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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 사람들'도 나처럼 꿈이 있다.
"'원곡동 사람들'도 나처럼 꿈이 있다." 내용보기
12월, 이제 올 겨울만 지나면 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다. 마음이 급한 이웃 엄마들 중 몇몇은 진작에 아이 방을 바꿔 주었다. 새로 산 아이용 침대와 책상, 벽면으로는 책이 가득 꽂힌 책꽂이. 파스텔 톤으로 방이 바뀐 그 집 아이는 학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두 달 후면 학교에 간다는 압력(?)만 있을 뿐, 우리 집은 새로 산 가구가 없어서일까? 딸아이는 학교 가는 것
"'원곡동 사람들'도 나처럼 꿈이 있다." 내용보기
12월, 이제 올 겨울만 지나면 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다. 마음이 급한 이웃 엄마들 중 몇몇은 진작에 아이 방을 바꿔 주었다. 새로 산 아이용 침대와 책상, 벽면으로는 책이 가득 꽂힌 책꽂이. 파스텔 톤으로 방이 바뀐 그 집 아이는 학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두 달 후면 학교에 간다는 압력(?)만 있을 뿐, 우리 집은 새로 산 가구가 없어서일까? 딸아이는 학교 가는 것을 전혀 즐거워하지 않는다. '이래선 안 되겠다, 나도 뭔가 아이의 방에 변화를 주어야지' 하고 산 것이 세계지도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방 한쪽 면에 어린이용 세계 지도를 붙이고 나니, 아이보다도 내가 더 흐뭇하다. '5년 후면 둘째도 좀 클 테니까 미국에 있는 시누이 집에 가 볼 수 있겠지? 그 다음엔 프랑스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유럽 여행도 하고 싶은데, 10년 내에는 가능할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내 눈길이 머무는 곳은 지도에서도 미국이나 유럽 쪽이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건대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는 눈이 가지 않았다. 가깝지만 너무 멀었다. 같은 땅(아시아)에 사는 이웃이라고 하기엔 내 마음의 국경이 너무나 높고 견고했다. '국경 없는 마을(박채란 글, 서해문집)'은 아기자기한 표지 그림부터 친근함이 묻어 났다. '외국인 노동자, 코시안, 원곡동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국경 없는 이야기'라는 부제는 '원곡동'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을까? 고등학교 때 읽었던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물론 원곡동은 원미동보다 훨씬 더 가난하고 위태로웠다. 하지만 그 시절 원미동 사람들처럼, 지금 원곡동 사람들도 땀과 눈물, 희망과 웃음을 모두 가진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불법체류자'라는 우리 사회 인권의 사각지대, 그 벼랑 끝에서도 '희망'이라는 풀뿌리를 놓지 않고 살아가는 원곡동 사람들의 목소리가 하나 둘씩 들리기 시작했다. 집을 나간 엄마(아내)를 가슴에 묻은 채 내일이면 고향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여섯 살 띠안과 그 아빠, <코시안의 집>에서 (부모가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제복을 입은 사람만 봐도 눈치를 보는)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 주면서 훗날 그들의 기억 속에 따뜻한 한국이 떠오르기를 바라는 김주연선생님, 오른손이 프레스에서 으스러졌던 아픔을 겪은 친구 '초리'를 두고 혼자서만 고향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야 하는 '누리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7년째 쉼터지기를 하며 쉼터 사람들에게 야박한 소리를 해야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센터를 떠나지 못하는 재호아저씨, 학교에서 아이들과 싸울 일이 생겨도 어렵게 들어온 학교를 쫓겨나게 될까봐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안산 최초의 몽골인 중학생 따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남편과 함께 이 곳에 왔지만 결국 '남은 것은 몸과 마음의 상처와 아직도 다 갚지 못한 200만원의 빚뿐'이라는 조선족 아주머니 김복자씨, 작업장 안에서는 정리해고 0순위가 될까봐 숨을 죽이는 외국인 노동자이지만, 퇴근 후에는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며 돈보다는 외국생활의 경험을 더 소중히 여기는(월드컵을 보기 위해서 2달 동안 직장까지 그만 두었다는) 아름다운 청년 재키. 쉽고 간결한 구어체로 씌어졌기 때문일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동화처럼, 각각의 이야기는 (내가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마주 앉은 그들이 각자의 육성으로 자신의 말을 하는 양 생생하다. 분명 표지에는 한 사람의 필자 이름이 적혀 있는데 말이다. 무엇엔가 홀린(?) 듯한, 그 신기함의 비결은 에필로그에서 밝혀졌다. '국경 없는 마을, 그 입구에서 출구까지'라는 제목의 에필로그는 8번째 단편으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김주연 선생님이나 재호 아저씨처럼 '내국인'의 신분으로 원곡동에서 한달 넘게 그들과 같이 살았던 필자의 이야기가 내겐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감동적이었다. 단순히 책을 쓰기 위해서 만나고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치를 수밖에 없었던 필자의 가슴앓이는 독자에게 충분한 호소력이 있다. 필자가 거쳤던 험난한 마음 길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입견, 그 마음의 벽을 허물고 그들을 우리의 이웃, 내 아이의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부는 원곡동을 떠나는 필자와 함께 아쉬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무렵이면, '원곡동 사람들도 나처럼 외롭고 슬프고 이기적인, 그러나 법적으로는 나처럼 보호받아 마땅한 인간'이라는 그녀의 깨달음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도 다시 우리 동네로 돌아왔다. 10년 가까이 살면서도 불편함이 없다던 한 이웃은 드디어 큰 아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강남 입성'을 결정했다. 나처럼 초등학교학부모가 될 엄마들 중에도 '행여나,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내 아이가 절친한 친구가 될까' 두려워 취학통지서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주소지를 옮긴다. 그렇게 해서 한 동네에서도 특정한 학교에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 내 아이가 다닐 학교의 학급당 인원수가 (인근 다른 학교보다) 10명 이상 많아졌다고, 나 또한 그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렇다. 우리도 이렇게 순간 순간 남보다 더 나은 조건과 기회를 원한다. '코리안 드림'은 외국인 노동자(불법 체류자)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꿈'을 가지고 산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사람, 나보다는 더 나은 자식의 미래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꿈 꿀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나아가 그 꿈을 위해 우리를 이웃이라고 믿고 여기까지 찾아 온 그들에게 우리는 친구가 되어 줄 '의무'가 있다. 학교를 들어가는 순간, 아이는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돈이나 외모로 사람의 우열을 가리지 않는 것, 피부색이나 언어의 '다름'을 차별의 이유로 삼지 않는 것,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기꺼이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국경 없는 마을(원곡동)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 아이에게 가르칠 것은 분명해졌다. 벽에 붙은 세계지도를 보면서 언젠가는 내 아이와 친구가 될 지도 모르는 원곡동 아이들, 그 아이들의 고향도 짚어보게 해야겠다. 아이는 분명히 학교라는 곳을 기대하게 되리라. 그 곳에서 만날 많은 친구들과 무엇을 하고 놀까, 벌써부터 고민하게 되리라.

