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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야, 은재야. 고은지 작가님의 "마법 같은 언어"를 읽었어. 에세이지만 자전적 소설 같은 책이야. 작가님과 작가님에게 보낸 어머니의 편지 49통이 이 이야기를 끌고 가. 미국에서 자란 작가님은 한국어를 읽을 수 없었어. 그렇지만 한국에 있는 어머니는 딸에게 한글로 편지를 썼어. 한국인이 본 그 편지는 한국 엄마의 평범한 편지였어. 한글을 읽지 못했던 작가님은 한국어 번역가가 되고 어머니의 편지를 번역하듯 읽었어. 어린 시절 두 아이를 미국에 두고 아빠와 엄마는 한국으로 일하러 갔어. 청소년과 사춘기를 부모 없이 보낸 저자의 성장과 아픔을 어른이 돼서 그 시절 엄마가 보낸 편지를 통해서 용서와 사랑의 희망을 볼 수 있었어.엄마의 편지에는 지구 반대편에 홀로 남은 딸에 대한 걱정과 한국 어머니다운 교육에 대한 욕심과 수다스러움이 가득해. 편지 속에서 알게 되는 어머니, 외할머니로 이어지는 모계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제주 4.3,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사의 아픔과 그 속에서의 여성들의 아픔과 교차해서 이야기가 이어져. 역사적인 배경을 모를지라도 비극적인 사건들 속에서 겪었을 여성들과 어머니들의 고통이 지금의 나에게 이어져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야기의 전개와 소재가 신선했어. 엄마의 편지를 번역해서 읽어야 하는 딸이지만 마음은 항상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꼈어. 엄아의 편지에는 엄마의 엄마, 그리고 친척, 아버지, 가족이 있었고, 나의 아픔에는 엄마의 아픔이 있었어.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도 생각나고, 최근 흥행한 "폭싹 속았수다"와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도 생각나는 작품이야. 에세이라 하기에는 서사적이라 소설처럼 읽었어. 너희들이 고등학생 때 읽으면 좋겠어.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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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미국에서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신예작가 고은지의 첫 에세이 '마법 같은 언어' "워싱턴주 도서상 수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수상" "AAAS도서상 수상" 엄청난 돌풍을 몰고 온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어요. 고은지 작가는 한인 2세로 미국에서 태어났고, 청소년기에 부모님이 한국으로 일을 하러 가면서 오빠와 남겨져 홀로 미국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그때 엄마에게 온 편지를 성인이 되어 다시 번역하면서 부모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하게 된 자서전이에요. ![]()
아버지의 일 때문에 한국에 부모님이 가시고, 그 빈 공간을 엄마의 편지로 채우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편지가 엄마이고, 자신을 버티게 한 생명같은 것인거 같았어요. ![]() 학교 진료소에 일주일에 두 차례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단다. 그때 들은 말...
평상시에도 착 가라앉는 느낌의 삶은 상상 할 수도 없어요. 나도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기분이 착 가라앉는 것은 아니거든요. 혼자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당연히 곁에 있어야 하는 부모로 부터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한 작가가 너무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즐거울 수 없는것인지...... 항상 기분이 착 가라앉아 있게 된건 아닌지...궁금증도 났어요. ![]() 인생은 정말 어떻게 흘러갈지는 나를 포함 아무도 알 수 없는 거 같아요. 정치학을 전공하다 필수 과목 이수 때문에 '수학'을 들어야 되는데... 그것을 대체할 다른 수업을 찾다가 발견한 '시'강의 운명은 있는 거 같습니다. 운명처럼 '시'를 만나 지금의 작가가 되었으니..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작가의 부모에게 화가 나있었던거 같아요. 어떻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그 먼 한국으로 왔는지... 편지를 낭독하고 만난 어떤 노인의 말이 딱 나의 마음이었다. "그 분들은 당신을 버렸어요." 편지를 쓰고, 전화 통화도 하고 부모로써 노력은 했지만, 내가 지금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는 정말 손이 이만저만 가는 게 아닌데... 모를일 없는데 아이들을 때어놓고 일을 하러 나라를 떠나있다는 것이 너무 잘 못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하지만, 각각의 가정마다 알 수 없는 사정이 있듯이 작가의 가정도 설명할 수 없는 어떠한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헤어져 살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 읽으면서 계속 책 띠지에 있는 작가의 사진을 계속 보았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고독함, 불안함,,, 책 속에서도 느껴져서 너무 읽기가 힘들었어요. 