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1%
  • 리뷰 총점8 18%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1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후와 슌타로 3]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 나카야마 시치리 (문지원 옮김, 블루홀식스) ★★★★☆
"[후와 슌타로 3]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 나카야마 시치리 (문지원 옮김, 블루홀식스) ★★★★☆" 내용보기
출근시간대의 기시와다 역 앞에서 끔찍한 ‘묻지마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30대 남자 사사키요가 차로 세 명을 치어죽인 뒤 칼로 네 명을 살해한 것입니다. 대학 졸업 후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었던 ‘잃어버린 세대’라 주장하며 사회에 복수하려 했다는 그에게선 후회나 뉘우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사키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에
"[후와 슌타로 3]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 - 나카야마 시치리 (문지원 옮김, 블루홀식스) ★★★★☆" 내용보기

출근시간대의 기시와다 역 앞에서 끔찍한 ‘묻지마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30대 남자 사사키요가 차로 세 명을 치어죽인 뒤 칼로 네 명을 살해한 것입니다. 대학 졸업 후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었던 ‘잃어버린 세대’라 주장하며 사회에 복수하려 했다는 그에게선 후회나 뉘우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사키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사건을 담당한 오사카지검에서 우편물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벌어지고, 곧이어 ‘로스트 르상티망’이란 자가 “사사키요를 석방하라!”는 범행성명을 내는 일이 벌어집니다. 오사카지검 에이스 후와 슌타로가 두 사건을 모두 맡지만, 폭탄테러는 사방에서 빈발하고 ‘잃어버린 세대’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표정 없는 검사’ 후와 슌타로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의 서평에 썼던 두 주인공에 대한 소개를 인용하면... 후와 슌타로는 이른바 ‘能面’, 즉 일본 전통극 ‘能’(노)에 쓰이는 가면을 쓴 듯 그 표정에 전혀 변화가 없는 기계와도 같은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 덕분에 오사카지검의 에이스라 불리면서도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차가운 말투 때문에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인물입니다. 그와 반대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좀 전에 뭘 했는지 등 그야말로 머릿속의 모든 것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무관 소료 미하루가 후와의 곁을 지킵니다.


시리즈 1편에서 후와는 오사카부경(府警)의 치명적인 비리를 밝혀냄으로써 경찰은 물론 검찰 내부에서도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2편에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오사카지검 특수부의 비리를 조사하는 역할을 맡아 역시 내부의 적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반면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에서는 검사라기보다는 현장을 뛰며 탐문과 단서 찾기에 전력을 다하는 형사 주인공에 가까운 활약을 펼칩니다. 물론 오사카부경과의 악연과 긴장은 계속 이어지지만 전작들에 비해선 ‘배경’ 정도로만 설정돼있습니다. ‘묻지마 살인사건’과 연쇄 폭발물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형사에 가까운 검사’ 후와의 사투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전작들과는 살짝 결이 다른 미스터리를 선보입니다.


일곱 명을 살해한 ‘묻지마 살인범’과 전대미문의 연쇄폭탄범의 만행은 “개인의 문제냐?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냐?”라는 뜻밖의 공방전을 초래합니다. ‘잃어버린 세대’의 자포자기에 가까운 복수 살인극이 일부에게 공감을 일으킨 결과입니다. 또한 테러와는 거리가 멀었던 일본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감정 없는 사법기계’ 후와는 냉정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사건에 골몰할 뿐입니다. 그에게 있어 근거 없는 추측과 추상적인 공방전은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사키요의 기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연쇄폭탄범에 대한 수사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자 상부의 압박과 언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2년 전 후와에게 호되게 당했던 오사카부경 역시 전방위적으로 그를 몰아세우지만 그런 것들은 그에겐 티끌만큼의 영향도 못 미칩니다.

