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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니까 훨씬 재미있네요. 인어에 흰동가리 생태를 결합해서 성장한 후 여성이 될 수 있고, 그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참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출생의 고민을 너무 휙 넘겨버린 점이 있지만 끝까지 차분하게 차근차근 전개되었네요. 사각관계도 인상적이었지만 세 쌍둥이의 관계도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비틀리고 질척한 감정이 잘 드러나는데, 어릴 때보다는 지금 더 잘 이해가 되네요. 다만 엔딩만큼은 읽고 나서도 그 직전까지가 진짜 엔딩이고 엔딩 부분만큼은 독자를 위한 if엔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