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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가족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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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부터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한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이리저리로 옮겨야 하는 이들에겐 따뜻한 자기 집이 없다. 책임감이 강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인공 프란시스코는 호기심이 많고 옮겨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학교를 다닐려고 한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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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부터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한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이리저리로 옮겨야 하는 이들에겐 따뜻한 자기 집이 없다. 책임감이 강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인공 프란시스코는 호기심이 많고 옮겨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학교를 다닐려고 한다. 무심코 그린 그림이 1등상을 받는가하면 수학시험에서는 1,2등을 다투는 재능이 있는 친구이다. 가난하고 하루 벌어 겨우 연명하는 가족이지만 그 속에 따뜻한 사랑과 가족간의 배려가 구석 구석 진하게 그려져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암송을 100%다하기 위해 열심으로 준비하고서 그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프란시스코를 이민국에서 데려간다. 너무나 안타까운 강한 여운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프란시스코 가족들 힘내세요!" 이렇게 외치지 않을 수 없다. - '책을 좋아하는 사람' 헤리

[인상깊은구절]
Q : 이 책의 긑부분은 너무 절망적일 만큼 슬프다. 당신이 교실에서 독립선언문을 암송하려고 할 때, 이민국 직원이 교실로 와서 당신을 데려갔느냐? 그리고 왜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는가? A : 사실이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끔직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이 책의 끝부분으로 삼은 것은 논리적으로 맞는 일 아닌가? <책 마지막 '저자와의 인터뷰'부분 중에서>
s******7 2004.11.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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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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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읽은 누에고치 일화가 생각난다. 막 잠에서 깨어나 나비로 날아오르려고 조금씩 조금씩 고치 밖으로 몸을 꺼내는 녀석을 보다 못한 한 사람이 슬며시 그 나비를 꺼내주었단다. 그러나 나비는 그 사람이 꺼내주자 비틀 비틀 날 듯 하다 얼마 못 가 죽고 말았다고. 나비가 힘들게 고치를 뚫고 나오는 그 과정이 나비의 생의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었음을 그는 뒤늦게서야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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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읽은 누에고치 일화가 생각난다.

막 잠에서 깨어나 나비로 날아오르려고 조금씩 조금씩 고치 밖으로 몸을 꺼내는

녀석을 보다 못한 한 사람이 슬며시 그 나비를 꺼내주었단다.

그러나 나비는 그 사람이 꺼내주자 비틀 비틀 날 듯 하다 얼마 못 가 죽고 말았다고.

나비가 힘들게 고치를 뚫고 나오는 그 과정이 나비의 생의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었음을 그는 뒤늦게서야 깨달았다고..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 모든 생명체의 행동에는 다 그럴 법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강하다.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린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후기에 스스로 90%가 사실이고, 10%가 픽션이라고 했으니 실제 상황의 한 가운데 선 이의 기록을 읽는 셈이기도 하다.

딸기 농장에서 목화 농장으로, 또 포도 농장으로 계절에 따라 캘리포니아 등지를 전전하며 사는 가족에 대책없이 식구들만 늘어나지만, 그들은 가족애와 희망, 그리고 생에 대한 꿋꿋한 의지를 한번도 잃지 않는다.

가난 속에서 가장 잃기 쉬운 것은 자기 자신 아닐까?

판치토의 부모는 그러나,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때론 위트로, 때론 사랑으로 자기 자신과 가족을 지켜나간다.

 

영어를 못 해 수업이 두려운 판치토도 조그만 수첩에 끝없이 자신이 암기해야할 단어를 적으며 순간 순간을 단련해가고..

 

흔히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와 비견되는 데 분노의 포도가 장편 대서사시이며 극적인 요소가 강한 소설이라면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간략 간략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순간의 울림이 큰 소설인 듯 하다.

지금 교과서에는 <분노의 포도>가 나온다. 가능하다면 이번엔 이 텍스트를 편집해 가르쳐야겠단 생각도 든다.

