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다시 삼국지를 잡았다. 이문열의 삼국지를 마지막으로 삼국지를 본 게 몇년 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오래간만에 내앞에 열권의 삼국지가 있다는 게 몹시 즐거웠다. 왜, 집에 맛있는 케잌이 있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괜시리 신나는 것처럼 한동안 나도 든든하고 좋을 것이다. 야금 야금 읽어야지. 지금은 한창 적벽대전 시절의 얘기를 읽고 있는데 아하하, 재밌다. 같은 작품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게 되면 느낌이 참 새롭다. 그때 나는 그런 생각들을 하며 책을 읽었던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이런 눈으로 책을 보고 있구나.. 하며. 삼국지는 더군다나 굵직 굵직한 작가분들 버전이 세개나 있으니 그분들의 작품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는 한창 사춘기 시절에 이문열 삼국지를 읽었는데 뭐든 일단 트집을 잡는 때여서 그랬는지 너무 강한 그의 문체가 그리도 맘에 들지 않았었다. 화려하고 매력적인건 사실이지만 독자들은 그의 리드에 맞춰 그냥 따라가게되니까 아직도 그래서 이문열 삼국지는 괜히 맘에 들지 않는다 역사속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에 이문열표 코팅을 하는것 같아서. 지금 읽고 있는 장정일 삼국지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읽는 듯 하다. 소설이 아니고 삼국지를. 수많은 영웅들과 민초들이 그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보며 신이 이런 눈으로 우리를 보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사람은 이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고, 이사람은 이정도로 간사하며 그들 모두가 어떤 사건 속에서 무슨 일들을 꾸미며 살아가고 있구나... 교묘하게 '장정일의 이야기'를 배어 넣고, 그는 술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유비가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촉나라가 끝까지 남기를 바라며 책을 읽었지만 장정일은 아니다. 내가 만약에 처음부터 그의 삼국지를 읽었더라면 이런 고정관념은 박히지 않았을 것이다... 꼼꼼하고 정성이 가득한 삽화도 한몫한다. 김태균 화백의 역사서를 통해 고증한 삽화들은 장정일 삼국지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읽는 사람을 참 즐겁게 해준다. 아직 내게 남아있는 다섯권 기대된다- 전엔 영웅들이 사라지는게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 마지막부분은 일부러 안보고 피했는데 장정일 삼국지는 어떻게 마지막을 다뤘으려나. 궁금하다 빨리보면 아까우니까- 또 야금야금. 읽어야지 ^^ |
| 한번도 삼국지를 읽지 않았을 때 모 신문을 보고 언젠가는 꼭 다 읽어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출간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그동안 삼국지의 여러 판본을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장정일 삼국지>의 출간을 무척 기다렸다.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지? 이 삼국지 말고 또 다른 삼국지가 있나? 신문서평을 보고 부리나케 구입했다. 뭔가 다른가? 뭔가 달랐다. 물론 그냥 읽었을 때는 몰랐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차별점을 알고 읽으니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만족스럽다. 물론 아직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니. 하지만 삼국지 매니아들에게, 그리고 몇 년 전의 나처럼 삼국지를 읽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 몇 자 적는다. |
| 작년 이 맘 때쯤 읽기 시작해서 2주전에야 다 읽었습니다. 10권을 다 읽는데 약 1년이 걸렸으니 참 더딘 속도가 아닐 수 없네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장정일 삼국지는 다른 삼국지류와는 여러모로 남달랐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본문을 '음미' 하도록, 즉 곰곰이 생각하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속에 적용할 만한 교훈들을 많이 끌어 낼수 있었습니다. 그 일례를 들면, 몇 개월 만에 엄청난 군사적 손실을 안고 돌아온 제갈각은 깊은 수치심을 느꼈다. 그는 조정의 여론도 관망할 겸 병을 핑계로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제갈각에게 의지하고 있던 손량이 문병차 그의 집을 방문했다. 황제가 나서자 다른 문무백관들도 하나둘 문안을 드리러 제갈각의 집을 드나들었다.손량이 자신을 크게 의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제갈각은 다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패전이 더 이상 조정에서 논란거리가 되지 않도록 미리 손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부하 장수들이 군령을 제대로 따라주지 않았던 점을 부각시키기로 하고 등청하자마자 여러 관원들과 장수들의 과실을 일일이 따져 좌천은 물론 숙청도 서슴지 않았다.