사무관 미하루는 2년 가까이 후와의 그림자처럼 일한 덕분에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고 여겼지만, 이번엔 그의 표정 없는 얼굴과 오로지 앞만 보고 수사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강경해서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 와중에 후와가 치명적인 위기에 빠지고 오사카부경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사태는 급변합니다. 미하루는 말할 것도 없고 오사카지검 전체가 동요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흡인력 높은 필력과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았고, 사건들 역시 사이즈와 파괴력 모두 커서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전작들에 비해 미스터리의 맛은 다소 싱겁게 느껴졌습니다. 얼개 자체가 단선적이기도 했고, ‘형사에 가까운 검사’로서 열심히 분투하긴 했지만 후와가 딱히 일궈낸 성과도 눈에 띄지 않았으며, 비약에 가까운 추리가 등장하여 진범을 밝혀내는 반전 대목은 조금은 억지스럽게 읽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와 슌타로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창조한 가가 형사나 나쓰카와 소스케가 창조한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처럼 “이런 사람이 한 명쯤 실제로 존재한다면 좋겠다.”라는 열망을 품게 만드는 주인공으로서의 매력과 품격이 대단한 인물임에 분명합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여러 시리즈 가운데 출간된 작품 수가 가장 적긴 하지만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로 여기는 이유는 오로지 ‘표정 없는 사법기계’ 후와 슌타로의 캐릭터 때문입니다. 아직 일본에서도 출간소식이 없는 걸 보면 한국에선 빨라야 2026년에나 신작이 나올 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후와 슌타로와 소료 미하루의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s 2024.12.11. 신고 공감 13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카야마 시치리의 검찰 미스터리!
"나카야마 시치리의 검찰 미스터리! " 내용보기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검찰 미스터리! ▶?표정없는 검사 시리즈의 그 세번째 이야기!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는 오사카 지검의 엘리트 후와 슌타로 검사와 그의 그림자인 소료 미하루 사무관이 콤비로 7명을 살해한 묻지마 살인사건과 로스트 르상티망이라고 불리는 연쇄 폭발마와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잃어버
"나카야마 시치리의 검찰 미스터리! " 내용보기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검찰 미스터리! 
▶?표정없는 검사 시리즈의 그 세번째 이야기!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는 오사카 지검의 엘리트 후와 슌타로 검사와 그의 그림자인 소료 미하루 사무관이 콤비로 7명을 살해한 묻지마 살인사건과 로스트 르상티망이라고 불리는 연쇄 폭발마와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잃어버린 세대의 테러리스트와 완전무결한 사법 기계의 대결을 그린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에서는 시대의 피해자라고 우기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가해자가 나온다. 가해자는 열심히 산 자신들을 곤경에 빠드린 사회에 복수라고 한다. 하지만 그의 행위는 무고한 약자의 생명을 빼앗는 것일뿐. 그런 행위를 한 가해자에게 어떤 용납을 가질 수는 없다. 

??가해자에게는 어떠한 대의도 신념도 없다. 단지 그는 테러리스트일뿐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범행 동기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그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하기도 한다. 과연 범죄와 범죄를 둘러싼 입장은 대중과 전문가들은 어떤 반응을 할까? 개인들로 구성된 사회와, 그리고 그 사회 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는 없다. 
??우리는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중에 주변 사람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끝까지 관철하는 검사 후와를 볼 때면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오사카 지검의 에이스 검사 후와 슌타로와 그 밑에서 일하는 검찰 사무원 미하루가 콤비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후와 검사는 내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과 방식을 관철하는 사법 기계로서의 면모를 보이는데, 이 점이 후와 검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묻지마 살인범과 연쇄 폭탄테러범과 맞서며 에이스의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왠지 후와 검사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역시 반전의 제왕답게 반전도 뛰어난 이 작품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검사라는 독특한 설정 답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검사의 냉철한 논리와 뛰어난 추리력을 역시 읽는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사건의 전개와 뛰어난 반전은 마지막까지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였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감정, 그리고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시리치 작품은 가독성 있고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충분히 그 장점이 발휘할 정도로,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는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다웠다. 





#표정없는검사의사투 #나카야마시치리 #반전의제왕 #추리소설 #검찰미스터리 #미스터리 #일본추리소설 #신작소설 #소설리뷰 #나카야마시치리월드 #표정없는검사시리즈세번째이야기 #표정없는검사시리즈 #후와슌타로검사시리즈 #책리뷰 #책추천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3 2024.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묻지마 사건과 폭탄테러, 흔들리지 않는 검사의 신념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
"묻지마 사건과 폭탄테러, 흔들리지 않는 검사의 신념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 내용보기
#일본소설 #표정없는검사의사투 #나카야마시치리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드디어 표정없는 검사 세 번째 이야기,표정없는 검사의 사투를 펼치게 되었다.요즘 꽤 바쁜 일상과 계속 되는 컨디션 난조로병원을 두 군데나 다니며 지내고 있지만,시치리 형님의 세계로 들어갈 때면힘든 하루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잠들기 전에 읽는 한권의 책은 역시 힐링이지!* 책은 첫 장
"묻지마 사건과 폭탄테러, 흔들리지 않는 검사의 신념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 내용보기
#일본소설 #표정없는검사의사투 #나카야마시치리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드디어 표정없는 검사 세 번째 이야기,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를 펼치게 되었다.
요즘 꽤 바쁜 일상과 계속 되는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두 군데나 다니며 지내고 있지만,
시치리 형님의 세계로 들어갈 때면
힘든 하루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잠들기 전에 읽는 한권의 책은 역시 힐링이지!