 

지난한 삶이 조금 쉬워진다 싶을 때 다시 시작되는 불행의 결말은,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러나 어차피 모든 나비가 제 힘으로 날개를 펴야 하듯, 판치토의 불행도 판치토를 다시 자라게 하는 하나의 자양분이 되었으리라...

 

아주 다행히도 판치토는 잘 자라나 힘든 교육을 마치고, 멕시코를 대표하는 한 사람의 작가가 되어 자신과 모국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지만, 그가 혹여 그 불행 속에 쓰러졌더라도 그는 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판치토는 아주 밝고 강한 영혼을 가진 나비였기에...

 

후속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07.05.17.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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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토를 통해서 잊어버린 가족애와 희망을 찾는다
"판치토를 통해서 잊어버린 가족애와 희망을 찾는다" 내용보기
편한 생활과 현실의 매너리즘에 빠져 무감각해져버린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꿈을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식탁위의 얘깃꺼리로 꺼집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10대부터 50대, 60대...아니 더 이상의 사람들이 읽어도 전혀 소외됨이나 부족함이 없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버지와 가족을 돕는 어린 판치토... 그는 오늘날을 사는 청소년들이 닮아야 할 모습이다. 자신의 소중한 나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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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생활과 현실의 매너리즘에 빠져 무감각해져버린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꿈을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식탁위의 얘깃꺼리로 꺼집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10대부터 50대, 60대...아니 더 이상의 사람들이 읽어도 전혀 소외됨이나 부족함이 없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버지와 가족을 돕는 어린 판치토... 그는 오늘날을 사는 청소년들이 닮아야 할 모습이다. 자신의 소중한 나비그림을 선뜻 친구에게 주는 모습은 이기적인 요즘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나눠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삶이 힘들다고 금새 주저앉아버리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이 따뜻한 책을 적극 권한다. 힘들지만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을 위해 노력하며, 서로 부족함을 메워주는 가족간의 사랑이 이 책이 살아남는 법이다. 한마리의 볼품없는 애벌레가 화려한 나비가 되기 위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듯이 우리도 그렇게 힘든 시간을 사랑으로 이겨내야 한다.
i******5 2004.11.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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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갖고산다는것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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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버둥거리면 더 빠져들고마는 수렁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지쳐,포기할수없어 차라리 동조해 버린 삶을 살아가고있었다. 이 책을 읽고난후,나는 안정을 갈구하며,끊임없이 불안해하는 내속의 아우성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있었다. 왜냐하면,------희망이 있으니까. 다시 일어설수있게 희망을 준 판치토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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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버둥거리면 더 빠져들고마는 수렁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지쳐,포기할수없어 차라리 동조해 버린 삶을 살아가고있었다. 이 책을 읽고난후,나는 안정을 갈구하며,끊임없이 불안해하는 내속의 아우성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있었다. 왜냐하면,------희망이 있으니까. 다시 일어설수있게 희망을 준 판치토를 사랑한다.
b*****9 2004.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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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는 꿈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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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주 소박한 꿈이 사람을 울리기도 한다. 거창한 꿈이야 아직 이뤄지기까지 갈 길이 멀어서 그렇다손 치더라도, 별로 큰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그 바람이 좌절되었을 때, 거창한 꿈이 꺾였을 때보다 더 서러워지기도 한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로서 늘 떠돌아다녀야 했던 판치토의 꿈은 정말 소박했다. 캘리포니아에 가기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고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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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주 소박한 꿈이 사람을 울리기도 한다. 거창한 꿈이야 아직 이뤄지기까지 갈 길이 멀어서 그렇다손 치더라도, 별로 큰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그 바람이 좌절되었을 때, 거창한 꿈이 꺾였을 때보다 더 서러워지기도 한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로서 늘 떠돌아다녀야 했던 판치토의 꿈은 정말 소박했다. 캘리포니아에 가기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고된 기차 여행도 신나게 했던 판치토. 혼자 남는 것이 싫어 빨리 가족과 함께 목화를 따러 가고 싶어하고, 미구엘리토와 함께 시냇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은빛 물고기를 잡기로 약속도 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을 받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빈다. 무엇보다도, 정들었던 곳에서 금세 떠나지 않고 계속되는 이별을 맛보지 않도록, 한 곳에 정착하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더 나이를 먹고 자라기까지는 외롭게 혼자 남아있어야 했고, 같은 처지인 미구엘리토와의 약속은 예고 없이 훌쩍 떠나야 하는 불법 이민자로서 지킬 수가 없는 것이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받은 것은 엄마가 눈물로 포장한 사탕 한 봉지. 읽으면서 어릴 적 내 기억들이나 이룰 수 없었지만 계속 꾸었던 내 꿈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판치토의 소박한 꿈이 제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책장을 넘겼다. 그래서 마지막 반전이 더더욱 놀랍고 마음 아팠다. 하지만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판치토의 꿈은 계속 꿈틀거리면서 생명력을 유지한다. 자신이 아끼던 것들을 잃고 난 후에 가슴앓이를 하며 한층 더 자란 것처럼. 