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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닮은 신비한 코끼리 달코 달코가 나타나면 어디든 생명이 싹트기 시작한다. 동화책 「네모 돼지」, 「신호등 특공대」, 청소년 소설 「신의 알바」 등을 쓴 김태호 작가님의 신간 동화이다. 생명을 싹트게 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데다, 외모까지 몹시 귀여운 아기 코끼리 달코. 달코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어른들과 납치된 달코를 구출하려는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달코끼리」는 표면적으로는 어른들에게 납치된 달코를 아이들이 구출해내는 과정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책 속 이야기를 한층 더 들여다보면 요목조목 짚어볼 면이 무척 다양하다. 달코가 보여주는 신비한 힘, 욕심과 권력을 지닌 이들의 무분별한 만행에 대항하는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 코끼리 스물다섯 마리를 몰고 다니는 멋진 엄마의 모습까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할 말이 많은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기 참 좋다. 누렇게 메말라 죽어 가는 화분 속 식물도, 비닐 하우스에서 죽어가던 양배추도 달코가 지나가면 파릇파릇한 녹색으로 바뀌며 되살아난다. 죽어가는 생명에 힘을 불어 넣는 능력은 비단 식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생명이 꺼져 가던 반려견 모모나 건강이 악화된 보미의 할아버지도 달코의 힘으로 건강을 되찾는다. 죽어버린 나무인 식탁 다리에서도 새싹이 돋아나는 장면은 가히 놀랍기만 하다. 죽어가고 파괴된 생명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생기 넘치고 활발하게 만드는 달코의 힘은 무분별한 개발로 망가지고 병듦이 만연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힘일 테다. ‘성장’, ‘발전’, ‘이익’이라는 명목 하에 약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거리낌 없이 펼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차기 시장이 되고 싶어 달코를 납치하거나 가두는 강해라 시장과 부시장, 검증되지 않은 성장 억제제 주사를 주입하는 동물 병원 의사의 행동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달코끼리」에서 탐욕스러운 어른들의 마음을 바꿔 놓는 건 아이들의 행동이었다. 공원에서 추위에 떨며 잠들어 있는 달코를 데려와 품어주거나, 갇힌 달코를 구출하기 위해 과감하게 용기 내어 행동하는 보미와 다움이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이 사회의 문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트럭을 몰며 가정을 책임지는 보미의 엄마 정민씨나 호반시의 시장인 다움이의 엄마는 기존 동화책에서 그려지는 여성의 모습과 다소 다른 면을 보여준다. 남성과 여성의 고정화된 성별 인식을 벗어나 다양하게 그려지는 직업인의 모습은 무척 반가운 지점이다. 매력적인 ‘달코’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 스펙타클한 사건의 정점은 책 속 마지막 장면에서 만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손뼉을 딱! 쳤다.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생략한다. 이 책은 마지막 내용까지 보아야 그 진가가 빛을 발하는 책이다. <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에게도 같은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 생명을 살리는 신비한 코끼리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에도 달코의 힘이 깃들기를 바란다.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 속에 초록빛 새싹이 돋아나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길, 그리하여 돌봄과 사랑, 함께를 베풀어 이 삭막한 사회에 달코의 힘을 널리 전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 #달코끼리 #위즈덤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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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코끼리를 읽고 옥계초등학교 5학년 이소율
안녕하세요 호반시 대표 어린이 기자 이소율입니다. 호반시의 마스코트 귀염둥이 달코와 용감한 보미씨를 인터뷰해보겠습니다. 보미씨, 달코가 보미씨 덕분에 살았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신가요
제가 그날 산책을 갔다가 어떤 얼음 덩어리처럼 단단한 강아지를 발견해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희망이 없다고 하셨지만 전 포기하지 않고 집까지 데려와 따뜻하게 보살펴 되살렸어요. 그날 발견한 게 바로 달코에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그때 기분은 어땠나요? 제가 만약 그 얼음 덩어리같은 달코를 발견했으면 너무 놀라고 무서워 모른 체하고 지나갈 것 같아요.
저는 그때 무섭기도 했지만 또 생명을 살렸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달코가 숨을 ”뿌우“ 하고 토해냈을 때 행복했어요. 하지만 엄만 정 주지도 말고 이름도 짓지 마라고 얘기했을 땐 엄청 속상했어요. 전 엄마말을 듣지 않았어요. 제가 새벽에 자다가 잠을 깼었는데 그때 달이 미끄러져 내린 곳에 하얀 코끼리가 있었어요! 저는 달....코....끼리.. 이러고 잠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름을 달코라 지어주었죠.
제가 저번에 들었는데 달코가 또 먹성이 엄청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달코는 먹성이 엄청 좋아요. 먹이가 뚝 떨어져서 할아버지 시골집을 갈 정도로 엄청 많이 먹어요.
