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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인 반어와 독설적인 풍자""
"""냉소적인 반어와 독설적인 풍자""" 내용보기
연인들. 처음 이 책은 제목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는 내게 참으로 "예쁜" 제목으로 다가왔다. "연인들" 표지에서부터 풍겨나오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 2004 노벨문학상을 받은 의 작품을 한 번 읽어 볼 겸, 책을 구입했다. 한 목차를 다 읽고 나서, 나는 내가 이 책을 잘못 이해하고 읽었다는 생각을 했다. 연인들의 알콩달콩 그런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
"""냉소적인 반어와 독설적인 풍자""" 내용보기
연인들. 처음 이 책은 제목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는 내게 참으로 "예쁜" 제목으로 다가왔다. "연인들" 표지에서부터 풍겨나오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 2004 노벨문학상을 받은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작품을 한 번 읽어 볼 겸, 책을 구입했다. 한 목차를 다 읽고 나서, 나는 내가 이 책을 잘못 이해하고 읽었다는 생각을 했다. 연인들의 알콩달콩 그런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긴, 그런 이야기들로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힘들겠지..) '가부장적 체제를 고발하고 비판함으로써 도전적이고 선동적인 글쓰기로 독일 페미니즘 문학을 대표한다'는 저자를 다시 알고 읽은 이 책은 "냉소적인 반어와 독설적인 풍자" 그 자체였다. 저자는 서로를 전혀 모르는 브리기테와 하인츠, 파울라와 에리히 두 커플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말해준다. 여성 인물인 브리기테와 파울라를 보면서, 나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공감했다. (단순히 내가 여자이어서는 아니다. 그저 이 소설 속 인물들이 되어 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그녀들과 그들에게 공감할 것이다.) 너무나 증오하지만 사랑하는(or 척 하는) 것이 그 남자를 통해 나의 더 나은 미래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아직 한번밖에 읽지 않았지만 여러번 읽어도 충분히 재미 있을 책,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새롭게 다시 다가 올 것 같은 괜찮은 책을 발견해 기분이 좋다.

