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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나는 아이의 유난하지 않은 삶을 위해 기꺼이 내가 유난한 사람이 되었다"파란만장 우리아이" 중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이다. 나의 아이가 조금이라도 좋은 삶을 살수 있도록 내가 기꺼이 희생하는건 모든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파란만장 우리아이"는 난독증 치료사가 난독증인 아이를 키우게 된 경험을 풀어낸
"내 아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나는 아이의 유난하지 않은 삶을 위해 기꺼이 내가 유난한 사람이 되었다

"파란만장 우리아이" 중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이다. 나의 아이가 조금이라도 좋은 삶을 살수 있도록 내가 기꺼이 희생하는건 모든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파란만장 우리아이"는 난독증 치료사가 난독증인 아이를 키우게 된 경험을 풀어낸 책이다. 단순 문해력 교육에 대한 책일거라 예상했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육아를 어떤 자세로 해야될지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육아서적였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예민하거나, 한글을 깨우치는 게 느리거나, 남들보다 발달이 뒤쳐지는 것 같다면, 그렇지 않더라도 내 속도보다 느린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주제는 난독증이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시각적인 정보를 한번에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어 마치 사진을 찍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어릴때는 단순 암기를 잘하기 때문에 학업 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복잡한 내용을 배우게 되면 디테일에서 오류를 많이 범하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ㅔ"와 "ㅐ" 맞춤법을 헷갈려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의 아이도 어렸을때 영재 소리를 듣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6살이 돼서도 한글을 못 깨우쳤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가 한글을 너무 늦게 깨우치고, 시계를 보는 것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난독증을 의심했고 결국 7세 전후로 난독증을 확신하게 된다.


저자는 난독증 치료사이기 때문에 아이의 난독증을 알아보기까기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의 아이가 난독증인걸 깨달은 후 그걸 극복하는 방식이 나로 하여금 내 육아방식을 돌이켜보게 했다. 본인이 누구보다 난독증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표 수업은 최대한 지양했다고 한다(물론 결국 본인이 아이를 가르치게 됐지만 말이다). 핵가족 시대에 부모밖에 비빌 언덕이 없는 아이들인데 엄마에게 혼이 나면서 수업까지 들으면 아이와 부모간의 소통이 차단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요즘 엄마표 책육아, 엄마표 영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과연 엄마가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 대목이었다. 물론 엄마만큼 아이를 잘 알고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누구보다 실력있는 난독증 치료사조차도 본인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걸 꺼려한 것을 보고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게 흔들릴 수 있다면 과감히 엄마표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예민했다고 한다. 특히 소리에 민감했는데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거슬려서 한해동안 수업에 집중을 못 할정도였고 그로 인해 그 해 시험 성적은 바닥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아이에게 목소리 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못 하는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냐라고 다그치지 않았다(나라면 그러고도 남았을 것인데). 예민한 아이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고 그 해는 인내하고 기다렸다. 그 다음해 아이와 잘 맞고 아이의 성향을 잘 이해해주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학업과 교우 관계도 자연스럽게 개선이 됐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남들과는 다른 예민하고 특이한 면이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내 아이의 예민하고 특이한 부분을 인내심을 가지고 이해해주는 것이 힘든 시기를 지나가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아이의 예민함을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자 노력했다. '수영'과 '퍼포먼스 미술'에 참여하여 아이가 상대적으로 덜 예민한 촉감을 통해 민감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피부에 무언가가 닿는 불쾌함을 극복했고 조금 덜 예민한 아이가 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퍼포먼스 미술 수업을 한동안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의 유난하지 않은 삶을 위해" 저자는 "기꺼이 유난한 사람이 되었다".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모든 부모가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의 아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내가 좀 더 수고를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니까.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책이기에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 책이여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더라도 나의 아이가 내 기대에 못 미쳤을때, 아이가 나의 인내심을 시험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은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h*******o 2025.04.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