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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밤의 학교 - 허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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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학교를 가 본 적이 있는가? 학교처럼 무수한 괴담이 떠도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학생들이 선생들이 그리고 일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다 빠져나간 학교는 으스스함을 자아낸다. 지금은 많이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옛날에는 학교마다 운동장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동상들이 그리도 많았는지. 그래서인지 그런 동상들을 활용한 장르물도 꽤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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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학교를 가 본 적이 있는가? 학교처럼 무수한 괴담이 떠도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학생들이 선생들이 그리고 일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다 빠져나간 학교는 으스스함을 자아낸다. 지금은 많이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옛날에는 학교마다 운동장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동상들이 그리도 많았는지. 그래서인지 그런 동상들을 활용한 장르물도 꽤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역사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는 이 소설은 비단 어른들 뿐 아니라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청소년 소설로 지정되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주인공이 다 고등학생이기에 더 동질감을 가지고 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가장 암울했던 그 시기를 꿰뚫는 이야기이기에 소설을 통해서 함께 느끼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그냥 재미로 후루룩 읽어버리고 마는 소설이 아니라 무언가 깊게 남아 있는 그런 이야기이기에 더 많은 십대들이 이 소설을 읽었으면 한다.


공군사관학교를 가고 싶었던 기웅이, 경찰대학을 가고 싶은 은서 그리고 문창과를 가고 싶었던 나. 축그공에 맞은 게 원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최면을 하게 되고 통학하는 시간이 아까워 학교에서 자겠다는 기웅이와 나는 그렇게 학교에서 밤을 보내려 했지만 기웅이는 알바로 인해서 못 오고 결국은 나 혼자 학교에서 자게 된다. 그날 나는 일본도를 차고 있는 그를 보게 되고 시계 종소리와 함게 그곳으로 들어간다.


아주 흔한 타임슬립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건 너무 식상한데 하면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 #표시가 붙은 다른 폰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중에 나오지만 이것은 풍물패와 연극부와 문예부가 함께 하는 공연이다. 실제로 이런 공연을 하는 학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이런 공연이 현실화되면 그야말로 근사하겠다하는 생각은 가져본다.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꼭 미친듯이 공부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들도 나름대로 축제가 있는데 유명 가수들이 와서 노래를 하는 것도 좋고 놀이동산을 가서 하루 노는 것도 좋겠찌만 이런 연합 공연이야말로 고등학생 시절을 추억하는 아주 근사한 추억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동아리가 각기 자신들의 장기를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하나로 함께 했기에 더욱 큰 대규모의 공연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본다.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일단 일을 벌이기 싫어하는 교사들의 반발도 있을 것이고 연습을 해야 하는 시간을 빼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들 수업에 야자에 학원에 눈코 뜰 새없이 바쁜 나날일 테니 말이다. 본문 속에서 이 주인공들은 고2다. 그때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러번 또 말하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만약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이 너무 무리다 싶으면 대학에서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아니 해야 한다고 본다. 아니 이미 비슷한 공연이 있으맂도 모르겠다. 안중근 같은 그런 공연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가 역사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소설인만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읽는다기 보다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 맞을 것이다. 흥미를 북돋우기 위해서 읽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고2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친구들이 태반인데 비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일 일찌감치치 정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이 순조롭게 다 이루어지지는 않느다.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 법 또 다른 길로 가서 하면 되는 것이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밤의 학교다. 밤의 학교에서는 마법이 이루어진다.



b***8 2025.04.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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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에 입학하려면 어떻게?
"밤의 학교에 입학하려면 어떻게? " 내용보기
시인을 꿈꾸는 소년이 윤동주 시인을 만난다면, 공국사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인 권기옥 지사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 또한 내가 동경하던 위인을 만난다면 무슨 말 부터 하고 싶을까?  10대의 청소년들은 낮과 다른 밤의 학교를 통해 위인들을 만난다. 그런데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위인들의급박했던 역사의 현장에서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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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꿈꾸는 소년이 윤동주 시인을 만난다면, 공국사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인 권기옥 지사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 또한 내가 동경하던 위인을 만난다면 무슨 말 부터 하고 싶을까?  

