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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성인용 그림책 키워드는 '똥'이라고 보았다. 알뿌리를 씹어 먹으면서 “이걸 먹어도 절대로 똥을 싸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나. 하지만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내 몸은 똥을 방출한다. 마구마구 똥이 나오고 마침내 나는 똥더미에 빠져 허우적댄다. 서두에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내리는 게 비’ 라는 얘기와 ‘내가 걷는 게 아니라 걷는 것이 나’라는 얘기는 조금 어렵기도 하거니와 언어적 유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똥얘기는 훨씬 더 직설적이면서 명료하게 와닿았다. 인간은 그런 것이다. 똥을 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우아하고 고상한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인 것 같아도, 우리는 직립보행을 하는 원시인 시절부터 먹으면 똥을 싸고 그 똥이 섞인 흙에서 자란 알뿌리를 먹으면서 삶을 영위해온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자유로워지는 걸까?’ 라는 물음에 대해 우리는 답한다. 우리는 알뿌리로부터, 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으며 바로 그게 우리라고. 알뿌리도 자연이고 똥도 자연이고 우리도 자연이다. 우리는 자연 위에 존재하는 만물의 영장이라거나 자연을 다스리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일 뿐이다. 단지 자연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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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디있어, 내리는게 비라니까 <바본가> ?!?! 책을 보며 이해 할 수 없던 첫 문장. 쉬운듯 이해가는듯 하지만 곱씹어 보면 멍- 나 바본가...?? 책은 오만하기 짝이없는 인간에게 겸손해져야 한다며 자연 안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순리에서 벗어나 지배하려는 인간에게 경고한다. 우습게 본 알뿌리에게 '똥'으로 굴복한 순간_ 온 세상이 똥 더미에 빠져버리는 장면을 보고 슈퍼맨의 옷은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내가 없는 것이라면, 내가 걷는게 아니고, 걷는 것이 나라면" 인류의 문명이 절대, 결단코 인류에 의해서만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인류가 아니라 자연이 인류를 보호하고 있음을 깨닳게 된 책. #김형준작가님 #철학그림책 #바본가 #잘이해된것인가 #알쏭달쏭 #어렵지만 재미있는 그림책 #QR코드보고공부해도어려워요 #오미 #다시돌려보자 #확실한건 #잘난척금지 #오만함금지 #자연품안에서함께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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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비가 어디있어.내리는게 비라니까. 인간이 세상 최고라고 얘기하며 교만하게 굴어도 작은 알뿌리 하나 먹은 후 똥을 잔뜩 싸서 세계를 망가뜨리는게 인간이다. 소중한 자연이 우리를 위해 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매일매일 똑같은 자연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인간이 자연이 주는 경고를 무시한 결과가 점점 더 심해졌다. 미세먼지 심할 때 마스크 쓰고 유치원 가는 아이들을 보며 뭐 이런세상이 되었을까 근심했는데 지금 코로나19로 예전에 상상도 못 할 세상이 되었다. 마스크는 일상생활 필수품이 되고,학교를 가도 거리두며 쉬는 시간도 없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없다. 우리가 먹는것이 우리를 만드는데 우리 손으로 망가뜨린 자연은 어떤 식으로 살려야 할까 하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었다. 자유의 여신상과 온갖 것들이 날아가는 장면을 아이들은 재밌어 하면서 환경이 썩어가고,결국엔 인간마저 책에 나오는것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두려워했다. 분리수거하고,장바구니이용하고,음식물 남기지 않기를 다시 한번 아이들도 이야기하고 철저히 지키자고 했다. 자연을 살피고 자연의 일부분인 우리몸도 우리 자유의지로 자연과 함께,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야겠다. #월천상회에서제공받아솔직하게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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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시작은 비가 내리는걸로 시작한다. 그러나 비는 내리는걸까? 내린다는건 누구의 관점인가?! 내리니깐 비인가?! 인간의 욕심이란, 인간의 오만함이란 어디에서 오는걸까? 우리가 과연 만물의 영장이라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스스로를 자연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라 믿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건 아닌가? 그러기에 발전, 개발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자연을 거스리고 있는건 아닐까? 이책은 끊임없이 이 질문들을 나에게 던졌다. 인간의 왕국 = 지구, 언제부터 지구가 인간의 것이였나?! 너무나 감사한것들을 너무나 당연한듯 착취하고 살았던건 아닐까?! 이야기는 그렇게 인간의 오만함에서 시작한다. 그랬던 인간은 오물이 가득찬 곳, 모든게 망가져 보이는 곳에 힘없이 앉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어제같고 내일도 오늘같은 그냥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인간은 아주 작은 알뿌리를 발견한다. 