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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어느 한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이 책은 순수 수학을 향한 수학자들의 열정을 다뤘다. 비록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과 법칙들이 대부분 허구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대학교 1학년인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수학을 또는 어떠한 학문을 하는 자세(?),열정 같은 걸 느끼게 되었다. 수학자이면서 교수인 주인공 아이작 스위프트 교수는 오래 전 발표한 논문을 제외하고, 아무 성과가 없는 자신에게 수학자로서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베일이라는 인물의 전혀 논리에 맞지않는 와일드 넘버 문제에 대한 증명을 보게 된다. 거기서 자극을 받은 아이작은 몇 날 몇 일을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여 결국은 그 해답을 풀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 증명이 틀렸다는 게 밝혀지고 스위프트 교수는 다시 절망을 한다. 책의 끝 부분에는 순수 수학만을 고집하던 스위프트 교수가 인공지능 연구를 공동으로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열정을 가진 수학자가 주인공인 스위프트 교수 뿐 아니라, 정신 분열자로 취급 되었던 베일을 뜻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베일은 비록 남이 보기는 엉뚱하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논리를, 자기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펼치고 있다. 책 중간에서 주인공인 아이작도 베일의 수학에 대한 집념과 열정 등을 높이 평가했다. 베일은 그러한 자신이 증명한 논제에 대해서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만족해 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불신하고 과소 평가했던 스위프트 교수보다, 어쩌면 더 훌륭한 수학자가 아닌가 싶다. 또한 베일의 수학에 대한 열정 만큼은 앞으로 내가 학문을 하는 동안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언제나 분별력있는 등산가였다. 산행을 떠나기 전에 어떤 빙원과 암반을 피해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미쳐 날뛰는 광인처럼 곧장 산을 올랐다.(중략) ==> 수학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등산에 비유한 것이 인상 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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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이야기>(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 책 <천재와 광기>를 다시 읽어보세요.
<다빈치 코드>를 읽었을때의 씁쓸함을 다시 느껴야하다니...베스트셀러가 된 <다빈치 코드>는 책 2권을 읽는데 그다지 많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가벼운 헐리우드식의 헤피엔딩을 기대하면서, 약간의 극적 반전만을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그러나,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추>를 읽기 위해선 정신적 긴장을 필요로 한다. 왜 갑자기 <다빈치 코드>와 <푸코의 추>냐구? 앞에서 말한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이야기>와 <천재와 광기> 속에서 나타나는 유사구조 때문이다.
일단 이 두 책은 내러티브 구조가 아주 유사하다. 어릴적부터 천재적인 모습을 보였던 페트로스와 아이작, 그리고 수학이라는 매력에 깊이빠져 사회적이지 못했던 그들. 그들은 매혹시킨 시대의 난제 : '골드바흐의 추측'과 '와일드넘버'(물론 골드바흐의 추측은 실제 아직도 풀리지 않은 난제이고 와일드 넘버는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것을 풀기위해 계속되는 고행(수학과 부합하는 단어는 바로 고행일 것이다). 마침내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발견되는 오류. 그리고 좌절...
스위프트 교수가 베일의 와일드 수에 대한 증명을 표절했다고 베일이 의심했던 것처럼, 나 또한 이 저자가 <골드바흐의 추측>을 표절했다고 의심하면 안 될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독자의 입맛에 맞게 적절히 변형시킨 <다빈치 코드>를 폄하할수없듯이, 나 또한 이 책을 폄하할 맘은 추호도 없다. 수학이라는 절대적이고 순수한 학문을 연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당사자를 고독하게 하고, 진리에 접근하는 길이 또 얼마나 고통을 수반하는 고행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주고, 그 속에서 인간의 숨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 책은 나의 '추천의 목록'에 들어가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인상깊은구절] 그렇게 기본적인 오류를 놓쳤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지. 그리고 남은 것은 더 나빠지는 일뿐이야. 나는 내 수학적 능력이 서서히 사리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견딜수가 없어. 패턴. 수학은 패턴에 대한 애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