[인상깊은구절]
나는 심양 사람이다. 그렇게 부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못 먹고살 만큼 찢어지게 가난했던 것도 아니다. 한국 사람들은 돈 벌러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무척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개중에는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 나라에서 먹고 사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좀더 나은 기회를 찾아 고국을 떠나온 사람들도 많다. 마치 새로운 길을 찾아 더 나은 선진국을 찾아가는 한국 사람들처럼 말이다. 우리도 그렇게 평범하지만 조금 더 용기가 있는, 그런 사람이었을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m****9 2004.12.13.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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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마을-박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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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란이라는 작가가 쓴 이 국경 없는 마을이라는 책에는,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나온다. 총 7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인도네시아를 가는 사람이나, 조선족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이고, 한국에 오게 된 것이다. 이 사람들이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바로 가난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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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란이라는 작가가 쓴 이 국경 없는 마을이라는 책에는,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나온다. 총 7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인도네시아를 가는 사람이나, 조선족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이고, 한국에 오게 된 것이다. 이 사람들이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바로 가난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외국인 노동자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다. 이건 우리나라의 문제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말을 못한다고 해서 차별을 받은 것까지는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에 가면 황인종이라고 해서 차별을 받듯이. 우리는 이런 차별을 없애고 이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불법체류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그들은 사정이 급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시안의 집이나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터 등 이 있다. 외국인을 위한 이런 건물을 늘리고,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인 것 같다.

