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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읽혀지는 조선왕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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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하여 좀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접한 이후로 10년이 넘도록 역사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점점 우리나라의 역사는 내 기억속에서 가물가물해져 가고 있었다. 나로서는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것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리마인드 시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였다. 이러한 관점
"흥미롭게 읽혀지는 조선왕조의 역사"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하여 좀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책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접한 이후로 10년이 넘도록 역사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점점 우리나라의 역사는 내 기억속에서 가물가물해져 가고 있었다. 나로서는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것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리마인드 시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책의 대한 내 나름대로의 서평을 적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이책은 고등학생 같은 수험생들이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조별로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특별히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하여는 비교적 상세하게 부연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며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이다. 하지만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설명은 정말 좋으나 그 당시 학자들의 학문적인 업적등의 부차적인 내용을 책 제목으로서 지나치게 열거하는 방식은 지루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5~6줄로 요약될 정도로 왕 주변의 그다지 중요성이 없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차라리 빼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아마도 수험생들을 독자의 대상으로 넣기 위하여 이러한 내용까지 상세하게 넣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별되는 작은 장점은 왕조마다 혈연 관계를 도식적으로 보기 좋게 표현 해놓은 방식이다. 한눈에 왕들의 부모 형제관계가 들어오는 효과가 있었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근간으로한 역사책이다보니 저자의 개인적인 관점이 거의 들어나지 않는다. 이 또한 수험서로서 본다면 장점이 될수도 있을 듯 싶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한권의 잘 써진 교과서를 읽은 느낌이 들었다. 시대별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이해할 수 있었고 조선왕조 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교과서의 내용과 크게 다를바 없는 내용과 사관으로서 역사를 서술하다보니 개인적인 느낌으로 다소 지루한 면도 때로 없지 않았으며 또다른 사관으로서 제시하는 역사적 해석이 부재하여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하지만 이책은 소장가치가 있는 강력추천 도서라고 말하고 싶다. 기존의 교과서 같은 국사책에 비하면 상세하고 알찬 내용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혀지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p*****y 2005.02.21. 신고 공감 47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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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오래 걸렸다. 조선에 왕이 27명 있으니까 하루에 실록1편씩 읽으면 한달이면 다 읽을수 있겠다 싶었는데 머릿속에 역사적 사실을 집어넣는 공부를 하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좀 걸렸다. 나의 역사지식이 이렇게 무지할 수가 있는가...반성하면서 읽은 책 학교다닐 때 역사와 세계사, 지리를 좋아했다는 사람이 도대체 역사공부를 뭘 한거니? 아는게 없어요..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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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오래 걸렸다.

조선에 왕이 27명 있으니까

하루에 실록1편씩 읽으면 한달이면 다 읽을수 있겠다 싶었는데

머릿속에 역사적 사실을 집어넣는 공부를 하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좀 걸렸다.

나의 역사지식이 이렇게 무지할 수가 있는가...반성하면서 읽은 책

학교다닐 때 역사와 세계사, 지리를 좋아했다는 사람이 도대체 역사공부를 뭘 한거니?

아는게 없어요..쯧쯧

아무튼 조선왕조 500년을 이 책 한권 읽는다고 다 알수 는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볼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왕족으로써 (조선 2대왕 정종의 아들 덕천군파 44세손)  자랑스럽게 꼭 읽어볼책..흠


난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해서 진짜 실록을 해석해서 풀이한 책인줄 알았는데

시대순으로 왕과 왕의 가족 그 시대의 주요인물, 사건 등을 정리해서 요약한 책이다.

작가분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쓸려고 노력한 부분을 많이 볼수 있다.

 

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예송(禮訟)논쟁이다.

죽은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상복을 몇 년 입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뭐 그리 중요한건지...

그저 죽은 사람을 진정으로 추모하면 되는 것 아닌가

성리학이란 도대체...지금을 살고 있는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됬다.

역사란 후대 사람들의 의해 평가되는지라

이해관계에 따라,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쓰여지고 해석되는 것이라

난 그동안 조선사회의 문제를 당파싸움이라 생각했는데...쩝

 

 

“우리는 당쟁으로 인해 조선이 망했다는 그릇된 인식을 강요받아왔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강요된 이 같은 식민사관의 근본 문제는

바로 붕당정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결여되었다는 데 있다.

당쟁, 즉 붕당정치에서는 상호 견제하고 대립하는 것이 곧 상호 공존하는 방법이었다.

붕당정치의 본질적인 취지는 바로 일당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방치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원리는 현대의 민주정치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조선이 일본에 의해 강제 점령되던 시기를 돌이켜보아도 이것은 명백해진다.

