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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불시착''이라는 제목으로 강렬한 이끌림을 주는 이 책은 작가가 백석 시인의 꿈을 꾸고는 백석 시인이 살았던 곳을 몸소 답사하면서 말그대로 온마음을 모아서 써낸 다큐멘터리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증폭되었습니다. 백석 시인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및 남북 분단기의 시기에 살았던 인물로, 그 시대상황으로 인해 불안정했던 자신의 삶만큼 삶을 불시착의 연속으로 바라보고 백석 시인의 삶과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백석 시인의 시가 시대적 배경을 두고 볼 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알아차리도록 도와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목부터 멋진 책에 거는 설렘과 기대가 특별해지고, 그 속으로 이끌려드는 나 자신을 만납니다. 역시 믿고 만나는 '스타북스'의 신간이라는 생각으로 멋진 시인 백석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이야기들에도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기고 다시 새겨가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고도 동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또 들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라고 하겠어요~ 백석 시인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한 느낌과 감상들이 오래오래 남을 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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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백석의 모습은 상당히 모던하고 잘생겼다. 더구나 시인이라니 여자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을 것이다. 이 소설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를 사랑했던 여자들은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아무리 인기가 좋은 시인이나 예술인이라 해도-실제 이 소설에는 아주 많은 천재들이 등장한다-윤동주, 이중섭, 심지어 손기정까지. 글을 밥을 버는 일은 시대를 떠나 참 어려운 일이다. 백석은 기자로, 혹은 교사일을 하면서 밥벌이를 했던 것은 퍽 다행스럽다.
연이를 빼앗은 친구가 왜 굳이 자신의 신혼집으로 백석을 초대했는지 그 내심은 알 수 없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서봐도 기분이 좋지 않다. 친구가 사랑했던 여자를 아내로 맞아 잘 산다고 과시하고 싶어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에서는 백석의 첫 시집 '사슴'출판을 도왔던 한일수의 음모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소설이든 실제 인생이든 인연이라는건 운명이고 닿지 못한 있는 사랑일 수록 더 애틋한 법이 아니겠는가.
창씨개명에 대한 얘기며 일제가 운영하는 세관에서 일한 것들에 대해 후회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방후 김일성 치하의 북한에서 일을 한 것도. 자신이 써온 수많은 시들은 일제를 향한 항거의 뜻이었음을 비추어 볼 때, 시대가 그를 원치 않은 길로 이끌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백석의 실제 삶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발품을 판 작가의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그저 좋아하는 시인, 추앙하는 문학인으로만 남겨도 좋았을텐데 백석이 말년에 살았던 북한의 오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곳을 답사했다니 의지가 대단하지 않은가. 그가 고향인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마지막 원고가 어딘가 남아있었더라면 우리는 백석을 더 많이 만나고 이해했을지도 모를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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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시인 백석의 삶을 다룬 소설이 나왔어요. 《백석의 불시착》은 홍찬선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저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백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직접 답사하고, 그와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통해 확인된 백석의 삶을 그려내고자 이 소설을 썼다고 하네요. 자세한 팩트 체크는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권에서는 여문인 3인방, 노천명과 윤혜정, 최선숙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해 백신애 소설가, 손기정 마라토너 등 동시대를 살았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윤동주 시인이네요. 백석은 윤동주에게 쓴 편지에 <힌 바람벽이 있어>라는 시를 적어보냈고, 윤동주가 답장으로 적어보낸 것이 <별헤는 밤>이었다고, 그러나 전해지지 못한 편지로 인해 잠시 끊겼던 인연은 <쉽게 쓰여진 시>로 다시 이어졌다고 하네요. 