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제목을 보면 별로 끌리지 않는 책이다. 그런데 몇 장만 넘겨보면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법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데도 KBS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여서 그런지 참 쉽게 법의 개념을 설명해 놓았다. 재미있는 그림을 곁들이고 중요한 부분을 큰 글자로 나타낸 편집도 마음에 들었다. 법과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가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 눈을 가리고 판결을 내렸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또 2000년 미국 뉴욕 주 의회에서 화재 예방을 위해 ''저절로 불이 꺼지는 담배를 만들어 내라는 법''이 생겨났다는 것, 2002년 11월 미국에서 햄버거 때문에 뚱뚱해졌다고 소송이 벌어진 사건, 법정에서 수탉이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은 흥미로웠다. 영국에서 있었던 미판결 사건 중에 청소부 샘이 연못 속의 골프공을 건져 팔려고 했던 사건에 대해 우리가 판사가 되어 판결을 내려보라고 부분 또한 재미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물론 인터넷이나 바다, 하늘, 우주에까지 법이 살고 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법에 대해 잘 알아야 법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리틀 변호사를 꿈꾸는 어린이는 물론 우리 모두 알아야 할 최소한의 법 지식이 들어있는 참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