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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부턴가 '시시하다'는 말을 좋아하게 되었다. '시시하다. 시시하다. 시시하다.' 이렇게 몇 번을 되뇌다 보면 멋진 시구가 술술 풀려나올 것만 같고, 세상 심각하게만 여겨지던 일도 '그까짓 거' 하면서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이보다 더 좋은 만트라도 없을 성싶지만 어떤 종교도 '시시하다'는 말을 경전에 넣을 리는 만무할 터, 나는 이 말을 바지 뒷주머니에 허술하게 찔러 넣었다가 언제든 필요할 때면 용돈처럼 꺼내 쓰곤 한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어느 명사의 연설을 들을 때도 나는 '시시하다'는 말을 입속에서 굴리며 엄숙한 시간을 이겨내곤 한다. '시시하다'는 말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몇 번을 굴리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눈 쌓인 경사면을 내려오는 어느 개구쟁이의 눈썰매처럼 빠르게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바라보고 마주치는 모든 순간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사소한 사건도 중요해질 것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될 거예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지 마세요. 방법을 알려드렸으니, 그냥 하시면 됩니다. 그럼 정말 그렇게 될 거예요." ('마지막 순간' 중에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과거 어느 시기에 나는 포토 에세이에 한동안 빠져 지냈다. 변종모나 이병률 등 이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뿐만 아니라 사진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행 에세이도 무작정 사서 읽었다.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풍광의 사진과 그 한 켠을 차지하는 달큰한 글귀가 메말라가는 감성을 자극하곤 했다. 팍팍하고 메마른 현실을 살아가는 나에게 작은 도피처를 제공하고 때로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삶의 한 시기가 훌쩍 지나고 나는 한동안 포토 에세이와 담을 쌓은 채 살았다. 일부러 피했던 건 아니다. 책에도 유행이 있는지 이상하게도 그 많던 포토 에세이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윤두열의 포토 에세이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가 반가웠던 건 과거의 기억이 아련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강으로 향하는 길에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보면서, 오늘 노을은 좀 아쉽다고 말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이토록 멋지고 완벽한 곡선을 만났으니까. 우리의 삶과 인생은 때때로 이런 선물을 받는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줄기에 옷과 양말이 젖어도 기쁘게 웃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연을 여러 번 겹치고 포개어 인연으로 만드는 일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 중에서) 사진이 주는 감성은 여러 갈래로 뻗어간다. 힘들고 외로웠던 기억으로 이끌기도 하고, 세상 모든 것을 손에 쥔 듯한 벅차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이끌기도 한다. 한 페이지를 넘겼을 때 십수 년 전으로 회귀하게도 하고, 오지 않은 먼 미래를 꿈꾸게도 한다. 말하자면 포토 에세이는 독자의 나이와 감정을 제멋대로 휘저어놓는다. 윤두열의 에세이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를 읽는 동안 나는 사진에는 없는 쨍한 추위와 휘몰아치는 바람과 꿈꾸는 듯한 햇살과 침잠하는 어둠을 읽었다. 나의 시선은 한 장 한 장의 사진에 오래 머물고, 끝없이 서성였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을 꿈꾸고, 부족함을 채우려는 부지런한 사람들 사이에 자꾸 나를 데려다 놓는다. 바쁘고 싶지 않은데, 바빠야 잘 산다는 착각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지내고는 있지만 충전이 없으면 방전은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는 밤. 비록 성과는 없을지라도 성취는 있길 바라면서." ('성취' 중에서) 발 디딜 틈 없는 만원 지하철에서 내린 젊은이의 축 처진 어깨를 볼 때마다 나는 '시시하다'라는 말을 달빛 뒷면에 큼지막하게 써서 용돈 대신 그의 뒷주머니에 찔러 주고 싶은 심정이 들곤 한다. 자신의 반지하 자취방 좁은 창문으로 스며드는 여린 달빛에 기대어 '시시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사는 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까. 낡은 출근 가방에 챙겨 넣을 서류 뭉치와 함께 달빛에 딸려 온 작은 용기도 그곳에 잘 갈무리하면 내일 아침 출근길 발걸음은 조금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시시하다. 시시하다.' 주문처럼 몇 번 되뇌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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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
윤두열 님의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에세이에요. 책의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사라짐’과 ‘아름다움’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가 만나 묘한 위로를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저자의 신간 『우리 밝은 쪽으로 걷자』 이후 두 번째 책인데요. 저는 끌리는 작가님이라면 그분이 쓰신 모든 책을 읽어보는 독서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 처음으로 쓰신 책인 『그때 나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의 표지에는 눈 속에서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응시하는 여우 한 마리가 있어요. 지난 겨울, 작가가 삿포로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여우라고 해요. 배가 고파 마을로 내려온 여우에게 휘파람을 불어 눈이 마주친 순간, ‘찰칵’.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 너머로 서로를 발견한 그 찰나의 순간이 이 책의 시작이에요.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 주는 경이로움, 그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첫 번째 인사인거죠.