백석 시인은 동료 시인의 시집을 소개하는 글에서, "시인은 슬픈 사람입니다. 세상의 온갖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혼입니다. 외로운 것을 즐기는 마음도, 세상 더러운 속중을 보고 친구여 하고 부르는 것도, 태양을 등진 거리를 다 떨어진 병정 구두를 끌고 휘파람을 불며 지나가는 마음도 다 슬픈 정신입니다. 시인은 진실로 슬프고 근심스럽고, 괴로운 탓에 이 가운데에서 즐거움이 그 마음을 왕래하는 것입니다." (106-107p)라고 썼다는데 이보다 더 시인을 잘 설명하는 글이 또 있을까 싶네요. 슬퍼하며 우는 것은 선한 마음을 지녔다는 증거인 거예요. 악한 사람은 울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악한 사람이 우는 것은 가짜 눈물, 위선일 뿐이에요. 시대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며 우는 사람이 시인이라는 것, 그 시인들이 피를 토하듯 써내려간 시들이 뜨거운 눈물이 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적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소설의 마지막은 해방 이후 조만식 선생을 따라 '김일성 장군 환영회'에 참석해 러시아어 통역을 맡은 백석 시인이 김일성을 만나게 되고, 조만식의 비서를 하면서 사사건건 김일성을 반대하며 대드는 백석과는 달리 김일성에게 충성하며 권력의 맛을 들인 문경옥의 유학 소식으로 듣고 쓴웃음을 짓는 것으로 끝이 나네요. 월북 시인이라는 이유로 우리 문학사에서 한동안 지워졌던 사람, 해방 이후에는 시인보다는 번역가의 삶을 살았으나 당이 원하는 시를 쓰지 않은 탓에 쫓겨나면서 북한 문학사에서도 이름이 지워진 사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제 우리는 그를 백석 시인이라 부르며, 그의 시는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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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권에서는 함흥의 영생고보에서 백석에게 문학을 배우던 학생들이 일제 경찰에 의해 함흥경찰서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석은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백석문학회’를 운영하며 문학을 통해 현실을 깨우치려 했으나, 일제의 스파이로 지목된 학생에게 그가 가르친 학생들이 함께 일을 하자고 하다가 칼에 맞고 신고를 당해 교장이 짤리고 학생들도 징계를 받고 백석도 사표를 내고 만주로 망명을 가게 된다. 하지만 만주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고 만주에서 만난 여인 문경옥과 결혼을 한 후 경제적인 이유로 안동세관에서 일하게 되지만 일제의 창씨개명 강요와 제자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후 회의감이 들어 사표를 내고 문경옥의 고향 평양에 오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유산되고 갈등이 심화되어 이혼을 하고 그는 일제의 탄압에 동굴에 칩거생활을 하게 된다. 광복 후 조만식의 부름을 받고 평양에서 러시아어 통역등을 하며 그를 도왔으나 김일성의 집권으로 그에게 충성을 강요받다가 그의 전처 문경옥이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후원을 받아 연주회를 열고 소련에 유학을 가는것을 보며 자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2편의 이야기의 경우 주요한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작가가 만들어낸 서술적 허구의 관계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 노천명, 손기정, 백신애, 윤동주 등이 그러한 경우인데 아쉽긴 하지만 사실 1963년에 이미 남한에는 그가 숙청당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전해져오다가 1994년에 되서야 그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조금 아쉬웠다. 백석이 태어난 후부터 20대 전까지와 김일성과 만나고 난 이후의 이야기는 북한에 있는 지역들의 이야기라 나중에 3권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저자가 약속하여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비록 백석의 반평생의 이야기는 그가 평양에 잔류한 이후 1958년 김일성으로 부터 양강도로 추방당해 남한에서는 이야기를 알수가 없어 아쉽지만 그의 일제강점기 동안의 행동과 행선지를 그와 주변인물들의 시와 편지를 통해 자세히 풀어내어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백석의 인생과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홍찬선 #스타북스 #백석의불시착2 #북유럽 #북유럽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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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인 백석은 1912년 일제강점기 평안북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제강점기와 북의 시인이자 번역 문학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1996년에 사망하기까지 여러 편의 시집을 출간했고 일본에 유학을 다녀왔고 모더니즘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한국소설 《백석의 불시착 2》은 백석의 인생이야기를 백석이 살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만났던 여성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백석과 좋은 관계를 가졌지만 친구이자 지인과 결혼하기도 합니다. 