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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집을 읽든 간에 한 권의 시집 안에는 시인의 독특한 감성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비관적인 시선이든, 긍정적인 시선이든 간에 각 시인마다 특징이 있고 그것이 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독자의 눈에는 무척 감동적이게 비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 읽은 김경미 시인의 시집, 밤의 입국 심사는 강한 시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시집입니다. 독특한 감성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이 시집만의 느낌이 있는데, 도시적이면서도 넓은 세계관을 느끼게 만드는 뭐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작품 속에서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시집 한 권 전체에 고르게 담겨 있어 김경미 시인이라는 작가의 시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시집이기도 합니다. 건조한 듯하면서도 작은 것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것에서 무척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고 최근 읽은 시집 중에서 가장 즐겁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밤의 입국 심사이었습니다. 이렇게 작가 개성이 짙게 묻어나는 시집을 읽고 나면 그 시인이 어떤 시작 과정을 겪으며 한 권의 시집을 탄생시켰는지 무척 궁금해 지고 지금까지 발표했던 시들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들이 많았고 좋은 시집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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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을 때는 그 안에 담긴 상징과 은유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시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꿨는지 어떤 형상으로 말하고자 하는지 알아차려야 하지만 그 표현이 직접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다소 어려웠는데 작가의 개성이 듬뿍 묻은 시는 쉽게 다가왔다. 건조하고 무기력한 세상일지라도 작은 희망을 품고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다. 때로는 모든 문제가 나 때문인 것 같아 괴롭고 어렵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 무너지기 쉬운 것들, 그 속에서 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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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입국심사는 무슨 입국심사일까? 제목에 이끌려 홀리듯 집어서 샀고 글이 참 좋았다. 시들이 참 하나같이 귀엽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하고 가슴을 후벼파기도 하고. 마음에 와서 하나둘씩 박힌다. 진짜 시인들은 언어의 마술사인것 같다. 이런 글을 읽을때면 한글이 더더욱 가치있게 느껴진다. 이 시인의 다른 시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시가 너무너무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