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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페넬로페에서 스타이넘까지 젠더의 프리즘으로 본 여행 이야기 아이들과 남편을 버리고 즐거움을 찾아 모험을 떠난 아내. 할렘가의 사창가를 찾은 남자들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여성 가난한 나라의 소녀들. 평소라면 표현 할 수 없는 성 욕구를 푸는 부유한 여행객 단 한 개의 가방을 들고 세계여행을 떠난 그녀와 19개의 가방을 가지고 여행하던 남자. 그들은 사실 이 세상에 태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이었을 뿐이다. 자유는 예의 바르게 부탁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그냥 쟁취하는 것이다. 먼저 살아온 언니들의 속삭임이 나를 맴돈다. 그래 이제 떠날 때다. 나의 세상으로.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페넬로페에서 스타이넘까지 젠더의 프리즘으로 본 여행 이야기 #뤼시 아제마 #이정은 #문학사상 #컬처블룸리뷰단 #협찬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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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이 그려지는가? 사실 고백하자면 나부터도 인디아 존스와 같은 남성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렸다. 지금 이 시대에 여행과 모험이 남성의 것만은 아니지만, 여전히 깊은 무의식 속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여행과 모험을 소유하기에 더 어울린다 여긴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를 통해 하나씩 알아가보자.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저자는 오디세우스 속 페넬로페 신화를 풀어내며 여행자와 기다리는 자의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남성은 떠나 여행을 하고 모험을 하는 동안, 여성은 그저 남성을 지조 있게 기다린다. 이러한 페넬로페에 대한 환상이 우리에게까지 계속 전해지고 있다는 것.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기다리는 여성 페넬로페와 상반되는 다른 여성 키르케는 남성 여행자를 유혹하는 창녀로 그려진다. 그저 고전 속 여성은 여행과 모험의 존재가 아닌 기다리고 유혹하는 존재일 뿐. 저자는 이러한 남성 중심적 고전에 의문을 품고 젠더의 프리즘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여행(문학)에 접근한다.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단순히 여행이야기를 떠나서 남성 작가들의 글에 담긴 여성 혐오, 권력, 부풀려진 거짓말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전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장들이 새롭게 보이면서, 혐오적 문학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왜곡되고 과장된, 허구적 모험담을 고전이라는 허울좋은 명분 아래 우리는 계속 소비해야 할까. 소비하더라도 알고 소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이 말을 두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가 가정을 내던지며 여행을 하라고 부추긴다 여기지 말자. 이 뒤에 이어지는 말의 핵심은 이렇다. 무수히 많은 남성 여행자에는 아버지도 많았다는 것. 그러나 아버지 여행자는 칭송받고, 어머니 여행자는 손가락질 받는다. 이것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꼬집는 말이다.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여행과 문학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젠더의 프리즘으로 풀어낸 책에 놀라움이 일었다. 문학 속에 숨겨졌던 혐오와 차별적 요소, 환상과 거짓말의 논리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날을 세우기보다,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되어야 할 요소들을 발견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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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과 여성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도서의 저자는 기존 여행문학에서 남성이 주도했던 서사를 비판하며, 여성 여행자들이 만들어온 새로운 이야기들을 탐구한다. 전통적으로 여행은 남성의 특권이었고, 여성은 기다리는 존재로 그려져 왔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여행을 통해 자유를 찾고자 했던 여성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도서는 남성 여행자들의 글에 내재된 성차별적 시각을 분석하며 시작한다. 오디세우스가 모험을 떠나는 동안 페넬로페는 집에서 기다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던 것처럼, 남성의 여행 서사에서는 여성이 주체적인 존재로 등장하지 않는다. 헤밍웨이, 케루악, 고갱 등의 남성 작가들은 여행지를 자신들의 정복 대상으로 삼고, 여성들을 대상화하며 왜곡된 경험을 남겼다. 이에 반해 여성 여행자들은 사실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여행을 기록하며,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서사를 깨트렸다. 저자는 17세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여성 여행자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들은 단순히 여행을 즐기는 것을 넘어, 사회적 억압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한 인물들이다. 패니 불럭 워크맨은 카라코람산맥을 오르며 여성의 투표권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남겼고, 넬리 블라이는 단 한 벌의 옷과 작은 가방만으로 세계를 일주하며 남성 중심 사회의 편견을 뒤집었다. 이러한 여성들의 발자취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사회적 억압에 맞서는 행위였다.
여행이 여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있는 도서는 여성들에게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금지된 것을 깨고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 남성들은 여행을 통해 권력을 과시하고 역사를 기록했지만, 여성들은 여행을 통해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다. 그러나 여성의 여행이 항상 자유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가부장제 사회는 여행 전후로 여성을 억압했고, 여행에서 돌아온 여성들은 다시 전통적인 역할로 회귀해야 했다. 또한, 여성들이 여행하며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도 조명된다. 여성이 자유롭게 길을 떠나는 것은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일이었다. 불편한 의복 규정, 사회적 시선, 심지어 법적 제약까지도 여성의 이동을 제한했다. 그러나 여성 여행자들은 이러한 억압을 돌파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잔 디욀라푸아는 남장을 허가받아야만 여행할 수 있었고, 메리 프렌치 셸던은 남편 없이 킬리만자로로 떠나며 여성도 탐험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개척자들이었다. 여행을 통해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모성을 거부하거나,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을 벗어던지는 것은 자유를 향한 과정이었다. 올랭프 오두아르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강요받으며 현실과의 충돌을 겪었고, 플로라 트리스탕은 여행 후 가정폭력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의 여행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의 투쟁이기도 했다.
여성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여행지를 기록하며,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서술이 간과했던 현실을 드러냈다. 하렘을 동양적 낭만의 공간으로 묘사했던 남성 여행자들과 달리, 마르가 당뒤랭은 하렘에 갇힌 여성들의 실상을 폭로했다. 르네 아몽은 남성 여행자들이 떠난 후 남겨진 여성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진정한 여행 기록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다. 여성에게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으로, 바다와 산, 낯선 도시에서 여성들은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발견했다. 자유는 단순히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삶 속에 있었다. 두려움 속에서도 문밖으로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제마는 자유를 원한다면, 문밖으로 나서야 한다고 여성들에게 말하고 있다.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