이제는 부모님이 미국으로 들어가셔서 가족이 모여서 살게 되었지만,, 작가의 할머니부터 내려온 삶의 이야기는 그냥 평범한 일상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 해 주듯이 세월이 지나니 운명같이 만난 '시'수업에서 작가로써의 재능도 발견하고, 가족들과도 다시금 화해하며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니 정말 다행이다 생각이 듭니다. 한편의 긴 영화를 감상한 듯한 '마법 같은 언어' 저는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더 사랑 많이 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많이 했어요. 시간은 지나가면 붙잡을 수 없고, 가는 시간 1분 1초도 너무너무 아까운 요즘에 좀더 화를 참고~인내하며!!! (사춘기 접어든 첫째^^) 시간이, 세월이 지나 웃을 일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야 겠습니다!! |
![]() [책 소개] 파친코 작품 이후로 한인 2세의 작품이라하면 왜 인지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간다. 같은 한국인이라서 더 그런걸까? 책과 독자는 보통 글로 이어지지만, 책을 펼치기도 전이나 책 표지만 보고도 글을 읽기 전부터 무언의 예감이 드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나와 이어져있어.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예감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펼쳐서 무엇 때문에 나와 이어져 있을까, 그게 뭘까 하며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한 마음으로 읽었다. 다 읽고나니 추려지는건 "시, 엄마, 한때의 외로움" 정도 일까? 아니면 같은 나이의 한국여성이고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는 점? ![]() 이 책은 엄마의 편지와 작가의 글이 교차한다.미국에서 한인2세로 태어나 "자라던 중"에 부모님은 갑자기 일 때문에 한국에 가게 된다. 아빠는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고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던 중에 한국의 모 회사로부터 스카웃을 받게 된다. 아빠는 이 제안에 응했고, 가족은 한국행을 하지만 이 쯤에서 작가의 운명은 가혹하다. 부모님 두분만 한국으로 가신 것이다. 작가와 오빠는 미국에 단둘이 남아 학업을 이어 나가고 어린나이에 부모로부터 독립 아닌 독립을 하게 된다. 사춘기 예민할 나이에 엄마의 부재는 꽤 상처였나보다. 나라도 너무 무서 웠을 것 같은데 꾹꾹 참으며 외로움과 그리움을 한국에서로부터 온 엄마의 편지와 전화로 달랜다. 작가는 한인2세라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다. 엄마 또한 자신의 모든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에 모국어 만한게 없으니, 그런 딸에게 한국어와 영어 단어가 섞인 단어로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전한다. 이역만리에서 자식이 당연히 잘 지내지 못할 것 이라는걸 아는 엄마는 어느 편지에 "자식들이 속도 좀 썩이고 힘들게 해야 엄마들이 자라나는거야."라고 적는다. (마법 같은 언어 p.41중에서) 잘해주는 딸, 속썩이는 딸, 어떤 모습이건 자신에게는 흠이 될게 없다는 것을 아는 강인한 한국 엄마의 모습이다. 작가의 아픈 마음 들이 담긴 그 시절의 담담한 이야기들. 겹겹이 쌓인 시간을 모두 풀어헤치고 날 것으로 펼쳐진 엄마의 편지를 읽으면 읽을 수록 나 또한 자녀가 있는 입장으로서 기이한 마음이 들었다. '왜 도대체 부모님만 한국에 가신걸까. 미국에 아이들을 남기고 싶으면 아빠만 가거나 하시지. 아들과 딸은 아무리 그래도 미성년 어린나이인데.' 시간이 흘러 작가는 성인으로 장성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시와 번역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었다. 엄마의 편지를 번역하여 읽는 낭독회 자리에서 청중이었던 어느 노인이 나같은 마음을 작가에게 쏟아낸다. "왜 당신을 데리고 가지 않았나요?" "제가 여기 남겠다고 해서-" "그 나이엔 그런 선택을 할 수 없어요. 그 편지 내용을 듣는다면 누구라도 이런 질문을 할 거 예요." (중략) "그분들은 당신을 버렸어요." (마법 같은 언어p.236 중에서) 이 부분을 읽고 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글을 읽는 내내 내가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건, 소녀가 그 당시에 부모로부터 유기나 방임을 당한 것 같다라고 내가 가닥잡은 감정에서였다. 사실 이것이 보통 흔한 사회적 통념일 것이다. 236페이지와 237페이지 사이에 작가와 노인의 대화가 더 이어진다. "제 부모님이 제게 행복을 주시진 않았어요. 하지만 저를 놓아주셨어요. 제게 자유를 주셨죠."마법 같은 언어 p.237 중에서 다 자란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외로웠던 시절,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시절, 거식증, 담배, 키우던 앵무새의 죽음, 춤, 시. 이 모든 것이 있었던 시간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중첩시켜 비로소 그 시간들은 "자유"였던 것을 깨달은 작가가 되었다. 그 후로 작가는 또 시를 쓰고 여러 창작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놓아주는 일을 한다. 시간이 흘러 부모님은 다 자란 아이들이 있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어느 덧 작가와 오빠는 또 한번 같은 집에서 잠시 가족으로서 집을 공유하며 살 수 있는 때를 맞이 한다. 