, 별볼일 없는 마당쇠 하나 정도는 그 카리스마로 사뿐히 유혹해내야지 않겠는가..!! 어째 그 성질머리로 부려먹으며 끌고 다니는 모습은 좀 언매치인지라, 좀 어리숙해 보여 싫었다. 여튼 끝갈데없는 자신감과 당연한 결말은 타당성을 주기보다는 어설픈 창룡전같다 싶었다. 2권을 볼지는 매우 미지수. 이 작가가 그리는 캐릭터에 대한 과잉친절묘사는 역시 은하영웅전설이나 아슬란전기 정도의 환상문학에 더 어울릴듯. 현실적인 인간의 미묘한 우월감은 거북하기만 할 따름이다. 과연 이 작가에게 더이상의 기대치는 소용없는 것일까. 그러기에는 지나온 자리가 참 큰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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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요시키의 노벨은『창룡전』을 읽은 후 무려 10년도 더 지나 읽게 되었구나. 사실 노벨류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서 멀리 했는데, 최근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이 실린 미스터리 앤솔로지를 읽으면서 다시 읽고 싶어졌달까.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장르 소설을 좋아해서 그쪽을 많이 읽는 편인데 가끔은 가벼운 느낌의 책도 읽고 싶달까. 그럴 때 읽으면 딱인 게 바로 이 책이다. |
| 나는 솔직히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을 많이 접하진 못했다. 접한 것이라고 NT NOVEL로 나온 클랜이 전부. 그것도 그의 오리지날이라고는 할 수 없을거라고 본다. 그래서 그럴까,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그저 유명하고 뛰어난 작가라니, 그리고 그의 작품은 좋은 작품이려니, 하는 생각만 가볍게 갖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도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인 야쿠시지 료코의 안하무인 격인 성격은 꽤 심한편으로,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여성상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안하무인 적인 성격에 적절한 배경과 능력을 두어 어느정도 개연성을 갖게 한다. 이 또한 조금은 아이러니한 이야기. 일단, 추리물이라고는 볼 수 없고, 굳이 말하자면 '활극물'로 비교하고 싶다. 조금 시니컬하기에 소년물은 될 수 없을 듯. 재미로 읽기 좋은 책이다. |
| 요즘 어쩌다보니 여왕님이 등장하는 소설만 읽고 있는 듯 하지만....; 이 책 역시 여왕님이다. (그야말로 창룡전에 나츠코님의 확장버전이랄까....;;;) 사건부라길래 당연히 일반적인 추리물을 생각했는데 역시나 앞의 "괴기"가 괜히 들어간게 아니더라. 였다. 뭐랄까. 배경은 현대인 마계퇴치 판타지물이랄까. 요즘 다나카 요시키에게 실망하는 몇 작품이 있었는데(꿈에 나올까 무서운 클랜;;;) 이 작품은 그럭저럭 중도를 지킨 작품이다. 아직 1권이니까 섣부른 판단은 금지겠지만.... .....왜 이 책을 읽으면서 여왕님과 하인버전이 떠오르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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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요시키는 일을 벌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다. 분명 그는 하나의 일을 모두 마무리 하기전에 다른 일에 흥미를 느끼고 동시에
혹은 그동안 해왔던 일은 잊어버리고 몰두하는 스타일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일들을 벌여 포트폴리오화 해서 인기가 있고
잘 되는 일은 계속하고 조금 반응이 좋지 않은 일은 포기해 버리는 고도의 계산으로
움직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는 분명히 작가의 지난 작품들이라거나, 성
향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의외의 작품이지만, 작가에게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작
품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그래도 최근까지 계속 꾸준히 나오고 있는 얼마안돼
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지막권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위안이 되는 작품이기
도 하고 말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분명 소품이다.
하지만 그 소품이라는 부담없는 상황에서 마음껏 작가는 퍼부어준다.
