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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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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평면적 역사서술 너머 입체적 역동적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을 그리면서지은이 장호철은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오마이뉴스 블로그 ‘이 풍진 세상에’를 운영했다. 일제 강점기 20, 30대의 찬란한 청춘 시기에 자신의 실존을 걸었다가 스러져간 이들의 비극적인 삶과 투쟁이 나의 것일 수도 있다고 깨닫기도 했다고, 해마다 반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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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평면적 역사서술 너머 입체적 역동적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을 그리면서


지은이 장호철은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오마이뉴스 블로그 ‘이 풍진 세상에’를 운영했다. 일제 강점기 20, 30대의 찬란한 청춘 시기에 자신의 실존을 걸었다가 스러져간 이들의 비극적인 삶과 투쟁이 나의 것일 수도 있다고 깨닫기도 했다고, 해마다 반복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 등 해묵은 갈등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아픈 현실로 남아있다. 평면적 역사서술로 연대기로 이런 일이 있었노라고 나열하기도 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체적 역동적 인간의 모습으로 남겨진 그 날의 사진 속에서 그들을 그린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유명한 경구는 누가 했든 중요하지 않다. 역사를 잊지 말라는 뜻이 중요하니, 한국 사회에서 독립운동가는 계륵이다. 돌아가신 지 한참이 됐지만, 여전히 이러 저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죽어서도 편히 눈감을 수 없을 정도로, 역사를 잊는 대통령과 극우들은 홍범도 장군을 육사 교정에서 몰아냈고, 이승만 기념관과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고 설쳐댄다. 역사 망각의 태도에 맞선 기억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다. 여기에 실린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촬영연대 순으로 배치한 것이라, 중요도에 따른 것은 아니다. 


책 구성은 2부로 1부는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 그 청춘의 초상’에서는 16분의 이야기를, 고종의 통역을 맡았던 신여성, 조선의 앞길에 등불을 켜다의 주인공 스물여덟의 김란사를 비롯하여 스물일곱의 안창호, 서른세 살에 처형당한 사회주의자 김 알렉산드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울린 3발의 총성, 일본의 앞잡이를 처단한 서른두 살의 장인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서른 살의 안중근, 을사오적 이완용을 찌른 스물두 살의 이재명,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진 스물여섯의 김익상, 만세운동의 유관순, 김상옥, 나석주, 김마리아, 박자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그리고 스물네 살의 윤동주, 


2부 ‘돌아온 독립운동가들, 그 청춘의 초상’, 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들은 40, 50대 이상의 장년과 50, 60대의 노년이었다. 남북협상을 주도했던 김규식을 비롯한 10분의 이야기를, 서른 살의 김구, 전명운, 차미리사, 김원봉, 주세죽, 엄항섭, 권기옥, 정정화, 장준하 등이다. 여기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많은 독립운동가, 우리는 이들을 찾아 역사의 전당에 모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벌어지는 지도자들의 역사 배반 행위에 항거할 근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방향도 인식도, 용기도, 눈 앞에 펼쳐진 현실 앞에서 무너져 내려앉을 것이다. 


신여성 김란사의 “꺼진 등불에 불을 밝히다”


1세대 신여성, 1900년에 찍은 한 장의 사진 속 그녀는 평범한 얼굴이지만, 앙다문 입술에 서린 결기가 만만찮아 보인다. 스물여덟에 미국 웨슬리언 대학에 입학, 학사호를 받고 1906년 귀국 후 이화여학당의 교감으로, 대학설립 때는 한국인 교수로 활동, 1893년 하상기와 혼인, 2년 후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세례명 “낸시”를 받았고, 낸시의 음역이 란사 하, 하란사로 알려졌다가 최근에 김란사로 기록하는 추세, 1911년 개화파 정치인 윤치호는 한국선교현장(영문선교잡지)에 국내 여성 교육 불만 사항을 나열, 여성들이 요리와 바느질도 못 한다고 비판한 것을 김란사가 몇 달 후 같은 잡지에 “항의”라는 제목으로 윤치호의 주장을 맹목적인 편견이라고 재비판했다. 아무튼, 하란사든 김란사든 우리에게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다. 제자들에게 “꺼진 등에 불을 켜라”라고 말했다. 유관순을 비롯한 제자들에게 선각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일깨워주었다. 


을사오적 이완용을 처단한 스물두 살의 청년 이재명 열사


노동이민으로 미국에 건너가 안창호가 설립한 애국계몽단체 “공립협회”에 들어가 활동했다. 1907년 을사늑약과 한일신협약 체결 후, 공립협회에서 나를 팔아먹은 도적의 숙청 결의에 따라 1907년 10월에 조선으로 돌아온 이재명은 1909년 12월에 이완용 처단, 죽이지는 못했고, 다음 해에 사형형으로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두 달 후의 일이었다. 황현의 매천록과 김구의 백범일지는 그의 의거를 전하고 있다. 


