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세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천재 작가 이렌 네미롭스키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컬렉션입니다. 부유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나 망명객으로 살아간 그녀의 굴곡진 삶은, 작품 속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서늘하리만치 날카로운 시선으로 투영됩니다. |
|
생각해보면 늑대와 개는 얼마나 닮았는가. 그러나 개에 비해 늑대는 언제나 고독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개는 필연적으로 외롭다. 이렌 네미롭스키라는 작가는 독자를 개와 늑대 사이로 끌여들여 갈등하게 하고 아다의 파란만장한 삶을 징글징글하게 체험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대체 어떤 인생을 살면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 걸까? 책날개에 쓰인 작가소개를 읽고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랬구나. 어떤 사람에게 글은 천형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이라면, 이렌 네미롭스키에겐 후자 쪽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작가가 글을 쓸 때만이라도 진정으로 행복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