세상에, 관료주의에, 그리고 작가가 마음에 안드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그것도 경찰이라는 가장 경직될 가능성이 높은, 더구나 관료와 일선 경찰이 나누어
져 있는 일본에서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그것도 출세의 한계를 가진 인물의 눈을
통해서 말이다.
가볍게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퍼붓는 투덜댐을 들어보고 싶다면 야쿠시지 료코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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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위에 입구가 하나, 아래로 출구가 하나 있는 상자입니다. 이 상자 입구에 구슬을 넣으면, 두 배가 되어서 나옵니다. 여기에 구슬을 세 게를 넣으면, 총 몇 개의 구슬이 나올까요? 괴기사건부를 읽은 후 떠올린 것은, 이런 계통의 수학 문제다. 다나카 요시키 씨에게 있어, 돌 속에서 사는 괴물 발레오로자키스나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귀생물 따위는, 그저 문제를 만들기 위한 상황설정에 지나지 않는다. ‘무슨 수로 상자가 구슬을 뱉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어리석은 것이다. 상자가 사실은 뻥튀기 기계의 원리를 응용해서 두 배로 만들어 쏟아냈는지, 구슬을 녹여 불순물을 섞어서 두 배로 만들어 뱉었는지- 그런 건 별로 상관이 없다. 그러면서도 전설의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모를 정도로 세부적이다. 실제로 인터넷에 찾아봤으나, 나온 전설의 이름 정도만 보이는 수준이다. 워낙에 이런 괴기설화를 좋아하는 탓에 단 꿈에 젖어있었다. 그가 초점을 맞춘 것은 안하무인 여왕님의 화려막심한 전투 같은 게 아니다. 예측불허의 사건이 전개되었을 때에 높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하는 쪽이다. 이 시점에서 여타 라노베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여타 라노베는 영웅심에 젖어서, 이런 부패한 상류층을 어떻게 물리쳐 주는가가 시점이니까. 그러나 솔직히 ‘오십보백보’가 아닌가 하는 것 또한 같은 심정이다. 하지만, 문제를 적나라 하게 들춰놓으면서도, 그에 대한 해결책은 아무것도 없다. (물론 공자가 살아 나온다 해도 여기에 정답은 내놓지 못하리라는 건 알지만.) 그저 여느 보통의 라노베처럼, 추한 정치와 못난 저명인사들이 ‘유사사태’에 혼란을 일으키고 불평불만만 쏟아내더니, 아름다우신 먼치킨 여왕님의 발 밑에 깔려 허둥대다가 결국은 사퇴당했다던가, 부들부들 떨면서 꼬리 만 개처럼 쫓겨났다던가 하는 팬턴인 것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경찰 관계자이기 때문에, 뭔가 미스터리 추리물 같은 전개를 기대했으나, 듣보잡한 괴물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이미 꽝이지 않을까. 다만, 창룡전이나 기타 수 많은 작품을 출간한 작가의 단정한 필체 만큼은 무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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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매력은 뭘까요?
미스테리라고 하기에는 숨기는 게 없습니다.
정치 비판이라고 하기에는 고위관료들 그냥 밟아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괴기물이라고 하기에는 나오는 게 별로 없습니다.
모험물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
그럼 뭣 때문에 보는 작품일까요?
오직 하나, 야쿠시지 료코라는 인물 때문입니다.
파괴의 여신이 연상되는 파격적이고 막 나가는 모습, 하지만 그 한편에 보이는 결단력과 뛰어남.
이 작품은 철저히 "여왕님 료코"라는 인물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평과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야쿠시지 료코라는 인물이 좋다면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반대로 짜증난다면 책 자체를 집어던지게 됩니다.
딱 1권만 읽어보세요. 그 느낌 이후의 시리즈까지 다 똑같습니다.
새로운 인물에 새로운, 그리고 더 규모가 큰 사건이 나온다 해도 결론은 야쿠시지 료코 뿐입니다.
*.제 경우는 좋아하는 인물이라 몽땅 구입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