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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화잡지 [인상깊은구절] 난 투명인간이 되고 싶아.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건 다가가서 들어볼 수 있잖아. 그렇게 지켜보고 싶어. 너 좋아한 적 없어, 알아? 한번도 너 좋아한 적 없다고!! 알아.너> |
| 칸 밖으로 여백이 많고, 느슨한 그림에 서툴어 보이는 손글씨로 채워진 말풍선. 물론 상세정보의 미리보기를 눌러보면 금새 알게 되겠지만, 화려한 일러스트나 귀여운 캐릭터를 기대한다면 이 책을 카트에 넣지 않길 바란다. 한 페이지 읽는데 0.5초도 안 걸리는 학원폭력물 만화에 익숙하다면 이 책을 읽을 땐 페이지마다 의식적으로 시간 여유를 두길 바란다. 책 내용도 전혀 모르면서 리뷰에 의존에 덜컥 구매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사춘기를 떠올렸다고 했지만 체스터 브라운과 나의 사춘기 에피소드엔 크게 와닿을 만한 공통점이 별로 없다. 가슴이 아프고 시리다고들 했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차분하고 담담해졌다. 어쨌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참 괜찮은 만화라는 것. 서점에서 서서 읽어도 될만큼의 분량이지만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볼 때마다 여백 사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분이다. |
| 캐나다 만화가 체스터 브라운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것이다. 담담한 수필과도 같이 약 일년간 있었던 체스터라는 동명으로 나오는 남자 아이의 얘기를 그리고 있다. 엄마에게 왠지 반항하고 삐딱하게 대하고 싶은 사춘기 남자아이의 심리 자기를 좋아하는 동네 여자아이가 있지만,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여자가 더 끌리는 심리..그러면서 너를 한 번도 좋아한 적 없다는 말을 자기를 좋아하던 여자애로부터 듣게 되는 사건 어머니가 불의의 병으로 죽어가는 걸 보게 되는 것, 또 사망했다는 걸 듣고 나서야 겨우 눈물 한 방울 떨어지지만 그게 무엇인지 잘 와닿지는 않는 나이. 다른 남자애들에 비해 심약하고 근육도 별로 없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자애들 뿐만아니라 괄괄한 여자애들의 밥이 되는 체스터 이런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이 커다란 극적 감정의 폭발 없이 그려내고 있는 만화다. 서양의 작품성향이 강한 만화들이 그렇듯이 우리가 익숙한 우리나라 만화나 일본만화에 비해서 극적 굴국도 약하고 그림체도 성긴 편이다. 삼십분 정도면 다 보게 되지만 왠지 흐릿한 오늘의 날씨에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 체스터가 경험했던 일들중 한두가지쯤은 사춘기에 겪어보았을테니까말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
| 캐나다 출신의 만화가 체스터 브라운의 자전적인 이야기. 엄마의 당부로 욕설을 안 하고 조용히 앉아 만화그리기를 좋아하는 체스터의 풋사랑 이야기다. 사춘기 시절에는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고, 불명확하다. 사실 그런 느낌은 사춘기를 훌쩍 넘어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작품 속 인물들의 내면과 서로에 대한 관계맺음은 혼돈 그 자체다. 체스터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인 듯 하지만, 심부름하기 싫어서 TV 앞을 떠나지 않는 반항을 해 보이기도 하고, 옆집 캐리와 캐리의 친구 스카이 사이에서 흔들리는 삼각관계를 경험하기도 한다. 내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 캐리의 고백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스카이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마침내는 고백하고 마는 체스터의 진짜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체스터의 마음 자리를 쫓는 일은, 전혀 예쁘지 않은 그림체와 특별한 갈등이 보이지 않는 줄거리 덕에 무척 힘들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몸과 아직은 어른이 아닌 정신, 주변의 이성친구와 동성친구 사이에서의 위치짓기, 아픈 엄마와의 관계맺음, 엄마의 죽음 등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책을 덮고 나면 콧등이 찡하게 시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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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신해서 구입했다. 라기보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은 거의 다 보는 편이다. 솔직히 그래서다.
''너 좋아한 적 없대-'' 혼자 웃었다.
대충 그린 것같은 그림이 내용을 더 추억하듯 읽게 만들었다.
30분도 채 안돼 다 읽었을 때, 약간 허무했다.
''뭐야... 이 책....''