10대의 청소년들은 낮과 다른 밤의 학교를 통해 위인들을 만난다. 그런데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위인들의급박했던 역사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중요한 시간을 공유한다. 작가는 끊임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독립지사들의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독자들을 쉴새 없이  몰고간다.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어버린 감정이입을 통해 열사들의 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의 제목에 '학교'가 들어가 있듯이 청소년 권장도서로 기꺼이 추천한다. 물론 성인들이 읽어도 가슴이 열려지는 책이다.   

   
c***7 2025.03.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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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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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잊지 마.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이 책은 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에 이른 오늘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학교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시간을 넘나들며 여성 최초 비행가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을 만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그리고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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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잊지 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



이 책은 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에 이른 오늘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학교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시간을 넘나들며 여성 최초 비행가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을 만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그리고 세 아이들은 윤동주 시인, 안중근 의사, 안창호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만난다. 시간을 넘나든다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 

그렇지. 그러니까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많은 순간이

밤의 학교로 모여드는 것 같아.

생각해봐. 기옥도 그래.

1909년이면 기옥은 고작 아홉 살이야.

그런데 우리가 만난 기옥은 

분명 우리 또래였어.



빛바랜 엽서, 등장했다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의문의 인물, 밤에 연결되는 과거의 세상… 이 소설은 연달아 이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특히 기옥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지환, 기웅, 은서 세 학생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이 역사적 인물을 기반으로 한 소설임을 알고 있기에 기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졌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본명은 '권기옥', 독립운동가이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여성 출판인이었다. 알고 보니 책 표지 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권기옥 독립운동가였다. 나는 문득, 왜 하필 이 인물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나갔을까 궁금했다. 몰입감을 위해서 그분의 일생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른다면 소설의 흐름을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안중근의 총에는 총알이

한 발 남아 있었어.

그가 만약 도망치거나 자결하길 원했다면

그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안중근은 그러지 않았어. 

그는 순순히 체포됐지."

"왜 그랬을까요?"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암살범의 

재판에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테니까."



소설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안중근 의사였다. 흔들림 없는 그의 행보에 깊은 애국심과 정신력이 느껴져서 였을까?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세한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나무위키에 들어가 보니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기다릴 때 처음에는 그의 얼굴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 저격 후 '코리아 우라!' (한국어로는 대한국 만세!)라고 수차례 외쳤다는 점 등 실제 있었던 일이 그대로 소설에 담겨 있었다. 일본은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선전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의 행보는 그에 반하는 일이었다. 그는 죽기 전까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이 처한 부당한 상황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생각으로만 가득했었던 듯하다. 도망치거나 자결하지 않고 순순히 잡힌 선택은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함이었다. 자신의 죽음까지도 이용하여 독립운동을 한 안중근 의사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아픈 역사라고 생각하면서 현재 문화강국으로 온전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r*****2 2025.03.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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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출판사 북레시피
"밤의 학교, 출판사 북레시피" 내용보기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있어지기까지환경을 조성해준 역사 속 인물들과 역사 속 사실을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알아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또한 역사를 알아야 똑같은 실수를되풀이하지 않고 과거의 경험에 깨달음으로새로운 곳으로 발돋음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사 판타지 소설인밤
"밤의 학교, 출판사 북레시피" 내용보기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있어지기까지

환경을 조성해준 역사 속 인물들과 역사 속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를 알아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과거의 경험에 깨달음으로

새로운 곳으로 발돋음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사 판타지 소설

밤의 학교,  허남훈 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밤의 학교는 책 표지와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학교에서 일어나는 시간 이동물입니다.


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에 이른 오늘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로

책 속 주인공 '나'는 누가 이미 사용한 엽서인

실체 엽서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경비 아저씨를 피해, 친구 기웅과

학교에서 몰래 잠을 자기로 한 날,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기옥과 함께 우선생을 만나러 가고

그 곳에서 안중근 의사 외에도 

히토 히로부미를 노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옥과 늙은 도둑을 잡으러 가던 중

러시아 병사에게 쫓기게 됩니다.