이러한 계획을 가족과 논의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부모님은 갑작스레 본인들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고 식사를 중단하던 때. 잠시 부모님을 일터로 보내주어야 할 때 작가는 또 한번 놓아주는 감정을 경험한다. 외로움, 툴툴거림, 두려움은 모두 없고, 모든 것을 놓아줄 수 있는 자유만 남아 있는 "진짜 나"를 자각하게 된다. 모든 것을 용서한 작가의 마음속에는 아무런 분별력이 없었다.그녀는 논리도 따르지 않았으며, 모든것에서 해방되었다. 그렇게 우리에게 이 책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개인사는 사회의 통념과 집단의 이성으로도 도무지 이해될 수 없다. 그러나 예술가의 손길로, 펜촉의 끝으로 그것들은 모두 글자로 태어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 #마법같은언어 #고은지작가 #다산책방 #다산북스 #에세이 #에세이추천 #에세이리뷰 #책리뷰 #책추천 #독서 #신간에세이 #신간도서 #도서추천 #도서리뷰 #서평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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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신간도서]마법같은 언어/고은지/ 다산책방 책 소개 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다.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마법 같은 언어>입니다. <마법 같은 언어>도서는 멀리 떨어진 엄마의 손글씨 편지와, 그 편지를 받아든 딸의 마음이 교차하면서 언어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지 보여줍니다. 작가의 에세이와 어머니의 편지가 번갈아 이어지는 구성은 마치 두 사람이 느리지만 진심 어린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엄마의 짧은 문장 속에는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이, 딸의 에세이 속에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이해가 스며들어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법 같은 언어>는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받고, 그 상처를 위로하는 것도 결국 그 사람이었다는 메시지를 작가의 말을 통해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엄마와 딸이 비록 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언어를 통해 다시 이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책 정보 ![]() ![]() 책 제목: 마법 같은 언어 지은이: 고은지 출판사: 다산책방 출간일: 2025.03.10 총 페이지: 263 페이지 작가 소개 고은지 목차 마음 속에 남는 인상적인 문장들편지는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든 그곳으로 엄마를 데려와 거듭거듭 엄마의 사랑을 베풀어준다 "친절하고 인내심 많은 사람이더 친절해지고 인내하란 말을 듣지. 그래서 우리 은지가 너무 힘들게 살까 봐 걱정스러워." "계속 연습할 거라고 약속해. 일본어를 잊어버리면 나와 이곳마저 싹 잊어버릴 테니. 언어를 잊으면 기억도 같이 사라지는 거니까." 언어는 나를 열어주기도 하지만 내가 닫을 수 있게도 해줬다. 하지만 내가 고립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면 할머니와 증조할어버지가 나를 설득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 번 노력해보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땐 얼마나 더 많이 애써야 하는지 아느냐고. 할머니는 내게 말하라고 하는 대신 이해하라고 했다. 참는 대신 용서하고, 희생하는 대신 놓아주라고 했다. "좋은 시인이 되고 싶다면 시를 쓰세요. 하지만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면 번역을 하세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물어보죠. 만약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도움이 돼요. 그렇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나면,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가 정확히 뭔지 물어보죠. 문제를 알면 항상 방도를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제 부모님이 제게 행복을 주시진 않았어요: "하지만 저를 놓아주셨어요. 제게 자유를 주었죠." 무언가가 되돌아오는 감정이 들었고, 엄마가 가야 한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엄마를 놓아주었다. 처음으로. 감상평 <마법 같은 언어> 도서는 다산북스 블로그에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신예작가 고은지의 첫 에세이라는 문구를 보고 한국분이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다산북스 블로그에 서평 신청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마법같은 언어>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딸이 한국에 살고 있는 엄마가 보낸 편지를 번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가가 어머니의 한국 편지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편지에 쓰여진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지는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든 그곳으로 엄마를 데려와 거듭거듭 엄마의 사랑을 베풀어준다.' 