‘아름다운 곳으로 가려면, 길을 잃어야 해.’
우리는 흔히 영원한 것을 동경하지만, 저자는 유한함 속에서 가치를 찾아요. 기어코 우리는 하나뿐이라서,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딱 한 번뿐이라서... 우리의 삶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 단 1초도 같은 순간이 없죠. 슬픈 날도, 기쁜 날도, 아픈 사랑도 빛나는 사람도 모두 ‘단 한 번’이라는 필터로 바라보면 그 자체로 귀중한 기록이 돼요. 저자는 우리가 마주했던 사소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우리에게 ‘당신도 발견되어야 할 아름다운 존재’라고 다독여줘요.
에세이 속에는 저자가 마주쳤던 수많은 장면이 담겨 있어요. 어떤 날은 눈물겹게 슬프고, 어떤 날은 가슴 벅차게 기쁜 순간들... 저자는 굳이 행복만을 강요하지 않아요. 아픈 사랑도 우리를 구성하는 조각이며, 길을 잃고 헤매는 시간조차 ‘아름다운 곳’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하죠.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혼란이나 방황이 사실은 인생이라는 멋진 사진의 한 프레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소멸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거울 속의 자신을 또는 주변의 풍경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발견’하게 될 거예요.
‘발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시길 바라요.
😍 그대Say 와 윤두열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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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예스24 사락"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제목에 무작정 끌렸다. 책을 받아 두고 앞 몇 페이지를 보다가... 다시 덮었다.. 급하게 읽을 책이 아니라... 조금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 페이지씩 차근차근 곱씹으며... 하지면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5월 연휴 마지막 날.. 모처럼의 여유를 느끼며... 다시 책을 펼쳤다... 출퇴근 시간 짬짬이 한 페이지씩 읽다가.. 순간순간 스쳐간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 나는 왜 그렇게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지.. 윤두열 작가의 책을 보면서 잊고 있던 내 하루를 다시 돌아본다. 사진과 글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느끼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 보는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보면서 들으면서... 나만의 여유를 찾아본다. 오래간만의 긴 연휴를 통한 여유로움이었을까? 아니면 작가가 선물해 준 소중한 책 한 권의 효과였을까? 오늘 아침은 살아내는 것이 아닌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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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윤두열에세이 #우리는모두아름답게사라지는거야 독거 청년에서 독거중년으로 넘어가는 나이가 되었다. 정신없이 내삶에 충실했을뿐인데 어느새 중년... 가만히 서서 앞뒤옆을 살펴보니 남은게 뭔가 하는 공허함이 느껴졌다..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어디로 나아가야할지...잠시 서서 두리번 거리고있을때 이 책을 만났다.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만을 배웠던 나에게 아름답게 사라지는 법도 알아가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책... #우리는_모두_아름답게_사라지는거야 이다... . . . ==================================================================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유롭기 때문이야.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니까 우리도 아름다울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자유를 선물하고, 아름다워 지자 우리. 지금까지 겪어내고, 버텨낸 모든 순간들이. 언젠가는 꼭 기쁨과 환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땐 정말 그랬었지'. 이야기할수있는 날이 꼭. 나에게도 꼭 왔으면 좋겠다. 흔들린다는건,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바다는 단 한번도 같은 표정을 지은적이 없겠구나 =========================================================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냐? 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찍어먹어보고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였다. 그래서 피곤한 2~30대를 보낸것 같다. 그러면서 상처받고 깨지고 아파하면서 40대가 되었다. 누구는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니 더 단단해졌겠구나..라고 말하고 누구는 인생을 좀 쉽게 살지 어렵게도 살아왔네..라고 말한다. 인생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30대까지의 나는 좀 더 다이내믹하고 이것저것 다해보고 싶었던듯싶다.. 이제 40대가 되고보니 고요하고 평화롭게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빠르거나 곧은 인생의 달리기보다는 한걸음 한걸음에 돌아가는 길에도 정성과 기쁨이 함께하는 삶을 보내는것... 다음생애에나 가능할듯하다.. 이책을 통해 좀더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감을 느낀다. 자연을 받아들이고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재미를 느낄수있는 책이다. 좀더 고요함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나와함께 걷는 길이 너무 빠르진않지만 깊은 길이 되길... 자주자주 펼쳐보며 나의 길이 틀리지않음을 알수있게 해주길 바라게 되는 책이였다. . .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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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사소한 순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 사람. 작가의 말처럼 사소하고 따뜻한 일이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 나에게 되돌아 올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를 하는 삶은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좀 더 마음 따뜻하고 행복할 것 같다. 일상을 보내다가 여행을 하다가 순간순간 마주치는 장면과 작가의 짧은 혹은 긴 글이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