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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송국의 `심야토론`프로 이래 토론문화가 확산되어 우리는 이제 각종 많은 매체를 통하여 토론 프로를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다.인터넷 상에서도 어느 누구가 한가지 주제에 대하여 글을 올리면 우후죽순처럼 많은 댓글이 달려 올라오는 세상이다.
그러나 양적인 증가가 곧 질적인 향상으로 연결 되는 것 같지는 않다.자기의 견해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여차없이 감정적인 언어폭력을 가하고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당신하고는 얘기가 안돼` 하고 아예 귀를 닫아버리고 마는 경우를 많이 볼수있다.
이책은 그런점에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 어려울 법한 내용인데도 전문적인 지식과 언어능력그리고 문장력을 갖춘 탄탄한 번역이 돋보인다.오랫만에 제대로 된 번역서를 접한 것 같다. (그래도 5번정도는 읽어봐야 제대로 소화를 시킬 듯)
다만 책표지의 디자인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합리적인 논증은 전부가 아니면 전무인 게임이 아니다.함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양자택일의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우리들 가운데는 좀 더 합리적인 사람도 있고 좀 덜 합리적인 사람도 있다.그러나 필요하다면 합리적 논증의 수단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p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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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토론 수업을 할까 생각 중이라 짚어들었다. 결론은 참 유용한 토론 지침서다. 보통 이런 책들이 당연한 얘기들을 하거나, 아주 어려운 이론인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마나한 당연한 얘기를 써 놓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작 읽은 후에는, 부딛쳐 보면 알겠지 라는 당연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토론이라는 담화 형식에 참여하기 전에 꼭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준비운동, 실전연습, 마무리, 세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 자세한 내용을 다 말하기는 무리지만, 토론 처음, 중간, 끝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세심하게 제시하고 있다.
토론이라는 것이 종합적인 말하기 능력을 요구하는 활동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토론이라는 특정 담화 상황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담화 상황, 더 나아가 우리의 사고 방식 또 쓰기 방식까지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서 강조하는 얘기들이 하나마나한 공자님 말씀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자님 말씀인 경우도 왜 그것이 토론에서 또 다양한 담화 상황에서 중요한 지 분명하게 맥을 짚어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이러한 장점을 지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적절한 예 제시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어떤 책들을 보면 제시하는 예들이 너무 추상화 시킨 예들이라서, 정말 예는 예일 뿐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잊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예들은 실제 토론 과정에서 그대로 발췌해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 바로 이거야!, 내가 그 때 그 토론 과정에서 말문이 막힌 게 이런 경우였어 라며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만든다.
내가 책을 한 번 이상 안 읽는 나쁜 버릇이 있어 한 번 읽고 그냥 덮어 버렸는데, 여러 번 읽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인 것이 분명하다. 200쪽의 얇은 책인데, 참 알차게 꾸몄다. 제목이 유치해서 망설였는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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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우 직설적이다. 꼴통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참토론...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오히려 이 책을 꺼리게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사회에 꼴통들이 좀 있긴하다.
TV 토론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사석에서도 그런 꼴통들을 만날 수가 있다.
원제도 물론 나쁘지 않지만 토론의 자리에서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고 있자면
얼마나 답답하던가... 더군다나 TV 방송에서 그러고 있으면 꼴통 소리가 나올만 하다.
책은 200p 정도로 두껍지는 않지만 다양한 토론의 기술들이 담겨있다.
상대의 주장에 논리적이고 재치있게 받아 넘기는 방법도 있고 말투나 행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특히 2부 실전연습의 챕터6 '속임수와 함정을 넘어서라' 에서 유용한 논쟁법을 알려준다.
상대가 토론의 주제에 대해 더 전문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주장 자체를 격하시킬 때도 많다.
간단하게 그냥 잘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상대가 일종의 인신공격을 해올 때 쉽게 감정적인 대응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침착하게 진술과 주장에 대해 반박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날 공격하지 말고 나의 주장을 공격해달라. 이렇게... 아니면 살짝 비꽈서 받아친다면
그렇게 당신이 이 문제에 대해 전문가라면 내 주장에 대해서도 쉽게 반박할 수 있겠군요.
그럼 어서 반박해 보시죠. 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 밖에도 자연스러움의 오류에서는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낙태를 반대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단순하게 흑과 백 두가지로 구분해서 한쪽을 선택하게끔 몰아 붙일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매끄러운 대응책을 일러준다. 글은 이런 유형의 책을 많이 써본 사람이어선지 번역을 잘해선지 어렵지 않고 읽기에도 편하다.
이렇게 같은 저자가 쓴 꼴통자가 붙은 책이 또 있는데 제목은...
'꼴통들과 뚜껑 안열리고 토론하는 법'
![]() 지나치게 구차한 제목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것도 꽤 읽을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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