어느 순간 자신의 손에 들린 총에

안전핀을 뽑고 총을 당기려는 순간,

'나'는 모든 게 꿈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의 꿈얘기를 사람들은 믿지 않고

'나'는 또 한번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 시점,

'나'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모른다는 생각에 도와주고자 목청껏 이름을 외치다

뤼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 지

감옥엔 그의 친구들

은서와 기웅도 잡혀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공포감에 

무서움을 느끼는 '나'에게

기옥이 찾아옵니다.


일단 몸부터 잘 챙기고 있어.

어디서든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해.

출처 밤의 학교 113페이지

네가 간절히 원하면

언제든 돌아갈 수 있어.

출처 밤의 학교 114페이지

기옥의 태도는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듯 했고,

'나'와 친구들은 뤼순 감옥에서의 위기를

무사히 모면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 지

흥미진진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동반한 책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 혹은

청소년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이었습니다.


g******5 2025.03.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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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허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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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허남훈 작가님이 지으신 <밤의 학교>일제강점기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이다이 책은 주인공 지환이 우연히 밤의 학교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이다지환이 어느 날 우연히 학교에서 잠을 자게 되고 그날 밤 자정에 밤의 학교로 가게 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그렇게 지환은 혼자서, 또 친구들과 함께 밤의 학교를 통해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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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허남훈 작가님이 지으신 <밤의 학교>일제강점기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은 주인공 지환이 우연히 밤의 학교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지환이 어느 날 우연히 학교에서 잠을 자게 되고 그날 밤 자정에 밤의 학교로 가게 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렇게 지환은 혼자서, 또 친구들과 함께 밤의 학교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면서

일제강점기 시대의 인물들, 권기옥, 안중근 등 다양한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고

또 직접 감옥에 갇히거나, 안중근 의사의 재판에 참여하게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 속 사건을 직접 겪어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세 명의 친구들과 내가 함께 함께 밤의 학교를 경험하고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내가 역사 속에 들어가 그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고 그런 사건들을 직접 경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현실성 넘치는 부분이 많다

가령 평범하고 일상적인 장소인 학교는 너무나 현실적인 요소이지만

그런 학교가 밤이 되면 과거로 돌아가 역사 속의 무대로 변한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 판타지 요소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고, 또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학교라는 공간의 변화였다

일반적인 과거로 이동하는 소설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런 방식이 무척 새롭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의미와 가치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훌륭한 판타지 요소와 역사적 요소가 합쳐져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느꼈다!

솔직히 처음에는 역사를 주제로 한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너무 교과서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걱정하는 마음으로 읽기를 시작했는데 웬걸 너무 재미있었다


또 역사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다르게 정말 그 역사 속 장면을 체험하는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작중 나오는 인물들 중에 일본에 옹호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이 잠깐 나오는데 이런 인물은 현실에도 실제로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도 들고 또 일제강점기와 친일파와 역사에 관한, 정말 많은 다양한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한번 책을 읽으면서 책에 등장하는 이런 다양한 인물의 생각에 대해 한번 깊게 생각해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이처럼 정말 재미있기도 재미있지만 생각할 점도 정말 많고 읽으면서 얻어 갈 수 있는 지식도 많은 책이라 좋았다