* 책은 첫 장면부터 숨이 막혔다.
4월 10일 오전 7시 15분, 난카이전철 기시와다역.
흰색 구형 승합차가 사람들을 덮치고,
운전석에서 내린 사사키요는 손에 든 나이프로
자기보다 연약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
네 명의 생명을 더 앗아갔다. 
그 중에는 어린 아이도 있었다.

* 사사키요는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되었고,
은둔형 외톨이였던 사실이 밝혀지며
인터넷은 순식간에 비난으로 들끓었다.
하지만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뒤, 오사카지검 사무국 총무과로 배달된
우편물에서 폭발물이 터진다.
총무과장 니시나와 직원 마에다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마에다는 오른손 손가락 전부와
왼손 손가락 2개, 얼굴이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 곧 '로스트 르상티망'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방송국에 범행 성명을 보내오며
사사키요의 석방을 요구한다.
이를 거부하면 추가 테러를 이어가겠다는
협박과 함께 사사키요를 '잃어버린 세대의 대변자'로
추켜세우며 그를 영웅으로 만들고
사회의 분노를 자극했다.

* 오사카지검은 이 사건을 후와에게 맡겼다.
오사카부경과 공조 수사를 하게 되었지만
과거의 일 따위 신경 쓸 후와가 아니지.
그는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사사키요와
폭탄 테러범 로스트 르상티망의 관계를 쫒으며,
미하루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로스트 르상티망의 정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그의 이름을
모방한 자들이 등장하며 수사는
점점 혼돈에 빠져든다.

* 우편 폭탄, 장난 전화, 자칭 범인의
자진 출두까지.
세상은 완전히 광기로 물들어간다.
그 와중에 폭발 사고에 휘말려
큰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마는 후와 검사.
전에는 총에 맞더니 이번엔 폭탄이라니!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치열하게
주인공을 몰아넣는 시치리 형님의 전개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 책장을 덮으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와
최근 사회를 뒤흔든 캄보디아 사건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범죄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사회일까,
아니면 개인의 선택일까?
사사키요와 로스트 르상티망을 보며,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과연 변명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불법임을 알면서 캄보디아로 향한 이들과
범죄임을 알면서도 칼을 든 사사키요는 닮아있었다.
결국 그들이 택한 길은 '쉽고 편한 돈'을
향한 욕망이 아니었을까.

* 그 속에서도 후와 검사는 오직
신념으로 사건을 추적한다.
부상과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모습,
피해자에게 향한 조용한 연민,
그리고 절제된 인간미는 여전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치리 형님의 작품답게 이번에도
사회적 메세지와 인간의 어둠을
함께 담아내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크~ 역시 횽아가 짱이야👍👍

* 출판사 도장깨기 54/91

#표정없는검사 #시리즈 #시치리월드
#반전의제왕 #검찰 #미스터리 
#묻지마 #사건 #살인 #폭탄 #테러
#모방범 #사회문제 #잃어버린 #세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책추천 #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y 2025.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머리속이 명료해져서 좋다.
"머리속이 명료해져서 좋다." 내용보기
나카야마 시치리님 작품은 한 두 권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발매된 작품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 <비웃는 숙녀>에서부터 <안녕 드뷔시>까지 소재나 내용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작가분이지만,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대단히 논리적이며 정합성이 강한 작가분이라는 점이죠.나카야마 시치리님 작품 속에는 검사, 형사, 변호사가 등장하고, 탐정, 음악가
"머리속이 명료해져서 좋다." 내용보기

나카야마 시치리님 작품은 한 두 권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발매된 작품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나, <비웃는 숙녀>에서부터 <안녕 드뷔시>까지 소재나 내용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작가분이지만,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대단히 논리적이며 정합성이 강한 작가분이라는 점이죠.

나카야마 시치리님 작품 속에는 검사, 형사, 변호사가 등장하고, 탐정, 음악가, 의사도 있고, 이들은 각각의 역할로 하나의 세계관에서 각각의 역할을 맡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라면 저는 이런 식의 등장인물들을 우려먹는 전개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나카야마 시치리님은 앞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인물을 다른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때 아주 드라이하게 다루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에서는 검사가 주인공입니다. 이미 시리즈도 몇 권이 나왔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만, 주인공 검사인 후와의 시점이 아닌 사무관인 미하루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느낌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후와 검사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알려져 있고, 반대로 그의 사무관인 미하루는 감정적이과 다혈질적인 여성으로 그려지는데, 그런만큼 일반인의 감각에 가깝기 때문에 작품을 읽으면서 더 감정몰입이 가능합니다.

앞전 시리즈도 좋지만 특히 이번에 <표정 없는 검사의 사투>의 경우,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범죄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으면 요즘 미디어와 범죄 형태와의 관계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리된 시선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논문이나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담백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고요. 나카야마 시치리님 작품들은 언제나 사회의 특정 현상에 대한 논리적인 시점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꼭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아주 좋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h*****2 202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