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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니 세계적으론 펄잼보다 너바나가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90년대에 대안록이 인기있을때도 내 주위에서 펄잼을 즐겨들은 사람은 의외로 적었다. 하지만 너바나의 인기는 음악 외적인 문제로 봐서도 월등했다고 기억한다. 나도 싱글박스를 샀을 정도니. 하지만 싱글박스로 끝이었다.
지난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도 너바나에 비해 펄잼은 한수 꿇리는 느낌이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펄잼의 음반이 Vitalogy였는데 귀에 잘 안들어오는 음악이었다. 음반 생김새가 독특하지 않았으면 사지도 않았을 음반이었지.
뒤늦게 펄잼의 베스트 음반을 산 건 그냥 수집용이었다. 그런데 말이지, 의외로 귀에 잘 박힌다는 거. 너바나의 싱글박스보다 펄잼의 베스트가 훨 낫다는 느낌이다.
나이를 먹으니 너바나의 열반을 향한 허무주의 내지 냉소주의는 이제 필요 없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사운드상 펄잼이 더 좋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펄잼의 베스트는 근래 사서 후회가 없는 음반이다
영화 싱글즈의 사운드트랙에 펄잼의 곡이 두 곡 들어있는데 베스트에 실린 곡과 사운드 상으로 차이가 있다. 베스트에 실린 곡이 사운드가 좋다. 엔지니어가 손 좀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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