가 핵심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열다섯 살에 부모님이 한국으로 떠나면서 오빠와 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무기력을 느꼈습니다. 키우던 앵무새가 오빠가 키우던 개에게 물려 죽고 나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섭식장애와 자살 충동을 느끼는데 작가가 힘들 때 가장 큰 위로가 된 것이 엄마가 한국에서 보내온 편지들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딸인 저자는 한국어를 몰랐지만 엄마의 편지에서 애정을 느꼈습니다. 대학에서 번역을 배우면서 지도교수의 권유로 어머니의 편지를 번역을 하면서 편지를 쓴 엄마를 사랑과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고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엄마의 편지를 번역하며 엄마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장마다 엄마의 편지와 딸의 경험담(에세이)가 번갈아 나오면서 서로 대화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엄마가 저멀리 한국에 있지만 편지를 통해 딸을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법 같은 언어>에서 작가는 엄마와 한국에서 만날 떄마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문화적 차이를 강하게 느끼는 부분에서 작가가 엄마를 이해하는데 큰 장벽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일본 생활 이야기에서 사건들과 작가의 주변 사람들과의 경험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사람 어머니와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한인 2세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사는 모녀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책 속의 한 줄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든 편지는 그곳으로 엄마를 데려왔다."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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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엄마의 편지와 작가의 산문이 번갈아 나온다기에 구성이 참신해서 구매했다. 그래서 엄마의 따스한 편지와 거기서 이어지는 잔잔한 감동을 기대했는데 웬걸, 산문 첫 부분부터 '복수'에 대한 내용이 적나라한 문장으로 튀어나왔다. "한국엔 전생에 자신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람의 부모로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이 있다. 나는 1988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오코너병원에서 태어남으로써 복수에 성공했다. 억울한 누군가의 환생이었기에 엄마의 몸 한 조각을 도려내며 태어나도 마땅했다. 4.5킬로그램짜리 우량아의 정수리가 엄마의 몸을 찢었고, 어깨가 빠져나올 땐 하마터면 엄마를 죽일 뻔했다." 가족이 다 같이 타고 달리던 차에서 엄마가 뛰어내리지를 않나, 개가 작은 새를 으드득으드득 씹어먹지를 않나. 따뜻한 감동에 대한 나의 기대를 완전히 배신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그러나 읽어나갈수록 이 배신이 오히려 좋았달까. 엄마의 편지가 주는 단순한 감동을 기대했던 건데, 그것이 돌고 돌아 또다른, 어쩌면 더 처절한 감동을 가져다주었다. 그 감동은 이 책의 부제에 달린 '같은 밤을 보낸 사람들에게'라는 문구처럼 나한테도 있었던 어떤 밤을 상기시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저자의 경우처럼 부모님이 자식을 두고 태평양을 건너가버리고 9년 동안 오지 않았거나, 음식을 억지로 토하고 굶고 하는 것을 반복하거나, 자살 충동에 이르는 일까지는 (다행히) 나에겐 없었지만,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듯한 그런 밤은 나에게도 있었다. 그리고 고은지 작가가 "오래전의 수많은 밤들을 생각하며 밤새도록 마음껏 울었"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밤들을 생각하면서 어린 날의 나를 위로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계 미국인의 책이다보니 자연히 전에 읽은 <H마트에서 울다>를 떠올리게 된다. 그 책에 약간의 신파가 있다면 이 책엔 의외로 조금의 신파도 없다. 감동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문장 자체는 저자가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 책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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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서평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운이 좋게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차례를 보면 1~10으로 10가지 주제로 책이 이루어져 있고 시작하기 전에 편지가 먼저 나오고나서 이어서 내용이 이어지게 됩니다.