백석은 함흥으로 갑니다. 함흥 영생보고에서 영어 선생님이 됩니다. 백석은 함흥에서 백석문학회를 매주 토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열었습니다. 시와 소설 창작방법과 문학을 토론했습니다. 당시 기미년에 독립만세를 부른 기념일에 함흥에 있는 학교 여럿이 함께 모여 일제의 스파이로 지목된 학생을 응징하려다 칼에 맞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함흥경찰은 학생들이 일본에 저항하는 집단행동을 했다며 했고 학생들에게 상해를 입힌 학생은 잘못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일을 보며 백석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학생들은 모두 풀어주라고 합니다. 백석은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서울에서는 조선일보에 재입사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친구인 배신우가 백석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신우는 백석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백석이 시를 쓸 때도 도움을 많이 주었지만 누구보다 백석이 연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우는 백석이 사랑했던 연이를 가로채고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백석을 부부의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입니다. 백석은 신우의 초대를 받고 꿈에 연이가 나타나고 결혼하는 꿈을 꾸는데 신랑은 백석이고 신부는 연이였습니다. 그 꿈에서 깨고 백석은 신우의 초대를 받아 연이가 차려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연이는 백석의 시를 좋아했고 시에 나오는 흰밥과 가재미를 차립니다. 시인 백석은 결혼을 세 번 했고 두 아내는 사별로 잃게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아내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아내였습니다. 시인의 사랑시가 세 번의 결혼과 백석이 만난 여성들과의 사랑에서 나온 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른 시인의 인생과 시와 당시 시인이 살았던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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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사심 가득한 서평입니다 백석의 불시착 2 #홍찬선 #스타북스
<백석의 불시착> 2권에서 백석의 갈등은 깊어진다. 사랑도 이루지 못했고 겨우 유지하던 직업에도 회의가 들었다. 게다가 일제의 폭압은 더욱 심해졌다. 창씨개명을 강조하고 오로지 일본어만 사용하게 했다.
고뇌를 거듭하던 시인 백석은 결국 만주로의 망명길에 오른다. 시 100편을 쓰기 위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만주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했다. 그곳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도 하고 번역 일도 했지만 그 역시 고되긴 마찬가지였다. 이후 광복이 되었고, 백석은 고향 정주로 돌아갔다가 평양에 터전을 잡는다. 하지만 분단된 이북에서의 삶도 평탄치 않았다.
<백석의 불시착> 2권에서는 작가의 상상이 보다 많이 개입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손기정, 윤동주, 이상, 백신애 등과 백석의 관계는 분명히 허구였다. 소설의 허구성을 염두에 두면서 읽었기에 크게 거북하지는 않았다. 역사적 기록이라는 것도 과거의 인물이 남긴 발자취를 후대의 사람들이 추측해서 맞추어나가는 작업이니까. 어차피 100% 사실과 진실은 알 수 없으니까.
대신 중간중간 궁금할 때마다 관련 사실을 찾아보며 읽어나갔다. 그리고 이런 점에 대해서 작가는 책의 후반부에 부록을 실어 상세히 밝히고 있어서 참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작가의 상상력 덕분에 그 시대 문학가들의 생각과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백석의 글과 비교하면서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기도 수월했다. 일제 시절이 아니었다면 이 문인들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서로의 작품을 평하기도 하고, 시끄럽게 언쟁을 벌이기도 했겠다 생각하니 콧등이 찡해지기도 했다.
<백석의 불시착> 1,2권의 소설에서 보여주는 백석의 삶은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각자의 방식대로 철학대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이 그 후 강대국의 이념에 따라 갈라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언제 접해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만약 백석이 고향에 머물지 않고 서울이 있는 남쪽에서 살았더라도 자유롭게 시를 쓸 수 있었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백석의 불시착> 1,2권을 읽는 동안 시인 백석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백석에 대해 검색해 보고 다른 책도 한 권 읽고서 소설을 읽으니 <백석의 불시착>을 쓴 작가의 마음에 더 공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