정말 유명한 작품인 해리 포터처럼 이 책도 주인공 3인방 클리셰가 나오는데 역시나 유명한 클리셰, 조합인 만큼 역시나 재미있다

역사적 요소가 들어간 소설이라고 해서 너무 무겁지 않고 읽으면서 웃을 수 있는 부분들도 무척이나 많은 것이 정말 좋았다


그냥 소설 자체로 봐도 무척 재미있어 좋았고

훌륭한 판타지 요소와 역사 요소에 재미까지,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책이다

학생분들, 성인분들,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밤의학교 #허남훈 #북레시피
y*****o 2025.03.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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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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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잿빛 건물 앞에 경직된 자세로 서 있는 스무 명의 학생들. 하나같이 짧은 머리에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있다.일제 강점기에 찍은 졸업사진. 워낙 오래된 사진이라 학생들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희한하게도 한 사람만은 또렷했다. (-19-)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강연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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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잿빛 건물 앞에 경직된 자세로 서 있는 스무 명의 학생들. 하나같이 짧은 머리에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있다.일제 강점기에 찍은 졸업사진. 워낙 오래된 사진이라 학생들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희한하게도 한 사람만은 또렷했다. (-19-)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강연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조국 대한제국은 2년 전인 1905년 일본과 을사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조약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불평등 조약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군대를 동원해 궁궐을 포위했을 뿐 아니라 기병과 포병 대대까지 성내로 들어와 협박했습니다. (-76-)





2학년 8반 교실에는 점심을 빨리 먹고 온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지난밤 이곳은 지금의 교실보다 훨씬 크고 넓었지만 창 너머로 뻗어나간 열차선로를 생각하면 이 교실은 플랫폼 정도가 될 것이다. (-128-)





"우리 민족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고 말과 글, 이름까지 모두 없애면서 철도를 깔아준 걸 근대화라고 생각하는 거야?심지어 그 철도조차 우리를 위한 게 아니라, 자원과 농사물을 수탈하고 전쟁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만든 건데도?" (-136-)





"많지. 낯설고 이로운 외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동지들의 이야기나, 고향에 두고 온 내 첫사랑과의 이야기도 활동사진으로 만들어보고 싶고."

유 동지의 얼굴이 조금 붉게 상기된 것 같았다. (-187-)





기옥이 은서와 기웅이에게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했다. 나는 재빨리 주머니에 있던 커피 땅콩을 침대 맡에 서 있던 은서의 손에 쥐여주었다. 지금이야말로 권칠성의 정체를 밝힝 절호의 기회다. 눈치 빠른 은서가 권칠성에게 말했다.

"권선생님 , 혹시 커피 좋아하시나요?"(-251-)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권기옥 지사는 상하이 사변 3년 후 장제스의 부인인 송미령 중국항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선전비행을 제안받는다. 종착지는 일본이었다. 권기옥 지사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하며 그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갑자기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선전비행이 출발 당일에 어이없이 취소가 되고 말았다. (-270-)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1979년 10월 26일에는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방아쇠를 당긴다. 두 날을 우리는 탕탕절이라 하고,역사적 전환기로 생각한다.역사의 방향은 어떤 사건 하나로 바뀔 수 있다. 삶과 죽음 앞에서,용기를 내고, 목숨을 잃어가면서도 희망을 품었다. 독립운동이라는 것은 , 보이지 않는 곳에서,이름모를 독립지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중요한 인물들은 그들이 추구하였던 역사적 가치와 일치할 때,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그들의 삶에 대해서 ,궁금할 때가 있다. 시간을 거슬러서,그들의 삶은 어떤 것인지,가치관,인생관에 대해서,생생하게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타임슬립 소설이 등장한 이유는 우리의 욕구가 투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와 과거를 연결함과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이어 나간다. 이 소설에서, 100여 년전 , 간토 대지진 당시 15엔 50전을 읽지 못하는 재일 조선인을 무분별하게 죽음을 당했던 것은 나라 잃은 설음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나 다름없다.





송묭규, 권기옥, 안중근,안창호, 지금 우리가, 과거에 살았던 이들과 만남을 가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 까 생각해 보았다. 역사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우리는 역사적 흐름을 바꾸려 들것이다.역사적 인물이 좋아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과거로 돌아간다면,센스있게 어떤 행동을 할 수도 있다.그러면서 눈치도 챙기며, 모른 척할 수도 있다.이런 모습들이 가볍게 여기지 않는 이유도, 이 소설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역사들은 밤의 학교에서 일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그것이 결코 우리 삶에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역사적 변곡점은 서서히,우연과 필연이 교차되면서 나타난다.

k*******2 2025.05.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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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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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예전에는 학교 괴담들이 참 많았어요.밤 12시만 되면 동상이 움직인다거나 학교터가 공동묘지 혹은 전쟁 때 사람들이 많이 죽었던 장소라서 귀신이 나온다는 등등. 실제로 봤다는 아이는 없었지만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해야 했던 시절에는 억압적인 교육 환경 자체가 귀신보다 더 무섭고 끔찍했던 것 같아요. 괴담은 일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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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예전에는 학교 괴담들이 참 많았어요.