이봉창, 윤봉길 의거,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던 임정을 살리다


임정은 집세도 낼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국내외 동포의 지지도 상실하여 존재 가치를 잃어가고 있던 때, 도쿄 한복판에서 펼쳐진 이봉창의 의거,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는 한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을 호전시켰다. 의거에 고무된 미국과 하와이, 멕시코와 쿠바에 사는 동포들은 임정을 후원, 사업확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한편, 장제스와 김구는 육군중앙군관학교 낙양분교에 한인 특별반을 설치에 합의, 마오쩌둥은 임정 존재를 인정하기도, 1940년 광복군 창립대회에 중국공산당을 대표한 저우언라이와 둥비우가 참석할 정도였다고. 윤봉길 의사는 일경의 고문 끝에 1932.12.19. 총살형으로 순국했다.


이 책에 실린 사진으로 희미해지거나 잊힌 기억 속의 그들을 오늘로 소환한다. 26년 동안 임시정부를 이끈 민주주의자의 조국광복을 위한 풍찬노숙의 역사 속 사진이 남아있다. 1906년 광진학교 교원 시절, 서른 살의 김구와 어린 학생들이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인다. 


사진이란 키워드로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간략하게 기록한 것이지만, 이 책은 시의적절하다. 역사를 잊어버리고 일본이 식민지근대화 도왔다는 말을 부끄럽지도 않게 서슴없이 해대는 오늘, 이제 몇 분 남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와 징용에 끌려갔던 한인들의 기억이 아직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일본의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동의한 한국 정부, 이들에게는 잊혀야 할 수치스러운 역사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더 잊히기를 바랄지도.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5.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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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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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올해는 해방 80주년이 되는 해이다.항일1세대들이 거의 떠났기도 하고 당대를 함께 보낸 선대들도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이젠 과거의 흔적으로만 남아 한정된 역사의 기록에 의지할 뿐이다.더구나 우리나라도 그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며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일본의 침략과 국권 회복 같은 이야기는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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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올해는 해방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항일1세대들이 거의 떠났기도 하고 당대를 함께 보낸 선대들도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

이젠 과거의 흔적으로만 남아 한정된 역사의 기록에 의지할 뿐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도 그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며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의 침략과 국권 회복 같은 이야기는 지금의 세대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나간 역사 속의 한장면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고 어떤 분들의 희생이 있는지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장호철 선생님의 [독립운동가,청춘의 초상]은 흔적과 기억에 관한 책이다.

스물여섯분의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보면서 오늘 날 그분들을 가슴에 새기도록한다.

그리고 그분들의 짧은 독립운동 이야기를 접하면서 잠시나마 감사하게 한다.

하나같이 순박하고 온화한데 어떻게 그런 결기가 나왔는지 존경스럽다.

목숨도 나라보다 앞서지 않았고 가족도 국민보다 앞서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섬김에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한편으론 부끄러웠다.

대표적 독립운동가 스물여섯분이지만 난 너무 모르고 있음에 부끄러웠다.

다시금 책을 펴고 사진을 보면서 그분들의 희생적 행동에 나 자신을 겹쳐본다.

결코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 자신을 부크러워 하기도 하고 그만큼 애써 그분들을 존경하기도 한다.

모두 청춘을 던져 나라를 생각하고 죽음도 불사했던 그들에게 오늘 감사조차 못하고 더우기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면 너무 죄송한 일 아닌가.

기껏 한장의 사진만 쳐다보며 잠깐의 기억이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예의일 수 없겠지만 그나마 우리가 해야할  최소한의 노력은 기어과 감사일 것이다.


단지 잊지않고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역사는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애써 기억하여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에 비해 감히 비교할 바 못 되겠지만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고작 그들의 이름 석자 기억하는 정도이지만 그정도로도 그분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참으로 가슴 뜨거워짐이 있었다.



s*******o 2025.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책 추천: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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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에는 일제강점기 관련 역사책들이 꽤 있다. 일제 수탈과 침략에 대한 역사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의 역사. 결이 확연히 다른 두 역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상반되는 감정을 들게한다. 어느 쪽을 선호하고 읽느냐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잊지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 모든 역사를 절대 잊지않고 ‘기억’하고 기록하여, 우리 후손들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알게 할 것. 그리하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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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에는 일제강점기 관련 역사책들이 꽤 있다. 일제 수탈과 침략에 대한 역사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의 역사. 결이 확연히 다른 두 역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상반되는 감정을 들게한다. 어느 쪽을 선호하고 읽느냐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잊지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 모든 역사를 절대 잊지않고 ‘기억’하고 기록하여, 우리 후손들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알게 할 것. 그리하여 우리에게 매우 당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격이 어떻게 주어졌는지를 인지하고, 우리에게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를 남겨준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 이게 바로 내가 역사책을 읽고 또 읽는 이유다.




