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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암기과목”이라는 편견을 "세상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뒤집어주는 실전형 지리학 입문서
"“지리=암기과목”이라는 편견을 "세상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뒤집어주는 실전형 지리학 입문서" 내용보기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과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스마트폰 지도·내비게이션에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공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감각이 무뎌진다고 말한다. 그 결과 강남 집값, ‘핫플’의 탄생, 특정 산업 클러스터(실리콘밸리 같은)가 왜 생기는지 같은 질문을 “정치·경제”만으로 반쪽
"“지리=암기과목”이라는 편견을 "세상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뒤집어주는 실전형 지리학 입문서" 내용보기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과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스마트폰 지도·내비게이션에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공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감각이 무뎌진다고 말한다. 그 결과 강남 집값, ‘핫플’의 탄생, 특정 산업 클러스터(실리콘밸리 같은)가 왜 생기는지 같은 질문을 “정치·경제”만으로 반쪽짜리로 설명하게 된다고 진단한다.
즉, 이 책은 지리학을 "땅(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읽는 도구", "지리의 눈을 길러주는 학문"으로 재정의 한다.

입문서를 가장 읽기 힘든 점은 개념 나열 후 급종료하는 구성때문이다. 이해가 잘 가지 않고 무작정 암기를 해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3부 구성은 독자의 입장에서 효율적이다. “지리가 왜 필요한지 → 지리가 어떤 렌즈/도구를 갖고 있는지 → 그 렌즈로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한 호흡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부 ‘지리의 눈’ 만들기에서는 지리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형·기후 같은 자연지리 기본기를 통해 “공간을 읽는 최소한의 문법”을 배우게 된다.  
2부 '지리학과 지도(지도 읽기/디지털 지도) 그리고 지리학사'에서는 선사시대 암벽화부터 스마트폰 지도 앱까지 “지도”를 지리의 핵심 기술로 두고, 지리학이 어떻게 국가·전쟁·기술혁신과 함께 발전했는지 서술했다. 
3부 '실전 적용(경제·도시·사회·문화·역사·군사·지정학)'에서는 돈의 흐름, 도시 구조와 미래,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사회문제, 신냉전의 지정학까지 현대인이 체감하는 이슈들을 지리학으로 재구성했다.

주목할 점은 첫째, 경제와 도시를 지리학으로 묶어 설명한다. 경제를 “숫자와 정책”으로만 보지 않고, 어디에 모이고(집적), 어떻게 이동하며(교통·물류), 어떤 공간 구조를 만들어내는지(중심지·주변지)의 관점으로 끌어 온다. 또한 지리학을 투자·비즈니스·도시 문제와 연결시켜 경제 뉴스를 볼 때 지리가 ‘가격’이 아니라 ‘공간’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둘째, 사회문제(차별·불평등·저항)를 “공간의 문제”로 재해석한다. 이 책은 소외된 지역의 형성 같은 이슈를 “지리적”으로 읽는 관점을 강조한다.
많은 사회 담론이 ‘의지/정책/도덕’으로만 흐를 때, 지리는 공간 구조(접근성·토지이용·네트워크·경로의존성)를 통해 문제의 뿌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셋째, 지정학 파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9장(군사·지정학)은 고전 지정학(심장지대/림랜드 등)이 신냉전 맥락에서 다시 호출되는 장면을 언급하며, 지정학을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국제질서 분석 도구”로 둔다. 국제뉴스에서 ‘왜 저 지역이 핵심인지’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넷째, 풍부한 지도와 시각 자료로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지리학에서 시각 자료는 예시가 아니라 논증 방식에 가깝기 때문에(공간 패턴을 “증명”하는 도구) 이러한 자료는 초심자가 지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자연지리·인문지리·지도·지정학까지 많은 정보를 한 권에 담는 대신, 각 장의 전문적인 연구(예: 도시경제학, GIS 분석, 기후과학)는 맛보기 성격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모든 현상을 지리로 설명하려 하여 설명력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지리를 부동산·도시·산업·국제정세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거나, 경제/정치/사회 이슈를 볼 때 늘 “왜 하필 저곳에서?”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4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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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은 땅의 지배를 받는다
"결국 사람은 땅의 지배를 받는다" 내용보기
누군가 미국이 무슨 이유로 지금의 수퍼파워국가의 대표가 됐느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땅이라고 답할 것이다. 자꾸 유럽인의 이른바 개척정신이 어떻고 기도교적 청교도정신이 어떻고 별 소릴 다 늘어놓지만 중요한 건 바로 다름아닌 땅이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인간이 지리에 종속되어 자연에 순응하며 제한된 범위내에서밖에 이용하여야 함에도 그야말로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결국 사람은 땅의 지배를 받는다" 내용보기
누군가 미국이 무슨 이유로 지금의 수퍼파워국가의 대표가 됐느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땅이라고 답할 것이다. 자꾸 유럽인의 이른바 개척정신이 어떻고 기도교적 청교도정신이 어떻고 별 소릴 다 늘어놓지만 중요한 건 바로 다름아닌 땅이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인간이 지리에 종속되어 자연에 순응하며 제한된 범위내에서밖에 이용하여야 함에도 그야말로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빚은 참사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목도한다.

이 책은 쉽게 읽힌다. 복잡한 용어사용도 없고 왜 그 지역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밖에 그렇게 사는 것만이 거싀 유일한 방식이었는지 알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r******t 2025.07.16. 신고 공감 0 댓글 0