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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나는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다. 완전무결한 장수이자 영웅을 넘어 ‘성웅’으로까지 칭송받는 이순신의 명량해전 기록을 다룬 ‘명량’이다. 무려 한 시간에 달하는 전투 장면은 가장 드라마틱한 전투였던 명량대첩을 영화에 그려냈다. 17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다고 하니 이순신이 이 시대에 있었더라면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다.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 전군도독부도독으로서 진린이 한산도 운주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명나라 군관이 보고하였다. “오늘 새벽 왜군을 만나 조선 수군이 모조리 잡았지만 명나라 수군은 풍세가 불순하여 싸우지 못했습니다.” 진린은 보고를 받고 역정을 내며 수치심을 감추려고 하였다. 이에 이순신이 말하였다. “진린 도독! 그만 고정하시죠. 제가 볼 때는 멀리서 조선을 도우러 왔으니 진중에서 승리한 것은 모두 진린 도독의 공로입니다. 그러니 우리 수군이 얻은 왜군의 수급은 모두 진린 도독에게 드리겠습니다. 도독이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이런 전공을 세운 것을 황제가 안다면 얼마나 좋아하시겠소.” 그러고는 적선 6척과 적병의 수급 69개를 모두 진린에게 주었다. 이에 진린 도독은 이순신을 칭찬하며 기뻐하였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전 다시 읽기’라는 취지로 고전들을 원전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흥미롭게 재구성해 엮어내고 있는 강현규씨가 ‘이순신은 과연 누구인지’ ‘왜 지금 한국 사회에 이순신과 같은 리더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중에 쓴 7년간의 진중일기인 ‘난중일기’에서 직접 했던 ‘말’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순신 장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성웅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부족한 점들을 극복해가는 평범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순신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초등학생들까지도 알고 있지만, 정작 그 위대함 뒤에 숨겨진 이순신이 조정에 올린 장계 등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다’에서는 백성을 위해 고민하는 장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장 ‘원칙을 지켜 법과 기강을 세우다’에서는 공과 사를 분별하며 자기관리에 충실한 이순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장 ‘현실 앞에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다’에서는 처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말해준다. 4장 ‘철저한 준비로 미리 적을 이겨놓는다’에서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승리를 가능하게 한 이순신의 준비성에 대해 말한다. 5장 ‘누구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싸우다’에서는 이순신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알려준다. 6장 ‘두려움을 한 줌의 용기로 바꾸다’에서는 두려움을 한 줌의 용기로 바꾸는 이순신의 용인술에 대해 알려준다. 이순신 장군은 10여척의 배만 남아있는 가운데 물살이 빠른 명량구에 진을 치고 휘하장수들에게 “우리들이 함께 임금의 명을 받았으니, 의리상 죽고 사는 것을 같이 함이 마땅하다. 나라가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어찌 한 번 죽는 것이 애석하겠는가? 오직 충의에 따라 죽는다면, 죽어도 또한 영광이 있을 것이다.”(p.163) 라고 굳게 결의했다. 세 번의 파직과 두 번의 백의종군에도 불굴의 의지로 조국을 지킨 이순신,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 마침내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그는 꿈꾸는 사람들의 영웅이다. 우리는 이순신의 생애를 통해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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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충무공 이순신이 직접 했던 '말'을 살펴봄으로써 이순신은 과연 누구인지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리고 왜 지금 한국 사회에 이순신과 같은 리더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난중일기>의 발췌 내용을 읽다 보면 이순신 장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성웅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부족한 점들을 극복해가는 존재였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순신의 위대함은 너무나도 잘 알지만, 정작 그 위대함 뒤에 숨겨진 진면목은 거의 알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 - 엮은이의 말' 중에서
인간 이순신의 진면목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자료는 임진왜란 중에 이순신 장군이 쓴 7년간의 <난중일기>다. 비록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국보로까지 지정되었지만, 유명세에 비해 사람들에게 그리 잘 읽히지 않는다. 이는 13만여 자에 이를 정도로 워낙 분량이 방대하고 전쟁 중의 일기라서 내용이 건조하며, 당시 단어와 사건, 인물들의 맥락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책에서는 <난중일기> 중에서도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내용, 울림을 주는 내용만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또한 이순신이 조정에 올린 장계, 그리고 시나 서한 등의 기록들에서도 내용을 발췌했으며, 임진왜란의 전말을 기술한 <선묘중흥지>, <징비록>, 이순신을 추모해 쓴 <이충무공 행록>, <이충무공 행장>, <충민사기> 등에서도 내용을 발췌했다.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순신의 위민애민爲民愛民에 대한 말들을 모았다. 동네 개에게 피해를 끼친 병졸을 엄히 처벌하고,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밥을 얻어먹은 종들을 매로 다스리며, 전쟁중에도 백성들의 살아갈 방도와 구휼책을 고민하는 그의 모습에서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는 참다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장에서는 공과 사를 분별하며 자기관리에 충실한 이순신의 모습을 담았다. 율곡 선생을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아예 만나지 않고, 자신의 처세에 해가 되더라도 인사 청탁은 절대 거절하며, 뇌물은 그 어떤 이유든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후광과 아첨으로 출세하고 승진하는 것을 혐오하는 그의 청백리 정신을 읽을 수 있다.