누군가의 자식이었고, 누군가의 배우자였으며, 누군가의 부모였던 독립운동가들. 그들이 바라던건 내 후손들이 ‘우리나라’에서 ‘우리말’을 쓰며 ‘자유’롭게 살수 있는 것. 단지 그뿐이었다. 그 하나만을 위해 독립운동가들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 역사책은 독립운동가 26명에 대한 역사책이다. 독립운동이라는 특성상 자신을 드러내고 할 수 없기에, 광복 80주년을 맞은 아직까지도 후대가 확인하지 못한 무명의 독립운동가가 많다. 아직 발굴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찾는 일은 전문가들에게 맡기자. 우리는 발굴된, 그리고 아직 발굴되지 못한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그들을 기억하자. 







  1. 김란사, 조선의 앞길에 등불을 켜다
  2. 안창호, 미국 최초의 한인촌을 세우다
  3. 김알렉산드라, 조선인 1호 볼셰비키 혁명가 아무르강에 혁명의 꽃으로 지다
  4. 장인환, 샌프란시스코에 울린 3발의 총성
  5. 안중근, 세 번의 “코레아 우라”
  6. 이재명, 을사오적을 처단하리라
  7. 김익상, 감시대상 12310번 의열단원의 슬픈 독립투쟁
  8. 유관순, 영웅도 신도 공주도 아니었던 10대 독립운동가의 순수
  9. 김상옥, 수백 일경과 벌인 전설의 총격전
  10. 나석주, 황해도를 뒤흔든 투사
  11. 김마리아, ‘대한독립’과 결혼한, 조선이 낳은 혁명 여걸
  12. 박자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일제의 압제와 싸우다
  13. 이봉창, ‘신일본인’에서 ‘독립투사’로
  14. 윤봉길, 중국 백만 대군이 못한 것을 해낸 스물 넷 청년
  15. 백정기, 함정수사에 걸려든 미완의 거사 상하이 ‘육삼정 의거’
  16. 윤동주, 마지막 여름방학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17. 김규식, 영특한 소년 ‘좌우합작’과 ‘납북협상’을 주도하는 정치가가 되다
  18. 김구, 26년간 임시정부 이끈 민족주의자의 풍찬노숙의 역사
  19. 전명운, 미주 한인사회의 통합을 앞당기다
  20. 차마리사, 여성해방은 경제적 자립에서 시작된다
  21. 김원봉, ‘현상금 100만 원’의 사나이
  22. 주세죽, 단발머리의 모던 걸? ‘코레예바’의 사랑과 혁명!
  23. 연미당&엄항섭, 파수꾼으로 임정과 함께한 부부, 분단 조국에서 이산의 비극을 겪다
  24. 권기옥, 창공을 날아올라 일왕 궁궐 폭격을 꿈꾸다
  25. 정정화, 권문세가 셋째딸, 임정 밀사로 압록강을 건너다
  26. 장준하, 그해 여름, ‘돌베개’를 베겠노라 다짐하다






김알렉산드라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는데, 재판장은 “당신은 조선인이기 때문에 러시아 국사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 그러니 죄를 뉘우치면 석방하겠다.”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이를 간단히 거부하며 “적위군과 함께 이 전쟁에 참여한 수백 명의 조선인은 소비에트 권력을 방어하는 것이, 조선을 해방에 이르게 해줄 것을 알기 때문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1918년 9월 25일, 김알렉산드라는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유역 우초스 절벽에 섰다. 사형 집행관들은 포로들의 눈을 흰 수건으로 싸매고서 강변 바위 위에 세운 뒤 총살하고 그 시신을 강물에 던져넣었다. p 039




‘유관순 누나’, 친근하고 정겹게 부른 호칭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실 이 호칭은 관행적인 남성 위주의 시각을 대변한다. 그가 스물 이전에 순국한 ‘소년’이었다고 한들 우리 사회에서 그를 ‘ㅇㅇㅇ형’이라 부를까. 더구나 ‘ㅇㅇㅇ오빠’는 언감생심이다. 호명의 주체로 여성을 상정하는 일도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공적 호칭으로 ‘유관순 언니’가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장소천이나 박두진에게는 1902년생인 유관순이 ‘누나’임직하지만 이미 그가 태어난 지 100년이 훨씬 지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누나’로 불리는 것은 그를 온전한 한 사람의 독립운동가로 바라보는 걸 방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를 ‘유관순 열사’라 부를 때 그는 ‘이준 열사’와 같은 위상의 공적 영역에 존재하는 인물이 된다는 점을 되새길 만하다. p 099




“대한독립과 결혼하였다”라는 진부한 표현마저 그의 삶을 아우르는 데 모자를 정도로 김마리아는 평생 독신으로 독립운동과 민족 교육, 여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었다. 두 차례의 투옥 중에 여성으로서 치욕적인 고문을 받아 한쪽 가슴을 잃고 늘 안섶과 겉섶의 길이가 다른 특별한 저고리를 입어야 했던 사람이었다. p 124




