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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 나를 위로해주는 음악 거북이 3집 '빙고'
살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까? 지나온 과거를 생각해 보면 지금 만큼 힘들 때가 없다.
하루 하루 시간은 흘러가고, 올해도 취업은 실패 했다. 창업은 꿈도 못꾼다. 맨몸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고? 열정만 있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다고?
기성세대는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열정과 아이디어로 무장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성공은 꿈이다. 지금 당장의 생계조차 꾸려가기 힘들다.
20대 이후 독립! 사실상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경제적으로 독립하기란 점점더 불가능해지는 건 아닌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다. 하늘은 점점더 높아가고, 햇살은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멍하니 앉아 돌아보면 자괴감 들기 일수다.
어쩔 수 없는 아르바이트 생활, 취업을 위해서 공부도 해야 하는데 시간은 점점 없어진다. 시간 없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코피가 쏟아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일하고 공부해도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다.
가끔은 남들과 비교하기도 한다. 저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무슨돈이 있어서 돈을 쓰러 오는 걸까?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지출이 아닌 즐기기 위한 지출...
집과 차는 처다보지도 못한다.
계절마다 간다는 여행조차 꿈이다. 지금 당장은 생계를 위한 활동 외의 모든 것은 '사치'일 뿐이다.
시간은 흘러간다. 하루 하루 줄어드는 시간속에 '성공'이란 희망 조차 희미해 지며. 이젠 무엇을 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게 됐다. 분명 꿈이 있었는데. 직업을 갖는게 꿈이 되버렸다.
좀더 멋진 세상을 만들고 싶었고, 좀더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싶었는데... 가을이라 싱숭생숭한 마음에 우울해진다는 위로를 던져 본다.
이럴때 머리를 비우기 위해 듣는 노래가 있다. 거북이의 빙고.
신나서 또 왔단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일단 노래 한곡 뽑아 보잔다. 행복은 터질것만 같고 다시 시작하면 바라는대로 이루리란 꿈을 꾼다. 지금 사는 이땅이 그렇게 좋단다. 난 가면 갈수록 싫어지는데. 결국은 마지막 순간 웃어 보는 고귀한 인생을 위해 웃는단다.
처음엔 마냥 신났던 노래가 이제와서는 신나는 노랫말 속에 슬픔들이 들린다. 좋아하는 이땅에서 웃어보리라는 희망. 오늘도 신나게 하루를 살자는 응원.
마지막 순간에 웃길 바라며 오늘도 노래를 듣는다.
빙고 가사
ladies and gentlemen 아싸 또 왔다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