강해라 시장이 달코를 계속 눈여겨보며 자기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어요. 그 주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강해라 시장은 SNS에서 대중들한테 인기가 많은 달코를 동물원에 두길 원했어요. 여론을 이용해 시장직을 더 하려고요. 기자님은 달코가 동물원에 갔으면 좋겠나요? 아니면 저희와 함께 아파트에서 사는 게 나을까요? 저는 달코가 영원히 제 곁에 있으면 좋겠어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동물이 살기 편한 환경은 아파트보단 동물원이 좋겠지만, 달코를 생각하면 가족 곁에 있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파트에서는 코끼리를 키우긴 쉽지 않겠죠.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결국 달코는 잡혀갔나요
안타깝지만 달코는 동물원에 잡혀갔어요. 부시장 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을 겪는 달코를 위해 탈출시킨 뒤 저희 할아버지 댁으로 갔어요. 그 날 할아버지가 편찮아 걱정을 많이 하다 달코를 할아버지 옆에 재웠어요. 다음 날 할아버지는 거짓말처럼 말끔히 나으셨죠. 사실 달코에겐 비밀이 있는데 죽은 생명도 되 살릴수 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동안 양배추, 다움이네 강아지 모모도 살렸어요. 참 할아버지네 죽은 벚나무도 살아났어요. 다음날 강해라 시장과 경찰들이 와 달코를 다시 데려가서 전 너무 화가 났었어요.
제가 호반시의 산이 달코의 똥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어떻게 된 상황일까요?
달코를 다시 만났을 땐 예전의 달코가 아니였어요. 그냥 일반 코끼리 같아지니 부시장은 달코 먹이를 폐기물, 쓰레기 등 못 먹는 걸 주었어요. 자기 이익에 눈 멀어 쓰레기를 달코에게 주다니 인간의 욕심이 너무 무섭지 않나요? 저는 달코를 위해 다시 한번 탈출시켰어요! 그 때 한 번도 누지 않던 달코가 똥을 엄청 누워 그 똥으로 산이 만들어졌어요. 똥 동산에 작은 싹들이 돋아나고 열매가 나며 도심 속 죽어가던 나무들도 다시 살아났어요. 달코도 예전의 달코로 돌아왔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망가졌던 자연이 달코를 통해 되살아나고 도심속에 따뜻한 생명이 다시 피어나는 걸 보았습니다. 전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에게도 같은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말이 생각나네요. 또한 달코와 보미를 통해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희와 자연이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겠다 다짐하며 이번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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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에게 크게 바라는 게 없어요. 그런데도 늘 사랑과 회복을 주는 존재라는 걸 ‘달코끼리’를 읽고 깨달았어요. 달코는 바로 자연을 닮은 친구였어요. 책 속에서 보미는 눈 속에서 얼어 죽을 뻔한 동물을 구해요. 하얀 달을 담은 것 같은 코끼리, 바로 달코였지요. 작고 보드라운 달코는 곧 사람들의 욕심에 휘말리게 되었어요. 보미의 친구인 다움이의 엄마이자 호반시의 시장인 강해라 시장과 부시장은 재선을 위해 달코를 호반시의 홍보 도구로 이용하려 했어요. 달코는 구경거리가 되었고, 자유롭게 자라는 대신 오히려 ‘자라지 못하게’ 되었어요. 성장 억제 주사를 맞은 달코는 달빛처럼 환하게 빛나던 털이 윤기를 잃고 푸석해졌으며, 기운도 없어 축 늘어졌지요. 풍성하던 털도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했어요. 있는 그대로 두지 않고 욕심껏 쓰려는 인간의 모습이 보여 마음이 답답했어요. 그런데도 달코는 자랐고, 자라면서 더 많은 것을 먹으려고 했어요. 달코는 폐기물과 쓰레기도 불평 없이 먹었어요. 쓰레기 처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며 좋아하던 부시장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다행이도 달코를 진심으로 지키려는 보미와 다움이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달코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똥을 싸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것은 자연으로 모든 것을 되돌려 준다는 느낌이었어요. 달코의 똥은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양분이 가득 차 있는 흙 같은 생명이었어요. 흙은 나무가 되기도 하고 새싹이 되기도 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쉽게 동물을 볼 수 없으니까, 동물원이 있는 게 좋고, 또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동물은 개체수를 조절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달코끼리’를 읽으면서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우리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어요. 자연은 이용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친구예요. 함께 살아가는 생태 터널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앞으로는 작은 일이라도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실천하려고 해요. 나무를 아끼고, 쓰레기를 줄이고, 동물을 함부로 가두지 않는 마음을 가질 거예요.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달코처럼, 달코를 지켜준 보미처럼 자연과 오래오래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