u******8 2011.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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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북흐북흐]국경 없는 마은] 리뷰
"[북클러버-북흐북흐]국경 없는 마은] 리뷰" 내용보기
벌써 20년 전의 이야기 이니 지금 시대와 약간은 동떨어진 내용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 이다. 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고국을 떠나온 사람들.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들에게 편견을 없애고  평등하게, 동등하게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외국인 노동자에 한 편견과 두려움을 떨
"[북클러버-북흐북흐]국경 없는 마은] 리뷰" 내용보기

벌써 20년 전의 이야기 이니 지금 시대와 약간은 동떨어진 내용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 이다.

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고국을 떠나온 사람들.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들에게 편견을 없애고 
평등하게, 동등하게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외국인 노동자에 한 편견과 두려움을 떨칠 수는 없다.
오늘도 나는 지하 주차장에서 낯선 외국인(흑인)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물론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지만)알수 없는 두려움에 차에서 한 동안 시간을 보냈다.

저자가 약간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써 주었더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불법 체류자들이 있는 걸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는 부분이라 던지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모습은 썩 기분 좋게 와 닿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는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맞으나 
규율을 벗어난 범주에서의 존중이 궂이 필요할까 의구심을 갖게 된다.
모두다 선한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다.
본문에서도 나오듯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좋은 사람은 좋고 나쁜 사람은 나쁘다는 것

국경 없이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포용 하는 것은 반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YES마니아 : 골드 n**********2 202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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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마을] (2004)
"[국경 없는 마을] (2004)" 내용보기
3.0   187페이지, 17줄, 24자.   '쉽게 글을 쓰려고 했다가, 작가가 직접 느껴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에 가서 기숙하면서 겪은 글을 썼다'는 이야기가 뒤에 나옵니다.   외국인노동자 또는 그 아이의 시각에서 쓴 글이 다섯, '센타' 근무자의 글이 둘 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 간에요. 작가의 구상 시기는 2003년이고, 지금은 그 '
"[국경 없는 마을] (2004)" 내용보기

3.0

 

187페이지, 17줄, 24자.

 

'쉽게 글을 쓰려고 했다가, 작가가 직접 느껴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에 가서 기숙하면서 겪은 글을 썼다'는 이야기가 뒤에 나옵니다.

 

외국인노동자 또는 그 아이의 시각에서 쓴 글이 다섯, '센타' 근무자의 글이 둘 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 간에요. 작가의 구상 시기는 2003년이고, 지금은 그 '외국인노동자'가 더 늘었고, '불법체류자'도 늘었습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외국에 나간 노동자가 꽤 되었습니다. 서독에 광부로, 간호원으로 간 사람도 그렇고, 중동 건설 붐 때 가서 일한 분들도 그렇고, 그 훨씬 전에 하와이에, 멕시코에 노무자로 가서 노예 생활을 한 분들도 있습니다. 미국에 밀입국하여 불법체류자로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개개인의 이야기는 불쌍하고 안됐습니다. 그런데 왜 (해당국) 정부에서는 단속을 할까요? 이 책은 전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그 관계자의 시각에서 작성된 것이라서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틀렸다는 게 아니라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추천도서로써는 미흡합니다. 단속을 당할까 걱정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시각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당합니다. 하지만 왜 단속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에 일방적이여서 유감이지요.

