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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있다면 사서 고생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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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단편소설좋아하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버리고야 마는 이들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지키는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하려는 사서들의 이야기#사서고생#조우리#위픽시리즈#위즈덤하우스팬데믹으로 인해 이동의 제한이 생기자 메타버스 '미러라클'로 사람들이 모였다. '미러라클'에는 도서관 역시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 영지가 근무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서 고생도 괜찮아"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 #단편소설

좋아하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버리고야 마는 이들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지키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하려는 사서들의 이야기

#사서고생
#조우리
#위픽시리즈
#위즈덤하우스

팬데믹으로 인해 이동의 제한이 생기자 메타버스 '미러라클'로 사람들이 모였다. '미러라클'에는 도서관 역시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 영지가 근무하는 동그라미도서관은 기간제 사서인 정아가 명예관장 '동그리'가 되어 관리하고 있다. 정아의 노력으로 미러라클 속 동그라미도서관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그러나 계약연장은 되지 않았고 정아가 그만두고나자 영지가 명예 관장 자리를 이어받는다. 영지는 정아의 아바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 둘만의 가상세계 속 대화가 이어진다.

제목이 사서 고생인데 말그대로 사서 고생한다는 뜻이다. 주인공이 사서니까 중의적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정규직 사서와 기간제 사서를 구분짓고 함께 어울리지 않는 정아의 모습이 씁쓸했다. 그러다 정아가 도서관 이용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정말 사서일을 좋아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아가 꿈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사서교육원에 들어가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해서 기간제 사서로 일하는 것은 어찌보면 사서 고생하는 일이다. 작가의 말대로 '굳이' 왜 그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 소설에서는 내가 늘 골몰하는 질문 중 하나를 사서라는 직업을 통해 들여다보았다. 왜 어떤 사람들은 '굳이' 어떤 일을 할까. 애를 쓰지만 티는 안 나고, 누가 알아주기보다는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힘은 무척 들면서 보상은 적거나 아예 없는 일들을. 이를테면 생의 마지막 날에 한 그루 사과나무 심는 것과 같은 일을. "너는 왜 사서 고생을 하니?" 같은 말이나 듣는 일을 선택하고야 마는 걸까._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기도 하고 위험부담을 끌어안고 창업을 하기도 한다. 평생직장, 철밥통과 같은 말이 있을 정도로 직업에 대한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포기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도 한다. 사서 고생임이 분명한 일인데도 말이다. 사서 고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그것은 좋아하는 마음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바보같이 보여도 좋아하기 때문에 사서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하고야 만다. 그렇게 하게 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 거라고 믿는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도전하는 일이 두렵기만 하다. 사서 고생은 하고 싶지 않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정아는 동그라미 도서관이 아닌 다른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다. 정아처럼.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6.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