흔히 조선 말기를 당쟁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안동김씨, 풍양조씨, 대원군 등의 외척, 인척 세력의 독재가 횡행하던 시기였다.

이 사실이 조선을 망하게 한 원인이 당쟁이 아니라 일당 또는 일부 세력이 독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좋지 않은 시작으로 바라보는 당쟁,

즉 붕당정치는 결코 식민사관에서 강요받았던 ‘망국적 권력다툼’이 아니었던 것이다."


연산군을 폐군으로 만들어 버린 성종의 바람기(?), 조선의 모든 왕에게 바람기는 있었지만...

임진왜란을 준비하지 못한 선조의 무능함

지나친 대명 사대주의에 빠져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던 독살스러운 인조

당파싸움이라는 변명으로 결국 아들을 죽여버리는 비정한 영조

나름 내가 판단하길 문제가 있는 왕들은 대부분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않은 인물이였다.

내가 다 존경하지 않은 왕이다

(난 아버지에 대한 대단한 콤플렉스가 있는 게 확실)


왕이든 백성이든 인간으로써의 인격형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인격형성에 있어 가족의 역할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

잘못된 부정(父情)으로 인하여 우리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

가족 이기주의, 가족을 잘 다스리지 못해 화합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회적 파장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존재한다.

대통령 대국민 사과 담화문이 왜 나와야 되는지...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

후대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기록할까?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편찬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l***1 2012.07.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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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부인도, 긍정도하기 어렵도다
"조선은 부인도, 긍정도하기 어렵도다" 내용보기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교다닐때, 일부 역사적인 사건을 제외하고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 차라리 상고사의 문헌들이 신화적이고 신비적이기도 하고 민족의 원형이란 측면에 관심을 갖고 몇권의 책을 본정였다. 그러다 2권정도 본 사기를  본후 제대로 읽어보자고 사기완역본을 구입하여 읽게됬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자고 했지만, 읽다보니 스스로에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무려
"조선은 부인도, 긍정도하기 어렵도다" 내용보기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교다닐때, 일부 역사적인 사건을 제외하고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 차라리 상고사의 문헌들이 신화적이고 신비적이기도 하고 민족의 원형이란 측면에 관심을 갖고 몇권의 책을 본정였다. 그러다 2권정도 본 사기를  본후 제대로 읽어보자고 사기완역본을 구입하여 읽게됬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자고 했지만, 읽다보니 스스로에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무려 2천년전의 남의 나라 역사를 읽는데,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책을 본적이 있었나라는 자문을 하게됬다. 난잡하게 읽던 역사책들을 보니 스스로 좀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아이가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고, 가끔 던지는 질문도 있고.. 원래 시대의 흐름으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부터 정독을 해야겠지만, 최근 근대사도 많이 본 편이라 가까운 조선의 역사를 접해보기로 하고 고른 책이 이책이다. 또 이덕일소장의 조선왕에 대한 책을 하나는 읽고, 하나는 읽을려고 사둔이유가 중첩되기도 하고, 아이가 요즘 조선시대쯤을 읽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요점정리로는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도 볼만한데, 역사란 쓰는 사람의 관점이 들어가기 때문에 혹자의 말처럼 The Past와 History는 다른 의미다. 요점을 통해서 읽다보면 놓치는 많은 부분은 사건이 중심이 되어, 그 일의 배경, 시대상황, 주변정세를 놓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한시대마다 세계사적인 동향을 작게 기술하고, 사건전후의 맥락을 각 왕종편뒤에 기술한 것은 시대를 이해하는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통치자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것을 정리한 실록을 보는것이 또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서고 가득 쌓인 책을 이렇게 정리한다는 것이 대단한 노력과 정성이라 생각이 드는 이유이고, 처음 조선을 정독하고 싶은 사람이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태조 이성계부터 순종까지의 500여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 주요한 시대상황과 사건, 배경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보니, 어떻게 보면 교과서를 세부적으로 설명한듯도 하고, 일부는 지면 부족으로 다 기술하지 못함을 솔직하게 말하는 저자의 설명이 더 감사하다. 또 거북선이 고려시대부터 돌격선의 개발되었을 가능성을 사료를 통해서 말해주는 등 우리가 한시대에 국한되어 알고 있던 사실을 역사의 흐름속의 사실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일깨워 주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개인입장에서 조선의 역사를 보면서 오해와 편견등에 의해서라고도 생각하지만 억압과 한계속에서 개인들의 문학과 사상의 발전은 이루어졌지만, 좁은 세계관과 이상주의속에 서서히 침몰해가는 조금은 한심한 통치의 역사라는 생각이 많다. 똑똑한 비현실주의자나 몽상가들의 세상같다고나 할까. 그 역사속에 이어진 피가 내게도 흐르고 있으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시대보다 나아가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보면 한가지 아쉬움이다. 


