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디선가 담벼락에 예쁜 꽃과 나비가 그려진 한켠에 쓰여진 김소월의 ‘진달래’는 아직도 사진처럼 선명하게 남아있다. 아마도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본명은 김정식, 소월은 그의 호이다. 그의 기구한 삶과 가정환경, 생전에 주목 받지 못했지만 보석은 언젠가 빛을 발하며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김소월 시인을 처음 만난 건 교과서지만 지금도 그의 시들이 아직도 맴도는 것은 공교육의 힘과 그 때 감동으로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시인 김소월의 명시 73편이 수록되어 있는 처음책방 필사책 ‘김소월 따라쓰기’를 만났다. 반갑고 그리웠던 시들과의 만남, 절절하게 느껴지는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시들을 필사하며 나의 그리움과도 만날 수 있었다. 역시 가을은 시의 계절인가 싶다.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저뭅니다
해가 산마루에 올라와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밝은 아침이라고 할 것입니다
땅이 꺼져도 하늘이 무너져도 내게 두고는 끝까지 모두 다 당신 때문에 있습니다
다시는, 나의 이러한 맘뿐은, 때가 되면, 그림자같이 당신한테로 가오리다
오오, 나의 애인이었던 당신이여
필사 중 마음에 와 닿은 시 한 편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시는 작가의 감정, 사상이 비유나 상징으로 표현된다. 나는 학창시절 무작정 시를 외우고 의미를 분석하는 시간이 좋지 않았다. 시를 분석하다 보면 작가의 감정과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일치하지 않을 때 순간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나는 시를 읽고 자신의 감정이 이입되어 가슴이 따스해지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시를 감상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를 필사하며 작가와 나외 감성이 동일시되는 느낌이 들었다. 김소월, 그의 시에서 느껴지는 기다림과 진한 그리움... |
|
김기태교수님의 기획으로 탄생한 ‘처음책방’의 김소월, 김영랑, 윤동주 필사집은 단순히 시를 옮겨 적는 책이 아닙니다. 손끝으로 시인의 감정과 언어를 천천히 따라가며, 그들의 세계와 깊이 교감하는 특별한 독서 경험입니다. 김소월의 시는 그리움과 정한의 언어로 마음을 흔들고, 윤동주의 시는 고결한 정신과 자아성찰로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김영랑의 시는 고요하고 정제된 언어로 내면을 정화시켜 줍니다. 각각의 시집은 시인의 개성과 정서를 온전히 담아내고 있으며, 손으로 따라 쓰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들의 세계 속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이 필사집 세 권은 시를 좋아하는 이들뿐 아니라, 일상의 감정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시인을 따라 쓰는 여정 속에서 문장이 마음을 쓰다듬고, 언어가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 책들은 한 권의 ‘시집’이자, 한 편의 ‘체험’이 되어줄 것입니다. 본 서평은 문화콘텐츠 마케터 백인혜님 @baekinhyebest 추천과 처음책방 @cheoeum_books 김기태교수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 [산유화]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분명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시인데 그땐 시 자체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서 (상징, 갈래, 시어 의미, 법칙...) 시 자체를 느낄 수 없었죠 그냥 좋은데, 아름다운데 😊 김소월님의 시집 '진달래꽃'은 시인이 남긴 유일한 작품집이라고 합니다 문학작품을 수록한 도서 최초로 문화재가 된 시집이고요 봄에 딱 어울리는 시 '산유화'네요 |
|
우리 시가 주는 감동, 처음책방 필사책 시리즈 첫권 “김소월 따라쓰기” /도서제공 @처음책방 처음책방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책방”은 경기도 이촌에 있는 “초.판.본”전문 서점입니다. 벌써 흥미롭죠? 가보신 분의 사진 보니까 벽면을 빼곡히 책으로 채워놓은 멋스러운 북카페였습니다. 이촌에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세요.
#처음책방필사책 시리즈는 현재 세 권이 나와 있는데요. 모두 초판본을 모티브로 한 표지를 하고 있습니다. 1권은 #김소월따라쓰기 입니다. 총 78편의 시를 엄선해서 싣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랑하는 “초혼”과 “진달래 꽃”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지는 좌측에는 시, 우측에는 필사를 위한 구성으로 하단에 날짜를 적어 필사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시의 배치가 주제 순이나 가나다순이 아니라 연대순인 것도 이 책의 다른 부분입니다. 초판본을 취급하는 곳이니 발표시기를 기준으로 한 거죠. 독특하죠?
아는 시 말고 제가 모르는 시는 뭐가 있나 천천히 읽어보니 수록된 김소월의 시는 애정시가 많았습니다. 원래도 사랑시가 많은 작가님인 것 같아요.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느름한 손길은 아른대여라.” 분粉얼굴
옛말이 참 예쁘죠? 예쁜 시 따라쓰다보면 봄이 올거 같아요.