내 생애 최고의 책을 꼽으라고 했을 때 주저 없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들곤 했었는데, 판치토는 제제와는 또 다른 흡입력을 가져다 주었다. 세상에 대해 많은 질문들을 안고 있을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가슴이 뻑뻑해져서 촉촉한 무엇을 찾는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번쯤 읽어볼만한 이야기다. 특히 물질적인 풍요로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90%가 실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h*******7 2004.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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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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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위나, 명예 혹은 사랑, 가족 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명예와 지위가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난 나이를 먹어가면서 힘이 되어 주었던 것도, 부러워하는 대상도 바뀌게 된다. 어려서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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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위나, 명예 혹은 사랑, 가족 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명예와 지위가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난 나이를 먹어가면서 힘이 되어 주었던 것도, 부러워하는 대상도 바뀌게 된다. 어려서는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친구가 가졌을 때 부러웠고, 사춘기쯤에는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도 좋아 인기 있는 애들이 부러웠다. 대학 졸업 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잠시 진로를 모색할 때에는 자기 일에 당당한 사람이 가장 부러웠다. 그런데, 지금의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정말 부러운 것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많은 것을 잃어 버려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은 쉽게 일어선다.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것이다. 아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들은 얘긴데, IMF이후 노숙자들 중에는 명문대도 나왔고, 한 때는 부유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이 실패하고, 아내로부터 상처받고, 가족이 해체되면서 다시 재기하지 못하고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왜 똑똑한 머리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없냐고 추궁하지 말라고 한다. 그들은 정신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긍정적이고 좀 낙천적인 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1940년대 미국에 불법으로 이민 온 멕시코의 한 가족 이야기로, 저자의 자서전적인 성장 소설이다. 이 책의 내용은 “거의 90%가 사실이고 10% 정도가 픽션"이라고 밝히듯 논픽션에 가깝다. 불법으로 이민을 왔으니 그들은 가난하고 늘 쫓기는 삶을 산다. 그러나, 그런 가난과 불안 속에서도 가족애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그들을 다시 일어서게 한다. 판치토 가족에게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신천지이고, 유토피아였다. 그러나 막상 와 보니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가난과 유랑의 삶이다. 집도 없어 텐트나 남의 집 헛간에 기거하지만 일이 떨어지면, 그들은 계절 따라 이동하는 철새들처럼 일자리를 찾아 떠돈다. 딸기 농장에서, 목화농장으로, 다시 포도농장으로 이들의 고난은 끝나지 않는다. 때로는 불이 나서 집(헛간)을 다 태우기도 하지만, “판치토, 얼마나 다행이니?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무사하잖아.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라며 위로한다.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를 뒤져 가장 덜 썩은 야채와 과일을 갖고서 스프를 끓이는 엄마. 개에게 줄 것이라며 정육점에서 뼈다귀를 얻어오지만 언제부터인가 정육점 아저씨가 주는 뼈다귀에는 살이 점점 더 붙어 있다. 이것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닐까? 그러나 어디서건 사장, 혹은 지주들은 노동자가 굶든, 병들든 외면한 채 철저히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권을 유린한다. 이 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판치토 가족이 견디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현실들이 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난 절망하지 않는다. 판치토 가족은 지혜를 모으고 가족애로 또 이겨낼테니... 의사조차 어린 막내 동생이 죽을 거라고, 만일 산다면 그것은 기적이라고 했지만 결국 살아났듯이 신의 기적은 그들에게 다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엔 어두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할 줄 몰라 수업 내내 공상이나 하고, 교실 창가에 있는 애벌레를 관찰하다가 그 모습을 그렸는데, 최우수상을 받기도 한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은 이 책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밝게 묘사된다. 자기를 괴롭혀 온 친구에게 최우수상을 받은 그림을 선뜻 줄 수 있는 판치토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다. 그리고 판치토가 만난 선생님들... 그런 선생님들이 있기에 판치토의 유년시절은 추억할만한 것이 되고, 이 소설을 쓸 수 있었겠지. 한 마리의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고치 속에 갇혀 있는 고통을 경험해야 한다. 죽음과 같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후에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 수 있을 것이다.
s****o 2005.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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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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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서전적인 소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가난한 한 가족의 이야기. 판치토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어려운 형편때문에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을 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성숙해져간다. 학교에서 괴롭히던 한 아이에게 자신이 상을 받은 그림을 선물로 줄 수 있을 정도의 성품을 가진 아이였다. 마지막 부분은 유난히도 운이 좋다고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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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서전적인 소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가난한 한 가족의 이야기.