독립유공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3%가 채 되지 않는 현실은 옥바라지와 경제활동, 양육까지 병행하며 항일투쟁에 참여한 여성들의 희생이 재조명되어야 할 필요성을 웅변으로 증명한다. 그늘에 가려진 부인들의 뼈를 깎는 희생은 남편에 부수되는 ‘내조’가 아니라 동등한 ‘투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아쉽다. 내로라하는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헌신은 바로 그들 가족의 희생을 전제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p 142







#김알렉산드라. ‘한인 사회주의자 동맹’ 창당 및 한인무장부대를 조직하였고 출판사 ‘보문사’ 운영했다. 하지만 김알렉산드라를 비롯한 연해주 일대를 근거지로 두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광복 이후 오랜 시간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그 이름조차 금기시 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남한에서 그들은 그저 사회주의자였고, 북한에서는 김일성 우상화의 걸림돌이었으니까.



#유관순. 과거에는 유관순 열사 이름뒤에 따라오는 호칭은 늘 ‘누나’였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이름 뒤에 의사, 열사, 지사를 붙여 존경받아 마땅할 사람으로 인식하였지만, 유관순 열사만큼은 달랐다. 국가적 차원에서 유관순 열사는 ‘유관순 누나’ 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그 이름 뒤에 ‘열사’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마리아. 2.8독립선언 대회에 참가했으나, 정작 2.8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조선 청년 대표 11명 중에는 여성이 없었다. 김마리아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동등하게 독립운동을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을 자각했다. 여권 신장에 중요성을 깨닫고, 교육하며, 여성지도자들과 함께 대한대국부인회를 조직하여 군자금을 모아 임정으로 보내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일제에 잡힐 때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끔찍한 성고문을 당했다. 



#박지혜. 그녀의 남편은 단재 신채호다. 다들 신재호는 알지만 박지혜는 모른다. 비단 그녀뿐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 대다수는 남성이다. 왜일까? 이 역시 남성 위주 시각의 대표적인 폐해다. 



이들은 살아서 조국이 광복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살아서 독립을 보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이들에겐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믿은 김규식은 해방 공간에서 일관된 태도로 좌우합작과 통합을 이루려고 애를 썼다. 1948년 1월, 유엔 한국위원단이 서울에 들어오자, 그는 남북협상에 들어갔다. 그해 2월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안에 ‘극소수의 이익을 위한 정권’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p 205




일제의 전시 동원 체제하에서 이화의 김활란은 일제에 협력하면서 이화여전 교장에 취임했지만, 같은 시기에 근화여학교의 경영권을 잃은 차미리사는 일제에 협력하지 않고 울분을 삭이며 은거해야 했다. 해방 이후 김활란은 이승만과 손을 잡고 단독정부 수립 운동을 벌였지만, 차미리사는 남북협상을 주장하며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김구 진영에 합류했다. 해방 정국에서 단독 정부 설립을 반대하고 김구와 김규식의 남북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서에 서명한 108인 중 유일한 여성이 차미리사였다. 일찍이 1907년에 의혈 투쟁을 주장한 바 있는 그는 해방 공간에서도 남북 분단을 반대한 유일한 여성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p 240




1944년에 임정의 군무부장에 취임한 김원봉은 1945년 12월 임시정부 환국 2진으로 귀국하였다. 1946년 6월에는 조선민족혁명당을 인민공화당으로 개칭하고 연합전선 구축에 노력하였으나, 같은 해 10월 께 좌익 활동 혐의로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붙잡혀 가서 따귀를 맞는 등 수모를 겪고 밤낮을 통곡했다고 한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오직 조국 독립 일념으로 일제와 싸워온 투사인 그가 더러운 친일파 노덕술에게 당한 모욕감과 치욕은 쉽게 삭일 수 없는 것이었다. p 250







#김규식. 그의 독립운동 행보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좌우합작, 민족통합’이다. 임정에 민족혁명당을 참가시켜 좌우합작을 성공시킨 존재역시 김규식이었다. 해방 직후만 해도 김구선생은 반공 우파 노선을 확실히 했던 것에 반해, 김규식은 여운형과 함께 해방이후에도 꾸준히 좌우합작, 민족통합을 외쳤다(김구 선생이 좌우 합작을 외치게 된 건 나중일). 그의 바람대로 조국이 독립을 맞이했지만, 그가 원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두개의 나라로 쪼개졌다. 설상가상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김규식은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어 지병으로 사망했다. 김규식도 여타 독립운동가들처럼 남한에서 그 이름이 금기시 되었다.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외치던 이승만의 정적이라는 이유가 첫번째고,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는 이유가 두번째였다.




