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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 원작 : 로버트 러들럼-소설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1986’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0.01.03.
“왜 자꾸 건드는 것일까 조용히 살고 싶다는 사람을,” -즉흥 감상-
영화는 비 내리는 어두운 밤, 어떤 임무를 실행하려는 꿈에서 깨어난 ‘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파편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꾸준히 기록 중임을 알리는데요. 이제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걸 포기할까 싶던 차, 자신을 추적하는 다른 남자로부터 연인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숨어 지내던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슈프리머시’가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supremacy’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패권, 우위, 지상주의’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용으로 보면 무슨 말인가 싶은데요. 지인에게 물어보니 ‘본이 짱이라는 말이잖아.’라고 하는군요. 으흠. 기억을 잃어버리든 아니든 할 거 다 하는 본에 대한 찬사라는 의미처럼 들리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하던데, 둘을 비교하면 어떤 느낌이냐구요? 음~ 아직 원작을 읽어본 적이 없다보니, 비교감상이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가까운 도서관에 있을까 싶어 찾아봤지만, 으흠. 안 보이는군요. 희망 도서 신청을 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실 두 번째 이야기를 3년 만에 만났던지라,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으로 만났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본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도, 다시금 주인공을 잡기 위해 난리가 났기 때문인데요. 분명 이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했습니다. 사실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으려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120분이 조금 못되는 시간이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 죽이기 용으로 재미없었다는 게 아니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빠져들었다는 건데요.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기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상태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 본, 자네하고 싶은 거 다 하게나.
두 번째 이야기의 결말을 보면,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을 것 같던데, 이거 도대체 몇 편이나 있는 거냐구요? 음~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확인을 해보았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인 소설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1990’까지가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었고, 네 번째 이야기부터는 ‘다른 작가의 본 시리즈를 원작’으로 표시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세 번째 이야기가 대단원이라는 것이니,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미드 ‘트레드스톤 Treadstone, 2019~’과는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일단 한편씩 만나보는 중이라, ‘외전인 동시에 프리퀄’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상에서 자꾸 언급되는 조직에 대해 다들 궁금해 할 것 같아, 드라마로 따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시리즈의 마침표가 영화판으로 무사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저의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TEXT No. 3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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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Bourne Supremacy, 2004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 프랑카 포텐테, 브라이언 콕스, 줄리아 스타일스 제이슨 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기억을 잃었지만 여자 친구 ‘마리’와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던 ‘제이슨 본’.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그들을 공격하여 마리가 살해당한다. 한편 CIA의 비밀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곳에 설치된 폭발물에서 제이슨 본의 지문이 발견된다. 정작 그곳에 가본 적도 없는 본은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공격 대상이 된다. 기억을 더듬던 그는 마침내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에 이른다. 바로 CIA 비밀 자금과 러시아 의원의 죽음에 얽힌 관련된 것을 숨기기 위한 몇 명의 은폐 조작극이었던 것이다. 이제 죽은 마리의 복수와 자신을 뒤쫓는 조직을 향한 그의 역습이 시작되는데……. 옛날에 어릴 적에 TV에서 헐크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다. 다른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단 한 장면은 아직도 생각난다. 바로 주인공이 ‘날 화나게 하지 말아요!’라고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장면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화나면, 녹색 피부의 거인으로 변신해서 마구 때려 부수기 때문이다. 또한 여드름도 함부로 손으로 짜지 말고, 흰머리도 뽑지 말라고 얘기한다. 왜냐하면 여드름을 잘못 짜면 덧나기도 하고, 흰머리를 뽑으면 더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흰머리는 과학적 근거는 없는 얘기다. 왜 갑자기 저런 이야기를 꺼냈냐면, 이 영화가 딱 저런 격이기 때문이다. 그냥 여자 친구랑 알콩달콩 살게 내버려뒀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쓸데없이 자기들이 제 발 저려서 오지랖을 부리는 바람에 사건이 커졌다. 그냥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모른척하고 살게 뒀으면, 요원들이 그렇게 많이 죽지도 않았고, 조직의 비밀 사무실이 그렇게 박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아마 조직이 그토록 본이라는 존재에 대해 전전긍긍해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기들이 남의 목숨을 파리보다 못하게 여기고 배신과 조작을 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도 그러할 것이라 여긴 것이다. 죄 짓고는 못살고,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영화는 1인 활극쇼였다. 도대체 CIA에서 어떤 인간을 만들어낸 건지 모르겠다. 아마 그들도 자기들이 어떤 존재를 길러냈는지 모를 것 같다. 알았다면 1편에서 그렇게 일처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그가 그런 능력을 가졌는지 놀랍기만 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에 후천적인 훈련의 결과인걸까? 누가 그를 선택해서 훈련시켰는지, 아주 눈썰미가 대단하다. 머리는 잊어도 몸은 기억한다는 말의 딱 적절한 예였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 혼자서 그냥 다 이겨버리니까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워낙에 제이슨 본 혼자 뛰어나고 다른 요원들은 너무 허접해서, 아예 싸울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중반 이후부터는 액션 장면이 나와도 별 감흥이 없었다. 속도감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액션 영화인데도 지루할 뻔 했다.
