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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소설 '인생'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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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소설 '인생' 같은 책입니다.  '인생'에서는  '푸구이'노인의 이야기에 풍덩 빠지게 됩니다.'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에서는 손봉호 노인이, 청년이, 어린이가 한국현대사의 질곡에서 생생히 이야기합니다.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영문학에서 신학, 철학을 공부하고, 시민운동, 교육운동을 한 인생의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 소설같은데, 소설이 아닌 진짜 <인생>이었습니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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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소설 '인생' 같은 책입니다.  '인생'에서는  '푸구이'노인의 이야기에 풍덩 빠지게 됩니다.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에서는 손봉호 노인이, 청년이, 어린이가 한국현대사의 질곡에서 생생히 이야기합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영문학에서 신학, 철학을 공부하고, 시민운동, 교육운동을 한 인생의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 소설같은데, 소설이 아닌 진짜 <인생>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1분숏폼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이책1분도 만나보세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  1분한권뚝딱
https://youtube.com/shorts/FPXu7WPW_84?si=ct-xyK4VeE_sdV51


t****t 2025.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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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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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수. 기독교 유관 기관의 이사, 이사장으로 종종 얼굴을 비추는 분. TV에도 나오는 분. 그간 손봉호 교수님을 서울대학교 교수,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시민사회운동가 정도로 간략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손봉호 교수님의 회고록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회고록을 살펴보면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손 교수님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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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수. 기독교 유관 기관의 이사, 이사장으로 종종 얼굴을 비추는 분. TV에도 나오는 분. 그간 손봉호 교수님을 서울대학교 교수,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시민사회운동가 정도로 간략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손봉호 교수님의 회고록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회고록을 살펴보면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손 교수님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재단법인 교육의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 책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우직한 사람. 한결같은 사람. 고지식한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은 사람. 이타적인 사람. 그런 삶을 살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 이 책을 읽으니 이런 모습이 떠오른다. 손봉호 교수님을 보면서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버지 역시 손 교수님처럼 우직하게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기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에 사실 주변 사람들은 칭찬 일색이지만 가족으로서는 답답할 때도 많다. 손 교수님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볼 때는 한없이 멋져 보였다. 하지만 가족의 관점에서 바라보니까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이타적인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손봉호 교수님은 늘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했다. 고통받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고통받을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관련된 기관 단체의 이사, 이사장 자리를 여럿 맡아왔다. 손 교수님이 맡은 대부분 자리는 돈을 받기는커녕 돈을 더 내거나, 후원자를 연결해 주는 그런 자리였다. 손 교수님의 그러한 선택에 영향을 준 요소가 무엇이었을까. 돈보다는 그 일이 의미 있는지였다. 의미가 있다면 힘든 일도 도맡았고, 어려운 일을 앞장서서 감당한 것이다. 이 책 속에는 관련된 일화가 여럿 나온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건이 있다. 주로 돈이 안 되고 의무만 많은 자리를 맡아온 손 교수님이 뜻밖에도 어느 재벌이 운영하는 한 복지 법인의 이사로 선임이 되었다. 회의는 1년에 딱 한 번 고급 호텔에 있는 고급 식당에서 열렸고 회의비는 100만 원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참석해 봤자 회의비는커녕 설렁탕 한 그릇도 대접받지 못할 시민단체의 모임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렸다. 손 교수님은 과연 어떤 회의에 참석했을까. 그는 한동안 낑낑거리다가 시민단체의 모임에 가버렸다. 고급 식사도 회의비 100만 원도 포기하고 낮은 자리를 선택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100만 원은 받았다고 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몸소 섬긴 손 교수님의 삶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 교수님은 자신이 말한 바를 최대한 지키며 살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경사로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자신의 가정에 장애인이 없고, 경사로를 이용할 일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장애인 권리를 위해서 힘써왔는데 자기 집에 경사로가 없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경사로를 만든 것이다.

 

 손 교수님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보수 보다 그 일이 의미가 있는지를 따져왔다. 나에게도 크고 작은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그 일을 따질 때 보수나 조건을 따질 때가 많았다. 그런 것들을 덜 따지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전부터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종종 그런 자리가 생겼지만, 사람이 얼마나 모이는지 보수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하며 그 자리를 선별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적게 모이더라도 보수가 적거나 없더라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선뜻 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손 교수님이 그렇게 사셨던 것처럼 말이다. 


 이전에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책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손 교수님의 삶 속에서 많은 걸 배웠다. 돈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손 교수님처럼 사는 분도 있다는 게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의미 있는 삶을 바라는 분, 또한 바른 삶을 본받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요즘은 서로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손 교수님의 이야기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읽다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손 교수님과 같은 그런 삶에 조금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산을등에지고가려했네 #교육의봄서평단

s****4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손봉호,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 인생 후반부를 돌아보는 지성인의 고백
"[서평] 손봉호,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 인생 후반부를 돌아보는 지성인의 고백" 내용보기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는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에세이이자 회고록이다. 이 책에는 그가 걸어온 인생의 궤적과 철학, 신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저자는 자신이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가려 했던 시기의 고독과 오만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비로소 내려놓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다.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서평] 손봉호,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 인생 후반부를 돌아보는 지성인의 고백" 내용보기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는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에세이이자 회고록이다. 이 책에는 그가 걸어온 인생의 궤적과 철학, 신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저자는 자신이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가려 했던 시기의 고독과 오만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비로소 내려놓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철학자이자 교육자, 신앙인이자 사회비평가로 살아온 한 지식인이 <<삶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성찰의 기록’>>이다. ‘산을 등에 지고 간다’는 상징적인 표현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의미하면서도, 이제는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마치 조용한 서재에서 한 원로 학자의 육성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손 교수의 삶은 곧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격동의 한국 사회를 관통해온 지식인의 초상화이기도 하다. 도덕성과 정의, 양심, 기독교 신앙, 교육자로서의 책임 등 그가 추구해온 가치들은 각 장마다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은 부분은 ‘자기 성찰의 깊이’다. 그는 자신을 결코 완전한 사람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었지만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지 않았다”는 식의 솔직한 고백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이는 부끄러움이 아닌, 겸손의 표현이며,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반성과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고백은 독자에게 ‘성공한 사람의 반성’이라기보다, 한 인간의 정직한 내면 고찰로 다가온다. 자기반성이 결여된 회고록이 자화자찬에 그치기 쉬운 반면, 이 책은 진정한 회고록의 본질에 충실하다. 특히 손 교수의 신앙은 이 성찰의 중심축을 이룬다. 그는 평생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 윤리적 삶을 살아왔지만, 그 신앙조차 때로는 ‘정답’처럼 내세웠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제는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믿음을 해석하고자 한다.

문체는 차분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철학자 특유의 치밀한 논리 전개보다는,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언어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내가 의롭다고 여긴 말과 행동이 과연 진정으로 타인을 위한 것이었는가”라는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고민을 곧 나 자신의 문제로 확장해 성찰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손봉호라는 한 지식인의 삶을 따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국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는 단지 한 사람의 생애를 기록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산’을 어떻게 내려놓고 걸어가야 할지를 조용히 묻는 책이다.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거나 되돌아보는 이들에게, 또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이 책은 깊은 울림과 사색의 기회를 선물할 것이다.


#산을등에지고가려했네 #교육의봄서평단
a******t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