 

중죄를 저지르고 재판을 거쳐 감옥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애절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으로 접근할 때와 체제로 접근할 때에는 다른 척도가 필요합니다. 둘 다 제공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130113-130113/130113

k****8 201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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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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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책 제목처럼 말 그대로 ‘국경 없는 마을’이 나온다. 책의 공간적 배경은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타’이다. 이 곳이 바로 ‘국경 없는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고 이곳에서 많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한국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또한 책에 나타나는 사회적 배경은 한국의 노동인력시장 부족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 체류자들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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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책 제목처럼 말 그대로 국경 없는 마을이 나온다. 책의 공간적 배경은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타이다. 이 곳이 바로 국경 없는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고 이곳에서 많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한국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또한 책에 나타나는 사회적 배경은 한국의 노동인력시장 부족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 체류자들의 애환이고 문화적 배경은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문화 하층민적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책에 담긴 작가의 문제의식은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한국 시장경제의 참여자로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의 인권과 생명의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하지 않나? 인 것 같다. 물론 이 주장을 직접적으로 책에 나타낸 것은 아니다. 국경 없는 마을이라는 책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 사이에 태어난 코시안 어린이, 자원봉사자, 산업재해를 입은 사람, 실직 한국인, 조선족, 외국인 청소년, 꿈이 있는 외국 청년 등이 나온다. 이들 중에는 불법 체류자들도 많아서 일을 하다 다쳐도 병원에 가질 못하고 자식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다. 이렇게 책에 여러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우리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애주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작가는 외국인노동자들에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 책을 쓴 것 같고 마지막에 작가의 이 책이 다름과 차이에 대한 우리의 견고한 이분법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주기를 꿈꾸어 본다, 작은 균열, 그곳에서 희망이 싹틀 것이므로라는 말을 근거로 이 책의 주제는 아마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을 조금만 바꾸면 그 지역사회 안에서 한국인과 그들이 충분히 화합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다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문화적 차이와 편견, 차별 등의 이유로 기존의 지역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간에 마찰이 생기고 외국인 노동자의 범죄증가, 고성방가 문제 등으로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지역사회의 큰 과제중 하나로 남게 됐으며 그 결과 암묵적으로나 겉으로 들어나게나 그들에 대한 차별문화가 생겨버린 현재 그들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뀔 수 있을까그리고 무조건 외국인 노동자라고 해서 착한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실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들은 무조건 착하고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일반화하기에는 어렵지 않나라는 반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l*****8 2014.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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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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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권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진정한 이야기책이라면 인권을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정직하게 인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런 말로 이 책은 시작된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 하지만 이 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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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권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진정한 이야기책이라면 인권을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정직하게 인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런 말로 이 책은 시작된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 하지만 이 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은 2004년,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2012년, 나 자신도 다문화 가정에 관해 너무도 무지했고,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 여전히 그들은 낯선 존재이긴 하다. 그래도 그들도 사람이고, 삶의 이야기가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왜 하지 않았던 건지? 그냥 낯설기만 한 느낌이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1988년 처음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 시작한 지 15년이 넘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외국에서 인종차별 당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막상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종은 차별하고 있다.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에는 의아한 느낌 뿐이었지만, 요즘은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들은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첫 장부터 가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섯 살 꼬마 띠안과 아빠의 이야기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여섯 살 꼬마 띠안은 인도네시아에 가게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하지만 띠안의 아빠 이야기를 보면 인도네시아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딱하기만 하다. 그 이야기가 두 명의 시선에 따라 달리 전개되는데, 담담한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돈다. 특히 천진한 띠안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누리끼의 '내 친구 초리 이야기'도 마음이 아팠다. 우리 나라의 노동자들도 한 때 해외로 나가 가족들을 위해 노동을 하고 돈을 벌어 송금하던 때가 있었는데, 입장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들을 대하는 것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안타까운 느낌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s*****a 201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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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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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공장 단지가 있다.버스를 타고 외출을 나가다보면 퇴근시간에 공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본다.헌데 언제부턴가 공장단지에 외국사람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동네 아파트 단지나 대형마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외국인들을 보는 일이 흔해졌다.예전엔 내가 외국인을 이질감에 쳐다보듯이 그들또한 내가 색달랐는지 날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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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공장 단지가 있다.
버스를 타고 외출을 나가다보면 퇴근시간에 공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본다.
헌데 언제부턴가 공장단지에 외국사람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동네 아파트 단지나 대형마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외국인들을 보는 일이 흔해졌다.
예전엔 내가 외국인을 이질감에 쳐다보듯이 그들또한 내가 색달랐는지 날 보기도 하고 했지만  이젠 우리에게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일을 하러 온 이들이 언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고 피해야할 대상이 된 것일까?
이런것도 어쩌면 그들에 대한 편견이고 고정관념이겠지만  조금씩 무서워지는 고정관념이 생길만한 몇몇 사건들을 접한 후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뉴스를 장식하는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잊을 수 없는 몇몇사건들에 그들이 있었다.내 편견도 그런데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사회적 위치와 이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고 있는 그들의 상황은 전혀 생각지 않았다.조금더 그들의 실상을 알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도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한다.어쩌면 이들의 모습이 우리가 밖에서 또다른 외국인 노동자가 되는 입장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해결되지 않는 일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문제다 싶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그들을 직접보고 쓴 책을 보고자했고 그들의 모습을 소소하게 담아준 이 책을 선택했다.