판치토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어려운 형편때문에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을 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성숙해져간다.

학교에서 괴롭히던 한 아이에게 자신이 상을 받은 그림을 선물로 줄 수 있을 정도의 성품을 가진 아이였다.

마지막 부분은 유난히도 운이 좋다고 느끼는 어는 날, 독립선언문을 암송하던 중 이민국 사람에게 끌려 간다는 슬픈 내용.

아픈 환경을 가졌지만 아픈 성품을 가진 아이는 아니였던 아이와 그 가족 이야기.

g****i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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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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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이사'의 경험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쓰라린 추억이 많을게다. 자기집. 혹은 가족  누군가의 이름으로 된 집이 있다면 더 이상 해마다 오르는 월세,전세 걱정과 집을 구하러 거리를 나다니는 설움을 겪지 않아도 될 터이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집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한지는 고향집을 떠나 객지에 나와 생활하는 모두가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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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이사'의 경험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쓰라린 추억이 많을게다. 자기집. 혹은 가족  누군가의 이름으로 된 집이 있다면 더 이상 해마다 오르는 월세,전세 걱정과 집을 구하러 거리를 나다니는 설움을 겪지 않아도 될 터이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집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한지는 고향집을 떠나 객지에 나와 생활하는 모두가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았으리라. 그만큼 '이사'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추억은 신산스럽고 심란하다. 물론 나 역시 그러하다.
 아버지는 평생을 당신의 이름으로 집 한채 갖지 못하셨다. 한때 형편이 좋았던 시절에는 조금 더 큰 집을 사리라 미뤄두었고 결국엔 일도 집도 다 멀어져버렸다. 그 아버지의 아들과 가족들 역시 더 말해 무엇하리오. 이런 모습은 70,80년대를 지나온 4,50대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모습이리라. 한 해, 길면 두 해 살다가 다른 집을 찾아 이사를 가고 그 이사가는 집은 전보다 어딘가 부족한 곳이고…. 
 그렇게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된 우리 가족의 이사도 어머님이 돌아가시던 대학교 2학년, 단칸방 생활에서 밑바닥의 정점을 찍더니 그러고도 두어 차례 더 '짐쌈''떠남'이 있었고 그리고도 몇 년이 훌쩍 더 지나고 나서야 우리는 '우리집'이라는 곳에 안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기억난다. 10년전 여름, 처음 이사온 목욕탕에서 샤워기에서 흐르는 찬물에 몸을 씻고 -이것도 처음!- 거실 마루에 큰 大자로 누웠을 때, 그 때는 정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이제는 옮겨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이제는 우리 집에서 - 비록 갚아야할 융자금이 있더라도 - 착실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 그 기분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부자였다.
Ⅱ.
 [프란시스코의 나비] 라는 책을 읽는다. 오래전 니코스 카찬차키스[성 프란치스코](지금 확인하여보니 [성자 프란체스코 1,2]로 바뀌었다.)를 감동적으로 만난 기억이 있어 [나비]가 그 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관련이 있는 줄 알고 선뜻 손에 든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 [나비]에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누구못지 않게 팍팍한 아이, 프란시스코=판치토네 가족의 불법 이주민 가족史가 담겨있다. 계절을 따라 옮겨다니며 봄(5~8월)에는 딸기 수확, 여름(8~10월)에는 포도 수확, 겨울(11~1월 말)에는 목화 수확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불법 이주민 가족의 삶에서 행복이란게 가능할까? 기쁨이란 게 무엇인지 알 수나 있을까?
