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든>으로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의 불복종>이 나온 해는 1849년 무렵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이전, 아직은 노예제도가 있었던 때이고,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던 시기다. 소로는 미국정부가 노예제도를 유지하고 멕시코에 침략전쟁까지 벌이는 것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다가 감옥에 갇혔는데, 그때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여 몇 년 후에 책으로 출판한 것이 <시민의 불복종>이다.
역사가 진보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인간은 경험과 지식의 축적으로 점차 본성을 제어하고 이성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성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길고 긴 시행착오를 거쳐 '정의'의 관점에 편입시켰다. 이 변화를 진보라고 한다면, 사상가가 맨 앞에서 길을 내고 자각한 시민이 뒤를 이으며, 대중에 널리 퍼진 후에야 마지막으로 법과 정부가 맨 뒤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오게 된다.
"왜 정부는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며, 코페르니쿠스와 루터를 파문하고, 조지 워싱턴과 프랭클린을 '반역자'라 부르는가?"
정의의 방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소수 기득권의 지배 구조를 제도화하는 정부와 법은 당연히 보수적이며 반개혁적이고 더 나아가 시민의 정의 관념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이를 당대의 지식인인 소로는 비판한 것이며, 정의롭지 않은 정부에 대해서는 불복종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시민은 더 나은 정부, 존경받을만한 정부를 밝히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이다.
소로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위대한 시민이라고 했지만, 현실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한 듯하다.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이라도 방조자의 입장에서 물러나 행동한다면 세상은 변할 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기껏해야 토론만 할 뿐 실천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소로도 인정한다. 인간이 세상에 온 이유가 정의를 실현하러 온 것이 아니므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고. 다만, 지금 현실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실천을 한 가지씩이라도 하라는 것이다.
그 한 가지가 되어줄 일들은 도처에 쌓였다. 커피값 정도의 부담되지 않는 돈을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도 있고, 왜곡된 신문기사에 덧글을 달거나 기자에게 항의 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면 약간의 위로와 힘을 얻게도 된다. 정당에 가입해서 당원으로 정당 민주화에 일조해도 좋겠다. 조금은 힘들겠지만, 주위 친구나 가족을 집요하고 친절하고 성실하게 설득하여 나의 생각에 동참시킬 수도 있다. 부당한 정부가 옳지 않다고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행하지 않으면 가장 저열한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지금의 이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
|
|
국가 와 시민 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냐 국가권력과 시민권력의 관계는 소로우는 조용한 시골 마을의 사색하는 철학자, 사상가, 행동가 인가 200년 전의 미국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소로우의 생각과 글을 좀 더 잘 이해할 것 같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 법치인기? 법치를 가장한 인치인가? 아니면 ...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자는 누구인가? 시민 대통령 기득권 법조카르텔 자본가 언론 법조 건설 원전 군수 마피아들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 시민이 그 권력을 가져와야 한다.
|
|
소로우의 월든을 읽고 나서 읽은 책 입니다. 책이 쓰여진 1849년 미국의 국가관과 시민의식은 어땠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불의에 복종하는 것이 아닌 저항하고 항거하는 것이 소로우의 생각이었으며 이는 한 세기 후 세계대전 때의 소위 국민의식과는 많이 달랐었고 오히려 현대의 시민의식과 유사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소재가 많이 달라서 그런가 했습니다만 처음엔 자연을 찬미하는 내용의 월든을 쓴 같은 저자의 글로는 읽히지 않더군요. 하지만 거의 200년 전 가까운 시대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도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월든만 읽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친 김에 다음에 읽을 책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로 정했습니다. |
|
정의롭지 못한 정부에 대하여 개인은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데이빗 소로우는 정부의 불의에 양심에 따라 저항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개인에게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그는 최소한 그 악과 관계를 끊을 의무가 있으며, 비록 더 이상 그 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그 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할 의무가 있다. 내가 다른 사업이나 계획에 전념하고 있더라도, 내가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올라타고 앉아 그를 괴롭히면서 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불의가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를 행하는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분명히 말하는데, 그 법을 어기라. 당신의 생명으로 하여금 그 기계를 멈추는 역마찰이 되도록 하라.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극력 비난하는 해악에게 나 자신을 빌려주는 일은 어쨌든 간에 없도록 하는 것이다. |
| 저자는 1846년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며 투옥을 당한 경험, 노예해방과 전쟁 반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멕시코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소로우는 이 때문에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고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방식이 분리된다고 느끼며 강의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 시민의 불복종입니다.1859년에는 오예제 폐지를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앞장섰습니다. |
|
알릴레오 북스에서 소개되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시민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 시민의 존재는 어떤 위치인가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시민의 불복종은 어떤 시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준까지 불복종을 받아들일 것인가, 정치적 권력이 시민의 권리를 어디까지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오래 전에 이런 글을 썼다는 것에 대해 일단 놀라웠고, 인문학이 무너지지 않아야 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
|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전원생활을 담은 월든의 저자로도 유명한데 그가 주창하는 시민불복종도 흥미롭다. 지도자가 나쁜 길로 갈 때 시민은 어떤 행위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준다. 궁극적으로 '불복종'을 뜻하지만 롤스나 싱어의 시민불복종과는 분명한 차이를 띄는데, 그는 비폭력 저항만이 최선이라 말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성공가능성'보다는 '부정의'에 대한 저항으로 시민불복종의 뜻을 피력했다. 간디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
|
- 제목 : 시민의 불복종 - 지은이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옮긴이 : 강승영 - 출판사 : 은행나무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 및 다른 자연 에세이를 싣고 있는 책이다. 시미의 불복종은 시민이 언제나 정부를 지지하고 정부에 복종하는것이 부당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정의롭지 않은 일을 할때 에는 시민이 불복종을 하여 정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정부,국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마냥 비대해지고만 있는 정부 조직, 법의 테두리안에서는 어떠한 일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 또는 법에 걸리지만 않으면 어떠한 일을 해도 된다는 인식 등등. "나는 가종 좋은 정부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 라는 표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그것이 하루빨리 조직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피끓게 하는 명문구 인데 아마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단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글로 보인다. 아마도 이 말은 앞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내내 사람들의 가슴속에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고 무언가 부당한 일이 행해질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일어나서 혁명을 일이키는데 단초를 제공하는 불씨가 될것이다. |
|
아주 좋은 내용의 수필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말 위대한 사상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던 것으로 소문난 책이지요. 그리고 현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한 개인에게 휘두르는 권력이 난무한 지난 시절동안 국민으로서 느꼈던 회의감과 철학적인 물음에 대한 대답도 어느정도 찾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정말 보물같은 책입니다. 두고두고 계속 볼 인생의 책은 바로 이런 책을 두고 말하는 건가봅니다. |
|
“나는 소로우에게서 한 분의 위대한 스승을 발견했으며(시민의불복종)내가 추진하는 운동의 이름을 땄다.”-간디- “왜 당신네 미국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군인들 말만 듣고 소로우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거요?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