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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시가 주는 여유로움을 참 오랜만에 느껴본다. 눈으로 일고 나지막히 소리내어 읽으며 한 글자 한 글자 따라가며 써 보니 시인의 마음이 아주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다. 교과서에서 만난 국민시인 김영랑의 명시 59편이 수록되어 있는 처음책방 필사책 ‘김영랑 따라쓰기’를 만났다. 본명은 김윤식, 금강산을 사랑해서 영랑봉의 이름을 따 호를 영랑으로 지었다는 시인의 감성은 부드럽고 여린 듯 보이지만 그의 애국심은 어떤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는 단단함을 가지고 있었다. 내 학창시절 아득한 기억속에 외웠던 시 구절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걸 보니 그 시절 내 마음에 닿았던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며 반가운 마음으로 만났다. 김영랑 하면 떠오르는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선두로 생소한 시들의 언어들이 나풀나풀 춤을 추듯 내 글씨로 써지는게 신기하고 감성을 두드린다. 59편의 시 중 낯익은 시의 반가움과 수줍게 처음 만나는 많은 시들이 마치 부끄러움많은 여인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긴 시간의 세월을 거슬러 낯설지만 정겨운 언어로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감성이 참 좋다. 가을에는 하늘도 바람도 느끼기 참 좋은 계절, 시집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편의 시 중 유독 마음을 두드리는 시 한 편.
내 옛날 온 꿈이
내 옛날 온 꿈이 모조리 실리어간 하늘가 닿는 데 기쁨이 사신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나 마음 가는 그곳뿐이라 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 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푸르름을 업디어 눈물로 땅 우에 새기자 하늘가 닿는 데 기쁨이 사신다
이 시를 필사하며 시인은 어떤 상황과 감성으로 이 시를 썼을까. 많은 시 중 왜 나는 시를 필사하며 멈칫 한참을 읽고 또 읽었을까. 그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선명하지 않은 내 마음은 왜 이 시에 머물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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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이 아름다워도 노래가 고왔더라도 사랑과 예술이 쓰고 달콤하여도 그저 허무한 노릇이어라 모든 산다는 것 다 허무하오라 짧은 그동안이 행복했던들 참다웠던들 무어 얼마나 다를라더냐 다 마찬가지 아니 남만 나을러냐? 다 허무하오라 ........... -망각 중에서 영랑은 시인 김윤식의 아호로 시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오-매 단풍들것네', '오! 모두 다 못 돌아오는 먼- 지난날의 놓친 마음'. '떡 궁! 동중정이요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가오', '무너진 성터에 바람이 세나니 가을은 쓸쓸한 맛뿐이구려 희끗희끗 산국화 나부끼면서 가을은 애달프다 속삭이느뇨' 모란, 동백, 돌담, 샘물, 꿈, 하늘, 구름, 연, 할미꽃, 바람, 두견, 슬픔 , 기다림, 밤.... 마치 한 폭의그림처럼 펼쳐지는 서정적인 시를 좋아했다. 시를 읽고서 꾹꾹 눌러 쓰는 한글자한글자, 문장을 따라 시인이 그리는 세상이 아득하고 희미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 시인의 말과 언어는 시간이 흘러서도 살아 남아 우리에게 와 닿았고 여전히 마음을 울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영랑 따라쓰기 #처음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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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억하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학창시절 과제로 줄줄 외웠던 이 시가 아직도 저절로 입 주변에서 맴돈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디린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역설적 표현인가 책 속의 이야기처럼 서정의 극치를 보여주는 시를 쓴 시인은 1919년 독립 만세운동을 모의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루기도 했고 시문학파를 결성하기도 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처럼 또 줄줄 외웠었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도 무척이나 반가운 시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세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을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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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가 주는 감동, 처음책방 필사책 시리즈 두 번째 “김영랑 따라쓰기” /도서제공 처음책방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책방” 따라쓰기 시리즈를 만들면서 필사 모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 참가하시면 초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김영랑, 김소월, 윤동주 시인의 초판이 궁금하신 분들은 처음책방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처음책방필사책 시리즈는 현재 세 권이 나와 있는데요. 모두 초판본을 모티브로 한 표지를 하고 있습니다. 2권은 #김영랑따라쓰기 입니다. 총 59편의 시를 싣고 있는데요. 역시나 대표작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영랑시인은 3.1운동시기에는 강진에서 거사를 준비하다 연행되기도 합니다. 세상에 눈감지 않는 시인이었기에 우리가 지금도 감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책은 전체 김영랑의 시에서 선별했기 때문에 중기의 “애도”에 관한 작품들은 물론 초기의 애정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울어 피를 뱉고 뱉은 피 도로 삼켜 평생을 원한과 슬픔에 지친 작은 새” 두견