조선의 개국후 약 200년간의 실록은 그들이 왕권강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성리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혁을 주도하는 것을 볼수 있다. 물론 왕들이 복잡한 피의 흐름이 다시 피의 보복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생긴다. 권력관계, 평균수명등 다양한 이유에서겠지만 부분별하게 중혼의 결과가 결국 참혹할때가 많은 듯하다. 이런 역사가 결국 왕권의 약화, 외척, 세도정치의 빌미로까지 가는듯해 보인다. 특히 조선중기를 넘어서면서 잠시 안정기가 있으나, 이를 발판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사색당파는 조금 이중적으로 생각해본다. 


통치이념이나 철학이란 측면에서 발전을 위한 논쟁은 불가피한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사색을 통해서만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다른 사유를 하는 사람들과의 격쟁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이상과 현실의 궤리를 보면서 사대부이상만이 백성이라 생각하는 오만한 체제임과 동시에 생각이 다른 이들은 협잡, 무고를 통해서라도 발본색원하는 행태는 르와르 영화에서 나오는 조폭의 싸움과 전혀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사기의 예처럼 완저니 씨를 말리지는 않으니 조금은 인정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르와르 영화처럼 화끈하지도 않다. 현실이니까. 그런데 현대의 5.18 민주화 운동이 훈구파가 사림을 도륙질하는 것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니, 물질의 발달이 항상 사람의 성숙을 이끄는 것도 아니고, 비록 뛰어난 현자들이라도 정치속에서 나타나는 왜소함은 혼자서 할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또 생각하게 된다.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을 보면 개인적으로야 뛰어나신 분들이겠지만, 정치적으로는 트집잡기, 꼬투리잡기 대장처럼 보인다. 권력욕과 방어적 공격 때문이겠지만 한심한 주제에도 목숨을 걸고 죽자고 달려드니, 불나방처럼 사라져가는게 당연하게도 생각되고, 조선의 종말이후 대한민국의 시대가 그 시절보다 발전하고 있는가라는 자문에 별로 자신도 없다. 정치빼고는 조금씩 좋아진듯도 하고. 어째던 신념에 미치면 초개처럼 버릴 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하지 않는 신념과 이상은 그저 몽상이라 생각한다.  


조선이 이름을 따온 상고시대처럼 자주적이고, 주변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으면 좀더 긴 태평성대를 구가했을 것같고, 또 서얼이 전국민의 절반인데도 사회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참 이해하기 힘든 나라다.  그저 내겐 세종치세 하나의 기억만으로 조선의 영광은 충분하고, 다른 시간엔 얼룩진 피의 흐름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니 씁쓸하다.


k***i 2012.06.03.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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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읽는 조선왕조실록]이책을 교과서로!!!
"[한권으로읽는 조선왕조실록]이책을 교과서로!!!" 내용보기
나는 학교다닐 때 국사, 지리, 사회 등등의 암기과목 특히나 탕평책, 소론, 노론, 벽파, 시파, 사림파, 중종, 세조, 등등 모든 어휘가 낯설고 헷갈리고 이왕이 저왕같고 저왕은 이시대같고 시대와 인물이 뒤죽박죽 먹통인 사람이였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등 모든 시대가 서로 뒤엉켜 짬뽕리믹스되어 이 인물이 어느시대 사람 어느 왕밑에 어떤 정책에 도움이 되었는지 쥐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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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다닐 때 국사, 지리, 사회 등등의 암기과목 특히나 탕평책, 소론, 노론, 벽파, 시파, 사림파, 중종, 세조, 등등 모든 어휘가 낯설고 헷갈리고 이왕이 저왕같고 저왕은 이시대같고 시대와 인물이 뒤죽박죽 먹통인 사람이였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등 모든 시대가 서로 뒤엉켜 짬뽕리믹스되어 이 인물이 어느시대 사람 어느 왕밑에 어떤 정책에 도움이 되었는지 쥐뿔 십원어치도 몰랐다. 게다가 심지어 국사는 암기할게 너무 많아서 증오하는 과목중에 하나였다. 그다음 증오한 과목이 한자.