 남북전쟁시절 흑인노예들의 일을 대신하며 막사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3D업종 종사자, 지금 우리네 현실 속의 조선족, 동남아에서 넘어온 외국인 노동자들 같은 역할을 판치토네 가족 같은 불법 이민자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꿈과 인권이 이뤄지는 나라 미국에서…. 그리고 그들의 삶은 아니나 다를까 짐작하는 것 그 이상 비참하다. 
 약간 상해서 버린 채소나 과일들을 찾아오면 엄마는 썩은 부위를 칼로 잘라내고 정육점에서 얻어 온 뼈와 썪어서 수프를 만들어주셨다. 엄마는 정육점 아저씨에게 개에게 먹이려고 한다고 거짓말을 하셨다. 하지만 정육점 아저씨는 그 뼈를 우리 가족들이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엄마가 정육점에 갈 때마다 아저씨는 뼈에 고기 살점이 점점 더 많이 붙어 있는 것을 주셨다. (93)
 악다구니 같은 생활 속에서도 주인공 아이 프란시스코=판치토는 누에가 나비가 되는 꿈을 놓지 않는다. 엄마와 아빠도 가능하면 못배운 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 비록 몇 개월 뒤면 다른 곳으로 쫓기듯 옮겨가지만 그래도 그들은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이것으로 저녁을 때워야겠구나. 도저히 저녁식사에 신경 쓸 기운이 없단다." 엄마는 미안해하시며 말씀하셨다. "괜찮아요,엄마." 나는 콩이 든 냄비를 불에 얹으면서 말했다.  (68)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주인공의 밝음이다. 지치고 좌절하고 치일만도 한데 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주어진 세상을 담담히 받아들일 뿐 투정하거나 포기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의 곁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기 때문이리라. 힘들어도 먹을게 적어 주릴지라도 아빠와 엄마, 형과 동생이 있음으로 프란시스코는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이리라.
 그리고 그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그네들보다 어렵고 힘들어도 사람이 갖추어야할 자존심은 결코 꺽지 않는 그런 이들도 있기에 아이는 더 굳건하게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중간에서 자신들을 착취하는 관리자가 또 다른 이들의 착취의 도구로써 이용하려고 하자 함께 일하던 누군가는 쫓겨날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아이에게 더 좋은 교육이 어디 있으랴?
 "그 자식이 내 돈을 뺏을 수도 있고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옳지 않은 일을 강제로 시킬 수는 없어. 인간의 존엄성을 함부로 무시할 수는 없는 거라고. 절대 그래서는 안 되는 거야." (153)
 그렇다.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끝끝내 지켜내는 일은 힘이든만큼 값어치가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이 책의 처음부터 프란시스코의 아버지가 양심을 속이면 안된다고 못을 박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까닭도 그러하리라. 그리고 끝내는 이민국에 적발되어 끌려가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리지만 그들은 쉬 포기할 사람들이 아니기에 다시 일어서 돌아올 것임을 믿게된다. - 그리고 실제 주인공은 돌아와 마침내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후일담>에 등장한다.!>
 마땅히 박수 칠고 기뻐할 일이다. 그나마 살던 집에 불이나서 모든 걸 잃어버렸을 때에도 엄마는 이야기한다. '너의 마음속에서, 너의 기억 속에서 잊지 않는다면 어떠한 것도 결코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고.' 이 힘이 그들을 버팅기게하는 희망의 뿌리가 되는 믿음이리라.
 "그래, 네 수첩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면 그건 결코 잃어버린 것이 아니란다." (181)
Ⅲ.
 문득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가 꿈꾸었던 세상은 어떤 것이었을까를 생각해본다. 그에게 있어 '가난은 구원의 특별한 방법이며, 겸손의 근원이며, 모든 완전함의 뿌리이며, 결실은 보이지 않으나 풍성한 밭에 감추어진 보물과 같은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 가난으로 인하여 더욱 풍성해지는 삶이 있음을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걸까?