“알 만 모를 만 숨 쉬고 눈물 맺은 내 청춘의 어느 날 서러운 손짓이여” 사행시
“조마조마 길가에 붉은 발자국 자욱마다 눈물이 고이였었다.” 연1
책의 말미에는 “맑고 깨끗한 서정과 활자미학의 극치” 김영랑의 시를 따라쓰기 시리즈에 선택하면서 당시 초판본의 장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은박!을 장식해 책을 만들었다니 그 시절이야기도 쏠쏠합니다. 이 시리즈를 만나시게 되면 꼭 마지막 장의 초판본 해설을 읽어주세요. |
김소월, 김영랑, 윤동주이름 석 자만 들어도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부터 익숙한 분들이죠. 세분의 시를 담아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따라쓰기 시리즈가 출간되었네요. 잘 몰랐던 좋은시들도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아요. 분주한 한주를 보내고, 주말에 잠시 정신수양으로 필사를 하는데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그래서 사람들이 필사를 하는가보다 싶어요. - 📝 좋은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의 가장 위대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며, 그것을 따라 쓰는 일은 그 위대한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을 보태는 것이다. 초판본 서점 '처음책방'의 주인장이자, 저작권으로 유명하신 세명대 김기태 교수님이 엮으신 첫 시리즈! 마음이 어지러우신 분들, 하루하루 기록해 보고 싶으신 분들 등 좋은 작품을 읽고 따라 쓰는 일의 즐거움도 만끽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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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문화콘텐츠 마케터 백인혜님 @baekinhyebest 처음책방 @cheoeum_books 김기태 대표님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을 읽을 때 감동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흐릿해진다. 그런데 같은 문장을 손으로 따라 써보면, 신기하게도 그 감정이 오래 남는다.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연습이 아니라, 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김영랑 따라쓰기』는 그런 경험을 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눈에 띈 시는 단연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었다.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여,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림을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따라 써보는 동안, 기다림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기대와 설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랑의 시는 감성적이고 순수한 언어로 가득 차 있다. 덕분에 필사를 하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감정을 되찾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써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날짜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하루하루 쌓여가는 필사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김영랑의 시는 짧지만 강한 울림을 준다. 시인의 감성이 손끝에서 피어나고,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이로 다가온다. 필사를 하면서 새삼 깨달았다. 글은 눈으로 읽는 것만이 아니라, 손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김영랑의 시를 따라 쓰는 시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내 감성을 다시 채우는 시간이 된다. 일상의 틈에서 감성을 찾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필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김영랑따라쓰기 #김영랑 #처음책방 #필사책 #모란이피기까지는 #필사의힘 #시집추천 #감성독서 #필사습관 #하루10분필사 #독서기록 #감성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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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시집 필사 책을 소개 드리려고 해요. 요즘 1일 1필사를 하고 있어요. 필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20일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필사책 두 권으로 시작했는데 필사를 하면서 영어 필사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시집 필사를 하고 있어요. 사실 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시집 필사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필사를 하다 보니 시를 필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만나게 된 게 처음책방 필사책이예요.
처음책방 필사 책은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어요. 1권이 김소월 따라쓰기, 2권이 김영랑 따라쓰기, 3권이 윤동주 따라쓰기인데 김소월, 윤동주 시인이 익숙하기도 해서 필사를 시작했는데 김영랑 시인이 바로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저자시더라고요. 이렇게 익숙한 우리나라 대표 국민시인들의 시들을 따라 써보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입니다. 김영랑 시인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활동한 시인으로 정지용, 이태준 시인 등과 함께 활동하며 <시문학파>를 결성했던 시인이라고 해요. 김영랑 시인의 시는 감성적이고 섬세하고 순수함이 있는 시들이 많은데요. 안타깝게도 6.25 때 포탄 파편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처음책방 필사책2 김영량 따라쓰기에는 국민 시인 김영랑의 명시 59편이 실려 있습니다.