밤 12시만 되면 동상이 움직인다거나 학교터가 공동묘지 혹은 전쟁 때 사람들이 많이 죽었던 장소라서 귀신이 나온다는 등등. 실제로 봤다는 아이는 없었지만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해야 했던 시절에는 억압적인 교육 환경 자체가 귀신보다 더 무섭고 끔찍했던 것 같아요. 괴담은 일제강점기에 생겨나서 군사독재정권을 거쳐 폭력적 군대문화가 사회 곳곳에 잔재하면서, 특히 학교가 주무대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학교마다 하나씩 있는 미친개... 저 역시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학교라는 공간을 견디지 못했을 거예요. 학교괴담이 하나의 공포 장르였듯이, 판타지 장르에서 학교는 가장 비현실적으로 느끼지는 장소였어요. 호그와트 마법학교 같은... 근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특별한 밤의 학교를 만날 수 있었네요.

《밤의 학교》는 허남훈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이 소설은 학교라는 공간을 매우 중요한 역사의 현장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렸네요. 고등학생인 주인공 '나'와 기웅이는 고2가 막 시작될 무렵에 실체 엽서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즈음 잊을 수 없는 한 통의 엽서를 만났어요.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름이 모두 지워졌고, 사연만 흐릿하게 적혀 있는 엽서였어요. 

'중국 쿤밍에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 윈난성의 지도자를 찾아가 힘들게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내일 항공학교로 갑니다. 선생님, 저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퍼붓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12p)

이 엽서가 120년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의 티켓이 될 줄이야... '나'는 학교 축제 공연을 위해 희곡을 썼는데, 친구 기웅이와 은서가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꿈 같은 시간여행이 맞물려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 지사와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송몽규 지사, 김구 선생님, 윤동주 시인...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흘러간 과거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뭉클한 감동을 주네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숭고한 희생의 결과라는 것, 역사는 우리 안에 흐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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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7 2025.04.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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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으로 만나는 독립운동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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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역사와 판타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소설 <밤의 학교>. 주인공과 친구들이 기묘한 사건을 계기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면서 역사적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닌, 시대를 뛰어넘는 교감이 울림을 줍니다. 읽는 내내 역사적 현실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유의미한 감정을 안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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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역사와 판타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소설 <밤의 학교>. 주인공과 친구들이 기묘한 사건을 계기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면서 역사적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닌, 시대를 뛰어넘는 교감이 울림을 줍니다. 읽는 내내 역사적 현실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유의미한 감정을 안겨주는 소설입니다.

지환, 기웅, 은서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실체 엽서(누군가 이미 사용한 엽서로 오랜 세월 잠들어 있다가 다시 세상에 나온 것)를 모으는 지환은 어느 날 흐릿하게 사연만 남은 엽서 한 장을 마주합니다.

중국 쿤밍에 도착했다며,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퍼붓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내용입니다. 이 엽서를 본 이후 지환에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어느 날 자정 시간에 학교에 남아있던 지환은 기이한 현상을 겪으며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1909년입니다. 꿈을 꾼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이 매일 밤 일어납니다.


한 장의 빛바랜 엽서를 통해 시작된 여정. 밤의 학교는 일제강점기의 결정적 순간들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지환, 기웅, 은서 세 친구가 밤의 학교에서 경험하는 초현실적 경험은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는 생생한 경험으로 확장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권기옥 지사의 비행사 훈련, 윤동주 시인의 북간도 생활 등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합니다.

