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에게는 창작작업이겠고, 책을 내 판매하는 일은 상업행위이겠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에게는 문화이다. 만화는 문화. 가장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대중과 아주 가까운 문화. 바로 만화다. 나는 이 문화를 매우 사랑한다. 책읽기를 지루해했던 어린시절, 만화로 책읽는 재미를 배우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도 책을 지루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었을 거다. 이것은 유독 나만의 경험은 아닐것이다. 처음엔 역시 내용 유치하고 눈만 땡그랗게 큰 만화를 보았다. 그러나 자라면서 생각이 커가면서 좋은 만화, 아름다운 만화, 이름난 작가의 유명한 만화.. 그 나이에 적합한 만화들을 찾아보면서 컷다. 만화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아닐만큼 만화는 내게 큰 영향을 준 문화다. 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만큼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만화를 보기 시작한 아이들이 볼수있는 쉬운 만화에서부터, 어른이 되어서도 걸맞게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만화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아닌가? 작가역시 살아가며 작품을 키우고 독자 역시 자라면서 보다 나은 것을 구하게 된다. 당연하다, 사람이 자라는 이치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 만화 문화는 피폐해졌다. 한권 건져 기쁜마음으로 볼 것이 없어졌다. 이제와서 그런 것을 원했던 어린독자(만화의 주 고객일 것이다)를 탓할 것인가, 그 구미를 맞춰온 출판사를 탓할 것인가. 조금 자란 일개 독자는 조용히 안타까워할 뿐이다.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소수의 말은 조용히 스러져가는 물거품인 이 세상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더칸. 지금 이 시기에 나온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만화이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 만화이다. 단언컨대 현재 만화의 수준을 서너단계 끌어올린 양질의 만화이다. 만화의 가능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 만화로서 만화가 아주 죽지는 않았음을 알았다. 나는 이 만화가 지금 암울한 시기를 돌파해나가 출구를 열어줄 거라고 믿고있다. 그런데 꼭 그래야만 하는가? 판매가 신통치 않다는 이유로 연재를 중단시켜야만 하는가? 묻고싶다. 흡족한가? 이런 만화 짓밟아 마음 흡족한가? 일말의 아픔이 있다면 당장 재고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정말 스스로 자부심을 던지는 처사이다. 더칸은 상업행위를 넘어 창작자의 창작물로서 대중의 문화로 인정해야하는 만화다. 출판자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만화이다. 그런데도 꼭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하는가? 뚫린 입이지만 차마 말 할 수 없는 슬픔이다. 가슴만 아프다. |
| 윙크에서 연재중단같은 청천벽력같은 사태를 맞아서 예스24 가입 5년만에 처음쓰는 리뷰입니다..정말 좋은 만화책이 있다면 제발!!사서보세요... 이 책이 윙크에서 연재중단된다면 우리나라 순정만화에서 이제는 더 이상 깊이가 있는 이런 대작이 나오지 못합니다.. 10대들만을 위한 말랑말랑하고 읽기쉽고 예쁘장한 그림만이 만화의 전부인가요? 아니잖아요.. 깊이가 있는 내용도 만화가 될 수 있습니다.. 더칸을 본다면 고려와 몽골제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신들의 이상을 향한 멋진 남자들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제발 우리나라 만화를 사랑합시다!! |
| 김은희의 만화는 항상 조금 아쉽다. 일러스트로는 대단히 매력적인 그림도 만화화되었을 때는 부족함이 엿보이고, 전체적으론 흡인력있는 스토리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김은희의 만화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신작.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보았는데, 역시나 그림는 여전히 답답하다. 가끔 인물의 구분이 힘들 정도니.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이제 시작이기에. 그러나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매니아 취향의 만화를 그리는 김은희. 그녀의 만화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그 ‘층’에게만이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1권의 리뷰라기보다는 김은희라는 작가 자체에 대한 리뷰가 되어버렸는데, 그만큼 이 1권은 두 남자주인공의 만남외에는 내용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러므로 책에 대한 감상은 2권 이후에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 맞다 더칸은 상업적으로 쓰인 만화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사회는 상업적일 수 밖에 없다. 돈을 벌여야 하니까. 드라마도 시청률 안 나오면 다 채우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다시 연재 중단되서 다시 연재시키기 위해 누리꾼들은 서명 운동도 했다. 그게 과연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더칸의 주문이 많이 늘어나면 다시 연재될 수 있을거라 본다. 하지만 만화가 초딩들만 본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은 더칸같은 일은 계속 반복일 뿐이다. 드라마에서는 역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만화에서도 역사는 인기가 없는 게 사실이다. 거의 어려워 보이는 걸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보겠는가 이다. 그래도 윙크는 중고등학생들이나 20대가 보는 만화잡지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끝나버렸다. 한때 고구려에 관해서 뜨거웠던 것도 지금은 잠잠할 뿐이고 우리역사 자체도 왜곡된 실정이다. 거의 우리가 전에 배우던 역사들은 친일 학자라고 말하는 그들에 의해서 비리하게 왜곡되어 버렸다. 지금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더칸이 다시 우뚝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이 더 칸은 순정만화 잡지에 연재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역사만화다. (물론 러브 스토리도 나오지만 그렇게 엄청난 비중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역사만화라 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이나 비운의 패자등을 그린 예가 많았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즉 그 사람에 대한 자료가 풍부한)를 주로 다룬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만화의 주인공 원의 칸 카이샨과 고려의 세자 류가(충선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면서 역사의 패자들이다 카이샨은 겨우 3년을 왕위에 올랐고 충선왕은 원의 간섭을 물리친 개혁가 공민왕의 그늘에 철저히 가려진 왕이었으니까. 이 만화는 거의 역사기록이 전무하다시피한 자들을 역사의 수면으로 끌어올린다. 이들은 패자지만 승자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아마 시대만 잘 타고 났다면 위대한 지도자로 이름을 매길 수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들의 사상과 행동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최근의 인터넷 소설화 되고 있던 순정만화계에 절망하던 날 기쁘게해주었다. 그런데 연중이라니!!!!!! 그것도 작가의 사정이라는 게 아니라 노골적인 돈문제로!!!!!! 어떻게 이렇수 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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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과 고려,
스토리가 제대로 다 나오기만 했더라도 정말 대작이 되었을텐데 판매부수부진으로 전4권으로 급하게 완결지어 아쉬운 작품 더칸. 고려의 충선왕과 원의 카이샨. 역사의 집중조명을 받지못한 두 영웅의 이야기가 도입부부터 전개까지 절묘하게 얽히고 섥히며 장대한 꿈의 드라마를 펼쳐보인다. 물론 펼치던 와중에 급하게 접었지만...ㅠㅠ 초반에는 그림체만으로 캐릭터구분이 안가서 좀 아리송한체로 봤는데, 처음보고 나중에 누가누구인지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한번 더 보면.... 우왕 굿!! ㅠㅠb! 만화를 본다는게 아니라 역새를 읽는다는 느낌. 마치 잘빠진 역사스폐셜을 보는 그런느낌? 앞으로 두 영웅이 어떻게 부딧히고 어떤 흐름을 타게될지 보면서도 기대되는 연출과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급하게 완결된것이 더욱더 아쉽기만하다... 13기말 광활한 몽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 추천작이다. 다만 완결부분이 급하게 끝낸것이라는것을 어느정도 감안해야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