3장에서는 너무나도 처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이순신의 실존적 고뇌를 담아냈다. 아버님의 기일을 맞아 그리움에 통곡하고, 어머님의 부음에도 백의종군을 떠나야 했기에 어서 죽기만을 바라는 비통한 심정에 빠지며, 막내아들의 전사에 목을 놓아 통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라의 죄인이 되고 보니 그 비통함에 가슴이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4장에서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승리를 가능하게 한 이순신의 준비성을 담아냈다. 철저한 준비로 적을 미리 이겨놓는 유비무환의 자세, 아군에게 유리한 환경에서 적을 맞는 치밀한 전술 수립, 적들의 동태를 면밀히 관찰해 보고의 허실을 가려내는 정보 취급의 기술이 있었기에 전력상 열세임에도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
5장에서는 이순신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담아냈다. 전투 중 몸을 아낄 것을 권하는 부하 장수들에게 인명은 하늘에 있다고 말하는 의연함, 공적을 탐해 적의 목이나 취하는 작태를 비판하는 단호함, 적의 총알을 맞고도 적을 물리칠 생각에만 오직 분주한 애국심, 죽지 않는 한 장수는 느슨할 수 없다는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불리한 조건에서도 조선 바다를 지켜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두려움을 한 줌의 용기로 바꾸는 이순신의 용인술을 담았다. 감히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며 장수들을 독려하고, 충의에 따라 죽는다면 죽어도 또한 영광이 있을 것이라며 부하들을 한뜻으로 모으고,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승리 의지로 바꾸어냈기에 기적 같은 전승全勝신화가 가능했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라
성 밑에 사는 토박이 병졸 박몽세는 석수장이인데, 선생원의 쇠사슬 박을 돌을 뜨는 곳(채석장)에 갔다가 이웃집의 개에게까지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곤장 80대를 쳤다. - <난중일기>(1592년 1월 16일) 중에서
아침에 고을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종들에게 매를 때리고, 밥 지은 쌀을 다시 돌려주었다. - <난중일기>(1597년 6월 3일) 중에서
마침 농사철인데 비가 두루두루 충분히 내렸습니다. 해안의 각 진영에서 병사들을 빗자루로 쓸 듯이 바다로 내려보내 전라좌우도의 수군이 4만여 명이나 되는데, 모두 농민입니다. 쟁기질을 모두 그만두게 되면, 가을에 추수할 희망이 없어집니다. 우리나라 팔도 가운데 오직 이 호남만이 그나마 온전해 군량미가 모두 이 도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도내의 장정들이 다 수전과 육전에 나아가고 노약자들은 군량미를 수송해 경내에는 남은 일꾼이 없습니다. 봄철이 이미 지나가는데 들판은 고요하니, 백성들이 생업을 잃을 뿐만 아니라 군대와 나라의 물자 또한 기댈 곳이 없어질 것이어서 매우 답답하고 염려됩니다. 수군과 격군 등이 번갈아 가며 돌아가서 농사짓고 싶어하지만 대신할 만한 사람이 없으니, 살아갈 방도가 영영 끊어지고 말 것입니다. - <토적장討賊狀>(1593년 4월 6일), 응포해전이 끝난 뒤 올린 보고서에서
일에는 경중이 있고 때에는 완급이 있으니, 진실로 일시적인 폐단 때문에 끝없이 후회할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이미 지난날 경험한 것인데, 호남 한 지방이 오늘날까지 온전함을 얻은 것은 오로지 수군에 힘입은 것입니다. 대세가 회복되는 시기 또한 지금인데, 도망한 병사를 대신해서 친족이나 이웃을 징발하는 폐단의 혁파는 사정이 안정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기에 죽음을 무릅쓰고 망령되이 아룁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조정에서는 전후로 올린 장계를 참작해 적들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는 두 가지 모두 편안함을 얻으소서. - <신청반한일족물침지명장申請反汗一族勿侵之命狀>(1593년 4월 10일) 중에서
형벌은 본래 법으로 정해진 것이니, 사람의 말로 낮추거나 높여서는 안 된다. 하물며 남의 자제된 도리로 마땅히 살리려는 의지로 남을 구제하려고 해야지, 무거운 형벌을 부추기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이충무공 행장>, 아들이 어떤 자의 죄에 대해 엄벌을 청하자