#차미리사. 조국 독립을 꿈꿨던 덕성여대 설립자 차미리사와 일제 부역자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의 상반된 행보. 여성 교육의 선구자라는건 차미리사와 김활란이 같았지만, 차미리사는 독립운동을, 김활란은 친일행위를 했다. 광복 후에 차미리사는 김구 선생과 뜻을 함께했지만, 김활란은 여느 친일부역자들이 그렇듯 이승만과 함께했다. 




#김원봉.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자 의열단 창립자 약산 김원봉. 일제는 현상금 100만원을 내걸 정도로 김원봉을 무서워했고 두려워했다. 심지어 김원봉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좌우 상관없이 그 누구와도 협조했던, 유연한 민족주의자였다. 하지만 오랜시간 남과 북 모든 곳에서 그 이름이 금기시 되었다. 남한에서는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일성 우상화 정책에 장애물이라는 이유로. 




#박차정. 김원봉의 부인 박차정 역시 의열단원이었으며, 아버지 김두봉 역시 독립운동가였다. 1939년 쿤룬산 전투에서 총상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박차정 역시 남편 김원봉과 같은 이유로 오랫동안 그 이름이 금기시 되었다. 남한에선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원봉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이들은 생전에 조국 독립을 마주했다(박차정 제외). 하지만 그들이 원했던 조국 독립이 맞았는가? 아니다. 반쪽짜리 독립이었다. 조국은 둘로 쪼개졌고, 쪼개진 반쪽짜리 나라에서는 권력 우상화 정책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숙청되었다. 남한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이 그랬고, 북한 김일성이 그러했다. 남한에 남아있던 독립운동가들은 이승만 정권 때 ‘빨갱이’로 낙인찍히며 고문을 당하는 등 온갖 수모를 당했다. 왜? 이승만 정권은 친미라는 이름아래 가려진 친일부역자들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승만 정권은 반민특위마저 대놓고 훼방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독립운동 과정의 모든 이야기를 기억하고 또 기록하고, 후대에 전승해야한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자유를 안겨준 선대를 기리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멸문 지경까지 간 그들의 후손들을 도와야한다.




반대로 독립운동가를 핍박한 일제와 그들에게 부역한 반민족행위자들 역시 반드시 기억하여, 그들의 후손이 우리 땅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없게, 반민족행위를 하면 대대손손 멸문을 당하는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을 배워야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기억해야하는 이유다. 

c******0 202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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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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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 과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었을 텐데 지금은 갈라진 것 같아요.지금 시점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찬란한 청춘의 삶을 불살랐던 독립운동가들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은 젊은 독립운동가 열여섯 명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이 책에는 빛바랜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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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 과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었을 텐데 지금은 갈라진 것 같아요.

지금 시점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찬란한 청춘의 삶을 불살랐던 독립운동가들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은 젊은 독립운동가 열여섯 명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빛바랜 사진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있어요. 앳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스물여덟 살의 김란사, 스물일곱 살의 안창호, 서른세 살의 김알렉산드라, 서른두 살의 장인환, 서른 살의 안중근, 스물두 살의 이재명, 스물여섯 살의 김익상, 열여덟 살의 유관순, 서른네 살의 김상옥, 서른네 살의 나석주, 서른다섯 살의 김마리아, 서른세 살의 박자혜, 서른두 살의 이봉창, 스물네 살의 윤봉길, 서른일곱 살의 백정기, 스물다섯 살의 윤동주... 여기에 다 적을 수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어요. 나라를 잃은 슬픔,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그들은 목숨을 걸고 투쟁했어요. 역사적 기념일마다 일제에 맞서 싸운 수많은 사람들과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있지만 대개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것 같아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이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얼마나 어렵게 쟁취한 것인지를 잊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요근래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거짓 주장을 하는 이들 때문에 괴로울 지경이에요. 나쁜 면만 보면 화가 나지만 반대로 젊은 청춘들이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외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해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청춘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역사는 흘러흘러, 우리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위기에 직면하여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힘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5.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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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얼굴이 아니라, 살아 있던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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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북피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 잊힌 얼굴이 아니라, 살아 있던 청춘이었다💡사진 한 장에 걸린 인생의 진심어떤 사진은 단지 기록이고, 어떤 사진은 한 시대를 건너온 증언이다.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후자에 가깝다.각기 다른 청춘들이, 각기 다른 결심을 품고 정면을 응시한다.구겨진 옷자락이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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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북피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 잊힌 얼굴이 아니라, 살아 있던 청춘이었다