이 영화의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는 건, 조직이 두 번이나 박살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렸단 얘기겠지? 아니면 그를 노리는 다른 조직이 나오거나.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라는데,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혀 그러지 못한 모양이다. 아, 그러고 보니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American Ultra, 2015’에서도 엄청난 요원 양성 프로그램이 하나 나온다. 설마 본을 훈련시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게 아메리칸 울트라의 프로그램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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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년에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본 시리즈의 2편으로 만든 작품으로, 러시아 하원의원의 죽음과 관련하여 무슨 까닭인줄 모른채 쫓기는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 제이슨 본을 그렸다.
1편인 <본 아이덴티티>는 줄거리와 짜임새가 좋고, 3편인 <본 얼티메이텀>은 치밀한 구성과 첨단 장비를 써서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2편인 이 영화는 가운데 끼어 자동차 추격 장면은 멋지지만 그 밖에는 1편과 3편에 미치지 못해 조금 아쉽다.
영화의 줄거리는 요즈음 삼성 비자금 사건과 비슷하다. 비자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온갖 나쁜 일에 쓰도록 시킨 사람은 이건희 회장과 그 피붙이들인데, 막상 일이 터져 까발겨지니까 그 뒷마무리는 아랫사람들이 다 하고 죄도 뒤집어쓰도록 몰아간다. 이런 사람들은 뒤에서 아랫 사람들한테 나쁜 짓을 하도록 시키지만, 앞에서는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일 하는냥 본디 모습을 감춘다.
2. 1편에서 가까스로 미국 중앙정보국의 손길에서 벗어난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사랑하는 마리(프란카 포텐테)와 인디아 고야에서 숨어 지낸다. 그런데 날마다 나쁜 꿈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이건 실제 상황이 아니다...알겠나? 이건 실전이고 자네 임무야...훈련은 끝났다...훈련은 끝났다...꿈 속에서 알듯 모를듯 낯선 사내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 장면만 몇개가 보인다.)
훈련은 무엇이며 임무는 무엇일까? 내가 무슨 일을 한 것일까? 왜 밤마다 시키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리고, 낯선 모습이 자꾸 나타날까? 식은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제이슨 본한테 아내 마리는 꿈 속에서 일어난 일을 적어보라고 한다.
제이슨 본이 대꾸를 한다. "2년간 적었어. 그런데도 뭔지 모르겠어" 그래도 마리는 말한다. "언젠가 좋은 생각도 날거야" 식은 땀을 추스리며 마리한테 제이슨이 말한다. "나한테는 당신이 나오는 꿈이 가장 좋아"
3.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도이칠란트 베를린에서 정보를 빼내려고 하는데, 일이 틀어져 요원 두 사람만 죽게 된다. 누가 300만 달러나 되는 돈과 파일을 빼앗아 가버렸다. 그런데 손자국을 살펴보니 제이슨 본의 것이란다. 아니 죽었다던 제이슨이 살아있다니...
부국장인 파멜라 랜디(조앤 알렌)가 제이슨 본의 줄기를 찾아 올라가자 '트레드 스톤 프로젝트'라는 암살 계획에 관련되어 있다. 이미 2년이나 지났지만 책임자인 콩글리는 죽고 무리는 다 흩어졌다.
러시아 하원의원인 네스키와 그 아내를 죽였던 '트레드 스톤'을 꾸민 이들은 이제 모든 죄를 제이슨 본한테 뒤집어 씌우고 저들은 빠지려고 한다. 우두머리였던 에보트(브라이언 콕스)는 누구든 걸림돌이 되면 같은 요원이라도 죽이려 한다.
4. 인디아 고야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네델란드 암스테레담, 도이칠란트 뮌헨, 베를린을 오가며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눈이 어지럽고 머리도 어찔해진다.
(너무 돌아다닌다...한 곳에서 찍어도 될텐데, 쓰기로 한 돈은 다 써야 하는지 마구 찍어댄다. 이러니 눈만 바쁘지 마음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해 뜬다.)
제 나라도 아니면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는 미국 사람들, 이들은 나라 안이든 밖이든 다 제 나라 땅으로 보이나 보다. 다른 나라를 얼마나 깔보면 영화에서조차 온 세계를 제 집처럼 드나들까. 첩보 영화를 떠나 버릇없고 막돼먹은 사람들이다.
오로지 무리에 들어가 윗사람이 시키는 일을 한 탓에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고 쫓기는 제이슨 본이 가엾다. 한번도 웃지 않고 차가운 얼굴로 제 목숨을 지키기에 바쁘다.
실제 첩보원이 이렇다면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피붙이도 없이 일만 해야 하고, 일이 잘못 되면 무리 안의 사람들한테 제 목숨을 잃어야 한다면, 누가 그런 무리에서 일하려 할까?
5.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무리들한테 혼자 몸으로 앙갚음 하려고 애쓰는 제이슨 본을 맡은 맷 데이먼은 딱딱한 얼굴을 한채 온 몸을 던져 연기한다.
디브이디는 화면이나 소리 모두 깨끗하다. 보너스도 풍성하다. 잘라내어 영화에 보이지 않는 장면도 보여주고,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고 집을 폭파시켰다는 이야기와 미친 듯이 몰아대는 자동차 추격 장면 따위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