원칙을 지켜라
나와 율곡 선생이 같은 성씨이니 만나볼 수도 있겠지만, 그분이 이조판서로 있는 동안에 만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이충무공 행록>, 1576년 류성룡이 이이와 만나볼 것을 권하자
아래에 있는 사람을 건너뛰어 천거하면 당연히 천거해야 할 사람이 천거되지 못하니, 이는 공정하지도 못하며 또한 법으로도 바뀔 수 없습니다. - <이충무공 행록>, 1579년 훈련원 재직시 병부랑이 인사청탁을 하자
이것이 어찌 아깝겠습니까? 다만 직접 가져가시든 제가 바치든 사람들이 이것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찮은 물건 하나 때문에 이름을 더럽히신다면, 의리상 어떻겠습니까? - <이충무공 행장>, 어느 재상이 화살통을 보고 탐내자
내가 처음으로 벼슬길에 나섰는데, 어찌 감히 권세가의 집 대문에 발을 들여 승진을 꾀하겠는가? - <징비록>, 1576년 병조판서 김귀영이 딸을 첩으로 보내려 하자 거절하며
남해 현령 기효근의 배가 내 배 옆에 정박했는데, 배 안에 어리고 예쁜 여자를 태우고 남이 알까 봐 두려워했다. 가소로웠다. 이렇게 나라가 위급한 때에도 미녀나 태우고 다니니, 그 마음 씀씀이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대장인 원균 수사 또한 이와 같으니 어찌하겠는가? - <난중일기>(1593년 5월 30일> 중에서
죄가 있고 없음을 논하지 않더라도 한 나라의 대신이 옥중에 있는데, 이렇게 당상에서 즐기고 있으면 온당치 않은 일이 아니오? - <이충무공 행록>, 1589년 우상이 투옥된 때 술을 마시며 놀던 금부도사들에게
현실 앞에 고뇌하다
아들의 편지가 왔는데, 잘 돌아왔다고 했다. 또한 아내가 쓴 언문 편지에는 아들 면이 더위를 먹어 매우 아프다고 했다. 가슴이 미어지는 듯 괴롭다. - <난중일기>(1594년 6월 15일) 중에서
종 순화가 배에서 와서 어머님의 부음을 전했다. 뛰쳐나가 가슴을 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하늘이 캄캄했다. 곧 해암으로 달려가니 배는 벌써 와 있었다. 가슴 찢어지는 애통함을 다 적을 수가 없구나. - <난중일기>(1597년 4월 13일) 중에서
나는 내일이 막내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나흘째인데도 마음 놓고 통곡하지도 못했다. - <난중일기>(1597년 10월 16일) 중에서
준비는 철저하게
우리가 만약 거짓으로 물러나면 적들은 반드시 배를 타고 우리를 쫓아올 것이다. 지금 이 계책을 써서 바다 가운데로 유인해내고 우리는 큰 배들을 합세시켜 공격한다면 이기지 않을 수 없다. - <충민사기忠愍祠記>(1592년 5월 29일), 사천해전에서 장수들에게
아침 조수가 이미 물러갔으니, 큰 배가 물이 얕은 항구로 진입하기 어렵다. 거짓으로 패한 척하고 유인해서 큰 바다에서 공격한다면, 섬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충무공 행장>(1592년 5월 29일), 사천해전에서 장수들에게
"자주 이기면 반드시 교만해진다. 여러 장수들은 그것을 조심하라" - <충민사기>, 여러 차례의 해전을 승리로 이끈 후 장수들에게
어두울 무렵 어란포 만호가 견내량의 복병한 곳으로부터 와서 "부산의 왜놈 세 명이 성주에서 투항해온 사람들을 데리고 복병한 곳에 이르러 장사를 하려고 한다"라고 보고했다. 그래서 곧 장흥 부사에게 전령을 보내어 내일 새벽에 가서 타일러보라고 했다. 이런 왜적들이 어찌 장사를 하려는 것이겠는가? 우리의 허실을 엿보기 위함이다. - <난중일기>(1596년 2월 3일>중에서
앞장서서 싸우다 지난날 부산, 동래 해안의 여러 장수들이 배와 노를 잘 정비해서 바다를 싸고 진을 치다가 적들을 덮쳐 공격할 수 있는 위세를 과시하고, 형세와 전력을 헤아려 나아가고 물러남에 방책을 정해 적들이 육로로 기어오르지 못하게 했다면, 나라가 치욕을 당했던 우환이 반드시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말과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감정이 격해집니다. 원컨대 한번 죽기를 각오하고 곧바로 적들의 소굴을 짓이기고, 요망한 기운을 다 쓸어버리고 나라의 수치를 만분의 하나라도 설욕하고자 합니다. 성공과 실패, 날카로움과 무딤은 신이 미리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경상도로 구원나가는 장계(2)>(1592년 4월 30일), 경상도로 출동하기 직전에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 <한산도가>(1594년 6월 11일,추정)
새벽꿈에 어떤 사람이 멀리 화살을 쏘았고, 어떤 사람은 발로 삿갓을 차서 부수었다. 스스로 이 꿈을 점쳐보니 멀리 활을 쏜 것은 적들이 멀리 달아나는 것이고, 발로 삿갓을 차서 부순 것은 머리 위에 있어야 할 갓을 발로 찬 것인데, 이는 적의 우두머리이니 왜적을 다 무찌를 징조라고 할 수 있다. - <난중일기>(1596년 7월 10일) 중에서