 

 

그러나 한살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역사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더라. 아무것도모르면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나라 땅이라고 우겨도 "저런 썩을놈들" 하고 말아버리게 되고 독도가 언제부터 우리나라 땅이였고, 그걸 일본이 인정한 문서가 언제 나왔고 정도도 모르는데 , 내가 어디가서 역사를 논하고 이나라에 자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은 부끄러운 생각이 스물스물 나오게 되었다. 일본애들이 "독도는 다케시마데쓰"이래도 조목조목 설명할 방법이 없는거다. (물론 일본사람과 만날일이 거의 없지만, 일테면 말이다.)

 

 

그래서 고민끝에 읽게 된 책이 바로 박영규 작가가 서술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이책으로 말할 것같으면 위의 역사의 역자만 나와도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하애지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멋지고 참된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교과서로 해서 학생들이 읽는다면, 우리나라 조선시대 역사는 달달 외우지는 않아도 왕의 연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치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즐겁게 공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우리나라 교과서도 이렇게 바뀌면 얼마나 좋단말인가!

 

 

이 책의 장점은 앞에 서두에 썼듯이, 그리고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도 서술한 바있듯이 우리나라 역사를 자세히 달달 그 속사정까지 세세히 풀이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쉽게 써놓은 점이다.  특히나 각각의 실록으로 넘어갈때, 혹은 왕의 어느 부분이나 시대별 주요 정치를 언급할때 헷갈려하는 나같은 독자를 위해 다시 한번씩 되짚어주고 있다. 모든 어휘풀이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나, 내용상 필요한 부분, 정책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항상 설명을 곁들여 두셨다. 게다가 각기 시대별 주요 사건과 시대별 주요 인물등을 적어놓고, 왕의 가계도를 각 실록별로 적어놨다는 점이다. 어찌 이 한권에 이렇게 담아내실 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마지막 부록으로 한장에 모든 족보를 나열해 두셨다.

 

 

물론 단점이라 보기힘든 단점중에 하나는, 낱말중에 문맥상으로도 알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어, 집에 묵혀둔 전자사전을 꺼내서 검색하며 보았다. 그런데 그런것조차 즐거웠다.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로 좋았다는 것이다. 박영규 작가님을 만나면 정말 꼭 감사하다고 큰절을 하고 싶을 지경으로 잘쓰셨다. 한권을 읽었지만, 머리에 책의 내용이 전부 남진않는다. 게다가 누구에게 왕별로 서술을 하기엔 아직도 난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 지난날의 역사 공부의 첫발을 내딛는데 용기를 주는 책이다. 적어도 이 책을 덮으면 왕을 시대별로 나열하고 누구의 자식이 왕이 되었고, 가장 좋아하는 왕은 누구고 가장 답답한 왕은 누구이다 정도의 생각은 갖게 될 것이다.

 

 

한번읽는데 그치지 않고 틈나는 데로 반복적으로 읽을만한 소장가치 만프로의 책!



9******h 2011.09.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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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드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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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하는 책들 중에 가장 내용에 충실한 책이다. 방대한 사료를 한 권으로 압축하는 일이란 정말 어렵다. 하물며 방대한 자료를 몇 장의 리포트에 담는 일을 해본 나로서는 그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안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훌륭하게 핵심을 잘 간추려 놓았다. 분산되어 이리저리 얽혀있던 내 단편적인 역사지식을 깔끔한 폴더에 정리하게 해 준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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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하는 책들 중에 가장 내용에 충실한 책이다.

방대한 사료를 한 권으로 압축하는 일이란 정말 어렵다. 하물며 방대한 자료를 몇 장의 리포트에 담는 일을 해본 나로서는 그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안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훌륭하게 핵심을 잘 간추려 놓았다.

분산되어 이리저리 얽혀있던 내 단편적인 역사지식을 깔끔한 폴더에 정리하게 해 준 책이다. 물론 27대까지의(맞나?기억이..ㅋ) 왕조를 한 번의 읽기로 암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상당부분 남아있는 걸보면 내용과 편집/구성이 잘 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모든 조선관련 책의 뼈대가 될 수 있는 책이다.최근 읽고 있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과'조선왕독살사건'을 읽으면서 간간히 참고할 수 있는...물론, 드라마를 보면서도...가격대비 성능최고의 책이 아닌가!