난 책을 침대 구석에 던져놓고 거들떠 보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장면장면이 떠올랐다.
혼자 길가다 ''피식''웃고... 한숨도 내쉬고.. 하늘도 쳐다보고...
그랬다. 이 책은 철없던 젊은날 얘기로 나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그렇다고 ''감동적이야.'', ''이게 바로 내가 찾던 책이야.''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었을... 혹은 잊은 척했던, 말하지 못한 비밀스런 얘기를 보여줌으로서,
그로인해 느낄 수 있는 안도감이나 비난, 비웃음 등등 나의 추억 속 비밀을 다시 떠오르게 또 생각하게 했다.
''너 좋아한 적 없어''
지금껏 살면서 서로 이 말을 주고받았지만 여전히 쓰는 말.
나 아직 사춘기인가...? ..훗... [인상깊은구절] 엄마 : 청바지 입고는 교회 못 간다! 체스터 :왜요? 엄마 : 왜요라니? 몰라? 체스터 : 네! 무슨 옷 입든 하느님은 신경 안 써요. 엄마 : 교회란 주님을 경배하는 곳이야. 존경심을 보여 드려야지! 체스터 : 존경해요! 청바지 입었다고 존경 안 하는 거 아니잖아요! |
| 사춘기 소년의 심리를 담담히 기술했다는 점에서는 참 괜찮은 만화책입니다. 제본도 깔끔하고 까만 바탕에 하얀 칸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어색한 번역...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외국 사람들 나이 많든 적든 서로 이름부르는 것 모르는 한국인도 있나요? 주인공 체스터를 동네 여자애인 캐리도 오빠, 스카이도 오빠...... 거기에 서로서로 집까지 드나들고 하니 전 처음 얼마간은 캐리가 친동생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친동생이라는 것 알기 쉬우라고 특별히 오빠라 번역한 역자의 섬세한 배려라 생각한 것이죠.) 정말 읽고 대사들도 어렵고 긴 것들이 있는 것도 아니라 원판을 살것을.... 이라고 무척 후회했습니다. 혹시 영어 공부도 겸하실 분은 원판을 사서 겸사겸사 이용하시는 것도 몹시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 체스터 브라운의 만화는 싸이버님의 책을 돌려보게 되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주인공 체스터는 캐나다의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십대 소년이다. 레드 재플린, 엘튼 존을 음악을 즐겨 들으며 이성에 대한 눈을 떠 가기 시작하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체스터는 엄마와 소원한 관계에 놓여 있고 항상 엇갈리기만 한다. 또한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의 동생 캐리와 캐리의 친구인 스카이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적인 느낌을 갖게 된 스카이와 대화가 잘 통했던 캐리와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캐리에게서 "너 좋아한 적 없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사춘기 시절에는 모든 것이 다 혼란 속에 어리둥절하게 된다. 어른이 되어가는 신체, 그 신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신(마음)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힘들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을 체스터 브라운은 검은 바탕에 하얀 그림 선으로 이야기를 꾸며나가고 있다. 너무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서 오히려 읽은 이가 살짝 당혹감을 느낀다. 동네 남자친구들과의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 이성과의 문제, 어머니의 죽음 등을 그냥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체스터 브라운의 자전적 이야기라 더 현실감이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이었다. |
| 스노우캣의 이야기를 보면서 추천받은 만화라서 너무 읽고 싶은 마음에 샀어요. 그런데 내용은 그다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네요. 그렇다고 졸작이라는 말은 아니구요. 단편영화 한편을 본듯한 잔잔한 느낌이 좋기는 하지만 여성들이 공감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감성이라고나 할까요? 스노우캣의 저자 권윤주씨는 이름으로 봐서는 여자분같은데 그렇다면 제가 여자라서 이책이 감성에 맞지 않는것은 아닌것같아요. 시대적인 배경이 와닿지 않는걸까요? 만화하면 흔히 이쁜 그림을 떠올리는데 이 만화는 그림이 너무 이뿌지 않아서 싫은걸까요? 남들이 다 좋다고 감동적이라고 하는 만화를 감히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저는 자꾸만 "나는 왜 이 만화에 감동받지 못하는 걸까"라는 이유를 찾고 있네요. 그런의미에서 두번 세번 자꾸 읽어보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이 만화 정말 강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끝내 이 만화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당분간 만화비슷한것은 멀리하게 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