시집 필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날짜를 적는 난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하루하루 김소월 시인, 김영랑 시인, 윤동주 시인의 시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필사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처음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김소월, 윤동주, 김영랑 시인의 시를 담은 필사책이 출간되었다. 김소월, 윤동주 시인은 알겠는데 김영랑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학창시절에 들어 봤을 법한 이름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모르는 시인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 그래서 김영랑 시인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알아 낸 내용을 공유해본다. 그 전에 김기태 교수가 엮은 『김영랑 따라쓰기』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김영랑의 시를 직접 따라 쓰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필사책이다. 여기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내 마음을 아실 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오-매 단풍 들것네」 등 총 5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엮은이인 김기태 교수는 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에 재직 중이며, 2024년 10월 '처음책방'을 설립하여 국내 유일의 초판본·창간호 전문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랑 따라쓰기』는 '처음책방'의 첫 출판물로, 독자들에게 좋은 시를 필사하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우선 김영랑의 시 중 가장 유명한 시를 찾아보니,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다. 이 시는 아름다운 모란꽃이 질 때의 아쉬움과 다시 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마음을 담아 그의 섬세한 감성과 애절한 정서를 잘 보여준다. 눈으로 읽는 것과 직접 손을 움직여 가며 따라 써보는 감각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필사로 기록할 때 쓰는 당시에는 못 느낄 수 있지만 기억에 조금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한자 한자 정성들여서 쓰고 반복해서 읽다 보면 시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처럼 김영랑 시인에 대해 잘 모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 그의 시가 왜 유명한지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김영랑의 시는 한국적 정서와 서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 많다. 그의 시어(詩語)는 맑고 단순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담고 있어, 읽을수록 더 큰 울림을 준다. 특히 토속적인 단어와 부드러운 운율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리듬감을 형성한다. 둘째, 김영랑은 한자어나 외래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순우리말로만 시를 썼다. 그래서 그의 시는 한글의 순수한 미학을 잘 보여주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해준다. 셋째, 김영랑의 시는 마치 노래하듯이 흐르는 부드러운 운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반복되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같은 구절은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넷째, 김영랑의 시는 자연과 삶, 사랑, 기다림, 그리움 같은 주제를 다루며,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모란이 피기까지는」처럼 기다림과 아쉬움을 표현한 시여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다섯째, 김영랑은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어로 창작 활동을 하며 우리말과 문학을 지키려 했다. 그의 시는 민족적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들 덕분에 김영랑은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순수한 언어 감각을 가진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다. 그리고 김영랑이 생전에 남긴 공식적인 시집은 『영랑시집』(1935년) 한 권뿐이라고 한다. 이후 그의 사후에 유고 시편들이 정리되어 추가로 출판되었다. 김영랑은 많은 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 하나하나는 완성도가 높고 순수한 서정성을 간직하고 있어 지금까지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김영랑이 살아 생전에 많은 시를 남기지 못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는 한 편의 시를 쓸 때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까지 철저하게 다듬고 고민하는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가졌다. 그 때문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기보다 오랜 기간 동안 정제된 작품만 내놓았다. 둘째, 그는 현실 참여적인 시보다는 순수 서정시를 중요하게 여겼다. 따라서 많은 작품을 양산하기보다 한 편을 깊이 있게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셋째, 김영랑이 활동하던 시기는 일제강점기(1910~1945년)였다. 이로 인해 창작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으며, 특히 한국어로 창작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1940년 이후에는 일본어 창작이 강요되면서 시를 자유롭게 발표하기 더욱 힘들어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1950년 한국전쟁 중에 포탄 파편을 맞아 크게 다쳤고, 이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시 창작 활동이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1950년 9월 29일, 전쟁 중에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시대적 환경 속에서 한국어로 시를 창작하고 남기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영랑은 꿋꿋하게 시를 써왔다. 그의 시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서정성이 뛰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라, 시대정신이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ㅡ '백인혜 | 문화콘텐츠 SNS 마케터 @baekinhyebest'님을 통해 '처음책방'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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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처음책방에서 필사 시리즈 도서를 출간했다. 내가 선택한 도서는 '김영랑 따라 쓰기'이다. 솔직히 시인 김영랑은 익숙하지 않았다. 문학작품들을 접하다 보면 그 작가의 삶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작품 속에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 정보부터 확인해 보니.. 대한민국 역사상 참으로 안타까운 시기를 살다간 분이셨다. 계속하여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 역사의 풍파 속에 못다 한 말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다. 그래서 그의 시가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그의 작품이 나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과 초판본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90년의 시간을 순식간에 초월해 그를 만나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표기법이 변화한 만큼 현대 표기로 바꾸었는데, 옛 감성 그대로 출간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러면 이해를 못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변화한 것이다. "좋은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의 가장 위대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며, 그것을 따라 쓰는 일은 그 위대한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을 보태는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감동이다. 책 1권이 나오기까지... 그 책에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 들었다는 표현은 많이 들어왔는데.. 그토록 귀중한 책에 필사가 보태어지니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제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다. 책갈피에 단풍잎 하나 끼어놓고 싶은 지금 이 순간! '김영량 따라 쓰기'와 함께 마음의 감성을 채워보면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