두려움을 용기로
우리들이 함께 임금의 명을 받았으니, 의리상 죽고 사는 것을 같이 함이 마땅하다. 나라가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어찌 한 번 죽는 것이 애석하겠는가? 오직 충의에 따라 죽는다면, 죽어도 또한 영광이 있을 것이다. - <충민사기>(1593년 7월), 명량해전을 앞두고 장수들에게
장수는 화친을 말할 수 없소. 원수는 놓아 보내줄 수 없소. 이 왜적은 또한 황제께서도 용서할 수 없는 적인데, 대인께서는 도리어 화친을 허락하려고 하시오? - <선묘중흥지宣廟中興誌>, 1598년 화친을 권하는 명 도독 진린에게
싸움이 한창 급박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 <이충무공 행록>(1598년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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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했던 '명량'이라는 영화가 한동안 이슈였다.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연기해서 라고만 생각했다. 허나 진심진력(http://booklikedream.tistory.com/421)에서도 이순신장군의 글들을 다루며, 그의 인품, 그의 마음을 다루었다. 그걸보면서 생각이 든 것은 꼭 배워야할 모습이 많은 사람이구나 리더로서도, 인간적인 면으로도 무엇이든 배운다면 정말 달라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한 책이기에 지은이가 이순신 장군이라는 점도 표지를 보면서 눈에 띄는 점이였다.
엮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그 사람의 말을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라는 논어의 말을 인용하여, 충무공 이순신의 말을 직접 살펴보면서 현재 한국사회에 이순신같은 리더가 왜 필요한지를 말하고 싶어한다. 6장으로 나누어 1장 리더로서 백성들을 살리고자 하는 모습 2장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는 모습 3장 너무나도 처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 4장 불리한 환경에서도 승리를 가능하게 한 이순신의 준비성 5장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모습 6장 두려움을 한 줌의 용기로 바꾸는 이순신 이 6장을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싶다고
제목과 함께 간결하게 나와있는 이순신 장군의 말과 원문이 실려있다. 다른 설명이 없어도 그의 인품을 보기에 충분했고 오히려 빈 공간이 많은 이 책에 내가 깨달은 걸 쓰면서 책을 읽었다 느낀점도, 감탄도, 그리고 의문점도,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되었다. 차이는 두지만 차별은 두지 않고, 한번 내뱉은 말은 어떻게든 지켜내는 그 모습이 카리스마로 다가왔고, 또한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대하는 마음은 똑같이 사람으로 대하며, 무엇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 모습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실려 있었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간과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도 누군가가 지켜보든 지켜보지 않든 인정해주든 인정해주지않든 상관없이 정말로 처음 생각한 정바른 길을 걸어가는 이 모습을 배우지 않아야할 리더가 없다고 생각했다. 순간의 손해보다 더 큰 의를 생각하고, 그 의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정말 대의를 생각하는 그 마음. 자신의 위치에서 사명을 다할 줄 아는 이순신 장군의 말 한문장들이 머리에 박히는 듯 했다. 누군가는 당연하게 생각하며 쓸 휴가에도 무엇을 먼저 두는지 생각하는 그는, 진짜 리더였다. 자신이 피해를 볼 수 있어도 올바른 말은 반드시 하고, 올바른 일은 반드시 지키는 모습에서 리더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하지만 충무공 이순신의 말이 있습니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한번 되새김해볼만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