외국인 노동자 원곡동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코시안이라는 명칭을 가진 그들의 삶을 보기한다.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삽화로 그려넣어진 표지가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 온다.
지금까지의 편견은 잊어야 한다.
편지의 글,제 3자에게 말하는 형식등..그들의 삶을 다양하고 가깝게 볼 수 있는 이 책은 이미 시작된 다문화 다국적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수용함과 이해함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려 한다.
우리가 피하고 모른척한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다.모두가 함꼐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정당한 권리를 찾아주고 함꼐 나아가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7인의 다른이야기가 펼쳐진다.다르지만 다르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처한 환경과 겪어나가는 그들의 상황이 동병상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가족을 고국에 두고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나라로 온것이다.7인의 이야기중 기억에 남는 두 사람이 있다.

우선 6살 꼬마 띠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띠안은 인도네시아사람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나라 언어도 모르는 상황이다.그런 띠안과 헤어지는 그곳 사람들의 감정을 띠안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는 삼촌들,선생님의 말에 또 보러오면 되는데 왜 못본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모습에서 6살 꼬마의 순수함이 느껴지면서 가슴한구석이..찌릿해온다.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누리끼가 누리끼 친구인 초리의 이야기르 그들의 현 상황을 절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초리는 일을 하다가 기계에 손이 같이 들어가 손을 잃게 된다.
고국에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 있고 목돈을 모아서 돌아갈 생각에 열심히 일하며 누리끼와 위로를 달래던 초리에게 엄청난 일이 닥치지만 완치가 될 때까지 일을 못하고 초리가 비자가 만료될 때까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오랜 시간힘들게 보낸 뒤 초리는 다시 일을 하게 되고 밝은 모습을 되찼는다.
초리와 누리끼의 우정.초리의 사고는 우리가 잘 몰랐지만 그들에게 잦은 일일 것 같다.
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몇가지 의문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첨부되어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따뜻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오는 것은 왜일까?
단일 민족 단일 문화인 우리에게 더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언제까지 단절되어 외면한체 살 수 만은 없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따뜻한 관심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우리가 서로를 받아들이며 이웃으로 살 그날이 다가오기를 그려본다.