💡사진 한 장에 걸린 인생의 진심

어떤 사진은 단지 기록이고, 어떤 사진은 한 시대를 건너온 증언이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후자에 가깝다.
각기 다른 청춘들이, 각기 다른 결심을 품고 정면을 응시한다.
구겨진 옷자락이나 흐릿한 배경까지도 그 시대의 숨결로 다가온다.
'이 사람도 나처럼 스물셋이었구나' 하는 순간, 위인전 속 인물이 아니라 친구처럼 느껴진다.
그저 뜨거운 감정만으로는 넘을 수 없었던 독립의 무게, 그 속에서도 웃고, 흔들리고, 결심했던 젊음의 얼굴들.
카메라 셔터는 한순간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청춘은 원래 불완전한 법이다

우리는 영웅의 결단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결단에 닿기 전 수없이 흔들렸던 마음들을 복원한다.
도망치고 싶었던 날, 잡히던 순간의 표정, 망명길의 망설임, 그리고 그럼에도 결국 걸어간 어떤 밤.
윤봉길의 손, 이재명의 상처, 김마리아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용감함보다도 간절함에 가까웠던 감정들.
이 책은 청춘을 그려낸다기보다, 그대로 옮겨 놓는다.
조선의 독립운동가는 실패한 연애를 했고, 외롭다는 말을 삼켰고, 술을 마시고 울기도 했다.
우리는 그 인간적인 실패 앞에서, 청춘이라는 말의 진짜 결을 마주하게 된다.

💡독립운동은 언제나 2030의 일이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늘 독립운동을 노인의 얼굴로 기억해왔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유관순 18살, 윤봉길 24살, 안중근 30살, 이재명 22살.
오늘날이면 대학을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을 나이.
하지만 그들은 결심했다.
나라를 잃은 시대에 청춘을 산다는 건, 그 자체로 투쟁이었으니까.
이들은 거창한 이념보다 구체적인 고통을 마주하며 움직였다.
부당한 것을 참지 못했고, 사람을 잊지 않았으며, 스스로를 믿었다.
그들의 뜨거운 결정들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는다.
어떤 신념은 나이가 아니라 삶의 밀도로 완성된다.

💡그 시절의 청춘은 오늘도 유효하다

책장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진다.
격렬한 이야기를 읽었는데도 그렇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다만 ‘살아 있었다’ 는 증거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결국 질문 하나를 남긴다.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걷고 있느냐고.
‘청춘’ 은 한때의 시간이 아니라 태도라는 사실을 이 책이 증명한다.
독립운동의 기록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일기장 같다.
망설이는 당신에게, 작고도 선명한 용기를 건넨다.
꼭 뜨겁지 않아도 괜찮다고, 잠시 주저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방식으로.

📖서평 요약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가들은 늘 흑백사진 속, 주름진 얼굴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들도 스무 살, 서른 살 청춘이었다.
이 책은 그들의 젊음, 선택, 결단의 순간을 단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되살린다.
목숨을 건 외침이기도 했고, 끝없는 망명의 시작이기도 했던 시간들.
그 뜨거운 청춘을 다시 들여다보며, 지금의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 되묻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5.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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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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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이 책 한 권에서 다 만날 수 있었다.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거 같았다.가슴이 미어지고 잠시 책을 덮어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각 운동가들마다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진 소개마저도 처연했다.의거 1년 전이이거나, 혹은 생애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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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이 책 한 권에서 다 만날 수 있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거 같았다.

가슴이 미어지고 잠시 책을 덮어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각 운동가들마다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진 소개마저도 처연했다.

의거 1년 전이이거나, 혹은 생애 마지막 사진이거나, 아니면 교도소에서 찍힌 사진들이었다.

사진 속 그 분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알고 계셨을까?

그 의연한 사진 속 모습에 또 한 번 숙연해진다.


성공한 의거들만 알고 있었지 무수히 많은 시도로 끝났을 의거들 또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젊고 그보다 어린 우리의 청춘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해냈던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의거에 성공하고 붙잡히고 고문을 받거나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고 사형을 선고 받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의 영웅들이 그렇게 사라진 사실에 마음이 미어졌다.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셨다.

또한 남성 운동가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들 또한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그 시대에 여성으로서 더 힘들었을 그 이름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인환 열사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는 32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의 앞잡이 미국인 스티븐슨을 암살했다.

당시 두 명이서 이 계획을 시도했는데 두 명 모두 한국인이었다.

한 명이 실패하자 뒤에 다시 계획을 마무리한 사람이 바로 장인환 열사이다.

그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았고 다행히 사형은 면하였다.

그의 인생은 다른 나라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나라처럼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아직까지 잘 전해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먼 나라 미국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일본의 앞잡이 역할을 했던 미국인 처단했던 그 용기는 잊을 수 없다.