 하지만 그는 예수처럼 살다간 성인이고 우리는 평범한 속인일 뿐. 가난 그 자체를 통하여 희망을 발견하고 하루를 견뎌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리하여 나는 아무 것도 아니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었든 '나비 프란시스코'의 성공담을 믿으며 지지를 보낼 뿐이다. 우리가 걸어가는 세상에는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거리에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항상 <나그네나 순례자>처럼 살 수는 없어도, 그들곁으로 조금이라도 다가서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리라 다짐해본다. 조그마한 목소리로, 손내밀며, 함께 가자고......
2009. 3. 10. 새벽, 아직도 이사는 계속됩니다.
들풀처럼
*2009-074-03-12
w******e 2009.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 따뜻한 감동을 현실로 채워주는 이야기
"가슴 따뜻한 감동을 현실로 채워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겨울이다. 맑은 하늘은 좋지만 눈도 뜨기 힘든 매서운 찬바람은 저절로 어깨를 움추리게 만든다. 이렇게 추운 계절에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아마도 따사로운 봄날을 떠올리며, 날개 활짝 펴고 향기로운 꽃밭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생각할 것이다.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 가족인 프란시스코(판치토)가족은 어두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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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다. 맑은 하늘은 좋지만 눈도 뜨기 힘든 매서운 찬바람은 저절로 어깨를 움추리게 만든다. 이렇게 추운 계절에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아마도 따사로운 봄날을 떠올리며, 날개 활짝 펴고 향기로운 꽃밭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생각할 것이다.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 가족인 프란시스코(판치토)가족은 어두운 밤, 멕시코와 미국의 철조망을 기어서 넘었다. 그들 가족이 지금까지 겪어온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소망을 붙잡기 위해서...... 어린 판치토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형 로베르토가 목화를 따러 간 사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칭얼대는 갓난 동생 트램피타를 돌보아야 한다. 자신도 얼른 커서 엄마 아빠를 돕고 싶지만 목화송이는 손에 닿지 않는 먼 곳에 있다. 로베르토 형과 판치토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다닐 수 없다. 그들 가족은 다른 노동자들처럼 일년에 세네번씩 일터를 찾아 옮겨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5월에서 8월사이는 딸기 수확을 하는 산타마리아 지역으로, 8월에서 10월말까지는 포도수확을 하는 프레스노로 그리고 11월부터 1월말까지는 코코란으로 목화수확을 하러 짐을 싼다. 이렇게 판치토 가족은 일년에도 몇번씩 짐을 싸고 이동을 한다. 그리고 헌 마굿간이나 벽에 구멍이 숭숭 뚫린 창고,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 그도 아니면 군용텐트에서 춥고 더운 날들을 보낸다. 판치토의 동생들은 이렇게 이동하는 생활이 마치 여행처럼 신나서 환호성을 지르지만 판치토와 로베르토에겐 학교를 가지 못하고 이동하는 시간은 햇볕에 탈진해서 쓰러질 정도로, 추운 날 오줌으로 겨우 손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시작인 것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점심시간마다 트럼펫을 배우기로 한 날, 놀랄만한 소식을 안고 집으로 흥분해서 달려온 판치토는 환호성치는 동생들과 말끔히 짐짝에 포장된 이삿짐을 보게 된다. 이렇게 어려운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지나면서 한마디도 못 알아듣던 영어도 조금씩 배우게 되고 독립선언서를 완벽하게 외우던 가슴 설레던 날 아침 수업이 시작되자 마자 녹색제복을 입은 국경수비대에 끌려간다. 그리고 다시 판치토의 가족들은 멕시코로 돌려보내진다. 이 소설이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주는 것은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하지만 작가인 프란시스코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글을 넘어서 읽는 사람의 가슴 속으로 포근하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로 간 프란시스코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후기와 작가와의 인터뷰 코너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현실화시키는 출판사의 배려다. 올 겨울 이 책 한 권으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m***2 2004.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희망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나비
