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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아버지 서재에 중국 4대 기서가 있었다. 여기서 기서라는 것은 이상한 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뛰어난 문학 작품을 뜻한다. 여간이 《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추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 금병매에 나오는 살인 사건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나서 이 책을 잡았는데 정말로 너무나도 신기하게 《금병매》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살렸다. 《금병매 살인사건》 은 원저처럼 산동 청아현에서 커다란 생약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중반에 서문경 (성이 서문이다. 난 이제서야 알았다. 나는 그동안 계속 성이 서 씨인 줄 알았다)의 집안 첩들과의 여러 논쟁과 분란의 이야기이다.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첩들은 잘생기고 능력 있는 서문경을 사로잡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만 다섯 번째 첩인 반금련이 내내 가장 그 마음을 잡기 위해 여러가지 사건을 일으킨다. 이미 범인은 알고 있고, 좋은 집안 출신이었지만 도박으로 돈을 잃은 응백작이 마치 탐정처럼 사건마다 방법과 이유를 밝히는, whodunit이 아닌 whydunit, howdunit이다. 야하기는 하지만, 그 덕분에 사건들은 더 기발하며 그것을 풀어내는 응백작 또한 뛰어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니까 원저인 《금병매》는 블랙 코미디로서 명나라에 썩은 시대상을 보여주면서, 권력에 돈을 바치면서 살인을 묵인받은 서문경과 그의 첩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보여준다. 사실상 뛰어난 미모에다가 단 하나만을 사랑하고 있는 반금련의 매력에 넘어가서 새드엔딩은 기대하지 않고 그냥 어디서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겄만. 이 작품은 수호지에서 서문경과 반금련에 의해 독살당한 무대의 동생인 무송이 그들을 단칼로 죽이는 것에 비해 이 작품에서는 다시 살아남아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작품을 통해 오래 살았구만. 원저와 비슷해서 꽤 놀랐고 하지만 그 사건과 추리가 여전히 살아있어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
|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금병매라는 소설을 참고해서 작가님의 상상력이 더해져 흥미로운 추리소설이 만들어 지게 된 것 같아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금병매의 원작 소설은 못 봤지만 워낙 여러가지 이유로 유명한 소설이라 추리소설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구매했어요. |
| 금병매라는 작품은 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외설적인 내용이어서 한 번 읽은 후에 소장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모티브로 잘 활용한 추리 소설이 발간되어서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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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긴 했다... 참고자료가 필요해서 구매해서 읽은 책인데 ㅎㅎㅎ 금병매 원작을 읽어봐야 할까 싶기도 하다. 다른 이유에선 아니고 근현대 추리/스릴러 소설에서 자극을 위해 만드는 끔찍한 사건들과는 결이 다른 끔찍함이었는데 (읽으면서 세상에 이게 바로 전근대의 날것인가.... 싶었던 ㅋㅋㅋ) 이게 원작에서 비롯한 건지 아니면 야먀다 후타로의 각색인 것인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2점 주고 싶지만... 여기 리뷰는 비공개가 안 됨으로 무난하게 4점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