1. 복수 책의 시작은 작가의 탄생과 어머니의 상황을 알려주면서 시작을 하는데 이 당시에는 진짜 힘들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텐데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네요.
2. 모든 것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어서 작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름의 시간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처음 시작과는 많이 다르게 금전적으로 좋아진것이 느껴지는거 같네요.
3. 그때 그 노래 여기서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작가의 할머니가 등장하는것으로 글이 이어지는데 이 당시에는 남부럽지 않은 큰 부자로 부족함이 없는 환경이라 처음 책의 시작과 달라 왜? 라는 의문이 들었네요.
4. 열리고 닫히고 다음으로는 작가가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일본어를 배우고자 국제학교의 여름 교육 과정을 등록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언어를 익히는데 있어서 작가의 경험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거 같았네요.
5. 땅위의 주름 여기서는 할머니와의 일화로 시작을 하는데 이름을 절대 쓰지 않았고 작가에게는 일본어를 가르쳐 주지 않으려하고 혹여나 일본어를 알아 들으면 우려를 하는 모습을 알 수 있었네요.
6. 내가 한 선택들 여기서는 대학 2학년때의 작가의 경험을 보여주는데 제목처럼 인생에는 끝없는 선택이 이어진다는것을 보여주는거 같네요.
7. 용서와 분별력 여기에서는 졸업하기 전에 상황을 보여주는데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작가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는거 같네요. 그만큼 창작이라는것이 엄청난 고통이 따르니까요.
8. 간절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작가의 대학원 시절로 이어지는데 누구든 인생에 있어서 간절함과 함께 마음가짐이 큰 차이를 가져 오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9. 오직 우리뿐 다음은 작가의 아버지의 은퇴 후 모습을 보여주는데 모텔을 인수해서 운영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과 함께 시를 짓는 작가에게 제대로 된 일을 물어보는 부모님의 물음에 부모님이 생각하는 일과 작가가 생각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었네요.
10. 우리는 마법처럼 작가의 27번째 생일에 엄마와 함께 워크숍을 가면서 대화를 하는것으로 시작하는데 생일날 특별함보다는 워크숍에 집중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은 가족들의 모습으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따뜻함으로 마무리가 되는거 같았네요. #h마트, #h마트에서울다, #파친코, #편지, #언어, #모녀, #엄마, #가족, #사랑, #이민디아스포라, #손편지, #이민자, #한인, #외로움, #에세이, #에세이추천, #용서, #한인작가, #미국, #헌책방, #마법같은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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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저자는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시인, 소설가, 번역가이다. 이런 그녀가 놀랍게도 어린 시절 언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한국인 엄마와의 소통과 한글과 한국문화에도 장벽이 있었기에 더 깊은 어려움을 만난다. 특히 그녀가 15살 때 엄마가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늘 외로움을 달고 살았다. 엄마가 보내온 편지가 그녀에게 위로가 되지 못한 것은 한글로 된 편지였기에 그녀는 읽지도 못하고 그대로 상자 속으로 던져 버리게 되었다. 그랬던 그녀가 언어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책의 시작은 어머니가 보낸 한글 편지로 언어의 장벽으로 읽지 못했던 편지를 번역하면서 그 안에 얽힌 자신의 기억을 한 움큼씩 퍼내면 전개해 간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엄마의 마음이 읽혀진다. 이를 계기로 자신을 돌아본다. 작가의 일본어 학교에 다닌 이야기를 보면서 한글을 먼저 익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 담긴 역사가 슬프다. 일본어는 그녀의 가족 역사와 흔적을 헤아린다. 그렇게 그녀에게 언어는 가족과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큰 지름길이며 도구였던 것 같다.
