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엽고 동글동글한 낱말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도넛, 시절, 기분, 시집. 소설을 열권 읽을 쯤에 시집 한권을 읽는다. 호흡이 긴 게 좋아 단편보단 장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와 산문보다는 소설을 더 좋아한다. 근래 소설을 좀 읽었으니 이제 시를 읽을 차례. 귀엽고 동글동글한 낱말이 줄줄이 들어 간 이 에디션을 샀다. 김현과 박준 시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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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선택한 책인데 싯구를 읽을수록 단단한 내면이 존경스러운 시집입니다. 배움을 주고 감동을 전하는 지를 만나게되어 행운입니다. 두고두고 여운을 느끼며 간직하고 곱씹으며 주변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담겨있어 행복합니다. 굿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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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척점은 우루과이 그러니까 우리가 밤이라 부르는 시간 그곳은 눈부신 아침인 거다 내 키를 훌쩍 넘은 내 마음이 세상의 그림자를 드리울 때 혼자서 거기까지 자주 걷는다 네가 나를 밀고 들어온 후 나는 열린 문이 되어 혼자 삐걱거리고 그렇게 네가 있는 곳은 너머가 되어 그 방향을 멍하니 바라만 본다고 나 말고 아무한테도 말 안 할 거다 p.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