"채가구는 작은 역이야. 하지만 하얼빈에 가는 모든 열차는 여기서 일단 멈춰야 해. 열차 선로를 바꿔야 하거든. 우덕순 동지와 조도선 동지는 그때를 노렸던 거야."라는 대화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단독 행동이 아닌 여러 독립운동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가 다닌 숭의여학교의 비밀결사대 송죽회, 1907년 헤이그 특사 이야기, 김구 선생의 일화 등에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냅니다.


<밤의 학교>는 독특한 서사 구조로 끌어갑니다. 현재의 고등학교 생활과 과거의 역사적 순간들을 교차시키며, 여기에 학생들이 준비하는 연극 대본까지. 이런 액자 구조 덕분에 지루할 새 없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극 형식으로 삽입된 장면들은 아이들이 역사적 인물들의 입장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역사를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연극이라는 결과물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동아리가 협력하는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았던 과거의 모습과 연결됩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현재의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밤의 학교>는 그저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을 지키고 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역사의 기억이 단순한 과거의 사실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전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라고 생각한 지환이처럼 주인공들은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현재 삶과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깨닫게 됩니다.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비로소 실감하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각자가 가진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아이들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를 직접 목격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새로운 동력을 얻기도 합니다.


"안중근 의사와 윤동주 시인이, 윤봉길 의사와 송몽규 지사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수많은 애국지사의 희생과 신념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닿아 있습니다." - 작가의 말 中

작가가 '백범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를 안아준다'는 문장을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서 떠올린 것처럼, 유관순 열사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 잘 담긴 소설입니다.

역사는 과거에 머물지 않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오늘 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고 말이죠. 밤의 학교에서 마주한 역사의 현장, 그들의 희생과 용기가 오늘의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님을 일깨웁니다.

#밤의학교 #허남훈 #북레시피 #장편소설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판타지소설 #인디캣
l****5 2025.03.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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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_한국판 헤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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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은 어느 고등학교다. 표면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학교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 일 뿐 이야기는 역사 속 배경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진행된다. 불행하고 슬픈 역사를 현재로 불러온 것 같지만, 현재의 우리가 슬픈 역사 속에 들어가 있다. 헤리포터가 9와 3/4 승강장을 통해 호그와트로 가듯 주인공은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일제 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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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은 어느 고등학교다. 표면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학교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 일 뿐 이야기는 역사 속 배경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진행된다. 불행하고 슬픈 역사를 현재로 불러온 것 같지만, 현재의 우리가 슬픈 역사 속에 들어가 있다. 헤리포터가 9와 3/4 승강장을 통해 호그와트로 가듯 주인공은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치열한 장면과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쿤밍에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 윈난성의 지도자를 찾아가 힘들게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내일 항공학교로 갑니다. 선생님, 저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퍼붓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 내게 도착한 것은 한 장의 엽서였고 

내가 마주한 것은 달이 상복喪服을 입고 떠오르던 밤, 

두려움을 잊은 얼굴, 얼굴들이었다. 


우연히 얻게 된 실체엽서가 시발점이 되어 축구를 구경하던 주인공은 운동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장난처럼 시작한, 통학 시간을 줄이겠다는 작전(?)에 일환으로 교실에서 잠을 자면서 역사여행이 시작된다. 헐리웃 영화 쥬만지처럼 다른 세계로 떠나지만, 모험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여행은 아니다. 글을 쓰고 싶은 주인공은 윤동주를 만나고, 김구를 만나 밀정이 누구인지 알려주려고 애쓴다. 역사 여행이 시작되면 학교라는 공간은 하얼빈 역이 되었다, 뤼순 감옥과 재판정이 되기도 한다. 주인공 지환은 견습기자가 되어 안중근 의사의 재판을 쓴 외국 기자와 이야기를 하고, 심문을 받는 지사가 되면서 역사 속 독립운동과 고문, 이어지는 재판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영웅'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속 또 다른 작품은 정말 뮤지컬인지 아니면 동아리 연합 축제로 만든 연극인지 구분이 어렵게 이야기 속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결국 소설은 현재의 학교, 역사 속 현장, 독립운동을 다룬 연극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프롤로그: 세계가 시작되었을 단 하나의 문장은