"이 책이 다름과 차이에 대한 우리의 견고한 이분법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주기를 꿈꾸어 본다.
작은 균열,그곳에서 희망이 싹틀 것이므로..."
본문 中





w*****m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젠 서로 도와야 살 수 있어
"이젠 서로 도와야 살 수 있어" 내용보기
경기도 안산시 원곡본동 ‘국경 없는 마을’에는 2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이 마을 한가운데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어린이, 자원봉사자,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 실직 한국인들이 또 하나의 국경 없는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 시작한 지 15년. 한국은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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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산시 원곡본동 ‘국경 없는 마을’에는 2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이 마을 한가운데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어린이, 자원봉사자,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 실직 한국인들이 또 하나의 국경 없는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 시작한 지 15년.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만을 위해 그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와 함께 이 세계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곁에 찾아왔으며, 현재 일정 지역에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나는 외국인 노동자로 불리는 그들을, 하나하나의 이름(띠안, 누리끼, 초리, 따와, 김복자, 재키 등)으로 부르며 함께 돕고 사는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작년에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았다. (지금도 그렇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뷔페식으로 여러나라의 전통음식을 차려놓았고, 하나 둘씩 모인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정부 차원의 혜택이나 교육과 의료의 균등한 기회 등 큰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겠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배려는 작은 마음의 표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을 했다. 이젠 한민족의 화합만을 외치기 보다는 여러 나라가가 서로 도와야만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다.    

YES마니아 : 골드 j***a 2007.10.2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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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나라가 되기에는 아직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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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출입할 수 없다. 이유는 사우나 물을 더럽힐 수 있고, 외국인은 AIDS 문제도 있어서 출입하게 되면 한국인 손님들은 거부감을 느껴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이었다. 마침 이 책「국경 없는 마을」을 읽고 있던 터라 눈길이 갔다.   갈리나씨는 4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이다. 이에 그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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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출입할 수 없다. 이유는 사우나 물을 더럽힐 수 있고, 외국인은 AIDS 문제도 있어서 출입하게 되면 한국인 손님들은 거부감을 느껴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이었다. 마침 이 책「국경 없는 마을」을 읽고 있던 터라 눈길이 갔다.

 


갈리나씨는 4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이다. 이에 그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적으로 한국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욕탕 주인은 "얼굴이 외국인이라 출입시킬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개인 업소에서 외국인 출입을 거부하는 걸 규제하는 현행 법률이 없다"며 갈리나씨를 다른 사우나로 가도록 안내했다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국적을 취득했고 한국인 아이를 낳아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이 동네 목욕탕에도 갈 수 없다니...

참 골때리는 한국이다.


출처가 분명하지도 않은 용공 한국사를 배워온 우리는 학창시절 “단일민족”이라는 말을 주구장창 들어왔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에서 수많은 외침을 받았으나 오히려 우리는 한 번도 타국을 침략하지 않은, 그리고 그 수많은 외침을 무찔러내고 오롯이 순수혈통 한민족을 지켜온~! 따위의 억지들 말이다.

이주민 130만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한국인, 단일민족, 민족주의 따위가 뭐가 대수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책 「국경 없는 마을」에서 등장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중 대다수가 고국에서의 생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머나먼 타국에 와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 10여 년간 경기침체가 계속되다 보니 그 여파는 고스란히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적용되었다.

 


“회사가 어려워진 순간에 외국인 노동자를 먼저 내보내는 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내가 사장이라고 해도 이왕이면 내 나라 사람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고 싶을 테니 말이다.” (p.168)

 

고용과 체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어쨌든 한국의 경제에 이바지를 하고 있는 산업역군들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예전처럼 무식하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으며 착취하는 한국인 사장들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다.



가까이 알고 지내는 몽골 가족이 있는데 아내는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고 남편은 유리공장에서 일을 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한다. 얼마 전 추석연휴 마지막 날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같이 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형이 이런 말을 했다.

 


“일하고 있는데 공장장이 한국사람들만 따로 불렀어. 그래서 좀 이따 나오는데 선물 하나씩 들고 나왔어. 퇴근할 때 우리 몽골사람, 네팔사람들 안줬어. 그래서 내가 왜 공장장한테 왜 안주냐고 했어. 공장장이 한국사람만 주는 거래”

흥분을 하며 말했다.
해줄말이 없었다.