25세 아직 한참인 나이에 하늘에 별이 된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독립 운동가들의 명복을 빈다.



w****m 2025.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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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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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청춘. 아름다운 말이다. 예전엔 몰랐다. 젊음이 가지는 찬란한 아름다움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젊다는 그 자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그 아름다움을.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영상을 접하거나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본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에게는 추상적일 수 밖에 없는 경험이지만. 만약에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더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독립운동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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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청춘. 아름다운 말이다. 예전엔 몰랐다. 젊음이 가지는 찬란한 아름다움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젊다는 그 자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그 아름다움을.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영상을 접하거나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본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에게는 추상적일 수 밖에 없는 경험이지만. 만약에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더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독립운동을 위해 내 삶을 바칠 수 있을까.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차라리 친일파로 사는 것이 훨씬더 쉬운 선택일뿐더러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만 그렇다. 내가 가진 안정된 삶을, 결과가 확실치도 않은 독립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버릴 수 있을까. 내 나라가 독립을 한다고해서 내가 얻을 혜택은? 글쎄다. 일제 강점 이전의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제 강점기를 살고 있던 그들에게 되돌아가고 싶은 나라였을까.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독립운동가들의 "젊은" 시절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책이다. 1부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 그 청춘의 초상", 2부 "돌아온 독립운동가들, 그 청춘의 초상"이라는 2부로 구성된 책이다. 26명의 독립운동가들의 젊은 시절 사진과 삶의 흔적을 짚어보고 있다. 차미리사, 엄항섭, 김알렉산드라, 김마리아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독립운동가이다. 아직까지 이름조차 처음 듣는 독립운동가들이 있다는 사실이 나의 관심부족은 물론이거니와 지식의 부족인 것 같아서 부끄럽다. 이 책의 기획의도이기도 하지만 책에 실린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은 모두가 그들의 젊은 시절에 찍은 것이다. 27살의 안창호, 20살의 김알렉산드라,35살의 김마리아, 37살의 백정기, 18살의 유관순, 31살의 이봉창 등. 푸르른 젊음을 가진 그들의 사진. 그 나이에, 그 어린 나이에 조국의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놓은 그들의 이야기. 친일적인 외교고문이었던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과 전명운의 사전합의되지 않은, 영화같은 그 날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 책을 통해서 또 읽어도 영화같은 느낌이다. 


독립된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내놓았던 그들의 삶을 추적하며 후손인 우리는 그들이 그토록 꿈꿨던 독립된 나라에서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나라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지, 이 나라를 그렇게 가꾸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무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p221)는 김구 선생의 말을 되짚어보게 된다.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h****i 2025.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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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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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의 역사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역사라 할 수 있다.아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오늘이 있기까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온 독립운동가 및 애국자들이 존재했기에 그렇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오늘의 우리 인식에는 조국의 독립이란 의미를 되새겨 관심을 갖고 삶을 열어가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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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역사라 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오늘이 있기까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온 독립운동가 및 애국자들이 존재했기에 그렇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의 우리 인식에는 조국의 독립이란 의미를 되새겨 관심을 갖고 삶을 열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이들이 없다고 느껴진다.
오히려 독립을 꾀했던 이들을 호도하고 독립운동을 부인하는 방식으로 몰아가는 등의 모습들을 목도할 수 있는 현실은 관심은 못 가질지언정 엇박자로 나가는 모습에 진한 부끄러움과 한국인으로의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 저자는 오늘 우리 역사의 서술을 평면적인 역사 서술이라 말한다.
그 너머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독립운동가, 그들의 청춘을 조명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은 광복 80주년, 역사에 대해 눈꼽만치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러한 이들의 삶을 비판하는 이들의 삶이 혼재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지금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탄생한 책이다.
현재도 암울한데 무슨 역사를 생각해?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계제가 지금의 우리 삶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삶의 지난 역사를 부인하거나 모른체 할 수는 없다.
아니 해서도 안된다.
역사는 인간의 삶의 축적이자 미래를 위한 자산이기도 하다.
그런 자산으로의 우리 역사에서 있어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존재한다.
하나하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방대한 자료와 자산을 쉽게 만날 수도 없거니와 현실의 궁핍과 바쁨으로 인해 지나치게 되는 모습을 목도할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청산되지 못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언제까지나 가까워 지기 어려운 나라로 날을 세우고 있다.
80주년을 맞은 광복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광복이라는 빛을 만들기 까지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목숨을 바친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생전 모습을 다시금 볼 수 있을까? 어쩌면 바람처럼 스러져 간 이들의 모습이기에 그저 잊혀져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남아 있는 자료들을 찾고 발견해 그들의 모습과 활약을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보다 폭 넓은 역사관을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하게 된다.
'마지막 사진' 이거나 '유일한 사진' 일수도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그들 청춘의 초상을 오늘 만나볼 수 있는 일은 오늘을 거슬러 과거로 그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 여행의 일환으로 삼아도 다르지 않을것 같다.통일자주 국가를 꿈꿨던 김규식이나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의 사진들은 지금껏 우리가 만났던 그들의 나이들어 보았던 사진들이 아니다.
정말 청춘의 초상 그대로의 사진들이자 새로운 모습으로의 사진들이다. 
저자의 노력이 독립운동가들의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찾아 수록할 수 있었던 일은 무척이나 고되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해 보면 감사의 박수를 보내도 아깝지 않을것 같다.
조국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 뜨거운 젊음, 한 장의 사진이 증언하는 그 찬란한 순간이자 청춘의 초상으로 읽혀질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통해 역사의 고결함에 스스로 묻힌 그들의 뜻을 되새겨 본다.