|
![]() 필사는 처음이다.시를 읽는 것도 학창시절 이후 오랫만이다.그냥 읽었으면 시의 구절구절이 그냥 지나쳐갔을 것이다.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며 필사를 하다보니 그 시절 소월의 생각이 그려진다.이것이 시와 필사의 힘이다. 윤동주와 김영랑의 시는 또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되고 설렌다. |
![]() 김소월, 김영랑, 윤동주 세분의 시를 담아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분주한 한주를 보내고, 주말에 잠시 정신수양으로 - 초판본 서점 '처음책방'의 주인장이자, 마음이 어지러우신 분들, |
![]() 초혼(招魂)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ㆍ ㆍ ㆍ ㆍ ㆍ 어릴때 김소월 시를 접했을때 여류시인이 쓴 줄 알았다. 본명은 김정식,한(恨)을 노래한 시인,곽산,서정 시인... (시험문제로도 나왔었지 ㅎ) 학창시절을 보내며 많이 접해본 김소월 시... 그의 시들은 노래로도 많이 불려서 또 익숙하기도 하다. 이 책은 김소월 명시 73편이 수록되어 있어 김소월 시를 충분히 접해볼 수 있다. 시 한 편 한 편 필사하다보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시들이 있었는데 이미 노래로 접해서 자동반사적으로 나온 듯하다. #국민시답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이 노래가 김소월 시였다니...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ㆍ ㆍ ㆍ ㆍ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김소월 시 73편을 필사하고 나면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서 김소월 시인과 시집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필사책답게 글씨 쓰기 편한 종이를 사용했고 종이가 두꺼워 만년필로 필사해도 뒷 장에 비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렸던 시들을 졸업하고 몇십년이 지났어도 읊을수 있다는게 놀랍다. 주입식 교육때문이었나.. 암튼 오랜만에 김소월 시에 빠져본 시간^^ 김소월 시인의 시를 필사하고픈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이뻐서 필사 좋아하는 분께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일러두기 ㆍ표기법은 최초 발표 당시의 원문을 지키되 원문을 해치지 않는 정도에서 현대 표기로 바꾸기도 했습니다.다만,그 뜻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원문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ㆍ정확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간혹 한자를 괄호 안에 넣었으며,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는 현재의 표준어 규정을 따랐습니다. ㆍ표지는 1951년 숭문사 발행 [진달래꽃]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
|
#도서협찬 문화콘텐츠 마케터 백인혜님 @baekinhyebest 💕 처음책방 @cheoeum_books 김기태 대표님 💕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김소월 따라쓰기 📗 김소월 저/김기태 편 📙 처음책방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어수선한 날이 많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문득, 필사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보다는 좀 더 감성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렇게 만난 책이 바로 『김소월 따라쓰기』. 단순히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따라 쓰며 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처음 시 필사를 시작할 때는 막막했다. 하지만 막상 펜을 들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특히 ‘진달래꽃’, ‘개여울’ 같은 시들은 읽을 때와 직접 써볼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읽을 때는 그저 아름다운 시라고 생각했던 구절들이, 써 내려가다 보면 깊은 그리움과 애절함으로 다가온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같은 문장을 따라 쓰면서 ‘떠남’과 ‘기다림’의 감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것과 직접 손으로 써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그냥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가는 문장도, 직접 쓰다 보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시의 운율과 리듬을 따라가면서 나도 모르게 김소월 시인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도 괜찮고, 틀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천천히, 온전히 내 속도로 써보는 것.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시의 행간을 곱씹으며, 시인이 남긴 감정을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했다. 이 책은 단순한 필사 노트가 아니다. 첫째, 손글씨로 전해지는 위로가 있다. 필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지고, 그 느린 속도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둘째, 국민 시인의 명시 73편이 수록되어 있어 김소월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잘 몰랐던 숨은 명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직접 써볼 수 있다. 셋째, 날짜를 적으며 기록하는 나만의 시집이 된다.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내 감정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처음에는 ‘시 필사? 그냥 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한 편, 두 편 따라 쓰다 보니 손이 멈추질 않았다. 어느새 필사는 내 하루의 작은 의식이 되었다. 시를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글자씩 써 내려가며 그 감정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 그 과정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한 번 써보길 바란다. 필사하는 순간, 시인은 바로 당신이다.
#김소월따라쓰기 #처음책방 #필사책 #따라쓰기 #명시 #진달래꽃 #개여울 #감성충전 #힐링북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
|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집 필사 책을 소개 드리려고 해요. 요즘 1일 1필사를 하고 있어요. 필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20일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필사책 두 권으로 시작했는데 필사를 하면서 영어 필사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시집 필사를 하고 있어요. 사실 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시집 필사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필사를 하다 보니 시를 필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만나게 된 게 처음책방 필사책이예요.
처음책방 필사 책은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어요. 1권이 김소월 따라쓰기, 2권이 김영랑 따라쓰기, 3권이 윤동주 따라쓰기인데 김소월, 윤동주 시인이 익숙하기도 해서 필사를 시작했는데 김영랑 시인이 바로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저자시더라고요. 이렇게 익숙한 우리나라 대표 국민시인들의 시들을 따라 써보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처음 책방 필사 책 1, 김소월 따라 쓰기는 총 73편의 명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김소월 시인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마야가 노래로 만들기도 한 '진달래꽃'의 시인이기도 하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로 유명했던 '엄마야 누나야'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했어요. 이렇듯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 얼을 잊지 않고 전통의 '한'을 주제로 삼은 시를 많이 쓰기도 했고 향토성 강한 서정시를 많이 쓴 국민 시인입니다.
시집 필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날짜를 적는 난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하루하루 김소월 시인, 김영랑 시인, 윤동주 시인의 시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필사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처음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국민시인 김소월 명시 73편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책방에서 발행한 필사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필사를 좋아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필사했지만 '시'를 필사해보기는 처음이었어요. 김소월 시인의 시를 필사하며 그 시대 느껴보지 못했던 섬세하고 애절한 인생사를 펜 끝에 담아서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써보았습니다. ![]() ![]() ㅁ 처음책방 필사와 낭독 모임 1기 회원 모집 (25.03.05~ 05.31) https://m.blog.naver.com/firstbook2024/223769361310 - 희귀 초판본에 대한 감상&강좌 및 참가자들의 낭독의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으니 관심많으시다면 한 번 구경해보시길 바래요. 이 도서는 문화콘텐츠 SNS 마케터 백인혜님을 통해 처음책방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책방 #필사책 #시집필사 #김소월따라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