저자가 일본어를 배운 이유가 5장에 나오는 할머니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저자의 할머니, 구미코는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해에 일본 신주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이다. 혼란한 사회 환경은 늘 약자를 희생양 삼기에 관동대지진의 여파는 조선인들을 학살할 빌미가 되었다. 저자의 할머니가 살아남기 위해 “쥬고엔 고쥿센(15엔 50센)”을 수없이 연습했을 것이다. 이후 제주도로 돌아오지만, 4.3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한국전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이러한 가족사는 그녀가 언어를 통해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어머니의 편지를 번역하면서 모국어를 다시금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사랑을 깨닫는다. 상처가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결국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저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책 『마법 같은 언어』는 한 사람이 성장하는 깊은 이야기이다. 거기에 가족의 이야기가 버무려진다. 그리고 그녀의 삶이 독자들에게 스며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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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교포 2세인 저자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엄마에게 받은 편지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에세이다. 부모님은 온전한 한국인이지만 스스로는 한국말도 잘 못하는 미국인으로서 하지만 어머니의 한국성을 떨칠 수 없는 2세로서 나온 글들은 대개 매력이 넘친다. 이방인이지만 완전히 이방인은 아닌.. 소설이지만 파친코도 그랬고 H 마트에서 울다도 그랬는데 이제 새로운 문학 장르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매력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조건 읽어봐야지 싶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천천히 읽어봤다. 저자가 또래인데 그래서 더 감정이입해서 봤던 것 같다. 우리 엄마랑 비교해 봤을 때, 콕 짚어 말할 수 없지만 이질적인 명랑함과 독립성이 있는 엄마의 편지와. 그 어린 나이에 혼자 남은 저자의 상황에 분노하다가. 기구한 할머니들의 얘기에 슬프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저자가 엄마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어린 날의 상처에서 벗어나듯 나도 그저 비슷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린 나이의 처절한 고독, 우울증, 자살 충동 하지만 그것도 저자 본인인 것이다. 시인이라서 그런지 시적인 문장들이 발견될 때마다 즐거웠다. 이 책은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리뷰어클럽리뷰 |
#도서협찬 #다산책방 편지 봉투처럼 예쁜 표지를 한 [마법 같은 언어]는 엄마의 친필 편지로 시작합니다. 한글을 몰라 미처 다 읽지 못했던 편지들로 도서가 채워진 줄 알았는데 엄마의 몇몇 친필 편지와 함께 저자의 개인사와 가족의 역사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고 있어요. 저자가 15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한국 기업과의 계약으로 부모님은 남매를 캘리포니아에 남겨둔 채 한국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했어요. 15살이면 중학생인데 부모님이 곁에 없다는 건 아주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해요. 제가 그 나이엔 어리다는 생각을 물론 못했었던 것 같은데 ![]()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워보니 15살이 얼마나 보호가 필요하고 어린 나이인지 저자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섭식 장애가 생긴 이야기가 맘이 몹시 아팠어요. 부모는 항상 자식에게 더 잘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엄마의 친필 편지에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지만 있는 그대로 전달이 못돼 안타까웠어요. ![]() 나이가 들수록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저자가 엄마의 엄마를 알고 가족의 역사를 통해 자신의 상처도 보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도서를 읽으며 저자의 우울했던 시간과 아픔에 공감이 되었고 또 부모로서의 입장도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마지막 엄마의 말에서 "너는 날 위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 알았지? 어차피 나는 널 위해 뭐든지 다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니까"라는 문장에 눈물이 났어요. 도서를 읽는 내내 나의 엄마와 얼굴도 모르는 나의 외할머니 그리고 나의 딸을 자꾸 생각나게 했어요. 엄마의 사랑을 어른이 되어 담담히 읽어낸 [마법 같은 언어]를 만나보세요. #도서협찬 #마법같은언어 #다산북스 #엄마의편지 #신예작가고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