 

e***7 2008.07.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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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단하게 조선 500년 간의 기록을 접하는 방법
"가장 간단하게 조선 500년 간의 기록을 접하는 방법" 내용보기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 영조, 정조 ..... 고종, 순종'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조선 왕중에서 시대 순서대로 조선왕을 나열 한 것이다. 물론 내가 아는 조선왕이 더 있지만 시대를 몰랐다. 그런데 이 책 한권에 왕들이 다 나와있다. 더욱 좋았던 점은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가장 간략히 한권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책 제목 답게 해당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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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 영조, 정조 ..... 고종, 순종'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조선 왕중에서 시대 순서대로 조선왕을 나열 한 것이다. 물론 내가 아는 조선왕이 더 있지만 시대를 몰랐다. 
그런데 이 책 한권에 왕들이 다 나와있다. 더욱 좋았던 점은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가장 간략히 한권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책 제목 답게 해당 왕조의 왕, 가족, 신하 등 인물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며, 시대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어났던 사건, 행하였던 정책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있다. 이 책을 읽으며 왕도 사람이다라는 것을 알 수 이었다. 자신을 위해 권력을 이용하기도 하였고 왕으로써 나라, 백성들을 위해 정책을 세우기도 하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당파, 정치적 이념으로 인하여 실패도 많이 했고 권력 즉 보위를 위해 친자식을 죽이기도 하며 왕조가 이루어 졌다는 것을 알 수있다. 보통 왕의 실록은 대상이 되는 왕이 서거하고 난 후 다음 왕조에서 쓰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하여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도 작성이 되기도 했음을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하게 해석이 되어 책이나 드라마에서 다루어 진다. 그래서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조선은 500년 동안 사건도 많고 시련도 많이 겪기도 했지만 왠지 너무 독자적인 노선을 향해 간 것 같다. 그런 이유는 각 왕조의 내용이 끝나고 '세계 약사'를 소개하는데 일본, 중국 뿐문 아니라 서양(유럽)에서 그 시대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조선은 뒤쳐져 있게 느껴졌다. 조선말기 시대에 서양에서는 시민혁명이 일어난 후 산업혁명이 일어나 강대국적인 면모로 동인도회사와 같이 약소국을 식민지화하고 있어 막연히 서양이 동양보다 우수하다는 편견을 내면에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일본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문호를 개방하여 해외문물을 받아들여 조선, 대한제국을 식민지하였기에 그 과거가 너무나도 아픈과거이기에 더욱 더 조선이 뒤쳐져 있게 느껴진 것 같다. 

여기서 이 말을 언급하는건 어울리지 않지만 내 자신부터 반성하는 의미로 인문학은 보통 철학, 문학, 역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소홀하게 여기는 부분이 역사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대해서 인터넷에 치면 간단히 알수 있는 지식을 알아야 하고 아는 것에 대해서 자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보다 역사(과거)를 접하였을 때 작은 것이라도 마음속으로 느끼게 된다면 더욱 더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p*****f 2014.07.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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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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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하는 대하사극을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나름대로 역사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꺼운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 하는 부분이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왕들의 가족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이다. 대군들과 정비 뿐만 아니라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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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하는 대하사극을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나름대로 역사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꺼운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 하는 부분이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왕들의 가족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이다. 대군들과 정비 뿐만 아니라 몇몇 후궁들까지 설명하면서 뒤에 이어질 역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때 나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이름과 실제 호칭을 비교해가며 읽었는데 비교적 이해나 기억하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그 당시 왕의 재위했던 기간에 다른 세계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다룬 점이다. 이것은 세계라는 거대한 지각변동에 당시 일어날 수 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우리 역사의 필연적인 흐름을 미리 알 수 있는 데 도움을 주었다.

 셋째는 광해군 일기 부분이었다. 보통 광해군이라 하면 아예 폭군으로 단정지어 놓거나 아님 나쁜 면만을 보여주면서 비판하기 마련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의 광해군은 외적으로는 명나라와 후금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추구한 군주로, 내적으로는 왕권 강화를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당쟁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좋은 군주로 표현했다. 중학교 국사 시간에 광해군의 평가가 나쁘게 된 것은 광해군 일기를 편찬한 사람들이 인조반정을 일으킨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배웠다. 지금까지 편견으로 쓰여진 책을 보다가 제대로 된 평가가 된 책을 보니 조금 생소하기도 했지만 이 부분에서 국어시간에나 이론적으로 배웠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를 몸소 체험한 듯 했다.