[인상깊은구절]
<그녀는 열다섯 살이다. 이제 그녀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이이다. 주부 또는 판매원. 판매원 또는 주부. 그 나이 또래의 소녀라면 누구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나이이다.>- "파울라의 예" 중.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어이없는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혹, 한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여러번 다시 읽어 보시길..
s*******4 2004.12.06.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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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상황을 직시하라?
"여성의 상황을 직시하라?" 내용보기
이전에 이 작가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었다. 근데 2004년 노벨상 수상자란다. 뭐 해마다 노벨문학상을 받는 이들중에서 내가 알던 사람은 거의 없던게 대부분이니까, 새롭지도 않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의 원작자라고 한다. 2차대전 배경인거 말고 있던 피아니스트 말이다. 원제는 '피아노 치는 여자'라고 하고. 그 영화도 안봤다.
"여성의 상황을 직시하라?" 내용보기
이전에 이 작가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었다. 근데 2004년 노벨상 수상자란다. 뭐 해마다 노벨문학상을 받는 이들중에서 내가 알던 사람은 거의 없던게 대부분이니까, 새롭지도 않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의 원작자라고 한다. 2차대전 배경인거 말고 있던 피아니스트 말이다. 원제는 '피아노 치는 여자'라고 하고. 그 영화도 안봤다. 옮긴이의 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독특한 기법과 '악랄하다'는 평까지 듣는 문체, 그리고 온화함을 느낄 수 없는 냉담한 관점, 그것도 모자라 노골적인 성묘사까지..." 90% 동감하는 평이다. 특히 문체! '악랄하다'라는 말을 독어 혹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말로는 그 뉘앙스가 거의 정확한 것 같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실랄하고 악의에 가득찬 것 같은 문체다. 똑똑 끊어지는 단문들로 서슬이 시퍼럴 정도로 인물들의 행위와 감정, 생각들을 짚어내는 문체다. 정말 처음에는 욕을 싸잡아먹었을만한 문체다. 적절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박노해의 선언문적인 어투가 과연 시어로써 적당한가 하는 논쟁을 일으켰던것 이상이었지 싶다. 관점 혹은 시점... 중학교때 배웠던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분류될 수 있을까? 하지만 전지적인것도 나름이지, 어쩜 이렇게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결여되어 있는 시점을 유지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날카로운 심리분석 + 냉소와 비아냥으로 섞여있는 것 같은 문체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브리기테와 파울라라고 하는 두명의 여성이다. 이들은 남자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로부터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개인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둘 다 남자를 잡는데는 성공하지만, 한명은 꿈의 실현을 실패했다고 할 수 있고, 한명은 성공했다고 하겠다. 하지만 성공한 한명도 인간적으로 애정을 보내기에는 문제가 있는 성공이다. 작가는 이러한 개인전략을 정말 모세혈관 하나하나까지 분리하는 식으로 파고들어간다. 대체로 부정적으로... 처음엔 당혹스럽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페미니스트 소설의 부류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이런것도 선입견일 수 있지만 남자작가가 이렇게 썼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 것이다. 웬만한 강단이 아니면 자국의 문단에서 버텨내기 어려웠을 정도로 말이다. 루시디는 압력이 외국에서나 있는 거지... 하긴, 남자가 여자의 심리와 개인전략 분석을 이렇게 잘 할리도 없다. 하지만, 지식인이고 경제적으로 괜찮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예리네크역시 여공들 그리고 농촌의 여성의 심리와 전략을 진정 제대로 분석을 해낼 수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에게도 자궁이 있는가? 희망하건데 있길 바래! 우리는 브리기테의 예에서 본다. 그녀는 이 중요한 여성의 신체기관을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쇠약해지도록 그냥 두지 않고, 하인츠를 통해 그의 완전한 사용능력을 상승시키도록 한다. 끝이 좋으면 모든게 좋은 것이다." "스스로 한 아이를 축복했던 이 두명의 젊은이는 개인적으로 축복하고 맺어지게 된다. .... 주인공들은 유감스럽게도 기쁨의 감정을 느끼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 파울라는 개가 주인에게 하듯이 그렇게 감사해한다. 파울라의 감사해 하는 행동을 바라보고 있으면 오싹해진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에는 아무런 기쁨도 없다. ... 에리히는 자신의 오토바이와 술을 사랑한다. 파울라는 그녀의 미래 남편과 아이, 집을 사랑한다." 브리기테의 남자는 하인츠, 파울라의 남자는 에리히이다. 작가는 이 여성들의 심리와 전략분석에 있어, 남자들의 성향은 상수로 가정을 하고 서술을 한다. 즉, 남자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아무런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그런 상황에서의 여성의 오싹한 자기 전략을 기술하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이제는 철학의 임무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라 했던가? 적어도 이 소설가에게 여성주의를 위해 필요한 문학은 세계를 징그러울 정도로 정확하고 세세하게 분석 묘사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냥 현실을, 그 현실에 적용되어 있는 여성의 상황을 직시하라는 명제로부터 말이다. 많은 차이는 있지만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소설집을 낸 정이현이라는 작가가 생각이 났다. 이 작가도 남근주의적 문화의 한국사회에서 젊은 여성의 자기 전략에 대해 다소 풍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기억한다. 신세대 못된여자 신드롬... 뭐 이렇게 얘기해볼까? 하여간 그의 소설은 대부분 1인칭 문체이고, 중간계층 정도의 인물이 주인공이었다. 마지막으로, 옐리네크의 작품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었지만, 노벨상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뀌게 된 계기였다고 하겠다. 선정의 기준에서 문체에 대한 부분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아서 말이다.
YES마니아 : 골드 e****s 2005.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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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 내용보기
양장본을 할것이면 좀 아담사이즈로 가지 일반 소설사이즈의 양장이라 별루였다. 책표지의 글씨체도 촌스럽고 중반부터 지루해서 질질끌면서 읽었는데 글쎄, 독일문학을 잘 모르겠지만 보통 불어를 부드럽다하고 독어를 딱딱하다 느끼는 좁은 시각의 양상처럼 이 책. 연인들도 상당히 딱딱했다. 독일문학은 이런걸까.   브리기테와 하인츠 파올라와 에리히   이렇게 두연인의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 내용보기

양장본을 할것이면 좀 아담사이즈로 가지 일반 소설사이즈의 양장이라 별루였다.

책표지의 글씨체도 촌스럽고

중반부터 지루해서 질질끌면서 읽었는데

글쎄, 독일문학을 잘 모르겠지만

보통 불어를 부드럽다하고 독어를 딱딱하다 느끼는 좁은 시각의 양상처럼

이 책. 연인들도 상당히 딱딱했다. 독일문학은 이런걸까.

 

브리기테와 하인츠

파올라와 에리히

 

이렇게 두연인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랑의 밀어나 속삭임은 전혀 기대하지 말 것.

주인공에게 전혀 애정이 없는듯한 저자의 말투는 신선함보다는 건조함을 가득 안겨준다.

 

브리기테는 여공이다. 하지만 전기기술자가 되려는 하인츠를 자신 성공의 기로로 삼기위해 필사적으로 결혼하려고 애쓴다. 파올라는 재단사가 되려고 하지만 잘생기고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는 에리히를 자기 행복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연인, 애인, 사랑하는 사람?

사랑이라는게 뭐지. 지극히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내용이기에 씁쓸하기만 하다.

a*******g 2008.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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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을 흐르게 하는 반어법
"전율을 흐르게 하는 반어법"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왔다. 아무 생각없이 세상을 사는 나 또는 모든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아마도 내 생각이지만, 여성이라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너무 간결하고 깔끔하고 건조한 문체가 오히려 더욱 많은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구절절 말하는 것보다 그 몇 배의 효과를 가져오는 책이 바로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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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왔다.