기껏해야 돈 만원하는 선물이었을 텐데 같이 일하고 있던 한국 사람들은 챙겨주고 똑같이 고생하는 외국인들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6년 전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다문화 사회를 표방했다고 하지만 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과 제도의 정착은 요원한 현실이다.


여전히 한국사람들은 백인들에게는 유독 친절하고 싹싹하며 넘치는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얼굴색이 좀 어둡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이라 여겨지면 유독 불친절하고 차갑고 넘치게 냉대한다.

졸렬하고 천박한 인종주의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내가 낳은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국인인 친구들이 있을 텐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은 채 지금의 의식수준과 구조적 취약함이 유지된다면 분명히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산더미 같지만 이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그 자녀들에 대한 실질적인 법과 제도가 마련하고 다민족 국가에 대한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여러 홍보와 언론매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l****h 2011.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불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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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은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으로해서 그들과 공유하는 삶의 것이 많다고 생각되는데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의 것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차이와 구분의 것으로 그들을 밀쳐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원칙적인 것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치더라도 합리적인 이해와 조율의 것을 무시하듯 자기만의 것으로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라는 강요나 억압은 차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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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은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으로해서 그들과 공유하는 삶의 것이 많다고 생각되는데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의 것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차이와 구분의 것으로 그들을 밀쳐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원칙적인 것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치더라도 합리적인 이해와 조율의 것을 무시하듯 자기만의 것으로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라는 강요나 억압은 차별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기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떠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안산시 원곡본동에 존재한다는 국경없는 마을. 그곳에는 많은 이방인들이 우리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삶의 복작거림은 여느 동네와 다를바 없게 여겨진다. 있어야 할 것들이 다소 오밀조밀하게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가 있어서 힘겨운 그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전에는...... 타국 생활에서 이뤄지는 가정과 그로해서 태어나게 된 코시안 어린이, 산업재해로 인해 힘겨워 하는 노동자의 사연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실직한 우리들 두루 모여들어 다양한 삶의 문화를 품고 또 어울려 하나의 국경없는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음에 조금 더 복잡하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많기에 그만큼의 손길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안정적이지 못한 처지에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그로해서 사회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인식되어 그러한 평가와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분명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상의 삶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는 것임을 알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나 대접의 것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낙후된 나라에서 보다 나은 삶의 것을 위한 이방인 생활은 결코 쉽지 않은데 제대로된 관계가 아닌 그들을 무시하고 이용하려는 몰지각한 행동의 것으로 그들을 내몰아 내게 된다면......

 

부당함의 것에 대한 나름의 항의를 하기 보다는 두려움에 떨게 하는 삶의 날은 그들로 하여금 불신과 자포자기식의 맞대응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들로 해서 불법체류와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 내는 존재로 취급된다면....,꿈을 찾아 나선 그들은 그림자와 같은 입장이 될 뿐이다. 무언가 비추어 주는 것이 없게 되면 그 모든 것의 존재를 알 수 없는 그러한 이로써 씁쓸한 기억만을 곱씹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과 다른 것에 대한 차이는 인정하되 그들의 것에 대한 존중과 참여를 더불어 해가야만이 그들 또한 우리를 좀 더 이해하고 따르려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와같은 이해와 수용의 자세를 갖춰 삶의 것을 접하게 된다면 희망의 것을 찾아 떠나온 자신의 처지와 각오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진실을 보여 줄것이 분명하다. 더불어 사람 살아가는 세상은 어디나 다름이 없듯이 바라는 것에 이르기 위한 마음의 터전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라 본다. 그들만의 세상에서 바라볼때 우리가 낯설고 이상하듯 서로에 대한 입장과 생각은 어느 일면에서는 일치되는 것이 있다. 그만의 것으로 바라보아야지 나만의 시각과 수준으로 그러한 것을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면 편견과 무지로 인한 갈등의 것을 없애며 함께 협력 개선해 가는 생활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만큼의 여유와 이해로 다져진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불어 확인케 될 것이라 본다.

 

m*******7 2010.02.04. 신고 공감 0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