- 제 10권 천하통일 p.28 이 본문을 통해 자신의 과욕으로 인한 패전에 대한 반성하지 않고, 단지 개인적인 수치심 때문에 어리석고 무모한 행위를 저지른 제갈각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면서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기존의 삼국지류는 저자의 기교와 삼국지가 주는 흥미와 재미 위주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참으로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림의 김태권 또한 독특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처음엔 표지만 보고 '왜 이렇게 그렸나' 생각했으나, 설명을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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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4권째 읽고 있습니다...드디어 제갈량이 등장했군요.. 장정일의 삼국지는 그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조되는것은 역시 편향된 삼국지는 지양하겠다겠지요 그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삼국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됩니다. 오랑캐에 지나지않았던 흉노족들..그리고 난동꾼에 지나지않았던 황건적이 새롭게 해석됩니다.. 기존의 삼국지에 익숙해지신분들은 밋밋하다고 여기실 수 있으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삼국지를 접해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펙타클한 느낌이 드는 이문열의 삼국지도 좋아합니다..(참고로 이문열,황석영의 삼국지도 모두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이문열의 삼국지가 줄 수없는 맛을 장정일의 삼국지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권질러서 읽고있지만 다른 분들은 차분히 다른 삼국지와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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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5월29일 구매하여 이제 다 읽었다....ㅋㅋㅋ 1년5개월의 대장정이었다...사실 3권까지 읽다가 두달 전까지 1년 넘게 삼국지를 읽지 않고 있었다. 구매 이전에 다른분의 삼국지를 읽은 적이 있었고 어려서 부터 누구나 한번쯤 삼국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거나 만화를 보거나 해서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구매 당시의 생각과는 달리 책이 잘 넘어가지 않았고 생활에 바쁘다 보니 책을 읽지 않고 있었다. 두달전 우연히 책장을 보니 다 읽지 않고 내버려둔 삼국지가 눈에 들어와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책을 들었다. 10여일 전쯤 마지막 10권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만감이 교차했다. 4권 삼고초려 부터 7권 행주쟁탈전 까지 손권 유비 조조의 이야기는 삼국지 책의 하이라이트이며 클라이막스로 책장을 빨리 넘기게 만든다. 8권부터 10권까지는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이름들이 나오고 소설을 읽는 재미는 약간 반감되며 아쉬움을 남기며...''그래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소설은 끝이 나게 된다. 장정일 삼국지를 새롭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이전의 것을 너무 깍아내린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엔 책을 내면서 저자가 한 이야기 처럼 장정일삼국지는 현시대에서 바라본 삼국지소설, 현시대에서 바라본 1800~1900년 전의 이야기 인것같다. 삼국지 소설속의 수많은 영웅과 충신과 간신,의리와 배반,인의,지략,전략 등 난세를 사는 이론 이라고나할까 그런 무수한 이야기가 삼국지의 매력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삼국지가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는 것은 세상이 언제나 난세 이기 때문은 아닐까? 시간이 어느시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흘러가는 것이기때문에 그 속에서 왕도 충신과 간신도 그리고 이름없는 무수한 민초들도...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 지구의 역사에 어느 때가 태평성대 였던가, 어느 작가의 삼국지를 읽든 이야기는 정해저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다. 그러나 그것을 읽는 시점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그것이 경제 서적이면 지금의 경제를 정치 서적이면 지금의 정치를 돌아 봐야한다. 보통의 경우 흔히 성공학,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데 나는 장정일 삼국지를 읽고 내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된것같다. 이야기 중간중간 정사와 비교한 부분이나 삽화 그리고 작가의 현실적이 생각이 글에 담겨저 있었는데 그것도 특별하게 이의를 제기할것은 안된다. 이번 장정일 삼국지는 나름데로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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