 조선 시대를 각 왕에 너무 깊이 파들어 가다 보면 내용만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아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경우가 생기듯이 좁은 면만을 보게 되는데 나름 중요한 사건에 흐름을 잘 표현하여 좀 더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게 해준 것 같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사와 왕들에 대한 지식이 잘못되어 있거나 편협하다는 이유로 이 책을 한 권으로 정리하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친구들을 보면 명성황후를 이미연으로, 장희빈을 김혜수로, 임금의 정비를 대비로, 임금의 어머니를 중전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나에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 조차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역사의 흐름정도는 알 수 있는 역사책을 나름 정리하여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j********g 2008.10.30.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 생전 꼭 한 번 읽어야 할 역사
"살아 생전 꼭 한 번 읽어야 할 역사" 내용보기
조선왕조실록은 대단한 문화 유산이다. 때로는 정쟁에 휘말려 왜곡된 사실이 적히고 한 때는 나라를 빼앗겨 왜인의 손에 편찬을 맡겨야 할 때도 있었지만 실록은 500년이 넘는 과거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한 권으로 읽든 두 권으로 읽든 조선왕조실록은 살아 생전 꼭 한 번 읽어야 할 역사다.한 권으로 요약하다 보니 너무 빡빡한 건 단점이다. 또 왕의 비빈, 친척들을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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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대단한 문화 유산이다. 때로는 정쟁에 휘말려 왜곡된 사실이 적히고 한 때는 나라를 빼앗겨 왜인의 손에 편찬을 맡겨야 할 때도 있었지만 실록은 500년이 넘는 과거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한 권으로 읽든 두 권으로 읽든 조선왕조실록은 살아 생전 꼭 한 번 읽어야 할 역사다.


한 권으로 요약하다 보니 너무 빡빡한 건 단점이다. 또 왕의 비빈, 친척들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데 스토리 없이 신상명세를 읊다보니 지루한 감이 있다. 태정태세문단세 까지는 워낙에 잘 알려진 내용이고 나의 경우 세종실록까지도 읽은 탓에 초반은 상당히 끈적끈적 했다. 후루룩 넘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재미는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에서 시작한다. 호랑이 같던 수양대군. 왕위가 탐나 기어이 할아버지를 따라 왕자를 죽이고 왕이 된 이 남자는 왠일인지 하나같이 자식들이 허약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의 저주를 받았다고도 하는데 어쨌든 가족 전체가 그 죄책감에 상당히 시달렸고(우리로 따지면 작은 아버지가 조카를 죽인거니까) 가까스로 둘째 아들이 남아 예종으로 즉위하지만 그도 1년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세조의 요절한 장남 덕종이 낳은 둘째 아들이 조선의 제 9대왕 성종으로 등극한다. 성종은 25년 넘게 조선을 통치하며 드디어 아버지, 증조할아버지 대의 칼부림을 끝내는가 싶었지만 그 장남은 그 이름도 유명한 연산군!


이것이 바로 역사를 읽는 재미다. 태종은 수 많은 피바람을 일으켜 문제가 될 만한 싹을 뿌리째 뽑았고 그것이 건국 초의 불안한 왕권을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 결과 조선은 세종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 피 냄새는 수 십 년이 넘도록 족보에 남아 기어이 수양대군의 야망에 불을 지폈다. 태종이 피를 뿌리지 않았다면 수양대군의 야심도 잠자코 눈을 감은 채 평생을 보내지 않았을까? 세조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왕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도왔던 수 많은 권신들이 그의 사후에는 독처럼 남아 권력을 휘두르고 왕위조차 마음대로 주물렀으니까.


성공이나 성취는 그 당시에만 놓고 보면 확고불변한 완전체 같이 느껴진다. 그것으로 끝. 앞으로는 쭉 그 성공의 단물을 빨고 살면될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성공을 가능케 했던 바로 그 요소가 오히려 해가 되어 모든 걸 망쳐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성공안에 실패의 씨앗이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실패 안에도 성공의 씨앗이 있는 거 아닐까?


역사를 읽으면 일희일비가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를 깨닫게 된다. 지금은 모른다. 죽었다 깨나도 모른다. 오늘의 성공은 내일의 실패로 이어지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흥망성쇠. 어쩌면 그건 리드미컬하게 순환하는 미지의 흐름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총량은 정해져 있어 행운이 지속되는 자는 그저 몰아서 받는 것 뿐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나는 괜찮아, 울지마, 아프지마 따위의 말 보다는 이 딱딱하고 건조한 역사에서 더 큰 위안을 얻는다. 불행엔 관성이 있어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방향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볼 때 언제나 바닥은 존재하고, 바닥에 닿은 자는 슬픔에 매몰되어 완전히 정신을 잃지 않는 이상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 올라 숨막히는 절망의 수면 밖으로 솟구칠 수 있다. 비록 내 생애에 그것이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그 의지는 반드시 이어진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해주는 사실이다.