"희망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나비" 내용보기
"일단 국경을 넘어 캘리포니아로 가면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야." 1910년에서 1920년까지 10년 동안 '내전'을 겪은 멕시코는 이후 1940년까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많은 이들은 국경 너머 캘리포니아를 파라다이스로 꿈꿔왔다. 가지 않은 곳에 대한 환상이자, 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으로... '나비'는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로 넘어가 유년시절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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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경을 넘어 캘리포니아로 가면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야." 1910년에서 1920년까지 10년 동안 '내전'을 겪은 멕시코는 이후 1940년까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많은 이들은 국경 너머 캘리포니아를 파라다이스로 꿈꿔왔다. 가지 않은 곳에 대한 환상이자, 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으로... '나비'는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로 넘어가 유년시절을 보내는 프란체스코의 성장소설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프란체스코와 형 로베르토가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친구들에게도 왕따를 당할 때는 너무 안타까웠다.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프란체스코에게 따뜻한 초록자켓을 준 교장선생님이 고마웠으나, 그것도 잠시 커티스에게 이유도 모르고, 두들겨 맞는 프란체스코...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하고, 담임선생님에게 찍혀 벌을 설 때는 마음이 아파왔다. 학교에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창가에 애벌레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부분과 동전 수집이 취미인 '칼'의 집에 다녀온 후, 자신의 집에 오고 싶어하는 '칼'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프란체스코, 그리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목화솜을 딸 때 수확량을 늘이기 위해 자루속에 흙을 섞어 넣은 부분에서는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같은 공간의 사람들과 이질감을 느낄 때 창밖을 보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 때와 부모님에게 칭찬받기 위해 약간의 편법을 써 혼날 때... 누구나 그런 추억은 있을 테니까.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도 프란체스코에게 '나비' 그림을 선물 받고 싶다 힘든 학교 생활 가운데 '나비' 그림으로 상을 받았을 때는 내 일처럼 하늘을 날 듯 기뻤으며, 그 그림을 친구 커티스에게 주던 프란체스코에서 한 수 배웠다. 프란체스코는 자신이 아끼는 '나비' 그림을 보고 행복해 하는 친구를 위해 선뜻 그림을 선물해주고, 자신이 아끼던 동전과 작은도서관(수첩)이 불타버리지만 가족이 안전한 것에 진심으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친구다. '나비'가 여느 성장소설과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면 마지막의 반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성장소설이 그러하듯 해피앤딩으로 끝나겠지... '이제 프란체스코는 친구도 생기고, 정기적인 일자리를 갖게 된 형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지도 않을테고, 자주 이사 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숨을 쉬는 순간, 이 소설은 극적인 반전을 꾀한다. '어떻게 이럴수가...'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소설은 성장소설이고, 그 후에 프란체스코는 더 힘차게 잘 살아 가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그리 마음이 힘들지는 않다.
p****s 2004.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