1부: 달리는 밤의 학교

2부: 우리는 특별한 밤을 보게 될 거야

3부: 또 하나의 문에 관하여

에필로그: 그해 여름, 우리가 찾아 헤맨 과녁은


12시를 기다리지 않고 학교에 존재하는 문을 찾아 역사 속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모습은,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두려움을 잊은 얼굴, 얼굴들에 세명의 주인공도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 아마 자세히 얘기해보면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들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거야. 나는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야. 반일 감정을 자극하거나 애국심에 취해보자는 것도 아니야. 다만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역사를 통과하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사람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들의 선택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은 거야.”

p. 137

많이 배우신 어른들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싸움에 던지는 통렬한 한마디 같다. 늘 생각한다. 만약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으면 나는 독립운동을 했을까? 절대 자신이 없다. 매국이나 친일을 하지 않고 살았다면 그나마 성공한 인생이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래서, 나는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대단하고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 그리고, 그런 고마운 사람들이 현재에 와서 비판의 대상을 넘어 치욕의 대상이 되는 걸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소설 속 말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사람'들이다.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작가의 말도.. 울림이 있다. 

유관순 열사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무후선열제단에 위패를 모신 분들에게도, 애국지사묘역에 잠들어 계신 많은 분에게도 말입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축제에서 학생들이 애국지사의 이름표를 목에 거는 장면을 구상했습니다. 김구 선생의 이름표를 건 학생과 유관순 열사의 이름표를 건 학생이 포옹할 때, 의열단 김원봉 단장이 단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악수할 때, 어제의 투쟁이 오늘의 축제로, 그리고 내일의 희망으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영원히 애국지사들의 뜻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를 안아 준다. 




g*******2 2025.03.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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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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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스레 날아든 빛바랜 엽서 한장으로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다. 처음엔 낯선 '실체 엽서'라는 말이 있었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은 대충 알겠는데, '나'의 이름은 무엇일까? 그런데 찾았다. 허지환. 하마터면 주인공 이름도 몰랐을 뻔했다. '실체 엽서'라는 건 사용된 엽서들인가보다. 엽서.. 참 오랜만에 듣게 되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픈되어 있는 엽서에 뭔 사연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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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스레 날아든 빛바랜 엽서 한장으로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다. 처음엔 낯선 '실체 엽서'라는 말이 있었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은 대충 알겠는데, '나'의 이름은 무엇일까? 그런데 찾았다. 허지환. 하마터면 주인공 이름도 몰랐을 뻔했다. '실체 엽서'라는 건 사용된 엽서들인가보다. 엽서.. 참 오랜만에 듣게 되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픈되어 있는 엽서에 뭔 사연을 그리 적어 보냈을까. 공식적인 글이 아닌 다음에야 누군가가 읽어볼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지금에서야 이런 생각을 하는 것보면 운치라는 것이 사라졌는가 싶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밤이 되면 시간을 넘어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지환이가 있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학교의 곳곳은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역사의 현장이 되어 만나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 최초 여성 파일럿이었던 권기옥, 그리고 윤동주와 송몽규. 학교에서 잠이 들면 자정이 되면 이끌려 가는 역사 속이 며칠째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밤이나 낮이나 드나드는 기옥에게서 혹시나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묻게 된다. 작별인사를 하러 왔던 기옥은 다른 문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문을 찾아나서게 된다.


"잊지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p.156)


그런데, 왜 학교가 역사를 연결해주는 장소가 되었을까. 아마도 답은 여기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여 있는 장소라는 것 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앞으로 미래를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꽤 중요한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도 을사늑약은 체결되었고, 을사오적에 의해 나라는 차츰차츰 주인을 잃어갔었다. 외세의 힘에 의해 나라를 잃었었는데, 이제는 체제 전쟁들이 한창인 것 같다. 왜 우리는 이런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아마도 학교라는 공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만 있을뿐 미래까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되지 않았을까. 당장은 아니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았을 그들의 노력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야 할 것 같다.

h******y 2025.04.1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