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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속상해하는 프랑스 여자 어린이의 심리를 재미있고 심도깊게 그린 책이다. 살을 빼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 몇번이나 실패를 거듭하는 마리, 친구와 가족에게까지 외면당하는 마리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뚱뚱한 건 정말 나쁜 것인가?
얼굴이 보름달처럼 둥글넓적한 마리는 '달덩이 마리' '비만 어린이' '둥근 덩어리' '살덩이리' '뚱땡이'로 불린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소란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움직일 때부터 웃던 아이들은 더 크게 웃어대고 선생님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내가 속으로 서럽게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그렇지만 언니는 나를 데리러 우리 학교 앞으로 오는 걸 아주 싫어한다... 언니 친구라도 나타나면 내게 건너편 길로 가라고까지 한다. 아마 내가 창피해서일 거다.'
'나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 아이이다. 죽고 싶다. 죽어서라도 날씬해지고 싶다.'
밝은 성격의 마리임에도 과체중이라는 이유 때문에 점점 자존감을 잃어간다. 나도 어릴 때 별명이 찐빵, 보름달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참 재미있다. 엄마의 임신 소식으로 마리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불어가는 엄마의 배와 다이어트로 줄어든 자기 몸을 비교하는 마리의 모습이 참 귀엽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기 외모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고 자존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외모 때문에 친구를 놀리고 왕따시키는 건 한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는 정말 나쁜 행동이라는 사실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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