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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대량 해고, 비정규직 문제, 청년 실업, 물가 상승... 현대 인간에게 가장 큰 문제인 경제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좌절케 하는 현실이다. 너나 없이 상실을 경험하고, 불안해 한다. 희망을 말하지만, 진정한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이 위기를 넘어서면 우리의 삶은 희망적인가? 삶은 과연 희망적인가?
저자는 고통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를 말한다. 보통 말하는 것처럼 고통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단련한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통의 의미와 고통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상실은 분명 우리에게 아픔과 좌절을 준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로서의 상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 상실은 우리에게 절망을 주기도 하고, 역으로 성장을 주기도 한다. 어떻게 불리한 현실을 가진 고아들이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자리로 갈 수 있는가를 말한다. 고아라는 불리한 현실, 그들이 당한 상실에서 멈춰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상실을 딛고서 그들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상실된 상태에서는 새로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질 못한다. 그렇기에 고아같은 깊은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창조적으로 세상을 살게 되고, 결국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현실이다. 다만 그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따라 그것은 절망이 될수도 있고,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이 될 수도 있다.
궁하면 통한다. 고통 가운데서 좌절하지 말고, 그 고통을 견디어라. 고통 앞에서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말자. '살아있는 인간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직 우리는 살아있지 않은가. 고통을 고통에서 그치게 하지 말고, 고통보다 깊은 곳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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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1.01 18:55
어느덧 나도 모르게 그의 팬이 되어버린 작가. 폴 트루니에. 비밀로 알게된 이의 역작을 한번 더 만났다.
생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쓴 책이라 그런지, 그의 인생에 대한 회고와 통찰이 더욱 노련하고 빛을 발하는 책이다. 한 인간의 고통, 상실이 인생에서 어떻게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탁월한 통찰이 돋보인다.
늘 긍정적이고 인격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풍성하게 삶을 아우르는 듯한 그의 글은 읽는 이에게 힘을 준다.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한다. 이를 통해서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마치 두터운 스폰지로 만들어진 매트처럼 그는 푹신하고 아늑하다. 누군가의 결점도 모두 품어 버리는 그의 너그러운 인격과 타인을 향한 아름다운 품성, 삶의 자세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