500년의 시간을 한 권으로 압축해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인생도 이 한 권처럼 훅, 하고 지나가 그 땐 그랬었지 저 땐 저랬었지 하고 차분히 음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아 생전엔 절대로 누릴 수 없다는 게, 인생의 비극이지만.

s*******r 2016.10.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록을 읽는 건 집중과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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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리뷰를 쓴다.오랫만인 건 바로 리뷰 대상인 '조선왕조실록' 때문이다.생각보다 완독하는데 오래 걸렸다.그렇다고 책이 어렵거나 고민거리가 많은 게 아니다.그래도 실록을 읽는 건 집중과 시간이 필요했다.조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훑어'내려가는데 이만한 책이 없다.짜임새도 튼튼하고 주요 사건과 인물을 적정하게 배치하여 읽을거리도 풍부하다.그게 무슨 왕이더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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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리뷰를 쓴다.
오랫만인 건 바로 리뷰 대상인 '조선왕조실록' 때문이다.
생각보다 완독하는데 오래 걸렸다.
그렇다고 책이 어렵거나 고민거리가 많은 게 아니다.
그래도 실록을 읽는 건 집중과 시간이 필요했다.

조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훑어'내려가는데 이만한 책이 없다.
짜임새도 튼튼하고 주요 사건과 인물을 적정하게 배치하여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그게 무슨 왕이더라, 누구 정승이더라, 하고 때때로 혼동하셨을 분들은 이 책으로 많은 수고를 덜 수 있으리라.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조선의 역사는 사실 현재 진행중인 부분이 참 많다.
인물에 대한 평가, 당쟁에 대한 평가,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많은 논쟁이 상존하고 있고, 아직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 점을 심히 각오하고 보더라도 저자의 평가에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있다.
이런 경우 저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보다 현재 기준의 논점을 소개하는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요 사건과 중요 인물을 기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저자의 주관이 많이 관여된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평가에 앞서 선정되지 못하면 끝나버리는 것이다.
사건과 인물 선정의 객관성에 대해서는 50점 정도 주고싶다.
평가의 적정성은 제쳐두고서라도...

그렇지만 이 책은 다른 조선을 다룬 모든 역사책에 대해 사전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행운임에 틀림없다.



s***u 2011.10.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은 500년동안 살아 숨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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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이렇게 시작하는 책들은 너무 가볍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기 쉽고 그말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박영규의 이책은 그렇게 가벼이(?) 넘기기에는 우리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의 역사'라는 하나의 뚜렷한 장르를 뇌리에 깊숙이 심어 놓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은 저의 낙관적인 추측이 맞다면 적어도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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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이렇게 시작하는 책들은 너무 가볍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기 쉽고 그말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박영규의 이책은 그렇게 가벼이(?) 넘기기에는 우리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의 역사'라는 하나의 뚜렷한 장르를 뇌리에 깊숙이 심어 놓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은 저의 낙관적인 추측이 맞다면 적어도 10만명의 '대한민국인'들로 하여금 나의 뿌리로 하여금 한번쯤은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 시대의 역사에 대해 특히 이렇게 편년체 형식으로 기술한 책인 경우 사실은 리뷰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가 상당히 고민됩니다. 하나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것도 좀 그렇고, 몇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씌여진 책이 아니기 때문에 큰 줄기에서 정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해석이 되겠지만 저만의 방법으로 이 책의 내용을 몇가지 뭉텅이로 묶어 내고자 합니다. 그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는 읽는 분들이 판단에 맡기려고 합니다.

 

첫째로, 조선 왕조를 통시적으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먼저 개국시대입니다.

위화도 회군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이성계가 세운 조선이라는 나라. 사실 잠시 일어섰다 역사속으로 금방 스러져간 나라가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영과 정몽주로 대표되는 고려 말기를 이겨낼 수 있을만한 종합적인 역량을 가진 권력이었기에 그 초기의 불안함을 극복했을 것이고 그 중심에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있습니다. 왕자의 난이라는 시련을 겪고서도 태종의 강인한 리더십은 금방 무너져내릴수도 있었던 조선을 굳건히 붙들었고, 태종의 악역은 세종의 등장과 함께 조선 초기의 안정을 급속하게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두번의 전쟁입니다.

건국이후 대략 200년에 가까운 태평성대- 물론 그 속에서 수많은 권력 투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결정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를 통해 조선의 생명력은 가혹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도 왜란과 호란이 승리한 전쟁인지 패배한 전쟁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어줍쟎은 제 견해로는 왕조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곧 승리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 후로도 300년 가까이 왕조의 명맥을 이어간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것은 잘 인식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전세계적으로 500년의 역사를 이어간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사실의 의미를 잘 새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왕국의 멸망입니다.