아무 생각없이 세상을 사는 나 또는 모든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아마도 내 생각이지만, 여성이라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너무 간결하고 깔끔하고 건조한 문체가 오히려 더욱 많은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구절절 말하는 것보다 그 몇 배의 효과를 가져오는 책이 바로 '연인들' 이다.

여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런 멋진 작가를 만나게 되서 너무 행복하다.

b*******4 2008.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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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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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TV 장르로 따지자면 다큐멘터리영화다. 제3자인 인물이 카메라로 등장인물의 속 마음을 자세히 관찰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나 자신은 그 등장인물이 아닌데도 내 속 마음의 일부가 읽힌 것 같이 부끄러워진 다는 것이다. 작가가 인간에 대한 통찰이 어느 정도인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극적인 재미는 떨어지는 편이다.  책의 일부에서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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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을 TV 장르로 따지자면 다큐멘터리영화다. 제3자인 인물이 카메라로 등장인물의 속 마음을 자세히 관찰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나 자신은 그 등장인물이 아닌데도 내 속 마음의 일부가 읽힌 것 같이 부끄러워진 다는 것이다. 작가가 인간에 대한 통찰이 어느 정도인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극적인 재미는 떨어지는 편이다.

 책의 일부에서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는데 내 읽기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독일어는 할 줄 몰라 원전을 읽을 수도 없다. 이 책을 완벽하게 읽은 것 같지 않아서 아쉽다.

YES마니아 : 로얄 l****i 2010.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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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내용보기
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닉네임과 명성이 나에게 이 책을 읽게 한 이유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기대이하였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 이해력의 부재인지 몰라도 읽는 내내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짜증이 날 정도로 머리가 아팠던 책인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 正으로 가다가 갑자기 反대로 가버리는 역주행을 하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수십번도 더하고, 무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내용보기
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닉네임과 명성이 나에게 이 책을 읽게 한 이유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기대이하였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 이해력의 부재인지 몰라도 읽는 내내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짜증이 날 정도로 머리가 아팠던 책인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 正으로 가다가 갑자기 反대로 가버리는 역주행을 하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수십번도 더하고, 무엇이지도 모르는 표현이 나와 정말 요즘 말로 생뚱맞다는 느낌을 주는 표현도 있었다. 여성 작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페미니즘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여성을 극도로 나쁘게 묘사하고 질책하는 측면도 보여 풍자극 같기도 한 작품인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두 여자 브리기테와 파울라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두 여자의 공통점은 남자를 좋아하고 다가가는 방식이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그들 모두 자신의 미래가 상대편 남자인 하인즈와 에리히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여성으로서 미래의 독립적인 삶의 개척 및 투자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자신의 미래는 남자에게만 달려있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고 무모할 정도의 집착과 열성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삶을 살아온 과거의 여성들에 대한 작가의 거침없는 독설과 비판이 보여줬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여성들의 그런 생각과 모습들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즐기는 포식자적인 인물로서 그려짐으로써 남성 권위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집착을 꼬집고 있다. 하지만, 두 여성의 삶은 다르게 진행되어 간다. 브리기테는 그녀의 소원대로 미래가 확실한 전기기술자인 하인즈와 결혼하고, 아들 해럴드를 낳고, 자신이 하인즈와 결혼하는 것을 철저히 반대한 그의 부모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 반면 파울라는 16살이라는 나이에 미래가 불확실한 벌목공인 에리히와 힘든 고난과 고통끝에 애를 낳고, 결혼을 하지만 남편의 잦은 음주와 적은 수입으로 인해 힘들어하다가 매춘의 길에 들어서고 결국 이혼까지 당하고 만다. 마지막에는 브리기테가 브래지어 재봉사로서 하인즈와 결혼을 학수고대한 그 공장에서 결혼하기 전의 꿈인 재단사의 꿈을 버린 채 일을 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과거의 여자에게 남성은 무엇이었을까? 어떠한 사회적 참여와 관심에서 배제된 채 남자의 구속물로써 자신의 권리와 소유를 포기하고 살아야했던 여자들에게 남자와의 결혼은 그나마 가족이라는 소유물을 얻게 되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는 토대가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틀속에서 하나의 여성으로서 주체의식은 상실되어 버리는 아픔을 겪게 된다. 작가는 브리기테와 대조된 인물 수지를 통해 여성으로서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그역시 어쩔 수 없는 여성의 굴레인 결혼과 가정의 틀속에 똑같아짐을 매몰차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내용처럼 현재의 여성들은 분명히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을 아직까지 자신의 미래를 인도해줄 돈 많고 능력있는 왕자님을 원하고 꿈꾸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남자 역시 자신의 능력을 키워줄 평강공주를 원하는 모순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의 부속물이 아니라 하나의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독립적인 의사와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진정한 여성의 등장을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d*****h 2005.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