아주 작은 소리로 “나를 먹는 사람은 똥을 쌀 것이야.” 경고 하지만 인간은 그말을 아주 하찮다는듯 무시하며 알뿌리를 먹는다. 조그만한 알뿌리 따위는 나에게 우리에게 인류에게 어떤 영향도, 너 따윈 우리가 다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가득한채로 말이다. 그렇게 알뿌리를 먹고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다. 방귀가 조금 나오자 가뿐히 무시하는 인간. 그렇게 시작된 방귀는 점점 인간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온 세상은 똥으로 가득차게 된다. ‘신은 죽었다.’의 니체의 말처럼 책의 시작은 모아이 석상 위에 인간, 주변에는 예수상 석가모니상이 보인다. 영웅의 옷을 입고 동물 가면을 머리에 쓴 채 서있는 인간은 세상 모든것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고 믿었을것이다. 그렇게 당연하듯 자연이, 지구가 내것인듯 살아오던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조그마한 바이러스를 발견한다. 그동안 사스, 메르스 등 많은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사라졌듯(?)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우리는 이또한 지나가는 바이러스라 생각하며 길어야 1년을 생각했었다. 2021년 또한 이럴꺼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던가?! 백신이 나왔지만 엄청난 속도로 변이하고 있는 코로나 19를 보면 우리가 지금 똥통(!)에 빠져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다. 지구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도 한 시대를 살아가다 멸종을 맞이한 공룡과 큰 차이가 있을까?! 이책의 마지막은 똥으로 가득한 세상속에서 벗어난 슈퍼히어로 인간이 마침내 슈퍼히어로의 옷을 벗어던진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닌 만물의 일부라고 말하는것 같다. 그러니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절하는것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며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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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본가'라는 제목부터 관심과 흥미를 주는 그림책이에요. 시작부터 '비가 내린다'와 '내리는 게 비'라는 표현이 재밌어요. 무엇이 우선순위일까라는 질문이 재밌더군요. 그럼 눈이 내리면? 우박이 내리면?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인간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똥을 싸지않는다고 믿는 인간... 바본가?ㅋㅋㅋ 결국 '내가 걷는 게 아니고, 걷는 게 나인가'라는물음을 통해 어느 것도 먼저 일 수 없으며 함께 공존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엄청난 양의 거시기?로 유쾌하게 풀어나간 멋진 그림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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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 바본가? 누가 바보라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넘겨본 첫 페이지 대화는 강렬한 화두로 다가왔다.
작가 약력을 한번 찾아보니..동양화 전공하신 분이다. 이분 동양화 전공하시며 동양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으셨을까? 혼자 또 상상해본다. 그러고 보니 첫장에 먹을 썼다는 느낌이 맞는듯 하다. 동양의 채색화 느낌...여기에 출판사에서 색감 등 원화의 느낌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한 노력도 엿보인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림책에서 사용하는 종이의 재질, 색감 등도 유심히 보는 편이다. 첫 장면에서 순차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시간이 왔다 갔다 하면서 주인공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주인공의 옷차림, 배경등을 보며 시차를 유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첫장면의 비의 색깔과 마지막 장면의 비의 색깔도 다르다. 이것 역시 작가의 의도된 장치가 아닐까 한다. 비의 색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같이 읽는 자녀나 친구와 이야기해보는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자만심은 파국으로 이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맨 뒷장 작가의 말에는 그림으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작가의 생각이 잘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대화, 장면들을 곱씹어 본다면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은 여러번 곱씹어 보기를 바란다. 사실 그림책은 아이를 위해 읽어주거나 내가 좋아서 두세번 읽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이 '바본가'는 볼 때마다 새로운 점이 발견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에 수차례 읽게 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이 책이 던져주는 화두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누구를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꼭 읽고 함께 공감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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