n********1 2025.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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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위기엔 2030이 있었다 -독립운동가 청춘의초상
"나라의 위기엔 2030이 있었다 -독립운동가 청춘의초상"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독직술한 글입니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시국, 다시 2030이 일어났다  이맘때 한번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 있다 #독립운동가청춘의초상 이다. 이책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2030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생애를 소개하고 있다 이책이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그들의 사진을 맨 앞에 수록하면서 시작한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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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독직술한 글입니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시국, 다시 2030이 일어났다  이맘때 한번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 있다 #독립운동가청춘의초상 이다. 이책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2030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생애를 소개하고 있다 이책이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그들의 사진을 맨 앞에 수록하면서 시작한다. 

1부는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 2부는 돌아온 독립운동가 로 구성되었다 나라의 존망 위기에 언제나 2030이 구국운동을 벌여왔다 지금정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산주의로 넘어갈 위기에 우리세대가 일어남으로서 국가체제 수호에 나선것이다. 


윤동주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등 익히 우리가 알고 있던 운동가들도 있고 김 알렉산드라 김란사 박자혜 등 우리가 잘 모르던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도 상세하게 수록되어 역사공부를 새로이 할수 있다.  사실 국사책에서도 우리에게 친숙한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등만 언급되어있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독립운동가들은 배제되어있다. 


박자혜는  신채호의 부인으로 아들 둘을 키우면서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고  김 알렉산드라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로  러시아 남성과 결혼하였으나  처형되었다.  시대가 흐르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평가가 갈리는것도 일부 있지만 나였다면 젊은 나이에 고국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칠수 있었는가? 생각한다.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소개하면서 에피소드 안에 우리가 잘 모르던 독립운동가들도 소개 되었다. 안중근의 엄마인 조마리아의 편지가 유명한데 그 편지는 논문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편지는 무한도전에 소개되어 유명해졌다. 


지금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탄핵에 반대하는 모두가 고국 수호 운동가다.


g******8 2025.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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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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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오는 8월이면 광복 80주년이 됩니다. 조선이 멸망하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 운동에 투신하였습니다. 광복 이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 독립 운동을 하였던 사람들의 후손은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친일파들은 부당하게 재산을 빼앗겼다면서 나라를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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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오는 8월이면 광복 80주년이 됩니다. 조선이 멸망하고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 운동에 투신하였습니다. 광복 이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 독립 운동을 하였던 사람들의 후손은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친일파들은 부당하게 재산을 빼앗겼다면서 나라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때로는 승소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네요.

독립운동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국내 및 국외에서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를 가리지 않고 일제에 항거하였습니다. '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에서는 평생을 독립 운동에 헌신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사람들이 대항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적의 주요 요인을 암살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다치거나 죽게 하였을때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회를 노려 많은 암살 시도가 있었네요. 그중 전명운과 장인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던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실패하였지만 곧 두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면서 스티븐스는 며칠 뒤 숨을 거두었네요. 정명운과 장인환은 체포되었는데 정명운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장인환은 나라를 빼앗겼다는 사실이 참작되면서 25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10년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당시 조선에 있던 사람들에게 멀리 이국땅에서 들려온 소식은 용기를 복돋우면서 자신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독립 운동을 하는 데에는 남녀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조선 시대에서는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이었으나 나라를 빼앗긴 위기 상황에서 여성들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네요. 권기옥은 어렸을때 항공쇼를 보면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을 꿈꾸었는데 중국군에 입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임시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군대를 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공군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군에 입대해 여성 조종사로 이름을 남긴 것을 보면 대단합니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이후 나라를 빼앗긴 다른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공산주의가 퍼져나갔는데 김알렉산드라는 러시아에서 활약하면서 볼셰비키 혁명가가 되었네요. 러시아와 일본군에 붙잡혀 안타깝게 처형당하였지만 마지막까지 당당했었던 것을 보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일제에 맞섰던 사람들 중에서 안중근은 특히 중요합니다. 안중근은 중국 하얼빈역에서 기차에서 내리는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죽였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통감에 취임하면서 실질적으로 조선을 통치하였고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고종 폐위를 주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합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는데 이러한 인물을 죽였으니 나라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사람들에게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 이후 모진 고문을 받았고 결국 교수형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안중근의 정신은 우리나라가 존재하는한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찍은 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어린 나이에 앳되면서도 나라를 위해서는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결국 일본을 몰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동안 몰랐던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s 2025.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