19세기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조선이 기댈 언덕이었던 중국마저 외세의 침탈에 허덕이고 있을때 같은 동양의 여우였던 일본은 자기 나름의 내부 메커니즘을 통해 하나의 국가 정체성을 획득한 것처럼 보입니다. 어쨋건 결론적으로 중국과 조선은 20세기의 문턱에서 심한 좌절을 맛본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버틴 것은 역사적인 Fac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조선이라는 생명체는 내재된 메커니즘으로 인해 그 한계에 어느 정도 도달했고, 19세기의 국제 정세라는 외부의 환경은 그 생명체의 생존에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조선의 역사를 큰 주제별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일단 반정의 역사들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세번의 큰 반정이라고 하면 세조의 왕위 찬탈과 함께 중종 반정과 인조 반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유정난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 조카의 권력을 찬탈한 세조의 행위는 조선의 유교적 바탕에서 생각할 때 용납될 수 없는 역사적 후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승리한 권력은 정당화된다는 보편 법칙(?)으로 현대 한국사에도 그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어두워지는 것은 사실이군요.

다음으로 유교의 나라로서의 면면입니다. 조선을 개국때부터 고려의 불교의 폐단을 의식해서 강력한 숭유억불 정책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16세기 들어서 조광조로 대표되는 사림 세력이 중앙 무대로 진출함에 따라서 이른바 왕도 정치를 현실 사회에서 구현하려는 노력은 조선시대 전반을 걸쳐서 행해지게 됩니다. 같은 잣대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주창하던 철인정치가 근대적 버전으로 해석된다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교적 이상주의의 극치를 실천하고자 한 조선의 일군의 정치가들의 노력들은 다시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선 중기의 사화와 더불어 후기까지 이어진 당쟁 또한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식민사관에서 주입된 당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떨쳐 버리기 어렵기도 하지만 분명히 극단적인 당쟁 정치로 인한 폐해가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대적 의미의 의회정치를 구현할 수 없던 조선의 물적/사회적 기반을 놓고 보면, 절대 왕권을 견제하기 위한 일정한 역할을 하였고 군주 또한 당파의 정치적 기반을 이용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점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감히 얘기드릴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돌아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성군들이었던 세종과 영/정조를 떠올리게 됩니다. 각각 조선 전기와 후기에 있어서 왕조를 안정시키고 문화와 제도를 창달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던 분들입니다. 비록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이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진 시기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좋은 기회도 그것을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에게만 그 문을 열어주는 법입니다.

다음으로 정반대의 대척점에 선 폭군들을 들 수 있습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둘다 반정에 의해 쫒겨난 군주로서 재위 시기 동안에도 많은 정치적 반대 세력과 함께 사회적 논란을 유발한 장본인들입니다. 하지만 연산군과 달리 광해군은 현대 역사가들을 통해 당시 동아시아의 정치적 격변기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측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논란이 종지부가 찍힌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많은 논의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계속 제공하리라 믿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여장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세조의 왕비였던 정희왕후 윤씨는 세조의 거사를 일으키는데 지대한 공이 있었고 손자인 성종(자을산군)을 도와 수렴청정을 통해 왕권의 안정에 이바지했습니다.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 윤씨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한시대를 풍미한 여인이었습니다. 동생인 윤원형과 함께 을사사화를 일으켜 사림세력을 몰살시켰으며 명종을 편안히 왕노릇하기 어렵게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영조가 66세에 맞이한 왕비인 정순왕후 김씨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실질적으로 이끌었으며 정조를 견제하다가 순조때에는 수렴청정을 통해 시파의 천주교 및 실학파를 탄압하여 역시 긍정적이지는 못한 모습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됩니다.

이 모든 분들이 미약하지만 엄격한 가부장적 남존여비 사회였던 조선시대에서도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내보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그 지겨워하던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이후로 역사를 돌아볼 필요도 이유도 느끼질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걸 한번 생각해 보죠.

한류로 대표되는 최근에 분출하고 있는 우리의 문화적 역량들을 보면 그것이 대형 기획사들의 정교한 작품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것일수 있겠지만, 한편으론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하는 것에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우리는 해방이후 급속한 서구 자본주의화를 겪으면서 현재의 경제적 변영과 함께 무언가 정체성을 잃은 것 같은 문화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 근원을 찾으려고 해도 일제 강점기라는 거대한 역사적 트라우마적 진실이 우리의 사고의 확장을 방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단계 뛰어넘어 조선이라는 우리안에 내재된 국가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사회의 힘-이런것이 과연 존재한다면-의 어렴풋한 실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다시한번 보고, 또 다시 한번 보고... 이러한 일들을 이제는 해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식되고 굴절된 서구적 자본주의라는 틀을 한번 뛰어 넘어보기위해서 말입니다.

 

 



b******f 2014.04.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