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내 컬러링보다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요들보이의 컬러링이다. 내 전화에 내가 걸 일이 없으니, 대강 걸어두고 - 가끔 내 분위기에 맞춰서 음악을 걸어두었는데, 어느날 그게 무지 찜찜하다는 걸 깨달았다. 내 기분을 선전할 필요는 없으니까 - 내가 거는 사람의 걸어두는 음악을 신경쓰는데...이전에는 Sweetbox의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였는데, 그건 뭐 최근들어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스스로를 위한 거였고 -헉, 요들보이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 이번에 내가 생색을 내면서 선물한 컬러링은 바로 이 곡이었다. 그때만 해도 식상하지 않은 캐롤을 찾는 거였는데, 듣다보니 너무 좋아 구해 전곡을 들어본 이 곡의 가사는 그리 나혼자만 즐거워라...란 가사가 아니었다. It''s Christmastime. there''s no need to be afraid At Christmastime, we let in light and we banish shade And in our world of plenty we can spread a smile of joy Throw your arms around the world at Christmastime But say a prayer to pray for the other ones At Christmastime. It''s hard, but when you''re having fun There''s a world outside your window And it''s a world of dread and fear Where the only water flowing is the bitter sting of tears And the Christmas bells that ring there Are the clanging chimes of doom Well tonight thank God it''s them instead of you And there won''t be snow in Africa this Christmastime The greatest gift they''ll get this year is life Oh, where nothing ever grows, no rain or rivers flow Do they know it''s Christmastime at all? Here''s to you, raise a glass for everyone Here''s to them, underneath that burning sun Do they know it''s Christmastime at all? Feed the world Feed the world Feed the world Let them know it''s Christmastime again Feed the world Let them know it''s Christmastime again We are the world를 외칠 때보단 조금 상업적이 되버린 느낌이 없진 않지만, 가사따라 멜로디마저 우울하면 누가 앨범을 사주랴. 즐겁게 부르지만, 나 혼자만의 즐거움말고 지금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사람을 생각하란 거다. 낡은 구두님을 따라 월드비젼에 가입을 하고 자동이체를 해놓곤 관심도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파키스탄에 있는 그 아이에게서 크레용으로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가 왔다. 작년 첫해에는 사용한 색깔이 두가지였는데, 올해에는 색깔이 조금 더 많고 행복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작년에 바쁘단 핑계로 크리스마스 카드도 못보냈는데... 연말정산하라고 보내온 소득공제 증명서를 보니 찔린다. 며칠전 요들보이가 말하드라. 올해부턴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을까봐. 나도 사실 10번에 5번 이하인 것 같다. 예전엔 행복하면 내 생각에, 이 행복이 꺠지?않을까만 걱정했는데, 이젠 조금은 철이 들었는지 이 행복이 조금 더 깨지는 것에 연연하기 보단, 조금 더 남에게 베풀고 싶단 생각이다. 사실 베푸는 마음에 오만한 자의식이 끼어들지나 않았는지...우려되지만. 여하간,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일년중 가장 행복한 날 중에 하나다 (물론 종교적 의미는 무척이나 적다. 연말에 선물을 받는다는 유치한 개념이 앞선다). 내가 행복하면 남들도 행복하길 이번 크리스마스엔 조금 더 착해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